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8월 31일 일요일

AMAZING

지난주 타코마돔에서 열린 프랭클린그래함 목사의 집회에 참석하였다.
필자가 70년대 그리고 80년도의 한국 여의도에서 있었던 빌리그래함 목사님의 집회에서의 은혜로웠던 시간이 생각나 아들되는 목사님의 집회에 참석하게 된것이다.
가문의 영광
역시 훌륭한 목사님으로 크게 들어 쓰시는것 같았다.
대대로 훌륭한 목회자가 배출되는 그래함가(家)가 부러웠다
그보다 뜨거운 신앙의 불길이 타오르는 미국의 모습을 보면서 세계 일등국가 로서의 미국이 아직도 살아있음을 목도하였다.
특히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찬양할때 눈물을 흘리며 경건하게 부르는 노(老)부부의 모습이 아주 감명깊은 인상을 주었다.
그들의 모습을 바라보는것 만으로도 은혜가 되었던 것이다.
과연 무엇이 저들로 하여금 눈물을 흘리며 찬양하게 하는지 참으로 놀라웠다.
살아온 년수의 경건함이 느껴져 노(老)부부의 남은 여생을 위하여 축복을 빌어드리며 연민의 정을 나누어 드리고 싶을 따름이었다.
의술(醫術)
언제나 선망하는 직업 가운데 의사가 항상 수위를 차지하곤 하였는데 근래에 와서는 자꾸 뒤로 밀리는 경향이 있는것 같다.
어떻게든 사(師)자 들어가는 사위를 보는것이 지상의 목표가 되었는데 아무리 순위에서 밀린다 할찌라도 지금도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의사 사위 맞는것 싫어할 부모 별로없을 것이다.
얼마전 10년후 쇠락할 직업리스트 가운데 첫번째가 산부인과 의사라는 발표가 있었다.
물론 10년후에도 임신을 안하고 출산이 없어져 애받을 필요가 없어 산부인과 의사라는 직업이 필요없게 되지는 않을 것이다.
인류 멸망의 서막도 아니기 때문이다.
아마도 인류 멸망의 카운트 다운에 들어간다면 더욱 난잡해져 피임과는 무관하게 온갖 겁탈이 성행하여 배부른 여자를 더욱 많이 만들어 낼것이므로 임신과 출산에 따른 산부인과의 특수가 도래 할지도 모를일이다.
인술(仁術)
질병으로 고통을 당하는 분들에게 치료의 손길을 통하여 고통을 경감시켜주는 의술은 참으로 고귀한 것이기에 인술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아무리 사회가 배금주의의 소용돌이 속에 치열하게 경쟁하는 물질만능의 자본주의 사회라 할찌라도 사람의 목숨보다 귀한것은 없다.
따라서 가장 소중한 사람의 생명을 살리고자하는 의술이야말로 무엇과도 비교할수없는 가치가 있는것이다.
지난주 히스페닉계 환자가 동료와 함께 안면부위의 감각소실과 안(眼)통증을 주소로 내원하였다.
병원에서 일하는 관계로 이것저것 여러 진료를 받을수가 있었으며 주치의사로 부터 고혈압으로 인하여 유발된 감각이상과 통증이라는 진단하에 치료를 하였으나 별다른 차도가 없던중 동료의 소개로 필자의 병원을 찾은 것이다.
눈을 깜빡거릴때 통증이 심하던것이 그야말로 침(針)을 몇대 놓은후 깜쪽같이 없어졌다고 했다.
“AMAZING”,“AMAZING”
그렇게 좋아할수가 없었다. 계속하여 “어메이징, 어메이징”하였다
나이 50이 넘어 혼자살면서 몸이 불편해오니 매우 놀라고 걱정이된 모양이었다.
과거력상 여러차례의 척추수술을 받은적이 있었고 지금도 요통으로 고생을 하지만 안면 감각소실과 안구통증이 유발되고 원인도 모르고 치료의 효과가 없으니 시름이 매우 깊어 보였는데 침한방에 통증이 없어지고 감각이 돌아오는것을 느끼게되니 신기하고도 놀라워하며 필자에게는 물론 함께온 한인 여자친구에게도 진심으로 고마워 하였다.
여자친구는 집에서 무허가로 침맞는곳을 다녔다고 하는데 필자의 한방병원으로 인도하여 제대로 효과를 보았으니 너무도 럭키하다고 했다.
의사의 입장에서도 이토록 기뻐하고 고마워하는 환자들을 볼때 보람이 있는 것이다.
필자가 산부인과 의사생활 할때 밤잠못자며 난산하는 산모들과 씨름하다가도 출산후 아기를 바라보는 산모들의 흐뭇해하는 눈빛들을 보노라면 날밤새운 고역도 다 잊어버리고 의사로서의 보람을 느끼곤 하였던 것이다. 이것이 의업(醫業)이다.
한방의 매력
한방은 침한방으로도 효과를 볼수있다는 것이다.
더구나 환자의 증상을 듣고 뾰족한 치료방법을 찾기 어려운 경우에 특히 효과가 좋다.
침을 찌르는 한방은 가능한 적은 숫자의 침을 제대로 알고 찔러야 하며 환자들의 경우에는 찔리는 고통만큼 치료의 효과를 보아야만 되는 것이다.
환자를 바라보면서 환자가 호소하는 고통을 서양의학과 한의학의 관점에서 파악하는 관(觀)을 가지고 있어야 비로서 치료의 구도가 잡히고 실마리가 풀리게 된다.
제대로 알지못하고 대충 좋다고하는 침자리 여기저기를 마구 찌르다보면 찔리는 환자들의 고통은 더욱 심해질 뿐이며 오직 치료가 빨리 끝나기를 바랄 뿐이니 치료가 될수가 없는 것이다
설령 침치료 후 치료효과가 있었다 할찌라도 여기저기 마냥 찌르다보면 어디를 찔러 효과를 보았는지 찌르는 자도 알지 못하게 되므로 침놓는 침술치료사들의 침치료 실력향상에 전혀 도움이 되지가 않으며 오히려 위험성만 높아지게 된다.
자칭 무슨 장(長)짜리 감투쓰고 침술 경력이 몇십년 된다고 아무리 떠든다 하여도 결국 헛물만 켜는 것으로 치료하는자나 치료받는자나 모두에게 불행이 되는 것이다..
하나를 알아도 제대로 알아야하고 확실히 알고 난후 제대로 침을 들고 나설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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