2009년 5월 1일 금요일

양귀비 수술(PERINEOPLASTY)

미인의 기준이 세월에 따라 바뀌기도 하지만 양귀비와 클레오파트라는 동서양을 대표하는 천하 절색 미인의 대명사이다.
특히 양귀비의 아름다운 미모는 시아버지인 당나라 현종으로 하여금 며느리를 빼앗는 패륜을 저지르게 만들었다.
양귀비는 아름다운 자태 뿐아니라 섹스에도 상당히 뛰어난 재능을 보였기에 섹스의 화신으로 여겨 아직도 뭇 남성들로 하여금 입이 벌어지고 침을 흘리게 만드는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양귀비는 사촌오빠인 양국충을 통하여 섹스에 입문 한 후 첫남편인 수왕에게 실습하고 시아버지인 현종을 만나 기교의 절정을 이루었다.
양귀비와 이쁜이
근년에 처녀막 재생수술과 함께 재혼 여성들의 혼수 필수품(?)이라고 불리는 ‘양귀비수술’이 유행하고 있음을 본다.
흔히‘이쁜이 수술’과 ‘양귀비수술’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쁜이 수술’은 ‘질 축소술’인 반면 ‘양귀비 수술’은 ‘지스팟 성형술’이라 부른다.
이쁜이 수술은 자궁이나 질의 탈증 및 요실금과 같은 증상의 치료 목적이나 자궁적출시 부차적으로 질의 전벽과 후벽을 절개하고 봉합해 주는 수술 방식인데 앞뒤 질벽의 축소와 함께 회음부의 여러 괄약근의 수축력을 복원시켜 준다.
따라서 수술후 증상의 호전과 함께 이완된 질벽의 수축력이 강화됨에 따라 성관계 시 질내 압박감이나 마찰력의 증가로 부부 사이 성적 만족도의 회복을 부수적으로 얻을 수가 있는 것이다.
반면 양귀비 수술은 오직 여성의 성적 극치감을 목적으로 하는 시술 방법이다.
창조의 신비
해부학적으로 살펴보자면 여성의 질(膣)은 외음부에 해당하는 대음순, 소음순에 의하여 둘러쌓여 있으며 내부 생식기로 들어가는 동굴의 입구와 같다.
대개 7-8cm 정도 깊이의 주름잡힌 근육층이며 질의 입구는 흔히 ‘처녀막’이라 지칭하는 조직이 커튼처럼 위치하고 있다.
질(膣)은 생명의 시작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매우 신비스런 구조와 기능을 갖는다.
성관계시 남성의 정자를 넣어주는 곳이며 출산시 아기가 나오는 산도의 역할을 하는 곳이다.
흔히 처녀막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말미암아 성관계 유무 및 과소에 의하여 질의 모양에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고 있는 것을 많이 본다.
‘膣’이란 글자는‘새살 돋을 질’로 필자의 소견으로는 벨벳보다 더 보들보들 하면서 나일론보다 더 질긴 것으로 생각되기에 그 신비로움과 경이로움에 감탄 할 따름이다.
오늘날은 외모를 중요시하는 세상이므로 무엇이든 뜯어고치기를 좋아하며 성(性) 개방 풍조와 함께 감각적 쾌락을 추구하면서 섹스에 관한 관심이 많음을 본다.
물론 출산 여부에 따라 여성의 질과 회음부위가 손상을 받게 되지만 대체적으로 경산부들의 경우 성감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질성형 수술을 받고자 하는 것이다.
원초적 본능을 찾아서
양귀비 수술이란 질내 방광요도 이행부 근처에 위치하는 발기조직인 지스팟을 자가진피나 지방 또는 소프트 실리콘이나 필러를 이용하여 도드라지게 해줌으로써 성관계시 성기 사이의 접촉이 집중되도록 하여 여성이 느끼는 성적자극의 강도를 더해주려는 개념으로 시도되는 수술의 방법이다.
아직 지스팟에 대한 이론의 여지가 많으나 필자는 여성의 지스팟과 에피센터를 특정 조직으로 간주하지 않고 남성의 귀두부위와 연관 지어 설명한다.
성교시 삽입에 의한 질내 귀두의 접촉 자극 부위와 상응하기 때문이다.
인체의 들어가고 나온 모든 해부학적 구조는 나름대로의 생리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쁜이 수술을 원하는 여성들 가운데 남편의 물건을 묘사하면서 맞춤수술을 원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섹스란 성기 사이의 교접이 전부가 아니다.
인간의 몸은 그렇게 주문대로 재단 되는 맞춤 물건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창조의 신비와 조화
성(性)은 생명을 담아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구별된 선물이다.
전신을 흐르는 전류는 남자와 여자라는 음과 양이 만날 때 구석구석의 불을 밝히게 되는 것이다.
무엇보다 우리의 온몸이 성감대이므로 온몸으로 느끼고 감사하며 즐겨야 하는 음양의 조화 인 것을 먼저 알아야 한다.
생명에 대한 진정한 감사와 환희의 기쁨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바로 음양 합일이며 오르가즘이다.
잘못된 오르가름의 추구는 과욕에 불과한 것이며 과욕은 죄악으로 연결 된다.
수많은 여성의 질을 보아오면서 성적 특성의 다양성과 그 오묘한 창조의 조화에 감탄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질(膣) 속에 담긴 자신만의 보배로운 삶의 궤적을 느껴야 하는 것이다.
꼭 양귀비의 것만이 최고가 아니다.
당대 최고의 소문난 명기(?)를 지녔던 양귀비는 나이 삼십의 피난길에 객사하여 파란만장 했던 삶의 질고를 마감 하였음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삶의 의미를 돌아본다(MEANING OF LIFE)

