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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0월 22일 수요일

대장암(COLON CANCER)

매주 토요일 늦둥이 딸의 바이올린 교습을 위하여 이곳에 오시던 분이 계셨다.
부인이 교통사고로 필자의 병원에서 치료 받으면서 알게 되었는데 화목한 가정의 가장이다.
이야기 나누던 중 배변 시 출혈이 있으며 오래 전부터 빈혈이 있었다고 했다.
즉시 대장 검사를 받으라 권한 후 큰 딸로부터 조직 검사에서 Adenocarcinoma 로 나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한의학은 대안 의학이다
서양의학과 한의학을 전공한 필자가 누누이 강조하는 이야기는 마치 모든 것을 한의학으로 치료 할 수 있는 것처럼 말하지 말라는 것이다.
수천년 수백년전의 세상은 이것 저것 치료해 보지만 낫지 않고 죽더라도 으레 명줄이 짧아 죽는 것으로 치부 하던 세상이었다.
몰라서 치료를 잘 못해서 죽여도 그만이고 알았지만 실수로 죽이더라도 어쩔 수 가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의학이 발달한 오늘날 조차도 모든 것을 한의학으로 하겠다면 잘못된 것이다.
반드시 서양의학으로 검사해야 하고 치료 해야만 하는 질병이 있는 것이다.
육안적으로 이상한 것 같다고 할 때 100mg 정도이고 암세포 숫자가 1억개 이다.
눈꼽만한 암세포 덩어리를 맥(脈)으로 진단 한다는 것은 헛소리에 불과 한 것이다.
제대로 알아야 한다
서양의학에서는 대장암이나 폐암, 자궁암, 유방암 그리고 피부암 등 그 발생부위와 조직의 분화 정도에 따라 각각 분류가 되는 것이며 얼마나 살는지 죽을는지 예후가 결정 되는 것이다.
그러나 한의학에서는 자궁 근종이나 피부 지방종과 같은 양성 혹도 징가 적취요 자궁암 등 모든 악성 종양도 똑같이 징가 적취이다.
사느냐 죽느냐의 악성 분류를 현미경을 통한 조직학적으로 구분 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한의학에서 대장(大腸)은 전도지관이고 변화 출언 한다고 설명한다.
옛 사람도 입으로 먹고 밑으로 싸는 부위가 대장인 것을 알았다.
서양인의 경우 대장 질환의 빈도가 높으며 근래 동양인의 경우에도 대장 질환이 꾸준히 증가 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서구화된 식단에 의한 고지방식으로 인하여 대장에 섬유질 성분이 줄어들면서 대장내 음식물 체류 시간이 길어지면서 대장기능을 약화 시키고 대장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대장의 중요성
대장은 길이가 대개 120cm 정도 되며 섭취한 음식물로부터 영양소를 흡수한 후 남은 찌꺼기를 배설하기 까지 저류 시키는 배설 기관 이다.
보통 대장이라고 말하지만 엄밀한 의미로는 맹장, 상행결장, 횡행결장, 하행결장, S장 결장 그리고 직장으로 항문과 연결된다.
옛날에는 먹고 사는 문제가 중요 했으나 싸는 문제 또한 매우 중요 하였다.
먹을 것이 없어 춘궁기를 넘겨야 했던 시절 초근목피로 연명을 하자면 소화기능이 약한 사람들의 경우 소화 시키지 못한 것들이 대장에 이르러 내보내지를 못하기 때문에 변폐로 죽어 갈 수 밖에 없었다.
소화 흡수를 못하여 기력이 쇠하고 대장에 쌓인 것은 뽑아낼 힘이 없어 더 이상 먹지도 못하고 싸지도 못하고 속절없이 죽어 갔던 것이다.
반면 현대인은 기름진 음식에 소화 흡수가 완벽한 식품을 섭취함으로 먹고 남겨지는 찌꺼기가 별로 없으므로 대장에 오래 묵혀 둠으로 인하여 장의 점막을 손상시키게 되는 것이다.
똥을 가벼이 여기지 마라
한의학의 경우 두가지 변(二便)을 관측하여 한열과 허실 변별의 중요성으로 삼았다.
오히려 오늘날 소화기 내과의 문진 보다 더 세밀한 관찰을 요했던 것이다.
변당, 완곡불화, 선건후당, 이급후중, 변혈 그리고 조각변 등 변(便)의 생김새나 느낌을 묘사하여 변별 진단의 기준으로 삼았다.
서양 의사인 필자의 보기에도 놀라운 관찰력을 요하는 것으로 옛 사람들의 세밀한분석과 지혜에 감탄 할 따름이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은 육안적 소견에 불과 한 것이다.
이것이 한의학의 한계이다.
반면에 서양의학은 피똥 이전에 현미경으로 잠혈을 찾아내는 것이며 조영제 투여에 의한 X-RAY와 내시경 검사를 통한 대장의 내벽과 점막의 이상 소견을 찾아내는 것이다.
만용은 일을 그르친다
대장을 비롯한 인체의 구조 그것도 살아서 꿈틀거리는 장기의 해부학과 생리학에 관한 의학적 지식과 경험이 없이는 한의학을 깨우친 옛 사람들의 지혜 조차 이해 할 수가 없는 것이다.
서양의학을 우습게 여기는 침술사들을 종종 보게 된다.
이는 한의학도 모르고 서양의학도 모르는 무식한 자의 소리이다.
늦둥이 딸을 둔 아빠의 경우처럼 대장암은 반드시 서양의학적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리고 나서 한의학적 치료를 고려해 보는 것이다.
물론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베체트병 처럼 뾰족한 치료 방법이 없을 경우에는 한의학적 치료에 효과를 보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러나 한의학으로 치료를 시도 할 때에도 질병의 서양의학적 진단 소견을 정확히 알고 난 후 서양의학적 치료 방법과 한계를 제대로 설명하면서 두가지 의학을 비교해 줌으로써 환자에게 신뢰를 얻어야만 치료에 나설 수가 있는 것이다.
무조건 할 수 있다고 나서는 것은 무식한 자의 만용에 불과 한 것이 된다.
주변에 이런 저런 암(癌)으로 죽어가시는 분들이 너무도 많다.
인간의 수명이 길어졌다.
오래 살면서 주변의 온갖 발암 요인에 노출되는 기회가 많으므로 자연히 각종 암의 발생은 높아 지게 되는 것이다.
이럴 때 일수록 제대로 알고 제대로 분별하는 지식과 지혜가 요구되는 것이다.

달라진 세상(NEW WORLD)

학문의 우수성을 알리는 방법 가운데 하나가 ‘논문’이다.
얼마전 논물의 표절과 도용 그리고 이중기재와 짜깁기 방식의 논문으로 공직에 오르지 못하며 추한 모습을 보인 경우가 있었고 배아줄기세포에 관한 논문 조작으로 온 세계를 시끄럽게한 일이 있었다.
학문하는 사람들의 모든 분야가 그업적인 논문 발표를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의학의 분야에는 환자 진료의 기록들이 모두 논문의 자료가 되는것이다.
학문의 결실 – 논문
필자가 의과대학과 수련의사 과정을 거치면서 논문 작성을 위한 자료의 수집과 비교분석을 위한 참고 논문 수집에 많은 시간을 보낸 기억이 난다.
그때만 하여도 오늘날과 같은 인터넷 세상이 아니었기에 도서관에 가서 ‘인덱스’를 찾아 관련 논문제목들을 발췌하여 해당 논문집을 찾고 수십년전것에서 부터 최근까지 연관된 모든 논문을 복사하는일은 보통 성가신 일이 아니었다.
수술방에서 수술이 계속되고 분만실에서는 줄줄이 출산을 기다리는 산모들이 누워있고 병동의 수많은 환자들의 문제로 간호원들이 의사를 찾으며 응급실에서는 나름대로 응급을 요하는 호출이 오는 와중에 대학 도서관에서 논문 찾는 일을 하여야 하는것이다.
요즘처럼 대강의 내용만 알아도 얼마든지 필요한 논문들을 실시간으로 찾아 볼수있는것은 정보산업의 발달 덕분이다.

