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1일 수요일

여성학(WOMEN`S STUDIES)

흔히 남자는 세상을 지배하고 그남자를 지배하는것은 여자라는 말이 있는데 곰곰히 되새겨
볼 일이다.
무릇 남자들의 입장에서 “그대 여자의 이름은 연약한 갈대”라고 객기(?)를 부리는
경우가 많으나 산부인과 의사로서 수없이 많은 분만을 지켜보면서 여자의 모성적
강인함에 경의를 표한다.
아마도 남자에게 해산의 임무를 주었다면 벌써 인간은 멸종되었을 것이다.
오늘날 여권이 많이 신장되어 함부로 남자, 여자라고 구분하여 강조하다가는 성차별(?)에
해당될수도 있다.
여자를 집에서 애낳고 키우며 남편뒷바라지 잘하는 ‘현모양처’로 알고 있거나,
“집안에 여자가 잘들어와야 된다”는 인식을 가졌다면 밥얻어 먹기 힘들 뿐 아니라
새로 이사갈때 버리기 쉽상이다.
대체로 유교적 문화권 속에서 대가족 생활을 하면서 살아온 필자의 경우, 의과대학에 다닐때만
하여도 여학생이 10퍼센트 미만 이었으나 지금은 50페센트가 넘으며 사회 각부문에 진출하는
여성들이 많아지고 대학의 수석졸업자들은 여자들이 휩쓸고 있다.
근래 정치적 목적이 있기도 하나 국무총리 까지 여성이 되었으니 가히 ‘여성학’을
모르고서는 시대에 낙오될수 밖에 없는 것이다.
여성 상위 시대
여성학은 여성이 주체가 되는 인식학이자 동시에 실천학이다.
인문사회과학의 관점에 기초하여 왜곡된 여성의 문화 및 역사를 비판적으로 고찰함과 아울러 자유, 평등, 조화에 바탕을 둔 새로운 여성인식과 자주적이고 독창적인 여성문화의 형성을 위한 이론적 토대를 개발, 연구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하는 것이다.
필자가 산부인과 의사로 임신부를 진료하면서 아들이냐/딸이냐에 궁금해하는 것은 당연하나 80년,90년대에는 여자아이면 유산시키는 남아선호사상이 극에 달하였고 태아 성감별을 법으로 금하였다.
남자와 여자는 정자와 난자가 만나는 순간 염색체의 조합에 의하여 성(性)이 결정된다.
발생학적으로 볼때 안드로겐 호르몬의 영향으로 생식기의 모양이 완성되어 가는 것이다.
때로 유전자 이상 이거나 호르몬의 문제로 생식기 구조의 이상을 초래하며 남성인지 여성인지 아니면 양성인지 구분이 안되는 경우가 있다.
남녀를 구분하는 의학적인 방법은 많다.
염색체에 의한 구분, 생식기의 모양에 의한 구분, 성적 역활에 의한 구분등 실로 다양하다.
남녀 사이에 차이가 분명하다는것은 성경에도 있고 서양의학과 한의학에도 있다.
과거의 역사와 문화에 비추어 볼때 남녀의 역활론에서 의도적인 차별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남녀의 역활을 구분하는것은 성차별이 아니다.
역활 분담을 위한 구분은 서로가 서로를 위하는 것으로 시너지효과를 내도록 할것이다.
창조적이고 생산적인 삶을 위한 남녀의 역활 분담은 성적 구분을 확실히 하는것으로
성차별이라 할수없다.
자신에게 주어진 역활을 제대로 수행할때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있는 것이고 상대의 역활을
존중할때 자신의 가치가 상승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바람직한 남성과 여성의 구별이며 남녀의 의무이고 권리이다.
근래 동성애가 합법적으로 되어가며 전통적인 남편과 아내의 역활이 전도되어 가는 세상에
성의 구분이나 성적인 역활을 나누는 것이 의미가 없어 보이기도 하다.
그러나 지나침이 없는 음(陰), 양(陽)의 조화로서 창조적이며 생산적인 삶을 위한 남자와
여자이어야 한다.
이것이 지혜로운 남성과 여성이요, 행복한 가정을 위한 길이되는 것이다.
특히 오늘날과 같은 괄목할만한 여권의 신장이 이루어지는 세상에서는 여자를
알아야 세상을 알게되기 때문이다.
얼마전 '여인천하'라는 드라마가 있었지만 정치를 남자들이 하는것 같지만
실은 여자들의 손에 움직인다고 보아야 할것이다.
흔히 '여자들 치맛자락안에서 논다'는 말이 맞는 것이다.
의학적으로 보더라도 여자의 해부 생리가 더욱 복잡하기에 한의학에서도 여자의 병치료하는것이 남자들 병치료하는것 보다 갑절로 어렵다고 하였다.
필자의 한방병원에 내원하는 환자들을 보더라도 여성 환자가 갑절로 많을뿐
아니라 참으로 다양한 질병을 가지고 있음을 본다.
뉴스를 보거나 드라마를 보더라도 주도권이 여성으로 넘어가는것을 본다.
근래 '증가하는 이혼은 물론 '황혼이혼'도 과거 집안에서 "참을 인(忍)'의
삶을 사셨던 이땅의 여성들의 반란으로 정당한 권리 주장이며 실력행사인
것이다.
여성을 필요로 하는 세상
서양의학과 한의학을 공부한 필자의 입장에서 보자면 서양과 동양의 문화적
배경이 그대로 의학에도 나타나는것은 서양의학에서는 남녀의 차이가 있기도
하지만 그렇게 중요한 차이를 두지 않는다.
반면에 한의학적 관점에서는 음(陰)과 양(陽)으로 가까우면서도 정반대의
개념이 되는 것이다.
즉 '여성'을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치료의 방향이 다르며
치료의 효과가 달리 나타난다.
다만 제대로 남자와 여자를 알고 여자의 내면과 외면을 알아야 할것이다.
오늘날의 세상이 분주하고 사는것이 바쁘고 언제 어디서 무엇이 터질지모르는
스트레스 가운데 사는 양(陽)적인 세상이므로 이를 넉넉히 품어주고 도닥여
주고 받아주는 음(陰)을 필요로 한다.
여기에 음(陰)의 근원인 여성의 역활과 능력이 넘쳐나야 되는것이다.
바로 여성의 음(陰)적인 심성으로 세상을 덮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오늘날의 여자들의 약진이 양(陽)적인 경향으로
나타나는데 문제가 있는것이다.
이로써 음양의 조화가 깨어졌으니 '타는불에 휘발유 끼었는격'이 된 것이다.
과거 남자들의 '바람'을 붙들어 잡아주는 가정의 중심이 되지 못하고 '맛바람'
으로 훼오리를 만들며 가정을 깨고 나가는 것이다.
여기에 오늘날 가정의 문제가 있으니 부부사이 뿐아니라 자녀들의 문제가
누적되어 가는 것이다.
참으로 위기의 시대이다.
혼돈의 시대에 가정의 붕괴는 심각한 사회 문제를 야기하는데 여성을 알아야
문제 해결의 열쇠가 되는것은 음양의 조화를 이루어야 하기 때문이다.
음(陰)의 소중함을 깨닫고 여성의 가치를 제대로 아는 세상이되어야 할것이다.
이것이 바로 여성학의 본질이며 진정한 여성의 역활과 능력이 된다.