어머니께서 돌아가신 후
하나하나 돌아보고 떠오르는것 마다 나름대로의 연관성을 가지며 각각의 의미를 가지게 된다
때로는 너무나도 안타까움에 애끓는 신음 소리를 토하게 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천국에서 안식을 누리며 기뻐하고 계실 모습을 생각하면서 감사 할 따름이다
그렇지만 주변에서 연로하신 분을 보면서 좀더 사셔서 함께 지냈으면 좋았을것이란 생각이 간절해 지는것은 어쩔수가 없는 가 보다
어제는 병원 전화기에 음성 메시지를 남기신 분이 있었다
매우 힘들어 하시는 목소리의 어느 할머니 음성이었다
전화를 드렸더니 몸이 많이 불편해서 어떻게 해야 좋을런지 몰라 전화를 했다는 것이다
처음 대하는 분이셨지만 환자의 상태가 그려지는것이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이 떠올라 자세히 말씀드려 주었다
힘들어 하시면서도 몇번이나 고맙다는 말씀을 하시는 것에 오히려 송구스러울 따름이었다
어머니께 다 해드리지 못한 아쉬움이 남아 있는것과어떻게든 더 해드리고 싶은 안타까운 마음이 있는것을 보면서 내가 해드릴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생각해 보았다

‘얻어 먹을 수 있는 힘만 있어도 그것은 주님의 은혜’라고 했던 최귀동 할아버지의 말씀을 떠올리며 나에게는 실로 많은것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살아가는 것이 힘이든 세상이기에
너무도 힘든 것이 많이 있지만

삶의 의미를 돌이켜 보는 계기로 삼아야 하리라 생각하며
어머니께서 돌아가시면서 남긴 뜻을 새기는 것이 되리라 여긴다

경훈이는 방학을 맞아 LA에 갔고
경민이는 잠시 교회 친구들과 캐나다 국경 근처로 캠핑을 갔다

어제는 아내와 둘이 잠시 마켙에 들렀다가 서점에서 몇권의 책을 샀다
새로운 다짐으로 Renewal하기로 했다

호사다마라 할까
오늘 내원한 거구의 백인 환자인 커클랜드 대학 총장이 화장실 가려다 겹질리면서 손가락이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다
병원 자체의 보험이 커버를 하지만 웬지 찜찜하다

그래도
새로운 시작을 계속 할 일이다
나에게 주어진 것으로 시작 할 것이다
아직도 나에게는 많은것이 남아 있고 요긴하게 쓰여 질수가 있기 때문이다

요즘 부쩍 어머니의 모습이 그리워 진다
돌아가신지 한달 밖에 안되었는데 어머니의 음성이 듣고 싶으며
어머니의 모습을 바라보고 싶은 것이다

아내가 "살아 계실때 좀 더 잘해드리지" 하던데
잘 못했던 일만 떠오르니 더욱 안타깝고 아쉬울 따름이다

어찌하다 어머니의 영상 비디오하나 제대로 못만들어 놓은것이 후회가 된다
바쁘게 살다보니 그랬다고 하지만 정성이 모자란 탓이었던 것 같다
좀 더 잘해드리지 못한 탓이다

몹쓸 병 때문에 어려움을 겪으셨고
그런 병으로 오래 사시는것은 더욱 힘이 드시는 것이므로
하나님께서 일찍 천국으로 부르셨다고 생각되지만
남아있는 아들의 못다 한 아쉬움은 크다 하겠다

서울로 가신 아버님께 전화를 드리면
받으실 때마다 늘 울고 계시는가 보다
어머니 사진을 보면서 대화하고 기도하신다 하시는데
얼마나 마음에 애통함이 남아 있을까 그 심정을 헤아릴 만 하다

서로 오손도손하며 이 세상의 한평생을 살아도 보자른것 같은데
부모 부부 자녀 사이에 좋은 관계를 가질 수 없는지 아쉬움이 많이 있다

삶의 의미를 되돌아 본다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그리 많지가 않은 삶이다

나에게 있는것으로 베푸며 살아가는 방법을 찾아 보리라 다짐한다

이다음 하늘 나라에서 모두 함께 만날때를 기대하면서........

부활절(HAPPY EASTER)