몇달전 뇌과학 연구의 세계적 석학인 가천의대 뇌과학연구소 조장희박사가 침술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규명한 자신의 유명한 논문을 “연구 결과에 오류가 있다”며 스스로 철회한다는 발표가 있었다. 1998년 3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ANS)에 실렸던 문제의 논문은 기능성 MRI로 특정 침자리에 침을 놓으면 뇌의 특정 부분이 활성화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것으로 “침술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한 첫 연구 성과”로 평가돼 주목을 받았고 이후 침술의 효과를 언급하는 국내외 각종 논문에서 조 박사의 논문이 인용되었다.
당시 조박사의 논문발표 이후 한의학의 우수성을 강조할때마다 들고나온 내용으로 가히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누구도 이에 이의를 달지 않았다.
그러나 약 8년이 경과한 금년 7월 새로운 연구 결과 논문을 Acta Neurologica Scandinavica에발표하면서 지난 논문의 오류를 발견하고 논문의 철회를 요청 한것이다.
학자적 양심
이런 발표에 대하여 한의학계가 조 박사에게 ‘망언’ 등의 극단적 용어까지 사용하면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고 한다
즉 수천년을 내려온 한의학의 우수성, 특히 그 중심에 있는 침구경락학 이론의 근본을 충분한 근거 없이 부정하는 사회적 정서를 조장하는 행위라면서 이번 사건은 개인의 실험적 결과에 근거한 일개 연구논문의 단순 철회라는 의미 이상의 잘못된 영향을 한의학계에 줄 수 있는것으로 대한민국 대표과학자 중의 한 사람으로서 파급효과를 무시한 경솔한 행동이라고 하였다.

서양의학과 한의학을 전공한 필자의 입장에서보면 새로운 연구 결과에 의한 이전 발표 논문의 오류를 인식하고 논물 철회를 요청한것을 감정적이아닌 학문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본다.
학문하는 사람들에게는 논문이 훈장이라 할수 있다.
어떻게든 이름석자 올려보고 숫자를 늘리려 하는것은 논문 표절이나 조작 그리고 중복개제와 짜깁기 등으로 얼굴구긴 많은 사람들을 본다.
때로는 종이쪽지 몇장 들고다니고 전화 몇통화한것으로 논문하나에 수십명의 이름을 적어넣는 경우도 있었음을 본다.
이런 와중에 국제적으로 유명한 논문지에서 자신의 논문을 삭제해달라고 한것에 대하여 극언으로 왈가왈부 할일은 아니다.
학자는 논문으로 학문을 이야기하면 된다. 논문 “침을 놓는다는 물리적 조작이 국소 부위의 소통을 도와 (경혈보다는 약하지만) 어느 정도 진통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는 것은 이미 수천년 전부터 알려진 경락학설의 원초적 이론인데도 조박사가 새로이 발견한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매우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라며 새로운 논문의 내용에 반박하는것은 학문을 하는 사람들의 자세가 아니다.
조박사의 기존 논문의 내용을 다시금 입증해 내거나 아니면 새로이 발표한 논문을 반박할수있는 연구 결과를 통하여 새로운 논문을 발표하면 되는것이다.
수천년의 이론을 들먹이는것으로 새로운 논문의 발표를 막아서는 않되는 것이다.
학문은 지속적인 연구와 이런 연구 결과를 통하여 계속적으로 발전해 나가는 것이다.
학문을 하는 학자는 새로운 연구 결과를 논문 발표로 이야기하면 된다.
서양의학과 한의학의 차이
의학이 추구하는 목표는 보다나은 양질의 의료를 제공하려는것으로 서양의학이나 한의학 모두가 같다.
그러나 ‘동의보감’만하여도 400년전에 발간된 책이다.
임진왜란 활과 창칼에 비하여 당시의 일본 조총이 최신무기였던 세상이었다.
당시의 조총은 박물관에나 보관할 물건이다.
세상이 달라졌다.
현대는 쿠르즈미사일에 의한 첨단 정보 전자전쟁의 시대이다.
화살이 필요 할때도 있으나 활과 조총으로는 전쟁에서 이길수 없는 세상이 되었다.
오늘날 한의학으로 치료를 하는 침술치료사들은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으로 공부에 매진하여 한의학 뿐아니라 서양의학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
침술치료사들 가운데 마치 여러가지 검사를 한다는 광고를 보는데 그러한 검사들은 침술치료사가 할일이 아니다.
모르고 하는것보다 안하고 모르는것이 나은것은 모르면서 넘어갈수가 있기 때문이다.
모르고 놓치는 결과가 심각한 것을 안다면 감히 검사를 한다고 떠들일이 아니다.

뉴올리언즈 - 허리케인

2년전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재해를 입었던 뉴올리언즈 지역을 다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미처 복구 계획이 마무리되지 않아 곳곳에 방치된 재난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는 곳이 있기도 하지만 일상적인 생활을 하는데에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이 도시 전체가 차분하게 정리되었음을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현지 이동을 도와주시던 목사님들의 말씀에 따르면 피해지역을 세구역으로 나누어 주정부의 강제적인 수용령을 발동하면서까지 복구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중앙정부와 주정부의 협조와 지원아래 복구가 진행이 되고 있으므로 불원간 새로운 뉴올리언즈로 거듭나리라 생각됩니다.
문제는 늘 허리케인에 의한 경고와 그에 따른 피난에 익숙했었지만서도 카트리나의 재앙을 겪은 후에는 석유회사를 비롯한 메이저급 회사와 임직원들의 복귀가 늦어진다는 것이 루이지애나주 그리고 뉴올리언즈시의 고민이라고 합니다.
주정부에서 획기적인 교육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하여 노력중임에도 불구하고 돌아와야 할 도시 인구의 유입이 예상보다 적다고 합니다.

이번 뉴올리언즈의 의료 봉사에는 내과, 산부인과, 치과 그리고 한방 전문 선생님들이 두분의 목사님과 함께 참여 하였습니다.
허리케인의 피해로 침수되었던 병원 두곳이 폐쇄되었고 의사 선생님들도 다른지역으로 떠나버린 상황이기에 의료 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인 상황에서 많은 환자를 진료하게 되었습니다.
더구나 현지에 새로이 정착한 내과와 치과 한인 의사선생님들과 연결이 되어 향후 지속적인 의료 이용이 가능하게 되었다는것이 반가운 일입니다.

2년만에 다시 진료를 받게된 현지교포 여러분들을 반갑게 만나는 기쁨도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그간에 불임이었던 어느 전도사부부의 임신과 출산소식을 비롯하여 자궁근종과 난소낭종들의 좋은 예후에 관한 여러가지 기쁜 소식들을 접하게 된것에 더욱 보람을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당시의 피해 보상금을 모아 성전건물을 구입했던 뉴올리언즈연합 감리교회성도들이 합심하여 아름답게 꾸며놓은 성전 모습을 보면서 감격하지 않을수가 없었습니다.
어려운 고난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을 은혜와 사랑에 대한 감사의 믿음으로 하나가 되어 이루어낸 매우 값진 열매라고 생각됩니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카트리나 구호기금의 배분과 운용에 따른 상호 불신으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여 교민사회에 상처와 앙금이 남아있는 것이며 어느 한교회는 후임 목회자 선정 문제로 분란이 일어나 서로 나뉘게 되었다는 소식에 가슴이 아팠습니다.
이런 소식을 접하면서 합심하여 재난을 이겨 내었던것처럼 은혜가운데 다시금 하나되는 역사가 있기를 기도드릴 뿐입니다.

금번 의료 봉사에는 짧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환자분들을 볼수가 있었던것은 그간 아홉차례의 방문으로 현지의 헌신적인 자원 봉사자들을 비롯하여 협조체계가 원활히 이루어진 덕분이라 생각됩니다.
무엇보다도 이런 기회에 꼭 진료를 받아야하겠다는 환자분들의 열성에 자정이 넘도록 피곤함을 몰랐습니다.

교민 대부분의 경우 미국에서 의료보험이 없어 아파도 쉽게 병원에 가는것이 어려우며 치과치료의 경우에는 일반보험외에 추가적인 치과보험을 필요로 하므로 보험이 없이는 많은돈을 지불하기가 쉬운일이 아닙니다.
더구나 바쁜 이민 생활 가운데 병원에 가는 시간을 내는것도 힘들고 가더라도 말이 안통하여 답답한 가운데 헌신적인 치과치료와 산부인과 초음파 검사 그리고 내과적검사와 처방전 발급 및 한방치료를 받을수 있게 된것이 축복이라 생각됩니다.