역사적 사명(OUR DUTY)

‘우리는 민족 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다’
지금부터 약 40여년전 필자가 힘들게 외우던 ‘국민교육헌장’의 첫구절이다.
권위주의와 함께 없어진 구시대의 유물이 되었지만 곰곰히 되씹어 보노라면 틀린말은 아니다.
역사적 사명
서양의학과 한의학을 전공한 필자의 경력상 여기저기서 물어오는 경우가 많이있다.
멀리는 한국에서부터 미주 곳곳에서 일반 환자뿐 아니라 서양의학을 전공한 의사나 한의사들에게서 문의가 많이온다.
특히 근래 의료법 개정을 앞두고 의사와 한의사들의 동상이몽(同床異夢)적인 상황에서 적절한 입장표명에 도움이 될만한 의견을 구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연유로 본의아니게 인터넷에 들어가 여러곳을 탐색하게 된다.
유난히 이곳 서북미 지역에는 광고를 위한 주간지 칼럼이 많은것을 본다.
우리를 놀라게 하는것
요즘 세상이 정보가 넘쳐나므로 인터넷에 연결만하면 필요한 정보를 무궁무진하게 얻을수가 있다.
아무것도 모르면서도 마치 훌륭한 지식을 갖춘 인물처럼 행세 할수도 있는것이다.
칼럼들 가운데는 인터넷에서 베껴온것으로 박식한 사람처럼 만드는 것도 있다.
더구나 몇몇 글에서는 너무도 놀라게 만드는 내용이 있기도 하다.
한달가량의 하혈이 있어 내원한 여성을 치료하면서‘자궁, 질, 서계부, 하복부 등등…..에 침을 놓았다’고 적은 것이다.
아는지 모르는지
이렇게 침을 놓아 효과를 보았다고 쓴 칼럼을 보면서 도대체 무슨이야기를 하는것인지 과연 알고나 찌른것인지 의문이다.
한의학의 효험이 영특하여 모르고 찔러도 나을때가 있는데 이런식으로 문자화하여 기록하고 제딴에 환자를 치료하여 낫게했다고 떠드는 것이 큰문제이다.
다른 칼럼에서는 ‘갑자기 하혈을 멈추도록 하면 오히려 자궁에 안좋다’ 는 내용이 있었다.
코미디와 같은 이야기이다.
서양의학을 공부한 의사가 한의학을 공부할때 이치에 맞지않는 부분이 많이 있어 여간 고민스러운것이 아니다.
불신의 확산
칼럼에 적은 내용은 참으로 몰라도 너무도 모르는 이야기이다.
서양의학도 모르고 한의학도 모르는것 같은데 당사자는 마치 너무도 많이 아는것처럼 적어 발표하는것이 큰 문제가 되는 것이다.
여성들에게 좋은 혈(穴)자리들이 하복부에 있는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여성의 질(膣)에는 혈자리가 없으며 자궁(子宮)이라는 혈자리 이름은 있으나 여기서는 아기집 자궁을 의미하는것 같은데 자궁에 침을 놓는일은 생각도 말아야 할것이다.
산부인과 전문의사로 수십년 여성을 상대해왔고 한의학을 전공한 필자의 결론이다.
여성의 외부생식기는 보았을지 모르나 내부생식기가 어떤것인지 본적이 없는 침술치료사들은 여기다 침을 찌를 수가 없는것이다.
서혜부 근처에 손을 대서 성희롱으로 소송당한 침술사가 한둘이 아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
필자가 이곳에 와서 가장 많이 들은 이야기가 “왜 한방을 하였나”이며 “한의학에 불신이 크다”는 것이었다.
서양의학을 전공한 의사들이 한의학을 받아들이려 해도 이처럼 허무맹랑한 말을 마치 너무도 잘아는것 처럼 확신에 차서 이야기 하기 때문이다.
필자가 한의과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칠때 한의학을 공부하겠다는 학생들가운데 한방의 효험을 알고 한의학을 공부해 보겠다는 동기부여가 되었지만 오히려 대다수가 서양의학을 무시하는듯한 생각이 많은것에 놀란적이 있다.
비록 서양의학에서 치료안되는것을 한방으로 고치는 경우가 많다고 할찌라도 서양의학 없이는 한의학도 할수없는 세상이 되었다.
하물며 엉터리 이야기를 버젓이 칼럼이라고 써대는것이 심각한 문제이다.
반드시 시정해야 될 일이다.
아직도 모르고 있다
필자가 서양의학과 한의학을 공부한 연유로 검사상 아무이상이 없다고 하는데도 계속 불편해하는 참으로 고민되는 환자들을 한방으로 치료하여 필자도 놀란 효과를 본 경우가 많이 있다.
많은 환자를 보면서 나름대로의 관(觀)을 가지게 되었지만 아직 제대로 설명이 안되는것이다.
얼마전 두살난 여자아이가 알러지성 피부염이라며 할머니가 데리고 왔다
할아버지는 치과의사요 할머니는 약사로서 서양의학적인 모든 검사를 하였지만 이상이 없다고 하는데 아이의 피부는 나빠지며 할머니가 온갖 약을 써도 낫지가 않는다며 찾아왔다.
필자의 진찰소견을 듣고는 한약을 지어달라고 하였다.
두살짜리라 먹이기 힘들다 하여도 어떻게든 먹이겠다는 것이다
한의학의 비밀
한의학은 아직도 설명이 안되는 부분이 많이있다.
즉 치료의 결과는 좋으나 이론적 근거를 객관화하기가 힘든것이다.
현대의학의 기본을 제대로 모르면서 마구 떠들일은 아니다.
오늘날 과학 문명의 시대에 한의학을 다루는 침술치료사들이 명심할 사항이다.
한의학에 대한 불신을 거두고 한의학을 우스겟거리로 만들지 말아야 할것이다.
다만 엉킨 실타래의 단초를 찾아 풀어가면 된다.
가만히 쳐다보고 있노라면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는 것이다.