요즘 꽃집에 가면 백합 꽃이 많습니다

돌아오는 주일이 부활 주일이며
백합 꽃이 부활 주일을 의미하는 꽃이기 때문 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특별히 꽃들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그윽한 백합 꽃향기는 좋아합니다
예전 어렸을때 집마당에 심겨져 해마다 흰 꽃과 향내를 풍기던 백합이 생각 납니다
특별히 꽃과 나무를 좋아하셨던 아버님 덕에 마당늠 잔디로 되어있고
자연석으로 둘러진 화단에는 나무들과 꽃이 많았습니다
당시는 창경원 밤 벚꽃놀이가 있었는데
커다란 벚꽃 나무가 마당에 있어 벚꽃 놀이가 따로 없었습니다
그리고 시시 때때로 진달래 개나리 철쭉 동백 나리 목련 백합 튜우립 장미 난초 국화를 비롯하여 봉숭아 채송아 맨드라미 해바라기 등 많은 꽃들이 있었지요
기억으로는 양귀비 꽃도 구석에 몇그루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곳에 와서도 꽃을 좋아하시고 잘가꾸시는 아버님 덕에 커클랜드집 마당에 개나리 철쭉 동백 장미나무를 많이 심었고 튜립 백합을 많이 심었습니다
해마다 돋아나 꽃 피우는 아름다운 화초들을 보는것이 부모님들의 낙이었습니다
커클랜드집을 전세 준지 일년이 되었는데 벌써 정원이 황폐해 진것을 보게 됩니다
많은 나무들이 죽고 잔디에 잡초가 무성해졌음을 봅니다
더구나 정원을 가꾸시며 소일하시던 부모님들께서 모두 떠나시고나니 더욱 황량해지며 슬퍼지는 마음 금 할 길이 없습니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튜우립과 백합들이 돋아나 꽃을 피우는 모습이 아름답고 부활 주일이 끝나면 팔고 남은 백합 화분들을 싸게 팔기 때문에 잔뜩 사다가 여기저기 심었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하는 즐거움 만으로도 좋았는데 지금은 모두 떠나시고 덩그러니 황폐해진 집 마당 모습을 보게되니 마음이 아프기 그지 없습니다
더구나 이번 달로 전세를 나가겠다고 하니 남겨진 집의 모습은 을씨년 스럽기만 합니다
이런한 모습을 보면서 돌아가신 어머니 모습이 더욱 그리워지며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지난해 커클랜드 집에 계실때만 해도 건강하셨고 1-2 마일 한시간씩 걸으셨기 때문입니다
돌아가시고 나니 너무도 보고싶어 집니다
안타까움과 아쉬움은 더욱 크기만 합니다
매주 주일 예배 후 집에 오는 길에 어머니 묘소에 들립니다
묘비는 아직 안되었지만 어머니께서 묻히신 묘택을 바라볼때 가슴이 메어지는 슬픔을 느낍니다
불러도 대답이 없으시고 보고싶어도 뵐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번 주에는 백합꽃을 사가지고 묘소에 가고자 합니다
부활절 상징의 꽃이 백합 꽃인 관계로 어머니를 다시 뵈올수 있게되는 부활의 소망을 가지고 어머니 묘소에 백합꽃을 꽂아 두고 싶습니다
함께 커클랜드 집마당을 가꾸시며 기뻐하셨던 어머니를 생각하면서 .......
하얀 백합 꽃을 어머니께 드리겠습니다

동행(THE FELLOW)

Dr. 정 !
새벽 여섯시에 집 나갔다가 밤 열한시가 넘어서 들어왔습니다
저 세상 가는것이 겁나서가 아니라 식구들에 대한 책임만 없다면 요새 같어선
잠시던 영원이던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현실과 싸울 자신도 없고 조여 오는 힘든 현실은 사람을 미치게 하는군요
신은 내게 엄청난 시련을 주지만 나는 애써서 웃어야 합니다
나를 처다 보는 여섯개의 눈동자가 있지 않습니까 ?
내일에 시련 어떤것인지 모르나 브디쳐 보겠습니다


Dr. 정 !
열두시가 넘었습니다
새벽 별을 보면서 내생일 혼자서 자축히며 메일 보냅니다
선후배를 떠나 힘들때 베풀어 주는 따뜻한 인간적인 사랑 고맙오.
힘들어도 사는날까지 옆에 사람들 위해 기도하고, 사랑하면서 살다 가겠습니다
다시 한번 Dr.정에 애뜻한 보살핌에 머리 숙여 감사드리며
운동도 안하는 Dr. 정, 교통 사고 뒷탈없기 바라오.

요즘 늘 밤마다 이메일을 주고 받는 분이 계십니다

1944년생이시라

은퇴 연금과 메디케어를 받으실 연세가 되신 분인데 여러가지 일로 인하여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십니다

제가 특별히 도와드릴것이 없으나

종종 성경 말씀으로 그리고 찬양곡으로 조금이나마 위로를 드리고 있을 뿐입니다

연세대 나오신 분이라 동문으로 만나게 되었지만

지금은 밤마다 이메일로 서로 교통 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일날이 생신이었기에 "나도 이제 메디케어와 연금 받을나이가 되었습니다" 하고 메일이 왔습니다

지난번 어머님 장례식에 오셨던

이곳 워싱턴주 재무장관을 역임하셨던 분과 함께 언제 한번 저녁식사를 함께 하자고 하여지만

어려워진 형편상 시간을 맞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근래 어려운 경제 여건 상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음을 봅니다

저 자신 부터가 무척 어려운 여건에 힘이 듭니다

커클랜드 뿐아니라 바슬의 테난트가 아주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한국처럼 할수도 없는 노릇이라 더욱 어렵기만 합니다