그동안 재난 구호 활동의 일환으로 시행되었던 의료 봉사는 교민들의 질병치료 뿐아니라 건강쎄미나를 통한 질병예방과 건강증진으로 힘든 이민 생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향후 정기적인 방문이 되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하여 LA 밸리한국 장로교회의 김인철목사님께서 ‘나눔과 이웃사랑’을 목표로 세계의료 선교회를 조직하여 미국전역 및 사모아섬을 비롯한 남태평양과 전세계 어느곳이든 선교와 봉사의 영역을 넓혀 나갈것을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홉차례의 봉사팀을 구성하면서 곳곳에 헌신하기로 준비된 분들이 너무나도 많이 계시다는것에 감사를 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시간을 내고 물질을 드려 참여하였으며 여러 의약품들은 물론 돋보기를 비롯한 안경뿐아니라 양말등 요긴한 물품들이 많이 모아지고 필요로 하시는 분이라면 누구나 필요한 만큼 이용할수가 있었는데 지금까지 쓰고도 남은것을 보면서 항상 풍성하게 채워주시는 은혜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미국 역사상 유래가 없는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리타로 엄청난 피해를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이겨내고 일상의 생활로 돌아오신 교민 여러분들을 바라보면서 정부나 교회를 비롯한 주위의 많은 도움이 있었지만 무엇보다 낙심치않고 굳건하게 다시 일어나 아름다운 신앙의 공동체를 이룬 믿음의 역사를 찬양할 뿐입니다.
앞으로 미국은 물론 전세계를 향하여 봉사와 선교의 지경을 넓혀나갈때 함께 동참하여 나갈수있는 뉴올리언즈 교민들이 될수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들의 재난을 극복한 믿음이 처처에 고난을 당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역사를 이루는 믿음의 본이 될것입니다.
허리케인의 재난으로 인하여 피난과 회복의 과정에 함께한 많은 지체들을 돌이켜 생각해 봅니다.
그 가운데 함께계셔서 만나게하시고 일하게하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감사를 드릴 뿐입니다.

놀라운 발전

필자가 이곳에서 하나한방병원을 개원하고 여러 환자들을 보아오면서 많은것을 듣고 보게 되었다.
서양의학의 종주국인 미국에서 동양의학 이라는 한의학으로 환자를 치료하는 한의원이 많은것이 놀라우나 한의학의 본질에서 벗어나 있는것에 더욱 놀랄 뿐이었다.
정통의학이 아닌고로 대체의학의 범주에 속하는 한의학이지만 서양의학도 제대로 모르면서 서양의학을 더듬고 한의학의 원리도 충실하지 못한것을 볼때 지피지기(知彼知己)의 걱정이 앞서는 것이다.
본질을 알아라
한의학적으로 환자 치료에 침치료 대신 마사지 위주로 환자를 주무르는 것을 볼때 참으로 한의학의 전통적 치료 효과를 반감시키는 부끄러운 일이 되었기 때문이다.
환자들의 편의를 위하여라는 미명하에 한번에 모두함께 교통사고 환자를 진료한다는 것도 한의학의 본질을 모르는 것이다.
한의학은 음(陰), 양(陽)의 조화를 치료 원칙으로 하기에 이러한 기본을 알고 환자를 보아야 하는 것이다.
침(針)치료에 자신이 없을수록 좋다는 침자리들 모두 찔러 고슴도치를 만들거나 아니면 침놓는 대신 마사지나 받도록 하는 장사를 하게 된다.
예전에 어느 한의원에 갔다가 아픈다는 곳마다 싸이펜으로 점을 찍고 그곳에다 침을 찔러 문신을 만들어 놓았다고 하는 환자분들이 있었다.
온몸에 죽은깨처럼 까만 점들이 널려있는것이 까만 잉크를 칠하고 침을 찔러 피부에 색소침착을 시켜 놓았기 때문이다
대분분이 모르면 아픈데를 문지르거나 아프다고하는 곳마다 침을 찌르게 되는데 그러다보면 어쩌다 낫기도 하는것은 한방 치료 가운데 아주 유치한 자침치료법이다.
환자분이 아파하는 통증 부위를 아시혈(阿是穴) 이라고 표현을 한다.
이처럼 아시혈만 찾아 싸인펜으로 표시하고 그위에 침을 놓던 원장이 근래 손과 발에 침을 놓으면서 “리모트 콘트롤하는 것이다”는 말을 하였다니 대단한 발전임에 틀림이 없다.
늦었지만 그나마 다행이다
몇십년 침을 놓았다느니 어떤 학위를 가졌다는니 무슨회 회장이라느니 아무리 떠들었을지라도 이제야 한의학의 원리를 찾은것 같아 늦었지만 참으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필자가 오랫동안 이곳에 칼럼을 연재해 오면서 음양의 이론에 따른 한의학의 본질을 찾아 치료해야 할것이며 환자분들이 아프다고하는 통처에만 침을 놓아서는 아니된다고 누누이 강조한 결과라 생각한다.
한의학을 아무나 할수있는것은 누구나 아파하는 부위에 침을 찌르면 그중에 하나 나을수가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한의원에 다니며 아프다는곳에만 침을 놓는 침술치료사에게 침을 맞았다면 더이상 찾아가지 않는것이 본인을 위하여 좋은 일임을 명심해야 될것이다.
어제는 집에서 침을 놓고 치료한다는 곳에서 침을 맞고 오신분이 있었다.
주위에서 의료선교의 미명하에 대침 장침을 찔러대는 경우가 많으며 가정집에서 침을 놓아주고 돈을 받는 경우가 있다하니 소송 천국인 미국에서 할짓이 아닌것이다.
참으로 몰라도 너무 모르는 무지한 일이며 참으로 걱정이 되는 매우 불안한 일이다.
원리에 충실하라
어디까지나 원칙을 지킬 것이요 모르면서 아는척하지 말것이다.
모든 의료사고는 모르면서 아는척 하는데서 발생 하는 것이다.
모르겠으면 잘아는 의사에게 의뢰를 하면 될일을 알지도 못하면서 붙잡고 있어 애꿏은 시간만 허비함으로 환자로 하여금 나을수있는 기회를 빼앗아 버리기 때문이다.
제대로 알고 상황에 맞도록 운용할 일이다.
출혈이 있는 환자를 물끄러미 쳐다만 보고 있어서도 아니되지만 지혈을 시키는것이 처치의 우선이라고 두부출혈 환자의 목을 졸라매는 것으로 출혈을 멈추게 해서는 환자를 살리는것이 아니라 오히려 죽이는것이 되고만다.
이곳에서 연재되는 여러 한방 관련 칼럼들을 보노라면 알고서 쓰는것인지 아무것도 모르면서 써놓은것인지 알수가 있는데 전문가의 눈에는 확연히 드러나기 때문이다.
소경이 소경을 인도한다
이땅에 한민족 역사를 시작한지가 백년이 넘어 내년 1월에는 ‘한인의 날’선포식이 있다고 하는데 여러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업적을 이루었다 할찌라도 한의학이라는 가장 한국적인 분야에서도 무언가 새로운 이정표를 남겨야 할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의학의 본질과는 거리가 먼 교통사고, 다이어트, 그리고 키를 크게 한다는 성장탕과 같은 장사가 되는 부분에 몰두하는 현실이 보기에 너무도 안타까운 것이다.
서양의학적으로 어찌할 방도가 없는 난치 불치의 수많은 질환의 치료에 치료의 대안을 제시할 한의학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이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교통사고 환자치료 한답시고 맛사지만 계속해주거나 살빼고 키크게하는 약만 팔아먹는 한의학이 되어서는 아니되는 것이다.
새로운 대안의 제시
정통의학인 서양의학을 알고 서양의학을 전공한 의사들에게 의학적으로 납득시키며 치료의 대안으로 한의학의 능력을 입증시켜 주어야 이곳에서 의료의 한축을 담당 할수가 있게 되는 것이다.
한의학적 설명만으로는 호랑이 담배피우던 시절 이야기이므로 허무맹랑한 소리로 밖에 들리지 않으며 한마디로 ‘웃기는 놈들의 웃기는 소리’가 되고 만다.
점찍던자의 입에서 리모콘의 설명이 나오게 된것은 새로운 발전을 의미하는 것이다.
여기저기 마구 찔르다가 그중에 하나 맞아서 낫는것을 기대하기 보다는 한방을 찔러도 제대로 알고 찌르며 자침 치료의 과정과 효과를 예견 할줄 알아야 할것이다.
세상에 병이 낫는것을 개런티할 사람 아무도 없으나 어떠한 질병이라 할찌라도 새로운 관점에서 치료의 대안을 제시하며 치료의 효과를 입증해 내는데 동서 고금의 의학적 지식을 활용할줄 알아야 한다.
이것이 현대 한의학이 지향하는 목표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논문(ARTICLE)