여성의 갱년기(CRITICAL AGE OF WOMAN)

아름다운 서북미 지역의 단풍모습이 이제는 땅에 떨어져 딩구는 낙엽의 모습을 보게된다.
따뜻한 봄날의 파릇파릇한 새싹이 수많은 잎사귀들의 푸르름과 함께 풍요로운 열매를 남기고 이제는 떨어지는 낙엽으로 기나긴 겨울의 동면을 준비하는 것이다.
이름하여 자연과 인생의 오행인 생(生), 장(長), 화(化), 수(收), 장(臟)의 순환을 반복하게 된다.
오행(五行)의 역사
특히 생명의 잉태로 출산과 양육으로 삶을 살아가는 여성들의 일생가운데 ‘배란’과 ‘임신’이라는 ‘생리주기’가 있다.
매달 ‘잉태’의 성(聖)스런 의식을 치루게 되는데 매달 반복되는 달거리인 ‘월경’이 그것이다.
한의학에서는 2X7=14, 열네살이 되면 천계가 열리고 임맥이 통하게 되고 태충맥이 성하여져서 생리가 시작되고 비로소 자식을 낳을 수 있게 된다고 하였고 7X7=49, 마흔아홉살이 되면 임맥이 허하여지고 태충맥이 쇠하며 천계가 갈하여 생리가 끊기게 된다고 하였다.
산부인과학 교과서에 여성의 가임기간을 약35년으로 정의하는 서양의학을 볼때 서양의학과 한의학을 전공한 필자의 입장에서는 수천년의 역사에 일맥상통함을 발견하는 놀라움이 있는 것이다.
역사의 순리
인생살이가 늘 젊은 청춘 같으면 얼마나 좋으련만 세월이 흘러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우리의 몸은 쇠락의 과정을 겪게 되는것은 피할수없는 역사의 순리이다.
아리따운 이팔청춘의 아름다움도 세월의 흐름앞에 사그러지는 불꽃과 같으니 이를 ‘갱년기’라 지칭하는 것이다.
매달 어김없이 찾아오며 자손의 번영을 위한 생산력을 의미하는 경도는 쥐어짜내듯 찔끔찔끔 거리거나 때로는 건너뛰다가 한번에 울컥 쏟기도하는 불규칙한 양상을 보이고 만지면 터질것같이 탱탱하던 피부는 주글주글해지며 골깊은 주름살만 남기게 된다.
이것이 세월의 무상(無常)인것이다.
신혼(新婚)의 잠자리도 남의 이야기가 되어버리고 오직 아픈 통증의 자국만 남기게되며 여기저기 새는 누수의 현상만 남을 뿐이다.
이모든것은 여성호르몬의 분비 감소가 그원인이 되는 것이므로 여성다움과 아름다운 매력의 상실로 부터 느끼는 충격은 매우 큰것이다.
심한경우 얼굴이 벌겋게되는 안면홍조와 시도때도 없는 발한의 증상이 있게 된다.
더구나 골다공증에 의한 병적골절의 발생이 많으며 골절유합의 과정도 늦어져 힘든 노년을 보내게 되는 것이 가장큰 문제가 되는 것이다.
갈무리 인생
갱년기의 연령에 들어서면 슬하에서 엄마의 손길을 기다리던 자녀들이 모두 성장하여 도움의 손길을 거부하며 독립해 나가고 각기 제짝들을 찾아 갈길을 가므로 허전한 상실감이 더욱 크게 된다.
이를 ‘빈둥지 증후군’이라 일컫는다.
남편들의 경우 사회적인 활동으로 바쁘다보니 가정에 소홀해 질수밖에 없으므로 기나긴 밤을 홀로 지샐수 밖에 없는 외로움이 있는 것이다
더구나 연로하신 부모님과 형제들이 하나씩 곁을 떠나가는것은 물론 누적되는 과로와 스트레스로 인하여 사오십대 한국 남성들의 돌연사(死)가 많으므로 혹시 가장이라도 잃게되는 경우의 충격은 이루 말할수가 없는 것이다.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
갱년기(更年期)
라는것은 누구나 살아가면서 겪게되는 통과의례이다.
다만 그 증상의 경중(輕重)에 차이가 있을 따름이다.
따라서 지혜롭고 부드럽게 ‘갱년기’라는 고개를 넘어가야 하는것이 중요하다.
먼저 자연의 이치에 순응하는 마음의 준비를 가져야 한다.
즉 마음을 비울 일이다.
기나긴 인생의 여정을 함께하는 동반자와의 관계를 돈독히 하는것이 커다란 도움이 되는것을 잊지 말것이다.
멀어져가고 예전만 못한 부부관계의 회복을 위하여 함께 노력할일이다.
합력하여 선(善)을 이루듯 부부가 합심하여 다시한번 새로운 인생의 마무리를 준비해야 하는 것이다.
여기에 황혼의 아름다움과 넉넉함 그리고 여유가 있는것이며 이러한 모습이 자녀손을 통하여 전달되어 나가는 가문의 영광과 전통이 되는 것이다.
서서히 넘어가는 황혼녁에 찾아오는 생리 주기의 가물거림이 모든것을 버리고 모든것을 잃는 폐경(閉經)이 아니라 모성(母性)으로서 여인의 삶을 완숙시키는 완경(完經)의 개념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조화(HARMONY)
세상의 이치는 조화로움이 있어야 한다.
절대적이며 일방적이 아닌 상대방을 배려하며 서로에게서 만족과 기쁨을 찾는 상대적 조화가 삶을 윤택하게 하는 것이다.
폐경이라는 돌뿌리에 걸려 넘어지지 않으려면 먼저 생리에 관한 시상하부-뇌하수체-난소 그리고 자궁과 질에 이르는 호르몬 분비의 생리학적 매카니즘과 여성 내부, 외부생식기에 관한 서양의학적인 해부학의 기본을 알고 있어야 한다.
여기에 자연과 인간 그리고 우주의 이치를 바라보는 동양의학적인 지혜의 안목을 가져야 하는 것이다.
음양과 오행의 원리에 초경(初經)과 폐경(閉經)이라는 생리의 시작과 끝이 들어 있는것이며 이는 호르몬이라는 물질의 매개에 의하여 작동이 되므로 아는것 위에 깨달음을 더해야 하는것이다.
이것이 갱년기를 넘어가는 삶의 지혜이다.