오래전 BAD CHECK 발행하고 뱅크럽하겠다면서 나가 자빠진 녀석은 전화도 끊었습니다

그렇게 봐주고 또 봐주었건만 그리 만들어 놓았기에 어제는 크리미날로 보내겠다고 마지막 통보를 보냈습니다

다음주 은행에서 어카운트 확인한 후에 폴리스로 넘길까 합니다


요즘은 일에 치이다 보니 의욕도 별로 없어진 듯 합니다

어제는 내가 잠을 자면서 까지 "엄마가 보고 싶다며 통곡 하더라" 는 잠꼬데 이야기를 아내가 해 주었습니다

참으로 힘이 들었는가 봅니다

근래 교통 사고도 그렇고 얼마전에는 연속으로 교통 티켓도 받았었지요

그날은 일찍 병원 끝내고 집에 오는 길에 어머니 묘소에 들려 꽃 한다발을 두고 왔습니다

어렵고 힘든 것이 꿈결에서 조차 '어머니'를 불러 보는가 봅니다

다행스럽게도 다음주 월요일 어머니 일로 인하여 예정되었던 Hearing은 Judge가 안하기로 했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모든일이 차근 차근 풀려나갔으면 합니다

요즘 밤마다 선배님과 성경 말씀과 찬양곡으로 때로는 Paul Potts 나 Susan Boyle의 노래로 메일을 나누며 하나님의 함께 하심에 관하여
그리고 그분의 섭리에 관하여 많은 생각을 하며
'은혜'를 '감사' 할 뿐 입니다

늦은 시간 밤 12시가 넘은 시간에 찬양을 들으며 메일을 보내며 함께 하는 것이 10년의 연배를 넘어

넓은 바다를 건너와 이방인의 삶을 살아가며 겪는 아픔과 괴로움 그리고 슬픔을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이것이 이민자의 삶인가 봅니다

지난주 온누리 교회 하용조목사님 말씀에 미국에서 만나는 가까운 사람에게 피해를 보는 표현이 있었는데
선배님과 인생의 애환을 나누며 주님의 은혜를 나누는 삶이 근래의 樂이 되었습니다

늦은 밤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에 인생을 論하고 신앙을 고백하며 권면하는 분이 계신 것이 감사한 일이라 생각됩니다

양한방 갈등(TROBLES BETWEEN WESTERN & ORIENTAL MEDICINE)

얼마전 바다건너 한국에서는 의사와 한의사들 간의 갈등 양상이 극에 이르러 하마터면 제2의 한약 분쟁을 야기하여 애매한 환자분들만 피해를 볼뻔 하였다.