학문의 우수성을 알리는 방법 가운데 하나가 ‘논문’이다.
얼마전 논물의 표절과 도용 그리고 이중기재와 짜깁기 논문으로 공직에 오르지 못하며 추한 모습을 보인 경우가 있었고 배아줄기세포에 관한 논문 조작으로 온 세상을 시끄럽게한 일이 있었다.
학문하는 사람들의 모든 분야가 그업적인 논문 발표를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의학의 분야에는 환자 진료의 기록들이 모두 논문의 자료가 되는것이다.
학문의 결실 – 논문
필자가 의과대학과 수련의사 과정을 거치면서 논문 작성을 위한 자료의 수집과 비교분석을 위한 참고 논문 수집에 많은 시간을 보낸 기억이 난다.
그때만 하여도 오늘날과 같은 인터넷 세상이 아니었기에 도서관에 가서 ‘인덱스’를 찾아 관련 논문제목들을 발췌하여 해당 논문집을 찾고 수십년전것에서 부터 최근까지 연관된 모든 논문을 복사하는일은 보통 성가신 일이 아니었다.
수술방에서 수술이 계속되고 분만실에서는 줄줄이 출산을 기다리는 산모들이 누워있고 병동의 수많은 환자들의 문제로 간호원들이 의사를 찾으며 응급실에서는 나름대로 응급을 요하는 호출이 오는 와중에 대학 도서관에서 논문 찾는 일을 하여야 하는것이다.
요즘처럼 대강의 내용만 알아도 얼마든지 필요한 논문들을 실시간으로 찾아 볼수있는것은 정보산업의 발달 덕분이다.

몇달전 뇌과학 연구의 세계적 석학인 가천의대 뇌과학연구소 조장희박사가 침술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규명한 자신의 유명한 논문을 “연구 결과에 오류가 있다”며 스스로 철회한다는 발표가 있었다. 1998년 3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ANS)에 실렸던 문제의 논문은 기능성 MRI로 특정 침자리에 침을 놓으면 뇌의 특정 부분이 활성화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것으로 “침술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한 첫 연구 성과”로 평가돼 주목을 받았고 이후 침술의 효과를 언급하는 국내외 각종 논문에서 조 박사의 논문이 인용되었다.
당시 조박사의 논문발표 이후 한의학의 우수성을 강조할때마다 들고나온 내용으로 가히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누구도 이에 이의를 달지 않았다.
그러나 약 8년이 경과한 금년 7월 새로운 연구 결과 논문을 Acta Neurologica Scandinavica에발표하면서 지난 논문의 오류를 발견하고 논문의 철회를 요청 한것이다.
학자적 양심
이런 발표에 대하여 한의학계가 조 박사에게 ‘망언’ 등의 극단적 용어까지 사용하면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고 한다
즉 수천년을 내려온 한의학의 우수성, 특히 그 중심에 있는 침구경락학 이론의 근본을 충분한 근거 없이 부정하는 사회적 정서를 조장하는 행위라면서 이번 사건은 개인의 실험적 결과에 근거한 일개 연구논문의 단순 철회라는 의미 이상의 잘못된 영향을 한의학계에 줄 수 있는것으로 대한민국 대표과학자 중의 한 사람으로서 파급효과를 무시한 경솔한 행동이라고 반박하였다.

서양의학과 한의학을 전공한 필자의 입장에서보면 새로운 연구 결과에 의한 이전 발표 논문의 오류를 인식하고 논물 철회를 요청한것을 감정적이아닌 학문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본다.
학문하는 사람들에게는 논문이 훈장이라 할수 있다.
어떻게든 이름석자 올려보고 숫자를 늘리려 하는 욕심에 논문 표절이나 조작 그리고 중복개제와 짜깁기 등으로 얼굴구긴 많은 사람들을 본다.
때로는 종이쪽지 몇장 들고다니고 전화 몇통화한것으로 논문하나에 수십명의 이름을 적어넣는 경우도 있었음을 본다.
이런 와중에 국제적으로 유명한 논문지에서 자신의 논문을 삭제해달라고 한것에 대하여 극언으로 왈가왈부 할일은 아니다.

학자는 논문으로 학문을 이야기하면 된다. “침을 놓는다는 물리적 조작이 국소 부위의 소통을 도와 (경혈보다는 약하지만) 어느 정도 진통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는 것은 이미 수천년 전부터 알려진 경락학설의 원초적 이론인데도 조박사가 새로이 발견한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매우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라며 새로운 논문의 내용에 반박하는것은 학문을 하는 사람들의 자세가 아니다.
조박사의 기존 논문의 내용을 다시금 입증해 내거나 아니면 새로이 발표한 논문을 반박할수있는 연구 결과를 통하여 새로운 논문을 발표하면 되는것이다.
수천년의 이론을 들먹이는것으로 새로운 논문의 발표를 막아서는 않되는 것이다.
학문은 지속적인 연구와 이런 연구 결과를 통하여 계속적으로 발전해 나가는 것이다.
학문을 하는 학자는 새로운 연구 결과를 논문 발표로 이야기하면 된다.
서양의학과 한의학의 차이
의학이 추구하는 목표는 보다나은 양질의 의료를 제공하려는것으로 서양의학이나 한의학 모두가 같다.
그러나 ‘동의보감’만하여도 400년전에 발간된 책이다.
임진왜란 활과 창칼에 비하여 당시의 일본 조총이 최신무기였던 세상이었다.
당시의 조총은 박물관에나 보관할 물건이다.
세상이 달라졌다.
현대는 쿠르즈미사일에 의한 첨단 정보 전자전쟁의 시대이다.
화살이 필요 할때도 있으나 활과 조총으로는 전쟁에서 이길수 없는 세상이 되었다.
오늘날 한의학으로 치료를 하는 침술치료사들은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으로 공부에 매진하여 한의학 뿐아니라 서양의학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
침술치료사들 가운데 마치 여러가지 검사를 한다는 광고를 보는데 그러한 검사들은 침술치료사가 할일이 아니다.
모르고 하는것보다 안하고 모르는것이 나은것은 모르면서 넘어갈수가 있기 때문이다.
모르고 놓치는 결과가 심각한 것을 안다면 감히 검사를 한다고 떠들일이 아니다.

너희가 醫를 아느냐(WHAT IS THE MEDICINE?)