여성불임(FEMALE INFERTILITY)

필자의 한방병원이 불임전문으로 알고 찾아오는 환자분들이 많이있다.
흔히 불임이라하면 여성이 원인인것으로 생각하는지라 당연히 내원하시는 환자들도 대부분 여성이다.
물론 여성들이 임신에 있어 막중한 역활을 하는것은 사실이다.
매월하는 월경이 있고 자궁을 지니고있고 출산의 과정이 있으며 수유의 기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즉 여성의 임신과 출산에 따른 해부 생리학적인 기전이 남성에 비하여 매우 복잡하고 까다롭기 때문에 이에대한 충분한 의학적인 지식이 없다면 불임문제에 나서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여성의 해부 생리학적인 의료지식과 경험이 없는것은 성황당에서 산신할멈께 비는것과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잘모를 경우 시간과 돈만 허비하게 만들어 환자들로 하여금 낙심케하고 치료에 불신만 가중시키기 때문이다.
임신이라는것이 한달에 한번오는 기회이므로 그때를 정확히 예측하여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실행하여야 성공의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임신을 하기위한 여성의 외부 생식기나 내부 생식기에 관한 의학 지식과 경험이 있어야 “지금쯤 어디를 가고 있을까”를 짐작할수가 있다.
인체의 신비
불임치료가 해부 그림책 보고 되는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살아있는 사람의 뱃속은 가만히 있는것이 아니고 이세상 어느 기계보다도 정밀하게 생리기전에 따라 변화하기 때문이다.
대충 흉내내면서 얼버무려서는 절대로 않되는것이다.
여성들의 해부 생식기마다 임신에 관여하기에 각기 불임을 유발시키는 요인이 된다.
여성의 외부 생식기인 질에서 부터 자궁경부, 자궁체부, 나팔관, 그리고 난소에 이르는 내부생식기의 해부학적인 요인들이 있으며 골반이라는 복강내 인자가 있다.
그리고 전신적인 요인이 있으며 뇌하수체-시상하부-난소에 이르는 생리학적인 축이 있는것이다.
사정된 정자의 입장에서 보면 질로 들어가 자궁에서 난관에 이르는 길은 마치 천로 역정과 같은 고난의 과정이다.
무지무지한 속도로 사정된 수천만에서 수억에 이르는 정자 무리들가운데 자궁점액을 뚫고 자궁강으로 들어가 나팔관 구멍을 통하여 난관 팽대부에서 배란된 난자를 만나 난자의 견고한 막을 뚫고 들어가야하기 때문이다.
사정된 수없이 많은 정자들 가운데 오직 하나만이 난자내로 입성하는것이니 그경쟁이야 말로 비교 할수가 없는 것이다.
이런 천로 역정의 과정은 점액질을 비롯하여 곳곳에 정자의 행군을 막는 것이 있으니 히말라야 산맥보다 높으며 태평양 바닷속 보다도 더깊은 장애물이 있으며 수없이 많은 전우의 시체를 넘고넘어서 난자와 맞나게 되는데 그것도 정확한 시간을 맞추어야 되는것이다.
이것을 수정이라 하는것이다.
수정이 이루어진 난자는 세포분열을 시작하면서 난관을 따라 내려와 자궁강에 이르러 자리를 잡게 되는데 이러한 과정을 착상이라 하는것이다.
수정란이 나팔관을 통하여 내려오는 길도 시간을 다투는 일이며 험하기는 마찬가지라 때로는 길이 좁아지고 막히게 되는경우 나팔관에서 지체되어 자궁외 임신을 일으키게 되는것이니 난관파열로 출혈이 될때는 목숨이 왔다갔다하게 된다.
그러나 무사히 나팔관을 통과하여 자궁강내에 착상이 잘 이루어졌다 하여도 태아로 계속 자라지 못하고 종종 미끄러지고 찌그러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유산이라하며 임신부로 하여금 가슴아픈 슬픔을 주게 되는 것이다.
아는것이 힘이다
이러한 일련의 진행되는 과정은 눈에 보이거나 손목의 맥을 만져서 알수있는것이 아니다.
시기에 따라 혈액검사를 하거나 소변검사를 하거나 초음파 검사를 하여야만 알수가 있는것이고 때로는 이런 현대의학적인 검사를 하여도 확진을 못하여 시간을 두고 다시 검사를 하여 비교하는 것이다.
여성 불임의 경우 선천성 기형을 비롯하여 여성 생식기의 해부학적인 구조적 요인이 있으며
질의 문제 자궁의 문제 나팔관의 문제가 있고 뇌하수체-시상하부-난관에 이르는 호르몬에 의한 생리적 요인이 있는것이다.

흔히 한의학에서는 여자가 아이를 갖지 못하는것을 “불잉”이라하여 선천의 품부가 부족하거나 육음사기나 내상칠정에 의하거나 음식노권이라 하여 신장, 간장, 비장과 충임맥이 관계되는것으로 설명을 한다.
들어보면 맞는것 같기도하고 틀리는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서양의학적인 여성의 해부와 생리를 알면서 한의학을 보면 고개가 끄덕여 진다.
서양의학으로 치료해야할 불임이 있고 서양의학에서 뾰족한 치료의 방법이 없는 경우가 있는것이다.
즉 서양의학으로도 안되는 것이있고 한의학으로도 안되는것이 있음을 알고 제대로 감별하는것이 중요하다.
해결의 방법
먼저 여성의 생식기에 관한 해부학적 지식과 여성 생식 생리를 알고난후 한방적인 개념을 적용할때 효과적인 불임치료와 높은 임신 성공률을 보게 된다.
여기에 불임치료의 해결 방법이 있는 것이다.
불임 환자의 다급한 심정을 알고 있다면 “되면 좋고 안되면 할수없다”는 생각으로 환자를 보아서는 안되는 것이다.
필자의 경우에는 환자가 처음 내원할때 치료의 과정을 설명해주는데 불임치료라는것이 환자의 체온 하나하나에 신경이 쓰이며 토요일 일요일이 없이 추적 관찰을 요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한달에 한번 찾아오는 기회를 놓쳐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정확한 배란날짜에 시간을 맞추어 적절한 성관계를 갖도록 하는것이 핵심이기 때문이다.
불임치료는 도박이 아니고 현대 의학에 의한 과학이다.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치료에 임해야 하는 것이다.

요실금(STRESS INCONTINENCE)