한방병원에서 CT를 도입하여 진료를 하는것이 그토록 놀랄만한 새로운 사건은 아니나 이로 인하여 시작되어 내과 개원의 협의회와 개원 한의사 협의회간의 공방이 이비인후과 의사, 소아과 의사는 물론 산부인과 개원의 협의회 까지 이르렀으며 서로간의 다툼이 법정 으로 비화 되는듯하다.
이러한 의사나 한의사들간의 갈등이 도를넘어 극히 감정적으로 치닫고 이를 법적으로 해결하려고 하였던 것은 비단 이번에만 국한된 일은 아니다.
물론 의사와 한의사 그리고 약사 간의 끝없는 공방은 얼마든지 민주 국가에서는 있을수 있는 일이나 흐리멍텅하고 분별력 없는 행정 정치가들의 처세술에 의하여 필연적으로 피를 튀기며 싸우게 만들어진 것이다.
과거 이와 같은 대결 양상을 현장에서 몸소 겪으며 필자는 "김일성만이 해결 할 일이다" 라고 언급 한적이 있었다.
그러나 공산주의가 붕괴된 오늘날의 시대에는 솔로몬과 같은 지혜로운 인물을 더욱 필요로 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뱀과같이 교활한 술수꾼들에 의하여 교묘하게 흘러 가고 있는 것이 너무나도 안타까운 노릇이다.
어느시절을 막론하고 자신들의 집단 이익을 위하여 세력판도를 바꾸려는 갈등과 다툼이 있었던 것은 어제나 오늘만의 일이 아니다.
오늘날의 복잡한 현대 사회에서는 갈수록 더욱 많은 이익 집단이 등장하게 되는 것은 당연하며 집단간의 이익을 추구하려는 세력간의 충돌 또한 피할수 없는 것이다.
의사나 한의사들간의 갈등과 대립 국면은 환자를 사이에 두고 역활분담이 철저하게 나뉘어진 이곳에서는 그리 우려 할일이 아니나 오랜 세월 동안 애매 모호한 입장으로 수시로 말을 바꾸는 카멜레온식 안이한 해결 방식으로는 더욱 난마와 같이 얽히어 도저히 방도가 없는 것이며 두 집단 간의 분쟁만 부추기는 것이되고 말았다.
우리는 백주에 시내 도로에서 화염병이 난무하며 피를 튀기는 여러 노동자들의 투쟁을 보아왔고 고속도로를 점거하여 통행을 마비 시키는 농민들의 항쟁도 보아왔다.
이에 비하면 의사나 한의사들의 투쟁은 극히 온순한 범생이들의 외침에 불과한 것이다.
아무리 머리를 깍고 이마에 붉은띠를 두르고 어깨띠를 매고 확성기로 외치며 도로를 행진한다 하여도 미운 오리새끼들의 봄나들이에 불과한 것일 따름이다.
교활한 위정자들은 여러가지 권모술수를 동원하여 모범적인 학생들간의 선의(?)의 경쟁을 유발시켜 서로간에 밥그릇을 앞에놓고 이전투구를 하도록 유도 할뿐 아니라 환자의 생명을 볼모로 집단의 이익을 추구하는 파렴치한으로 부각시키고 은근히 진료 수입을 공개하여 어려운 세상에 고통을 분담하기 위하여는 더욱 쥐어 짜 내어도 될뿐 아니라 나아가서는 타도의 대상으로 인식 시키고 있는 것이다.
양방과 한방을 함께 공부한 필자의 입장에서 이러한 양방과 한방간의 다툼을 보노라면 지극히 시대를 역행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다.
오히려 환자를 비롯한 제삼자들에게는 파이 싸움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 것이다.
하물며 양방과 한방의 장점을 살려도 부족한 판에 딴죽 걸며 발목을 잡는 일로 보이기 때문이다.
모든것은 실력으로 말하는 것이니 환자의 고통을 덜기위한 치료효과를 높이려는데에 촛점을 맞추어야 할 것이다.
환자는 아무리 감언이설로 붙잡는다 하여도 치료효과가 높게 나타나는 곳으로 움직여 가는 것이다.
양방에서도 한의학을 구시대적이며 미신적인 것으로 업신여기지 말고 한방의 장점과 효험을 도입하여 임상에 응용을 하여야 할 것이며 이를 지속적으로 연구 발전시켜야 하겠고 한방에서는 현대 과학 문명의 발전에 따른 의학의 업적을 인정하고 기꺼이 배우고 익히어 이를 한의학에 도입하며 또한 지금까지 잘못알고 있는 것이 있다면 과감히 버리고 고치려는 수용의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오늘날 의학의 경우 약 30여가지의 전문 과목 분야가 있으며 이러한 전문 분야아래 더욱 세분화되어 있는 것이 오늘날의 의료 상황인데 한의학에서 수박 겉핱기식의 공부로 양방을 다배우고 안다고는 할수 없는 것이다.
그나마 한국의 한의과 대학의 경우 최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으나 하물며 이곳에서 침구사 자격을 취득하여 한방을 한다고 한의원을 내고 환자의 치료보다는 환자 유치를 위하여 애쓰는 경우라면 위험 천만한 것으로 더욱 배전의 노력을 하여야만 되는 것이다.
배우고 익히기 위하여 이런 노력을 하면서 정진 할때 비로서 양방에서도 인정받을수 있는 침구사가 되는 것이며 환자분들도 좋은 치료효과를 보게 되는 것이다.
종종 이곳에서 연재되는 한방컬럼을 보노라면 알고 쓰는건지 모르고 쓰는 건지 중언부언으로 모르는게 문제가 아니라 오히려 환자의 생명을 위해(危害)하는 표현이 있음을 많이 보게 되는데 심히 염려가 되는 것이다.
오히려 양방에 관하여 잘모르는 경우라면 한방의 음양오행(陰陽五行) 이론 처럼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하고 선문답을 하며 한의학 원리에 충실하면 될것이다.
그리고 옛어른의 책을 보면서 깨우쳐야 할것이다.
현재 한의원에서 맥(脈)도 잡으며 혈압계를 구비하여 놓고 있지만 그것도 거의 모두가 디지탈 혈압계이므로 눈금식의 기존 혈압계로는 제대로 혈압을 측정하지 못하는 침구사들을 볼때 염려가 되는 것이다.
이런 연유로 일각에서는 침구사들이 학교를 졸업을 하였다 하여도 실제 개원하는 비율이 10%도 안되며 그것도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병다운 병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므로 양방의학의 수련과정인 레지던트 제도를 도입하려는 시도가 있는 것이다.
손자 병법에 지피지기(知彼知己)하면 백전 백승 이라 했는데 한방도 제대로 공부안하고 양방의 문외한이 안다고 나서는 것이 문제이니 시간나는대로 환자보고 책보고 공부해야지 여기저기 기웃거리는것은 침구사 본인을 위해서나 환자를 위해서나 불행이 되는 것이다.
그래도 어느 정도 말이 통할만큼은 알아야 되는 것이니 서로가 안다고 우쭐대거나 무시한다고 다투는 분쟁은 없어질것이다.
누가 무어라 하여도 환자의 문제가 치료되는것을 보이면 되는 것이며 모든것은 환자가 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가문의 영광(GLORY OF THE FAMILY)

근래 부담스러운 일들이 많은 가운데 한가지 팔불출로 자랑 할만한 일이 한가지가 생겼습니다

둘째인 경훈이가 이곳 밸뷰의 BCS학교에 유학생 담당이 되었습니다
한국 말로 하자면 유학생 입학 담당 사정관이라 할까요

특히 BCS로 중고등학생 자녀를 유학보내려는 부모들과 국제 전화로 한 30분씩 상담을 하고 소견서를 작성하여 입학에 반영하는가 봅니다
요즘 중국애들이 많다고 하며 한국과 유럽 그리고 아프리카에서 까지 유학생들의 입학 원서와 그들의 비디오 영상을 리뷰하고 부모들과 전화로 유학에 내용에 관하여 상담을 한다고 하는데 한국 학생들의 부모들이 경훈이가 한국인 인것을 알고는 특별히 부탁을 하는가 봅니다
벌써 하동 정씨로 본이 같다는 학생 등 초등학생에서 부터 많은 비디오 면접과 부모 상담이 있었는가 봅니다
경민이 경훈이가 BCS 다닐때 경훈이 때문에 학교에 불려갔던 적이 여러번 있었지요
미국 학교에서 부모님을 부르는 것은 문제가 생겼다는것을 의미하는데
학교에서 싸우다가 큰 위기도 있었지만
주변의친구들이 올바른 상황을 설명해주어 정학에서 그쳤으나
선생들이 경민이와 경훈이를 잘 봐줘서 함께 낚시도 데리고 다니며 재미있게 학교를 다녔고 졸업 후에도 계속 함께 바다 낚시와 캠핑을 다녔다고 합니다
할머니 돌아가씬 장례식에도 선생님이 왔는데
문제를 일으키는 한국 학생들이 있어 그들에게 바람직한 유학 생활과 대학 진학에 관하여 설명해주고 유학생 선발에 관하여 가부를 결정하는가 봅니다
가끔 전형적인 한국 엄마라고 의견을 다는 것을 많이 보고 있습니다
이곳에 유학오는 한국 학생들이 많은것을 보는데 저들의 인생에 유익한 유학 생활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 입니다
잘못되는 경우를 하도 많이 보다보니 부모들의 입장을 생각하면서 좋은 안내자가 되었으면 합니다