얼마전 중국 사천성에서 지진이 발생하여 수만명의 사람이 죽고 수백만명의 사람이 피해를 보았다.
두꺼비를 비롯하여 수많은 동물들은 지진 발생을 감지하고 살길을 찾았다고 하는데 현대 과학 문명을 이룩한 사람들은 속절없이 피해를 당하였으니 인간의 미약함을 절감 할 뿐이다.
醫易同源
수천년전 거대한 자연의 섭리앞에 왜소 할수밖에 없었던 인간은 세상을 살아가는것이 자연에 순응하면서 조화를 이루는것이 평안한 삶임을 깨닫게 되었다.
‘역술’하면 흔히 사주팔자를 따지는 것으로 알고 있으므로 ‘주역’을 점치는 책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유학 최고의 고전인 ‘역경’은 중국에서 가장 오래 된 철학서로 그 영향은 전통적인 문화의 모든 영역에 미치고 있는 것이다.
공자께서 주역을 철학화하여 학문으로 발전을 시켰지만 어려운 문자 쓰지 않고 쉽게 표현하자면 세상 돌아가는 이치와 사람 살아가는 이야기라고 여기면 된다.
역경 앞에 붙은 ‘의역동원(醫易同源)’은 역경과 한의학의 양생학이 인간과 자연을 하나로 보는 '천인합일(天人合一)’ 사상을 바탕으로 하여 탄생하게 되었음을 가리키는 말로 의(醫)와 역(易)이 같은 근원에서 나왔음을 의미한다.
시공(時空)을 초월하여 세상을 사는 사람들의 마음이나 자연의 순환 이치는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적자생존(適者生存)
인간의 역사는 자연의 변화에 순응하면서 이를 극복하며 이용하고자 노력한 것이 오늘날의 문명을 이룬 것이다.
특히 동양적인 역사가 순응과 조화라면 서양은 도전과 응전에 의한 개척의 역사라 하겠다.
의학적 측면에서도 서양의학과 동양의학의 차이가 있다.
서양의학은 질병의 원인을 규명하는데 분석적 접근 방법을 쓴다.
예를 들자면 감염증이라 할 때 발병의 원인균을 찾기 위하여 균주를 배양하거나 염색하여 감염균을 추출해내고 항균제 감수성 검사를 통하여 가장 효과적인 약제를 선택하여 질병을 치료하는 것이다.
반면 한의학에서는 질병의 발생을 음양의 조화가 깨진 것으로 보고 삼라만상의 모든 여건을 살펴 불균형을 개선해 주는 방법으로 접근해 가는 것이다.
따라서 서로간에 전혀 이해가 안 되는 상충된 논리를 많이 보게 된다.
배움의 과정
의학은 살아있는 사람을 치료하는 것이므로 인체의 해부 구조와 생리에 관한 의학적 지식을 필요로 한다.
살아 움직이는 인체를 알아야 하거늘 정맥주사 한번 찔러보지도 못하고 그림책으로만 인체를 공부하는 것은 눈감고 아옹하는 것과 같다.
사체를 가지고 해부학을 공부하노라면 혈관인지 신경인지 근육인지 구분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이 있다.
더구나 살아있는 사람은 사체와 달라 이리 꾸불탕 저리 꾸불탕 하는 것이다.
의과 대학 졸업후 흰가운 입고 의사선생님 소리를 듣지만 동맥을 찾아 혈액 채취에 애를 먹거나 여성 환자에게 뇨관 삽입시 요도와 질을 구분 못하기도 하는 것이다.
이것이 환자 치료를 하는 의사 수련의 길이다.
무지함과 무식함
언젠가 ‘양방에 현혹되어 병고에 신음하는 환자들’ 하면서 ‘아무리 최신 과학으로 중무장한 양방이라고 해도 앞으로 수백년이 지난 다음에도 아니 영원히 따라잡을 수 없다’고 떠드는 침술사들의 글을 보았다.
참으로 무지의 소치이며 무식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
침은 환자를 보고 듣고 고개를 끄덕이며 치료하는 것이다.
잘아는 것처럼 말하면서 치료를 하거나 서양의학이 별 것 아니라며 떠드는 것은 의학이 무엇인지를 모르는 자이다.
수천년전 수백년전의 한의학적 지식은 현대 의학과 경쟁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
한의학을 현대의학으로 분석하노라면 남아나는 건데기가 없다.
다만 옛 선조들의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가 한의학에 있음을 알아야 할 뿐이다.
아느냐 모르느냐
요즘 안면신경마비로 입이 돌아가고 눈이 감기지 않는 환자를 치료하면서 어느날 갑자기 저혈당에 빠졌다고 했는데 오랫동안 당뇨로 인슐린 주사를 맞으시던 분이 혈당이 정상이 되었음 에도 인슐린 주사를 계속 놓으니 당연히 저혈당이 된 것이다.
당뇨병은 췌장내 랑한스섬의 베타세포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의 문제로 본다.
한의학에는 췌장이라는 해부학적 장기도 없을 뿐아니라 혈당은 물론 뇨당을 측정하는 방법이 없고 다만 ‘소갈’이라 했는데 소갈증상은 중증이상의 당뇨병증이다.
환자는 지금까지 혈당이 높아 십여년간 인슐린 주사를 맞아 왔는데 근래 95-100의 정상 혈당 수치를 보이고 있었다.
필자는 환자의 당뇨병을 치료하는데 목표를 두지 않았다.
구안와사를 치료하며 음양의 조화가 회복되면서 혈당도 정상 범위로 돌아온 것이다.
한방은 이런 것이다.
췌장내 랑한스선의 알파와 베타세포의 해부 생리 및 인슐린과 글루카곤의 내분비학을 알고 있어야 하며 글루코겐과 글루코스의 상호 전환에 의한 혈당 조절 매카니즘을 알고 당뇨병과 오장육부를 논해야 하는 것이다.
환자 몸의 조화가 회복되는 것을 당뇨를 치료했다고 떠들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무식한 소리는 불신을 낳고 조롱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여성의 냉 대하(LEUKORRHEA)

요즘 세상이 참으로 다양한 세상이라 별의 별 사람과 직업이 많으나 '섹스 치료사'라 하는 어떤 사람이 각자의 '성기'를 그려 오라 하는 것으로 치료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산부인과 의사인 필자의 경력상 오랜세월 수많은 여성을 보아 왔지만 특히 여성의 외부 생식기는 본인이 볼수가 없는 구조인 것이다.
그것을 거울을 비추어 가면서 까지 그림 그리라 하며 또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가 이야기를 해보라 한다는 것은 참으로 '희한한 세상에 별난 놈(?) 다있다'고 말 할수 밖에 없는 것이다.
더우기 이런 이야기가 버젓이 오고 가는 세상이라는 것이 더욱 별나다 하겠다.
흔히 '누드화' 라는 많은 명화(名畵)들이 있음을 보게 되는데 비록 벗은 그림이라 할지라도 그모습이 외설 스럽지 않은 것은 모텔이 예뻐서도 아니고 화가가 유명해서도 아니고 가장 자연스런 모습이기 때문이다.
다같이 벗은 그림이나 사진이라 하여도 자연 스럽게 달린 모습과 달리 성기(性器)를 지나치게 강조하여 밀착 노출을 시키는것과 성교 장면이나 자위 장면과 같을 보여주는 것은 '예술'이라고 하기 보다는 '음란물' 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이다.
즉 표현이나 그 사용 여하에 따라 선(善)과 악(惡)을 넘나 들게 되는 것이다.

가장흔한 여성질환 제대로 치료해야

냉 또는 대하는 여성의 외부 생식기 질환으로 가장 흔한 증상으로 쉽게 낫기도 하지만 치료를 하더라도 재발이 잘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제대로 치료를 하려 하지 않는 것이다.
본래 여성의 질에는 여러가지 종류의 균들이 존재하고 있는데 이를 '정상 균주'라 하며 그중에 유산간균이라는것에 의하여 질의 산성도를 유지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여러가지 이유로 인하여 정상균주의 세력균형이 깨어졌을 때 질염이 발생하게 되고 냉 대하가 흐르게 되는것이다.
가장 흔한 원인균으로서는 트리코모나스 원충과 모닐리아 곰팡이균, 헤모필루스, 클라미디아, 임균,그리고 헤르페스 바이러스등이 있으며 각각의 특유한 증상들을 나타내고 있기에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을 듣기만 하여도 짐작이가며 냄새를 맡아 보거나 들여다 보기만 해도 알수가 있는데 확진을 위하여 균 검사를 하는 경우가 있기도 하다.
산부인과에서는 그러한 냉증과 대하를 유발시키는 원인균을 찾아 그에 맞는 적절한 항생제나 항진균제, 그리고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여 치료를 해줌으로써 환자들이 불편해하는 가려웁거나, 좋지 않은 냄새가 나거나, 분비물이 흘러 속옷을 적시거나 질 점막의 발적이나 충혈 현상을 하는 보이게 되므로 얼마간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낫게도 되지만 개중에는 후에 자궁 경부암을 유발시킬수 있는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이러한 불편한 증상을 제거하는데 촛점을 맞추어 치료를 할 뿐 아니라 좋지 않은 질병의 발생을 미연에 방지 하여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오랫 동안 치료를 하여도 낫지를 않거나 치료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주 반복 재발이 되거나 불편한 증상이 계속 남는 경우에는 양방적인 치료에 효과를 못보는 경우가 되므로 한방적인 치료를 고려해 봄즉도 한것이다.
한의학에서는 '대하'라는 것을 부인과 질환의 통칭으로 흔히 여자의 음도에서 계속 흘러나오는 점액을 가리키며 그 색을 기준으로하여 백, 황, 적, 청, 흑대하라 분류를 하고 오장 육부에 의한 담, 습, 한, 열 등에 따라 달리 설명을 하는 것이다.
양방의학적인 원인, 진단, 치료의 산듯한 방식이 아니고 어딘지 모르게 두리뭉실 알듯 모를듯 이해가 잘안되기도 하는 것이 한방인지라 오늘날의 의학적 상식으로는 신뢰가 가지 않는것이 당연하나 서양의학과 한의학을 함께 공부한 필자로서는 양방에서 잘 치료가 안되거나 자주 재발이 되는 질염을 한방으로 치료하여 아주 좋은 효과를 보았던 것이다.
과거 남녀 칠세 부동석의 유교 문화권 속에서 여자의 손목도 제대로 붙잡지 못하던 시대를 벗어나지 못하는 오늘날의 한의학으로서는 자궁과 질을 보지도 못하였으니 구렁이 담넘어 가듯 제대로 구분도 못하고 대충 치료하였던것으로 불신 당하는 한방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한방을 한다는 침구사들의 경우 한의학은 물론 현대 양방의학에 관학 지식을 습득하는데 배전의 노력을 경주하여 신뢰받는 한의사가 되어야 하며 양방의 한계를 해결하는 보완의학의 첨병이 되어야 할것이다.