날씨가 추워지게되면
인체는 항온성을 유지하기 위하여 이에 적응을 하는 여러가지 기전이 있으나
유감스럽게도 소변을 자주보게 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여간 성가스러운 것이 아니다.
누구나 겨울철에 소변을 보고난 후 몸이 부르르 떨리는 것을 경험하게 되는데
이는 따뜻한 소변이 우리몸 밖으로 배출됨으로 인하여 체온이 내려가는 것을 막아 주려는 보상기전인 것이다.
배뇨
우리 몸에서 불필요한 물질인 대사 산물을 배출시키는 아주 중요한 생리 현상으로
배뇨감을 느끼게 됨에 따라 배뇨 관련 방광 근육의 수의적 수축 이완 작용으로 소변을 보게 되는 것이지만
여성분들 가운데 웃거나 기침을 하거나 줄넘기와 같은 운동을 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소변으로 속옷을 젹시는 경우가 많이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계단을 오르거나 걸을때도 소변이 흘러 일상생활에 있어
불편함은 물론 뇨실금으로 인한 이차적인 질병을 일으키거나 소변 특유의 역겨운 냄새를 풍기게 됨으로써 대인 관계에 있어 심각한 장애를 주는 환자도 많이 보게 된다.
요즘은 세상이 좋아 이러한 상황에 위생적으로 대처하며 사용할 용품이 많이 나와 있어 여간 편리한것이 아니나
이런 질환을 겪고 있는 환자분들은 매우 고통 스럽고 불편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특히나 소변을 흘리고 다니는 것이 남성에게는 방광이나 전립선등의 질환으로 수술치료를 받고 나타날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 여성분들이 나이가 들어 가면서 경험하게 되는 질환인 것이다.
이런 요실금(Stress Incontenence)과 같은 질환은 누구에게 말하기도 부끄러운 경우가 되기 때문에
혼자 고민하며 애태우는 경우가 많은데
여성의 경우 해부학적으로 남성에 비하여 요도가 짧고 요도구와 질이 항문과 인접하여 있게 되므로 항상 상행성 요로 생식기 감염에 노출되어 있을 뿐아니라
출산과 임신 중절 수술로 인한 질손상 그리고 성생활에 의한 외부 비뇨 생식기의 자극 때문에 쉽게 빈발하게 되는 것이다.
산부인과 전문의사로서 이런 증상을 호소하는 많은 환자를 대하면서 특히 분만 출산 과정 가운데 아기가 산모의 방광을 과도하게 눌러 방광 괄약근이 손상을 받게 되는 경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요실금이 발생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이와 같이 거대 체중아를 분만 하였거나 난산을 하였던 경우에 발생하는 것이 대부분 이지만
질식분만을 하지않고 제왕절개술을 시행 받았거나 심지어 아이를 임신 출산해 본적도 없는 여성분들의 경우에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원치 않는 요실금의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경우도 있는 것이다.
이런 요실금의 진단은 환자가 호소하는 주관적인 증상을 위주로 판단 하지만
혹시라도 뇨실금을 유발시킬수 있는 동반되는 다른 질환이 있는가를 우선 배제하여야 할뿐 아니라
정밀한 진단을 요하는 경우에는 방광 괄약근의 수축 이완 정도와 환자의 방광 내압과 요류 역동학적 검사까지 시행하여 정확한 상태를 측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요실금에 대한 양방에서의 치료 방법은 뾰족한 방법이 없으므로
대체적으로 간단히 케겔 운동방식과 함께 방광근육에 작용하는 약물로 치료하는 방법이 있으며 수술적 치료 요법으로는 흔히 말하는 예뿐이 수술에서 부터 매쉬수술에 이르는 방법까지 다양하지만
심한 경우 개복 수술도 시행하게 되는데 수술을 할수 없는 경우에는 페사리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기도 하나
어느 방식으로라도 만족 할만큼 좋은 효과를 보지 못할때가 많이 있음을 보게된다.
한방에서는 우리의 몸을 붙잡아 주고 지지해주는 것을 기(氣)의 기능으로 보고 있으므로 소변이 찔끔찔끔새는 요실금을 비롯하여 냉 대하 생리 혈액 대변 땀 등이 과다 분비 배설 되거나 방광 질 자궁 항문 등이 빠져 나오는 모든 경우가 기(氣)의 부족으로 인하여 발생되는 질환이 되므로 침이나 한약을 이용하여 장부의 기능을 살피고 기와의 영관성을 고려하는 관점에서 치료를 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무엇보다도 여성의 비뇨 생식기에 대한 해부학적 구조와 생리학적 기능을 확실하게 알고 그에 따른 병리적 현상을 철저히 규명한 후에 적합한 치료를 하여야 함이 매우 중요한 것이 된다.
환자의 뇨실금 상태에 따라서는 양방적 수술을 고려하여야 할 경우가 있는 것이며
상태가 경하다면 한방적인 익기, 승기, 보기의 치료법으로 효과를 볼수도 있는 경우가 있는 것이기에
수술을 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무작정 한방으로 된다고 붙잡아 시간만 소비해서도 안되며
한방으로도 얼마든지 효과를 볼수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술을 받음으로써 수술에 따른 고통은 물론 수술후 발생할수도 있는 심각한 합병증이 있을 수도 있으며
경제적인 손실까지 초래하는 것이되므로 요실금 치료에 대하여 많은 경험을 지닌 전문 선생님을 찾아가
요실금의 원인에 따라 감별 진단하고 수술을 하여야 되는 경우인지 한방으로 치료를 하여 효과를 볼수 있는 것인지를 정확하게 분별하여 적적한 치료를 받아야 할것을 명심함으로써 소중한 여성을 회복시켜 유지하는 아름다운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올림픽(OLYMPIC GAME)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이 끝이 났다.
대한민국의 경우 올림픽 출전 역사상 가장 좋은 성적인 금메달 13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8개로 종합 7위를 하였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놀랐고 세계가 놀란 기록이다.
홍콩의 어느 시사주간지는 인구 4천800만 명에 불과한 대한민국이 베이징 올림픽에서 무려 13개의 금메달을 획득하여 세계 7위를 기록한 것에 분명히 비밀이 있을 것 이라는 취지의 분석 기사를 실었다.
한국이 일본을 제치고 아시아 국가들 가운데 중국에 이어 메달순위 2위를 차지함으로써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는데 태능 선수촌을 중심으로 스포츠 생리학에 근거한 과학적인 훈련 방식과 함께 메달 획득 자에게 주어지는 포상금과 병역면제의 혜택이 경기력 향상의 유발 동기라 설명 했다.
끊임없는 경쟁
운동 경기는 이기려고 피땀 흘리며 힘쓰고 애를 쓴다.
이를 인간 한계에 도전하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라고 미화시키며 보는 자들로 하여금 이목을 집중 시키는 것이다.
종종 운동을 하다가 쓰러지거나 심지어 운동 경기를 관람하다가 유명을 달리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지나친 흥분의 도가니 가운데 경쟁에 몰입하면서 발생하는 사고이다.
세상을 살아가노라면 모든 면에서 남들 보다 앞서고 나아지기를 바라는 것은 인지 상정이다.
특히 엘리트 체육을 지향해 왔던 한국의 경우 무슨 수를 써서라도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지상의 목표가 되었다.
이토록 결과를 중요시하는 탓에 지도자들의 폭력적인 언사 뿐 아니라 가혹한 체벌이 당연시 되었고 운동장에서는 물리적 실력 행사와 폭력이 난무하게 되었던 것이다.
참가하는 데 의의가 있다
이제 손에 땀을 쥐게 하면서 우리들을 흥분시켰던 올림픽도 끝이 났다.
올림픽 경기 중계 방송을 보느라 밤을 지새우던 일도 없어 졌다.
모든 것이 일상으로 돌아 간 것이다.
좋은 성적으로 국민적 영웅이 된 자도 있지만 올림픽 경기에 출전 한 것 만으로 아쉬움을 달래야 하는 자들도 있다.
출전선수 267명 가운데 31개의 메달을 딴 선수를 제외한 남겨진 자들의 아픔과 고통 그리고 피와 땀도 헤아려 주어야 할 것이다.
현대 스포츠는 무작정 뛰고 달리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인체 공학이요 생리 의학에 대한 스포츠 과학인 것이다.
인간의 능력을 극대화 시키기 위하여 현대 과학이 총 동원되어 만들어지는 인간의 모습을 보게 된다.
조화와 상생의 원리
살아가면서 비교 우위에 따라 느끼게 되는 상대적 박탈감이 현대인을 병들게 하고 있다.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의 관점에서 보노라면 모든 것이 그렇고 그런 것인데 어찌 된 영문인지 상대적인 것을 절대적 기준으로 간주하게 되었다.
스포츠가 사람들을 열광 시키는 것은 둘 가운데 하나의 승자를 가리기 위한 과정이 짜릿한데 절대적 대결 구도 가운데 어느 한편에 몰입 될수록 흥분의 강도가 더해지기 때문이다.
끊임없는 경쟁을 추구하는 오늘날 스포츠에 탐닉되는 현대인의 병적 심리를 유추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한방의 개념은 상대적 평형에 의한 음(陰)과 양(陽)의 조화를 추구하는 것이다.
현대인들의 절대적 가치 판단의 강박 관념 앞에서 ‘여백의 미학’을 바라보는 여유가 있어야 한다.
건강에의 지름길
서양의학과 한방의 추구하는 목표는 결국 같은데 유독 대한민국의 한의학이 서양의학과 부딪히며 경쟁을 하고 있다.
그 이유는 관점의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양방과 한방의 기본은 현대 의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해야 하는 것이다.
수천년전의 사람이나 오늘날의 사람이나 모두가 같은 이목구비(耳目口鼻)오장육부(五臟六腑)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사람들의 배를 열고 수술을 하다 보면 얼굴 모습이 다르듯 내부 장기들의 구조와 생김새에 나름대로의 차이가 있음을 느끼게 된다.
한의학은 속병이 겉으로 나타나는 것을 보고 겉을 치료하여 속을 낫게 하는 원리이다.
즉 온 몸에 침(針)을 찔러 음양의 조화를 통하여 장부의 병을 치료하는 이치이다.
여기에 한방의 묘미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한방이 모든 것을 치료하는 전능한 방법은 아니다.
어디 까지나 조화를 이루게 만드는 것이 한방의 핵심이며 근간이지만 서양의학 과는 서열이 다른 것이다.
오직 하나의 우승
스포츠가 현대인의 생활에 깊숙이 개입되어 있는 세상이다.
스포츠를 즐기는 것이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데 이모저모로 도움이 되지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아니하고 무슨 수를 써서라도 무조건 이기고 보는데 목표를 둔 지나친 스포츠 지상주의와 사행성을 조장하는 방향으로 흐르는 것은 한의학적인 관점에서 볼 때 매우 염려되는 모습이다.
오직 하나 뿐인 승리의 짜릿한 기쁨을 만끽하려는 것이 스포츠 경쟁의 목표가 되지만 한방은 너와 나, 음(陰)과 양(陽)이 조화를 이루어 함께 동반 우승을 이루는 것이 최고의 목표가 된다.
바로 이것이 건강이다.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경우 지나친 경쟁에서부터 자유로워 져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스포츠를 바로 알고 제대로 즐겨야 하는 이유이다.