아이들을 생각 할때 Christian School을 다니며 신앙안에서 좋은 지도를 받았던것이 감사한 일입니다
이곳 생활이 바쁘다보니 그렇게 챙길 수도 없는 노릇이나 그래도 가족이 함께 했다는것이 감사 할 따름입니다
앞으로 언젠가 떠나 갈것이지만 그때까지 함께 하였으면 합니다

오늘은 선교회 모임으로 10시반에 끝나고 타코마에서 올라오니 많이 늦었습니다
여기 생활이 늘 그렇기에 애들이 18세가 되면 다들 일단은 집을 나가는가 봅니다 종종 아이들과 함께 아직도 살고 있다면 고개를 갸우뚱하는 분들이 있는데 같이 살 시간도 그리 많지가 않을 것 같습니다
몇일전에는 타코마 교회의 목사님 딸이 경민이에 대하여 자꾸 만날수 있게 연락처를 달라고 하여 고민스러웠습니다
모든 일이 순리대로 풀리기를 바랍니다 늦은 밤에 몇자 적었습니다

양기부족(YANG DEFICIENCY)

한국 남성들 만큼 양기(陽氣)에 관심이 많은 경우도 없을 것이다.
한의원에 내원하는 환자들은 여성분들이 많으나 남성들이 한약을 찾는 경우는 거의 ‘양기에 좋다’는 주문을 꼭 달게 된다.
한약을 ‘보약’이라 지칭하듯 모든것에 차고 넘치기를 원하고 있다.
한(恨)의 역사
반만년 역사 가운데 항상 외세의 침략을 받고 살아온 민족의 역사이다.
밤새 안녕했는지가 문안이며 진지 드셨는지가 인사이다.
좁은 땅에서 살아남기 위하여 모든 경쟁에서 이겨야 했으므로 빼기 보다는 더하는 것을 그리고 모자라는 것 보다는 넘치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게 되었다.
빼앗기는 것 보다 빼앗아야 했고 그늘지고 어두운 것 보다 밝고 환한 것을 더 좋은것으로만 알고 추구 했던 것이다.
세상의 이치는 음(陰)과 양(陽)의 조화이다.
뺴앗는자가 있으면 빼앗김을 당하는 자가 있는 것이다.
오르막이 있으면 언젠가는 내려가야 하는 내리막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남에게 주는 것 없이 받기만 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
세상사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인데 계속 오르기만 한다면 어떻게 되겠는지 생각해 볼 일이다.
양(陽)을 추구하며
한의학에서는 온 우주 삼라만상을 음과 양으로 나누어 보고 있다.
그것도 영원히 절대적인 양과 음이 아니라 양도 되고 음도 되는 상대적인 음양관(觀)이다.
음(陰)이 모자라고 약하고 어둡고 가늘고 힘없고 굽어진것에 비하여 양(陽)은 넘치고 굵고 힘차고 뻣어나가고 터질듯한 파워의 상징으로 여겨지므로 많은 뭇남성들이 성기능과 결부시켰던 것이다.
어딘지 모르게 우람차고 빳빳하고 굵으며 터질듯한 솟아나는 힘으로 보았기에 남자 성기의 모습을 연상시키며 항상 분출하며 마르지 않는 성적 능력의 상징으로 여기는 것이다.
남자와 남성다움은 양이고 여성스러움은 음이다.
남자의 성기는 튀어나와 볼록할(凸)이고 여성의 성기는 감추어져 오목할(凹)이다.
어딘지 모르게 힘으로써 지배하는 것 같고 정복자의 쾌감을 누리는 듯한 우월스러움이 양(陽)을 선호하며 추구하는 것인지 모를 일이다.
한의학에서는 세상을 우주로 인간을 소우주로 보았기에 세상이나 인간이나 조화를 중요시 하는 것이다.
한쪽으로 편향되는 것은 질병을 의미한다.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무릇 창과 방패의 싸움이다.
그러나 그 싸움은 모순(矛盾)이 되는 것이다.
한의학은 세상의 돌아가는 이치를 터득하는 의학이다.
한약의 경우에도 약재의 맛과 색과 생김새에 따른 느낌으로 사용해 왔다.
이를 기(氣), 미(味), 형(形), 색(色)이라 한다.
곧게 뻗은 뿌리는 밑으로부터 위로 쭉쭉 뻗어 올리는 힘을 상징하며 씨앗들은 자손을 많이 퍼트리는 번식 능력으로 보고 여기저기 밭에 씨앗을 뿌려대는 남자들의 생식 능력에 의한 성기능으로 보았던 것이다.
남성의 발기력을 오줌발의 힘으로 여기고 요강을 뒤집어 엎는다 하였으니 복분자(覆盆子)가 그것이다.
보약이란 것이 양기 부족에 좋다하여 보약먹고 오르다가 영원히 내려오지 못하는 것이 복상사(腹上死) 이다.
생(生)과 사(死)의 갈림길
이곳에서는 아무나 보약을 다려서 팔수가 있다.
한의원 간판을 걸어도 되고 안걸어도 되며 침술사 자격에 상관이 없는 것이다.
한약을 약으로 여기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약은 아주 작용이 강한 약물이다.
서양의학과 한의학을 전공한 필자는 아무나 한약을 다려서 팔아도 안되고 아무 한약이나 마구 먹어도 안되는 것을 누누이 강조하는 것이다.
한약재의 성분에 관학 약리적 작용을 알아야 할뿐 아니라 약물의 대사에 관한 인체의 생리 기전을 알고 약을 써야 해(害)가 없는 것이다.
한약 잘못먹고 인생 망가진 사람들이 많이 있다.
한약이 나빠서가 아니고 한약을 멕여서는 안될 사람들에게 한약을 잘못 먹인 사람들 탓이다.
기어오르고는 싶은데 기어오를 힘이 없거나 지팡이 힘이 예전만 못하다고 하여 무조건 양기부족에 한약을 먹을 일이 아니다.
비아그라 한알이면 식사후 차한잔 마시고 회포를 풀기에 충분하다.
보약에는 보양제, 보음제, 보혈제, 보기제가 있다.
양기부족에 쓰는 보양제는 비아그라처럼 가운데 다리로 보내는 것이 아니고 팔다리 사지(四肢)로 보내는 것이다.
한의학의 원리는 사지의 균형을 통하여 조화를 도모하는 것으로 부부 관계의 합궁 (合宮)을 만족스럽게 유지시켜 주는 것이다.
제대로 알고 한약을 지을 일이며 제대로 듣고 보약을 먹을 일이다.