2008년 10월 6일 월요일

남성불임(MALE INFERTILITY)

여자가 열달동안 아기를 배고 약 열시간 정도의 하늘이 노래지는 해산의 고통가운데 출산을 하는데 임신을 여자 혼자서 하는것이 아니다.
남자의 정자를 필요로 하는 것이다.
사정된 남성의 정자가 배란된 여성의 난자와 만나 수정이 이루어지고 분할이 시작되면서 발생과정을 거쳐야 태아가 되는것이다.
즉 남자의 고환에서 세포분열의 과정을 거치면서 자란 정자는 부고환에 머물다가 정관을거쳐 정낭에 일시 저장이 된다.
이후 여성과의 성관계를 할때 사정관을 거쳐 요도를 통하여 나오게 되는 것으로 여성의 질내에 사정된 정자는 자궁경부를 통하여 자궁속으로 들어가 나팔관의 팽대부에서 배란된 난자를 만나게 되는 것이다.

정자는 육안으로는 보이지가 않으며 오직 현미경하에서 천배로 확대하여야 움직이는 꼬리달린 올챙이처럼 보이는데 특유의 냄새가 나는 정액과는 구분을 하여야 한다.
필자가 의과대학에서 공부를 할때만 하여도 남자는 한번 성교할때 약 3cc의 정액을 사정하는데 사정된 정액내에는 평균 cc당 약1억 마리의 정자가 있다고 하였다.
그러나 갈수록 남성들의 정자수 감소를보여 최근에는 사정된 정액내 cc당 이천만 마리의 정자가 있는것을 정상으로 간주하며 정자의 모양이나 운동성이 50%이상이어야 하는 것이다.
정자의 변화
이처럼 지속적으로 정자수의 감소를 보이는것은 남성 불임과 연관되는것으로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불임’이란 별다른 피임 방법을 쓰지 않고 정상적인 부부관계를 가지면서 1년이 지나도록 임신이 않되는 경우를 말하는데 대개 15%정도의 부부에서 발생하며 근래 남성인자가 증가하는것을 보게된다.
남성불임의 원인으로는 크게 정자 형성 장애, 정자 수송 장애, 성기능 장애, 그리고 정액 성분의 이상으로 구분 한다.
이러한 남성 불임의 원인을 세분해보면 내분비 계통의 이상으로 남성호르몬이나 갑상선호르몬 그리고 부신호르몬의 기능이 감소되는 경우가 있으며 남성 생식기의 해부학적인 요인으로는 가장 흔한 정계정맥류와 잠복고환 또는 과거에 성병과 같은 염증을 앓았거나 수술을 받았거나 부상을 당한 경우가 있다.
그외에 술과 담배 그리고 여성 화장품내에 함유된 성분 뿐아니라 불에 의하여 발생 하기도 한다.
그러나 근래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며 우리 주변의 너무나도 많은 다양한 환경호르몬 물질들이 끊임없이 정자수의 감소를 유발시켜 남성 불임을 증가시키는 것이다.

한방에서는 불임의 원인을 정(精)으로 보고 특히 신(腎)의 정기가 부족한것으로 설명을 한다.
따라서 양기와 연관시켜 마치 남자구실도 못하는것으로 잘못인식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과거 한의학에서는 현미경도 없었기에 정액과 정자를 구분하지 못하고 여성의 해부 생리뿐 아니라 남성의 해부생리를 몰라 무조건 부부가 아기를 가지지 못하면 ‘신정휴손’으로 진단하여 약을 지었다.
무엇보다 여성생식에 관한 해부학이나 생리학을 알아야하고 남성 생식의 해부 생식을 제대로 알아야 불임부부들에게 아기를 갖게 해줄수가 있는 것이다.
흔히 “산에 올라 100일 기도 드리면 산신 할미가 아들을 점지해 준다”는 말의 의미를 새겨야 할일이다.
누군가 ‘씨내리’ 역활을 해도 자기자식인지 확인할 방도가 없던 시절이었지만 백일 산기도에 의한 임신의 가능성을 설명해줄 의학적 근거를 설명할수 있어야 하는것이다.
남자의 고환에서 정원세포가 정자로 세포분열을 하는 과정을 알아야 설명이 되는것이고 여자의 생리주기에 따른 배란을 알아야 하는 것이다.
정확한 배란 날짜에 맞추어 성관계를 가져야 임신의 확률을 높여주는 것인데 이를 모르고서는 헛힘만 쓰며 세월만 흐르고 돈만 축내는것이 되고 만다.
정액검사
누구나가 배란날짜에 잠자리를 했다고 모두 애가 들어서는 것은 아니다.
해부 생리학적으로 문제가 없는 임신이 잘되는 부부가 생리주기에 임신할수있는 확률이 약 25%이다.
남자들의 고환은 외부에 노출되어 달랑거리는 이유가 있으며 해부학적인 문제로 수술을 해주어야 할때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남성 불임의 유발요인에 따른 적절한 치료 방법을 선택하여야 한다.
남성 불임의 진단에는 정액검사에서 부터 시작이 된다.
현미경이 없이는 할수가 없는 노릇이다.
현미경이 있더라도 둥둥 떠다니는 죽은 정자들과 기형정자들을 감별할줄 알아야 한다.
정액 검사도 아무때나 하는것이 아니고 적절한 시기와 시간이 필요한것이다.
이러한 전반적인 상황을 알아야 불임 부부들에게 알려주고 권해주어 임신에 이르도록 성공률을 높일수가 있다.
근래 의학이 발달하여 한마리의 정자라도 있으면 잡아서 수정을 시키는 기술이 있고 정소조직에서 모세포를 채취하여 배양한후 임신을 가능케하였으니 과거에는 꿈도 못꿀 이야기이다.
과거의 한의학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
오늘날의 서양의학을 알고 이를 한의학에 접목시킬일이다.
아직도 항정자 항체를 비롯하여 희소정자증이나 기형정자증등 남성불임의 원인을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한방적인 방법이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정액검사의 결과를 보고 그것에 합당한 방법을 찾아내어야 한다.
한의학은 문제 해결의 대안을 제시하는 의학이다.
알고 모르고의 차이는 절대로 같을수가 없는 것이다.