억울한 누명(FALSE CHARGE)

예나 지금이나 속고 속이는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신정아로 시작된 일련의 가짜박사 사태는 줄줄이 계속되고 있으며 어디가 끝이 될런지 아무도 모르는 것이며 태평양을 건너고 여러 주(州) 경계를 넘은 이곳에서는 더욱 정도가 심한것 같다.
세상에는 남을 속이고 피해를주는 나쁜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은것을 보게 된다.
서울 외곽도로에는 과속 단속카메라가 있어 벌칙금 고지서와 함께 자동차의 과속주행 위반 사진이 날라오게 된다.
한동안 외도하는 남녀들이 과속하다가 조수석에 앉아있는 불륜 상대가 찍힌 사진이 집으로 배달되어 가정 파탄을 일으키는 사회문제가 된적이 있었다.
즉 변명치 못할 불륜 현장의 물증을 통고해 주었기 때문이다.
물론 모두가 외도를 저지르는 불륜커플이 아니고 업무상 동행하는 동반자 관계인 경우도 있을수 있으므로 민원 해결의 차원에서 촬영된 사진의 조수석 부분을 지우고 발송하는것으로 바뀌었다.
알고도 속고 모르고도 속고
필자가 한국에서 기러기 아빠 생활을 할때 외식하는 경우가 많을수 밖에 없었는데 한번은 경기도 고양에서 목회하는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의 친구 목사내외와 점심식사를 위하여 행주대교를 건너게 되었다.
필자가 살던곳에서 경기도 북쪽을 가려면 행주대교를 지나는것이 편리하여 구행주대교때부터 신행주대교에 이르기까지 수도없이 오고가고 했던 곳이다.
하루는 부모님께서 필자앞으로 과속 벌칙금 스티커가 발부되었다고 알려주시며 집으로 오라는 전화가 있었다.
당시는 혼자사는 기러기 아빠였기에 주민등록을 부모님 주소로 옮겨 놓았었다.
점심약속으로 신행주대교를 건너가면서 과속위반하고 또다시 돌아오면서 과속위반하여 같은 날 2장의 벌칙금 고지서와 함께 사진도 2장 동봉되었다.
건너가면서 찍힌 한장에는 아무런 표시없이 혼자 운전하는 모습의 사진이었으며 두시간 정도 경과하여 돌아올때 찍힌 사진에는 조수석을 네모로 지운 사진이었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친구목사와 점심 먹으러 갈때의 사진이었고 점심 식사후 신행주대교를 건너 돌아올때의 사진이 틀림없었다.
필자 혼자의 나들이었고 시간과 장소도 정확하여 제삼자가 개입할 여지가 없었다.
그러나 한장의 사진은 조수석에는 동승한 사람이 없는 운전자인 필자만 보이고 다른한장은 조수석을 보이지않게 지우고 운전자만을 보여주고 았으므로 분명 누군가 조수석에 앉아 있기 때문에 지우고 보낸것이라 생각하기에 충분하였다.
설명을 하자면 불이나게 행주대교를 건너가서 누군가와 만나 한두시간 잘놀은 후 차에 태우고 신바람나게 오고가다 과속 위반 감시카메라에 찍혔던것이며 동승한 사람이 없는 경우는 별문제가 없으므로 그대로 보내주었고 조수석에 동승한 인물이 찍힌 사진은 그대로 공개할수가 없어 조수석을 지우고 보낸것이라는 심증(?)을 확인시켜주는 물증(?)이 되었다.
빼도 박도못할 불륜행각(?)을 보여주는 사진으로 이보다 더 확실한 증거는 없었다.
억울함의 극치
부모님께 공연한 근심거리(?)를 만들어 준것이 되었지만 만일 처갓집으로 같은 사진이 두장 날라가서 장모님께서 보셨다면 조용히(?) 넘어가지는 못했을 것이다.
다음날 필자의 병원 관내모임에서 알고지내던 관할 파출소 소장에게 화풀이를 하는것으로 정리가 되었다.
사람을 골탕 먹이는 방법도 가지가지 이다.
물론 사진의 원본을 확인하면 간단한 일이 되겠지만 그 확인하는 과정동안의 불신과 천대의 죄인 취급은 면치 못할것이다
더구나 이러한 일이 상호 신뢰의 관계를 의심하게 되고 잠시나마 서로간의 불신의 가능성을 확인 시키는 계기가 되어 장차 큰 화근이 될수도 있는 것이다.
고의적이던 아니건 한장은 그대로 보내고 한장은 가리고 보내줌으로써 불륜 현장의 물증임을 암시해주는 누군가의 장난이 재앙의 단초가 될수도 있음을 안다면 모든일에 원칙의 중요성을 잊어서는 안될것이다.
신뢰의 회복
오늘날의 과학 세상에는 증거를 매우 중요시 한다.
범죄 수사에도 심증만 있어서는 안되는 것이며 반드시 물증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물론 명백한 물증이 있더라도 판결이 뒤짚어 질수도있는것이 미국의 재판인것 같다.
서양 의학의 경우에도 진단을 위하여 여러가지 검사들을 시행하게 되며 그결과들을 종합하여 확진을 내리게 되는 것이다.
반면에 주관적인 감(感)을 위주로하는 한의학은 객관적 증거를 제시할수가 없으므로 현대 의학적인 관점에서는 믿을수 없는 허무맹랑한 이야기에 불과하기에 불신의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다.
한의학의 개념과 이론상 과학적 증거와 합리적 논리가 부족한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비논리적인 한의학을 제대로 전달못하는 침술치료사들의 현대의학적인 지식의 부족이 더욱 큰 문제이다.
먼저 서양의학에서 보는 관점을 이야기하고난후 동양의학적인 관점과 치료법을 설명해줌으로써 저들의 이해를 구하는것이 상호 신뢰를 구축하는 시작이 되는 것이다.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동문서답을 해서야 불신밖에 남는것이 없다.
지혜로운 한의학을 조롱거리로 만드는 무식한자들이 되어서는 아니된다.
환자는 물론 의사들도 믿고 맡겨볼 수있는 한의학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가짜에게는 억울함이 없는것이다.