母情(MATERNITY)

세상에 어머니의 마음을 어찌 다 표현 할 수가 있겠습니까
어머니 묘소 곁에 4살난 여자 아이의 묘지가 있습니다
묘석 위에는 딸 아이가 좋아하던 장난감을 들 놓아 둔것을 보게 됩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어린 딸을 땅에 묻고 살아가는 엄마의 아픈 마음을 헤아려 봅니다
어찌 그 엄마의 슬픔을 다 표현 할수가 있겠습니까

예전에 한국에서 비슷한 경우의 환자 생각이 납니다
환자 성함이 '이희경' 씨이며 어느 전문 대학 부교수로 계시던 분입니다
4살난 외아들을 갑작스럽게 잃고 임신을 위하여 왔던 삽십대 후반의 환자였습니다
본디 성품이 조용하신분으로 생각되던데 어린 아들을 갑자기 잃고 지내는 엄마의 아픈 마음이 수심으로 가득했던것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저의 병원에 와서 임신을 하고 아들을 출산하게 되었는데 기쁨 가운데도 마음 한구석에 잃어버린 아들에 대한 아픔이 남아 있었는가 봅니다
정기적으로 산부인과에 내원 할 때마다 고마워 하는 환자를 보면서 어린 아들을 잃은 엄마의 슬픔이 느껴지곤 하였습니다
지금쯤 태어난 아들이 고등 학생이 되었을 것입니다
아직도 생각나는 환자 가운데 한분입니다

어제는 어머니의 묘비가 다 되었다고하여 묘소에 다녀왔습니다
묘석에 새겨진 어머니의 이름을 보면서 돌아가신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것 같아 마음에 슬픔이 느껴졌습니다
좀더 사시며 이것 저것 하시며 함께 지내 셨으면 좋았으리란 바램이 간절하지만 이제는 어찌 할 수가 없는 현실이 되었습니다
옆에 묻힌 그어린 아이를 생각하면서 한편으로는 사실만큼 사셨구나 위로를 받지만 못내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은 변함이 없는것 같습니다
세상에 태어나 부모님의 마음에 얼마나 고마움을 느끼며 살아 가는것인지 생각해 보지만 자식을 향한 부모님의 마음은 비교 할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
래도 어머니께서 돌아가시기전에 "고마웠다. 네 덕에 호강 많이 했다. 부담만 많이 줘서 미안하다" 는 말씀을 하셨지만 모자지간에 정을 나누고 가신것이 감사 할 따름입니다

세상에 서로들 잘 못만나 힘들고 어렵게 살아가는 고통스런 인생이 많이 있는것을 봅니다
어제 저녁에는 부부 싸움을 하다가 Jail에 끌려갔다가 나온분을 찾아가 저녁 식사를 하고 왔습니다
예전에 일하던 Secretary였는데 지난해 부터 이혼하겠다 벼르더니만 금요일 아침에 Jail에 있는데 보석금이 필요하다는 전화를 받고 놀랬습니다
다행히 아는 변호사에게 이야기하여 나왔는데
어제 아내와 함께 집에 찾아가 보니 남편은 짐 싸들고 나갔고 열살짜리 딸과 울고만 있는것을 보았습니다
힘든 가운데도 첫째 남편과의 사이에 낳은 아이를 지키려 애쓰는 모습이 안스러웠습니다
두번째 결혼도 이렇게 깨어지는것을 보며 마음이 아팠습니다
식사 끝내고 밤 늦게 집에 돌아와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마음이 무겁기 그지 없습니다
다시금 母情이란 것이 무엇인가 생각해 보았습니다