기생충김치

오늘날 한국인의 식품이었던 '김치'가 세계화된 공용 식품이 된것은 참으로 기쁜 일이다.
예전에는 대부분이 김치를 집에서 담그었기에 김장철에는 배추 100포기, 200포기를 나르고 씻고 절이고 비비던 기억이 난다.
그러나 요즘 바다건너 한국에서 '중국산 배추 김치'에서 회충, 요충, 촌충 등 기생충 알이 검출되었다는 뉴스로 매우 씨끄러운것을 본다.
이는 새삼스럽게 놀랄일은 아니다.
40여년전 만해도 한국의 실정과 다를바가 없기 때문이다.
인분(人糞)을 비료로 사용하여 농사를 짓는 경우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근래 사람의 분뇨 대신 화학 비료를 사용하기에 기생충 감염의 우려는 없으나 농지가 산성화되며 화학 비료 사용의 역작용이 생기게 되었다.
따라서 'ORGANIC' 이라는 유기농 방식을 선호하게되고 값도 비싸며 건강에도 좋은것으로 알아 웰빙 바람과 함께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자연 식품의 관점에서 보면 인분이나 가금류의 배설물로 재배 한것이 가장 좋은 것이 될수 있으나 처리 과정이 적절치 못하여 기생충의 감염원이 되고 대장균을 비롯한 여러 병원균으로 인하여 많은 질병을 야기 시킬수가 있는 것이다.
이러한 고리를 끊지 않는 다면 음식물과 기생충, 세균 그리고 인간의 건강을 해치는 악순환은 계속되는 것이다.
수세식 화장실이 보급되기 전에는 재래식 화장실에서 분뇨를 처리하는 모습들과 풍기는 냄새들 그리고 몰려드는 파리들로 인하여 고통을 겪은 세월이 있었다.
필자가 국민학교, 중학교 시절만 하여도 회충이나 요충과 같은 기생충이 심각하여 학교에서 단체로 점심을 굶기고 '산토닌' 이라는 구충제를 강제로 먹였으며 간혹 책상위에다 꿈틀거리는 길다란 회충을 토해놓는 학생들도 있었다.
때로는 회충으로 죽는 경우도 있었으니 어렸을적에 동네 약장사가 회충에 의한 장폐색으로 죽은 아기의 표본을 싣고 다니는 모습을 본 기억도 난다.
한국이 경제 개발로 발전하면서 화학 비료 농사를 지으며 좋은 구충제가 나와 기생충 질환이 감소하였다.
기생충 김치
필자가 의과대학에서 공부할때, 시골만 하여도 기생충 감염이 많아 흔하게 회충, 요충, 촌충, 디스토마등을 볼수 있었다.
재래식 화장실에서 움직이는 것들과 항문이 가렵다고 우는 아이들 벗겨보면 항문 근처에 산란하려 꼬물거리는 요충들이 있었다.
그러나 90년대에 들어와서는 기생충 질환이 감소로 의과 대학의 기생충학교실이 존폐의 기로에 처할 정도 였다.
이삽심년 사이에 이토록 세상이 달라 졌으니 사람의 회충을 찾아보기 힘든 대신 애완견이나 고양이등에 의한 동물 기생충이 감염되는 경우가 있었던 것이다.
생선회를 먹거나 정력에 좋다고 뱀을 잡아 먹으면서 이들 기생충에의한 새로운 질병이 나타난 것이 학회에 보고 되곤 하였다.
근래 광우병이라든지 조류독감이라든지 듣도 보도 못하던 해괴한 질환이 발생되는 것이 요즘 의료의 분야이다.
위에서 말한 '기생충 김치'는 아마도 중국에서 인분으로 재배된 배추를 이용하여 김치를 담가 수입된 것으로 추정이 되는데 우째 이런일이 현대 사회에서 일어날까 놀랠것이 아니라 앞으로는 이보다 더한 일이 얼마든지 생길수 있는 것이다.
에이즈가 그렇고 광우병이 그러하며 사스와 조류독감이 새롭게 창궐할 일이다.
이토록 새로운 질병이 급격히 변하는 세상에 마추어 의사들의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한의학의 경우 수천년 수백년전 부터 불과 몇십년전의 세상에서 보듯 제대로 못먹으면서 기생충에 걸려 고생하면서 죽는 경우가 많아 이러한 치료가 많으며 오늘날까지도 내려온다.
회충으로 인하여 복통이 있을때 회충을 도닥여 주어야 하므로 이를 안회(安蛔)라 하였고 회충으로 죽게 된것을 회궐(蛔厥)이라 하며 중요시 한것이다.
이번 기생충 김치에 회충이 나온것도 아니고 회충알이 발견된것으로 온나라가 시끄러운것과 비교하면 세상이 너무나도 달라진 것인데 뱃속에서 요동치는 회충을 달래서 조용히 있게 하여 배가 아프지 않도록 하려는 안회탕을 달여 먹는 세상처럼 중요시하는 한의학인 것이다.
이처럼 세상과 어울리지 못하는 동떨어진 학문은 버리고 새로운 학문을 배우고 익혀야 하거늘 고리타분하며 과학적으로 입증된것 조차도 모르고 엉뚱하게 주장하고 있기에 의사 선생님들로 부터 비난과 무시를 당하게 되는 것이다.
의학의 시작이 무속 신앙에서 태동된 것이지만 오늘날의 의학은 종교가 아니기에 끊임없이 발전해야되고 의학교재에는 새로운것이 늘 발표되어야 하거늘 한의학은 수천년, 수백년전것을 버리지 못하고 고치면 큰일나는 것인양 하기에 문제가 되는 것이다.
황제내경이나 동의보감이 훌륭하기도 하지만 그당시 옛날 이천년, 사백년전에나 훌륭했지 오늘날에는 정정해야 할것이 많이 있는 것이다.
얼마전 캘리포니아에서는 침구사들의 진료권을 제한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사실 양방의사 선생님들이 한방의 개념을 모르기에 침치료에 관한 의견이 있을수가 없는 것이다.
침치료는 한의학의 원리를 깨우친 한의사나 침구사가 하여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환자의 상태가 어떠하며 이것을 어떻게 치료할것인지를 의사에게 설명을 해주어야 할터인데 서양의학을 모르니 설명이 안되며 한의학적으로 이야기 하면 말도 안되는 소리를 지껄이는 것이라 말한다.
더구나 의사가 환자의 상태를 서양의학적으로 물을때 한의사나 침구사가 제대로 이해를 못하니 '알지도 못하는 자들'이란 소리를 듣게 되었고 그결과 한의사나 침구사의 진료권을 박탈하려는 것이다.
오늘날과 같은 현대 물질 문명의 발달이 빠른 세상에 날로 새로와지는 서양의학을 배우려 해야지 앞서가는 의사들을 불러세워 한의학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서는 착각이다.
침구사들이 발바닥에 불이 나도록 배우고 익히며 쫒아가야 마땅한 일이거늘 "우째 이런일이...."하면서 원통해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갈수록 한의학의 입지가 좁아지는것은 침구사들이 애쓰고 노력해서 양방에서 안되는 일들을 치료해내는 업적을 이루려 하지 않고 교통사고와 같은 환자유치를 위하여 비즈니스에 열을 올리기 때문이다.
앞으로 사용금지 품목의 한약재가 늘어나는 것과 함께 위축되어가는 한의학을 위하여 각고의 노력과 분발 할것을 바란다.

근하신년(謹賀新年 HAPPY NEW YEAR)

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연하장을 보내는 때가 되었다.
매년 12월에 들어서면 성탄카드와 연하장을 준비하게 되는데 요즘은 이메일이라는 매우 편리한 통신 수단이 있어 전화거는것보다 좋고 편지쓰는것 보다도 유용한점이 많은것 같다.

삼가 새해를 축하합니다
흔히 연하장에는 근하신년(謹賀新年) 이라는 글귀를 적어 넣는데 謹은 삼갈 근 자로 공손하다 또는 정중하다는 뜻으로 여기서는 '삼가, 조심하여'라는 의미이다.賀는 하례 하 자로 "축하하여 예를 차림"이라는 뜻이며 新年은 새해로 賀의 목적어가 된다. 따라서, 謹賀新年은 '삼가 새해를 하례드립니다'나 '삼가 새해를 축하합니다'라는 뜻이 된다.
즉 새해의 복을 비는 인사말이다.
이를 자세히 풀이해 보면 ‘謹’은 ‘言(언)’과 ‘菫(근)’이 합쳐진 자이다.
‘菫’은 원래 ‘붉은색’이라는 뜻인데, 중국의 고대 농경사회에서는 ‘붉은색’은 곧 ‘황토’를 의미한다.
비가 오면 대지는 푸르지만 가뭄이 들면 그 푸름은 붉은 황토로 변하므로 ‘菫’은 ‘황토, 가뭄’을 의미하게 되었다. ‘가뭄’이 들면 농산물의 수확이 줄어들기에 ‘근’은 또한 ‘부족’이라는 의미를 갖게 된다.
그러므로 ‘謹’은 ‘말이 부족하다’, 즉 ‘말이 적다’라는 뜻이다.
사람은 조심해야 할 때, 상대를 존중할 때, 공손한 자세를 취할 때 말이 적어야 하므로 ‘謹’은 ‘조심하다, 공손하다, 삼가다’라는 뜻을 함께 갖는다.
‘賀(하)’는 ‘加(가)’와 ‘貝(패)’가 합쳐진 자이다. ‘加’는 ‘더하다’라는 뜻이고, ‘貝’는 ‘재물’이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賀’는 원래 ‘재물을 더해 준다’, 즉 ‘재물을 보태 준다’는 뜻이다.
‘賀’에 ‘더하다, 보태다’라는 뜻이 있는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고대의 농경사회에서는 타인을 위로하거나 타인에게 축하할 일이 생겼을 때 물건을 보태 주었다.
이에 따라 ‘賀’에는 ‘위로하다, 축하하다’라는 뜻이 생기게 되었다.
이러한 뜻을 합치면 ‘謹賀新年’은 ‘삼가 새해를 축하합니다, 공손한 자세로 새해를 축하합니다’라는 뜻이 되는 것이다.