귀경(COME BACK)

밤 늦게 LA 다녀 왔습니다
2박 3일의 짧은 기간이지만 반갑게 맞이해주시는 분들이 많아 피곤함을 몰랐습니다
더구나 내가 LA를 떠난 날자까지 기억하시면서 재회의 기쁨을 보여주신 분도 계셨습니다
그렇게 기다렸다는데도 LA를 4년 반동안 찾아 뵙지 않은것이 매우 송구스러웠습니다
나는 대충 2004년 9월 쯤인가 하는 정도였는데
9월 17일이라고 잊지 않고 계셨다니 고맙고 감사 할 따름입니다
밤에 갔다가 밤에 오면서 바쁜 가운데 제대로 대화도 나누지 못한것에 기다리시던 여러 분들의 기대를 저버리지나 않았나 미안한 마음입니다
이번 LA 방문은 점점 축소되어가는 CA의 복지 환경에 의료 혜택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세계의료 선교센타를 개원한 김인철목사님의 요청에 따라 다녀 왔습니다
초음파검사 자궁암검사 유방암검사 혈액검사를 비롯하여 내과 치과 산부인과 그리고 침술치료를 무료로 해주는 곳입니다
토요일 늦은 밤에는 도착하여 급성 맹장 수수받은 아이의 병원에 들렸고
주일날 예배후 환자 진료를 하였고 저녁에는 의료선교센타 개원예배가 있었습니다
미주 장로교 신학대학 전/현직 총장님을 비롯하여 여러목사님들이 오셔서 의료 선교센타의 앞날을 축복해 주셨습니다
바쁜 일정 가운데 개인적으로는 외사촌 동생과 연로하신 외숙모님을 만나 뵈었고
지난주 시애틀에서 반갑게 만났던 오목사님과 장인되신 이광용장로님 내외분께서 한국에서 들어오셔서 오랬만에 만나뵙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AZ에서 오신 어느 목사님 내외분이 계셨는데
피닉스에서 목회하고 계시는 유목사님을 잘알고 계시다는것과
더구나 아들의 안경때문에 찾아간 LA에서 큰 안경점을 하시는 분이 이곳 시애틀에서 목회 하시다 한국에 나가신 최목사님과 매우 가까운 관계인것에 새삼 세상이 좁다는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큰애가 그교회에서 유스그룹을 지도하고 있으니
사람들 관게가 얽히고 설히는것이 묘할 뿐입니다
바쁜 가운데 오랬만에 잠시 AZ에 계신 사모님과 짧게나마 통화를 하였고
떠나오는 비행기 시간에 쫓겨 잠시 친구인 황정연집사 내외를 만나 차 한잔 마시지 못하고 그야말로 다운타운에서 얼굴 한번 마주 보고 돌아 왔습니다
LA에 사는 오랜 친구에게는 전화로만 안부를 전하고 왔습니다
요즘 개인적으로나 집안의 큰아들 문제로 어느 길이 가장 좋을런지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아버지의 약속하신것을 기다리라"는 말씀을 붙잡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의료 선교센타 주변에는 히스페닉이 구름같이 많던데 건너편 히스페닉의 오순절 교회에서 들리는 음악이 듣기에 좋았습니다
여러 분들이 자주 LA에 오시라 하시는데 앞으로 얼마나 자주 가게 될런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기다리시는 분들이 많으며 반갑게 맞이해 주시던 분들이 많이 있는것이 위로가 되고 기쁨이 됩니다
시애틀로 오는 LA공항에서 이곳 워싱턴주 재무장관을 역임하셨던 손박사님 내외분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야기가 길어져 LA를 떠나오면서 그간 함께하신 분들께 전화를 못드린것이 미안하게 되었습니다
언제 다시 만나게 될런지 그때까지 모두가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LA로(To LA)