만남(MEETING)

살아가면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어찌하다 보니 넓은 바다 건너 이곳까지 오게 되었고 이땅에서 자리를 잡다보니 이런 저런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어제는 예전 부터 알게된 어느 젊은 부부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한마디로 어린 딸 하나 두고 오손도손 살아가는 부부 입니다
남편되는 아이 아빠는 서울 공대를 나와 MIT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BOING에서 중요한 일을 맡아보고 있으며
아내되는 딸아이 엄마는 연세대학교 음대를 나와 이곳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나 교회에서 전자 올겐 연주를 하며 집에서 딸아이 돌보는 주부입니다
더구나 아이 할아버지는 국적 항공사 CEO를 지냈고 할머니는 영문학 대학 교수로 은퇴하신 분이며 외가쪽도 비슷한 집안인것을 감안하면
조그만 아파트에서 작은 HONDA CIVIC자동차를 굴리며 살아가는 보습이 의외라 보이기도 합니다
이들 부부는 공부때문에 약간 결혼이 늦어 40초반이 나이에 이제 막 국민학교에 들어가는 6살 딸이 있읍니다
제가 이곳에 온 후 아이 엄마를 치료한 연유로 온가족 그리고 양쪽 집안의 사돈들까지 한국에서 들어와 치료를 받게 되어 집안의 내막을 잘 알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놀라는것은 요즘에 참 보기드믈 정도의 예의바른 부부들이기 떄문 입니다
특히 남편의 경우 아마도 학교 다닐때에는 모범생 중의 모범생이었을 것입니다
말도 별로 없지만 인사는 얼마나 공손히 하는지 부담스럽기 조차 합니다 부모님 말씀 거역한 적도 없을 뿐 아니라 늘 알아서 해 왔다고 합니다
바쁜 가운데도 아내가 프리웨이를 운전 못하는 고로 항상 라이드를 해주던데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소심했던 탓에 만성적인 난치의 과민성 대장염 증상으로 고생이 많았지만 나에게 치료를 받아 놀라운 효과를 보아 거의 나에 대한 마니아 수준이 되었습니다
종종 식사도 함께 하는데
어제는 같이 식사하면서 요즘 나의 상황이 어렵다보니 은연중 이곳을 떠날까 하는 생각도 있다고 하니 "떠나시면 안된다"'며 얼마나 놀래고 당황스러워 하던지......
나를 그렇게 생각해주니 한편으로는 고맙고 이제는 '공인'이 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까와 지다보니 이것 저것 듣게 된 연고로
이들 부부의 문제는 가족이 오손도손 살아가며 디즈니 월드도 놀러갔다오며 부부 사이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특별히 시어머니되신 분이 며느리에 대하여 아직 만족을 못한다는 것입니다
며느리감으로 처음 부터 반대를 했는데 덜컥 결혼을 한것이 며느리 탓이라 하며
아내가 생일이 몇달 빠른데 그것 부터 시작하여 아들이 운전해 주는 것 까지 그리고 시집 올 때 맨몸으로 아들 아파트에 들어왔다고 불만이 가득 하답니다
결혼을 앞두고 양가 상견례 자리에서 시어머니 되시는 분과 친정 아버지되는 사돈 어른들 끼리 된통 싸웠다고 합니다
시어머니 되신 분이 "내아들이 아깝다" 하여 친정 아버지되는 분이 " 내 딸도 잘났다" 로 싸워 없었던 일로 되었는데
미국에서 결혼 했다고 하고 한국에 나가 다시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지만
친정 아버지가 "신부 입장" 할 때 나타났다고 합니다
하여간 매년 한국 시집에 나가는데 나갈 때마다 엄청 스트레스 받고 와 저에게 찾아 옵니다
금년에는 시어머니가 넘어져 다쳐 그다지 힘들지 않았다고 하네요

어제 만나서는 딸아이가 BCS Elementary에 들어갔다고 하여 축하 해 주었습니다
BCS는 내가 좋은 학교라고 권했었고 다행이 금년에는 입학 지원자가 적어 쉽게 입학이 결정되었다고 합니다
BCS는 우리 아이들이 다녔고 전번 메일에 썻듯이 작은 녀석이 있어 입학 된것에 나도 기뻤습니다
하여간 이곳도 사람들이 사는 곳이라 이런 저런 문제들이 많이 있지만
그 가운데 저렇게 보기에 아름다운 젊은 부부들을 만나게 되고 더구나 저들이 나를 그렇게 필요로 한다는 사실이 싫지는 않습니다
저들 부부는 코리안 커뮤니티와 떨어져 살아도 불편함이 없는 사람들로 한국에서는 다들 내노라 하는 집 자녀들 임에도 불구하고
인생의 선배로서 살아가는 삶의 지혜를 나누어 줄 수있는 사람을 만나게 된것에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더욱 감사 할 따름입니다

진료를 끝내고 잠시 시간이 나서 몇자 적었습니다
좋은 주말입니다
한국은 주일이니 말씀과 예배에 많은 은혜 받으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