잠시 LA를 다녀 올 예정입니다
의료 선교센터 개원식에 맞추어 참석하며 산부인과 초음파 진료를 해주기 위하여 갔다가 화요일 새벽에 돌아 올 예정입니다
요즘 여러 가지 일로 심란하지만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이 있어 부름을 받아 다녀 올 수있는 것이 감사한 일인것 같습니다
어제는 LA와 VA에서 오신 목사님들을 만나 집에 온 후 잠시 시애틀 밤을 구경하였습니다
짧게는 5-6년 길게는 30년이 넘는 세월을 알고 지내다 2년만에 다시 만나는 재회를 나누었습니다
바쁜 이민 생활 가운데 살아가며 전화로 나마 안부를 묻고 지내었지만 만남의 기회를 갖는것이 반갑기도 합니다
물론 LA에 계신 목사님은 내가 LA에 내려가면 잠시나마 다시 만날수가 있지만 VA에서 오신 목사님은 그리 쉬운것이 아닙니다
무엇보다 힘들고 어려움 가운데서도 주께서 주신 사명인 목회에 열심인것을 볼때 그자체가 많은 은혜가 됩니다
나 자신도 이곳에서의 반복된 생활속에 구태의 진부함이 있어 기도하면서 새로운 삶의 방향을 찾기 위하여 시간을 내기로 하였습니다.
나를 과연 어디로 인도하실런지는 알지 못하고 아직 정해진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이제는 때가 가까이 온것이란 생각이 많이 듭니다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 들은 바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는 사도행전의 말씀을 보면서 오순절 성령의 역사하심을 기다려야 할 때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금번 LA 방문은 여러가지 면에서 기대가 됩니다
시간이 많지는 않지만 의료선교센터 개원 예배와 환자 진료 그리고 어머니 돌아가신 후 LA에 계신 몇몇분들을 찾아뵙고 인사도 드려야하고 몇가지 알아보아야 할 일도 있습니다
어디로 인도하시든 그길이 하나님 보시기에 나에게 가장 좋은 길이라 여깁니다

반가운 해후(JOYFUL MEETING)

오늘 아침 메시지를 한통 받았습니다
김철용목사님께서 남기신 음성 메시지입니다
선교회 모임에 참석하여 뱅쿠버에서 타코마로 내려 가고 있는 중인데 목소리라도 듣고 싶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마침 주일이라 교회 예배 후 다시 연락하기로 하였습니다
바쁜 일정상 타코마에서 뱅쿠버로 올라가는 중간에 잠시 만났습니다
20여년전 한국에서 본후 인도네시아로 떠난이후 중간에 한두번 보았고 LA에서 5년전 잠시 만난것이 마지막이었는데
이곳 시애틀에서 만나게되어 매우 반가웠습니다
시간이 많지 않아 지나는 길에 잠시 집에 들러 예배드리고 차한잔 마신후 뱅쿠버로 출발을 하였습니다
세월이 많이 흘렀는가 봅니다
사모님이 동행하지는 못했는데 결혼을 앞두고 동부이촌동에서 처음 만난 아가씨가 지금은 12학년 올라가는 아들을 둔 엄마가 되었다고 합니다
언젠가 임신하고 배 부른 모습이 기억나기도 하고......
하여간 세월은 많이 흘렀지만 그래도 선교회 일로 여기 저기 할 일이 많이 있다는 것이 감사한 일이라 봅니다
바쁜 미국 생활 가운데 그래도 얼굴을 볼 수있는 만남이 있다는 것 또한 큰 기쁨입니다
언제 다시 만날것이라는 기약을 할 수는 없지만 오며가며 만날 수 있으며 좋은 일입니다
오랬만에 반가운 얼굴을 볼수가 있었던 해후였습니다
시간이 없어 저녁 식사도 못 했기에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다음을 기약하며 사진 한장 남겼습니다

법정(COURT)

오늘 COURT에 갔다 왔습니다
지난 3월에 프리웨이에서 TICKET 받은 것 때문 입니다

주일날 아침에 교회에 가는 길에 늘 경찰이 단속하던 지점을 알고 있기에
미리 알고 특히 조심해서 운전을 했고 절대 80MPH를 넘지 않았으며
옆에 빨리 달리던 차들이 있어 아내에게 "자들 딱지 떼겠다" 하면서 가는데
패트롤 카가 움직이기 시작하더니 내차 뒤에 붙기 시작하기에
'자가 왜 나에게 붙나' 하며 가니까 불을 반짝반짝 키데요
물론 내가 과속을 했다면 모를까 분명히 아니기에 한 2마일 가다가 세웠지요
새파란 신참 인 듯한 경찰에게 아무리 아니라 그래도 통하지 않으니
티켓 받고 변호사 통해서 어필 했는데
한번 연기가 되었고 시간이 난 김에 코트가 가까워 가서 보았습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경위서에 적은 내용 가운데 잘못된 것을 - 앞에서 쏜것인지 뒤에서 쏜것인지를 기록 안하고 오전인지 오후인지 기입 안한것 - 때문에 Dismiss 시켜 버렸습니다
변호사가 다 먹고 살게 되어 있는 나라입니다
덕분에 법정 구경도 하였지요
미국와서 별 것 다 보고 삽니다
그리고 아직 티켓이 하나더 남아있는데
어머니 돌아가시고 경황이 없는 가운데 2월에 받은 티켓 때문에 Hearing이 하나 더 남아 있습니다
지난 5월에 날짜가 잡혔지만 바쁜 관계로 연기하여 8월 말로 날짜가 잡혔습니다
물론 이 케이스도 Dismiss되는 Case 입니다

이곳 미국에서 살면서 Policeman들의 당당함에 주눅이 들 때가 많이 있습니다
한국처럼 돈 만원 집어줘 해결되는 데가 아닙니다
대들기는 커녕 우겨도 통하지가 않으므로
티켓을 받으면서 "Thank you(?)" 합니다
그렇지만 오늘 Dismiss된 티켓을 받았을 때는 정말 열을 받았습니다
1355피트 떨어진 곳에서 Rader에 찍혔다고 했던데
내가 미리 알고 조심을 했고 내 옆의 차들이 빨리 달린것을 알았기에
경찰이 혼동을 했을 터인데
티켓을 받아 억울하였고 티켓 받느라 교회 예배에도 참석을 못하였습니다
하여간 요즘 경제가 어려우니 city에서 수입이 없는지 딱지 떼는데 열심인 것을 많이 봅니다
곳곳에 단속 카메라를 설치한것을 봅니다
물론 매우 조심을 하고 다니며
한국에서에 비하면 아주 모범적으로 교통 법규를 지키며 운전합니다
<방어 운전>을 몸소 실천하는데
지난번 사고처럼 와서 들이 박는데는 어쩔 수가 없겠지요
항상 조심하면서 살아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