축복의 말씀
한해를 무사히 보내며 돌이켜보건데 희(喜),노(怒),애(哀),락(樂)의 다사다난했던 인생 대소사가 있었지만 그모든것이 하나님의 은혜라 감사드릴 뿐이요 다시금 새해를 맞이하며 한해를 시작함에 있어 하나님앞에 겸손해 지지 않을수가 없는것이다.
조물주되신 하나님과 피조물인 인간의 새로운 만남의 시작이다.
돌이켜 보건데 하나님안에서 함께 나누는 삶을 살아가야하는 사람과 사람사이의 덕담이 근하신년이다.
우리의 생(生),사(死),화(禍),복(福)을 주관하시는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면서 새로운 한해를 시작하는 축복의 말씀이 되어야 한다.

하나님을 모르며 살아가는 인생들 가운데 새해를 맞이할때마다 토정비결을 보는 경우가 많은데 토정비결(土亭秘訣)이란 주역(周易)의 괘를 기본으로 그 해의 간지(干支)와 갑자·을축과 같이 다달이 배정된 월건(月建) 그리고 날의 육십갑자(六十甲子)를 숫자로 풀어 셈하여 그 해의 신수(身數)를 보는 것을 말한다.
이는 일년의 신수를 팔괘 즉 하늘과 땅을 근거로 하여 만물의 근본이 되는 물과 불 산과 못 그리고 천둥과 바람을 사람의 운명과 연관지어 길흉화복(吉凶禍福)을 풀이한것이다.

창조의 섭리
물론 세상만사가 제마음대로 될일은 아니다.
태어나는것에서부터 본인이 작정하고 나온것이 아니며 모질게 자기목숨을 끊지 않는한 언제 어디서 끝을 맺을런지 알수도 없다.
그러나 온세상 우주를 바라보거나 우리의 인체를 들여다 보노라면 일점 일획이라도 어긋남이 없이 조화롭게 돌아가는것을 보고 느낄수가 있다.
참으로 대단한 창조의 섭리이다.
서양의학과 한의학을 전공한 필자가 느끼는바는 인체의 기관, 조직, 세포에 이르는 전자현미경적 구조를 분석하는 서양의학은 물론 인체를 소우주로 생각하여 대우주와의 조화 가운데 자연스런 삶을 바라보는 한의학은 창조의 섭리를 풀이하는것에 지나지 않는것이다.

한해를 보내면서 지난해에 있었던 많은 일들 가운데 순간 순간마다 도우시는 손길을 느꼈듯이 새로운 한해도 하나님의 임재하심과 동행하심을 따라 시작하는 한해가 되어야 할것이다.

건강한 생활
의학적으로는 건강한 삶을 살아가야 하는데 건강이란 말이 단지 질병이 없거나 허약하지 않은것만을 의미하는것이 아니라 육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안녕한 상태라고 세계보건기구에서 정의를 하였으므로 우리가 평안한 공동체 생활을 이루는것이 건강이라 하겠다.
새해 정해(丁亥)년은 건강한 한해가 되도록 하자
자신의 몸과 마음을 제대로 알고 다스리며 사회생활 속에서는 미움과 다툼을 일으키기 보다 겸손과 사랑으로 화평케하는 공동체를 살아가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모든것이 창조자 하나님의 질서아래 있음을 믿는 영적인 건강을 회복하는것이 가장 중요함을 명심하여야 할것이다.

2008년 10월 3일 금요일

구안와사(FACIAL NERVE PALSY)

흔히 ‘첫인상이 중요하다’라는 말이 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에 혼자서는 살지못하며 누군가와의 만남 속에서 얼굴을 맞대고 살아가는 것이다.
첫인상
사람을 바라볼때 제일 먼저 눈이 가는곳이 얼굴이다.
이때 느끼는 감정이 즉‘첫인상’이 된다.
이목구비가 또렸하고 이쁘며 감탄스런 생각이 든다면 그야말로 ‘얼짱’이 되는 것이다.
누구나 얼짱이 되기를 소원하기에 이시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칼을 대고 찢고 톱으로 깎고 실리콘을 바롯한 여러 재질로 채워넣으며 뜯어고치는 안면 성형 수술이 유행하게 됐다.
이름하여 ‘성형미인’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입과 눈이 어긋장나게 된다면 얼굴의 흉함보다도 마음의 상처가 크게 된다.
흔히 ‘입이 돌아갔다’는 표현을 하게 되는 것을 ‘구안와사(口眼渦事)’또는 ‘와사풍’이라고 한다.
서양의학적으로는 ‘안면신경 마비’또는 ‘Bell`s Palsy’이다.
입이 돌아갔다
흔히 차가운 바닥에서 자고난후 또는 창문을 열고 자다가 깨어난후 입이 돌아갔다는 경우가 많으며 목욕을 하고나서 돌아가기도 하고 자동차 창문을 열고 달리다가 안면신경이 마비되는 경우도 있다.
구안와사의 경우 중추성인 경우와 말초성의 경우로 구분 되는데 중추성이나 말초성이냐에 따라 유발요인 뿐아니라 치료효과와 그예후가 달라진다.
서양의학에서는 해부학적으로 제7뇌신경인 안면신경의 이상으로 신경이 지배하는 안면부위의 근육이 마비되는 것이다.
따라서 안면신경 마비가 중추성인지 말초성인지 감별하는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
대부분 안면 신경마비의 원인을 확실히 모르지만 바이러스의 감염에 의한것으로 생각을 하므로 항바이러스제나 항생제 그리고 약간의 스테로이드로 치료를 하게 된다.
반면 한의학에서는 와사풍의 원인을 대개 한습으로 보고 침과 한약으로 한습 저체를 뚤어주고 몰아내는 치료법을 사용하게 된다.
중추성이냐 말초성이냐의 문제
말초성 안면신경 마비의 경우에는 70%정도에서 별다른 치료없이도 저절로 회복되는 경향을 보이지만 중추성 안면 신경마비의 경우에는 두개골내의 병변이 의심되므로 반드시 선행요인을 찾아서 제거해주어야 하기에 치료가 힘이 들고 어려운 것이다.
구안와사가 올경우 음식물을 흘린다거나 눈물이 흘러 내리는 불편함 뿐아니라 웃거나 표정을 지을때 입의 모양이 한쪽으로 쏠리면서 흉한 모습을 보이게 되므로 이러한 모습으로 사회 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것이 더 큰 문제가 되는 것이다.
더구나 와사풍이라고도 하는것은 일종의 중풍으로 진행이 될수있음을 보여주는 전조 증상이기 때문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는 것이다.
치료의 시작이 중요하다
따라서 입이 돌아가는것은 물론 안면 부위의 감각 이상이 느껴 지는 안면신경 마비의 소견을 보일때에는 지체없이 전문가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할것이다.
처음 시작이 중요함을 명심해야 한다.
요즘 내원하시는 몇분의 구안와사 환자를 비교하게 된다.
한분은 그야말로 침치료 두번만에 정상으로 돌아왔고 한약을 들면서 얼굴에 화색까지 돌고 있다.
다른 한분은 어느 한의원에서 한달 넘게 치료를 받다가 내원 하신 분으로 증상이 매우 심하며 몇번의 침치료에도 치료의 효과가 매우 더디게 보이는 분이다.
그리고 한 환자는 태국 국가대표 축구선수를 지낸분으로 침치료를 받아 본적이 없는데 예후가 좋게 느껴지는 분이다.
이분은 안면신경 마비가 와서 병원에서 오랬동안 치료를 받았지만 눈이 감기지가 않아 내원 했는데 처음 침을 맞으면서 눈이 부드러워짐을 느끼며 감기게 되었다.
물론 완전하게 돌아온것이 아니지만 눈꺼플이 검은 눈동자를 덮지를 못하여 눈이 마르며 눈물은 계속 흐르는 것은 물론 잠을자는것도 고통이었는데 침 한번 치료받고 상안검이 검은 눈동자를 가리는것이 놀랍도록 신기한 모양이다.
여기에 길이 있다
이것이 한방의 묘미이다.
안면신경 마비라는 서양의학적 진단이 확실함에도 불구하고 뾰족한 치료방법이 없으므로 대개 스테로이드와 함께 항생제를 처방하고 기다리는 수밖에 없는것이 서양의학이지만 한의학은 침을 찌르는것으로 효과를 볼수있기에 기적이라 하겠다.
그러나 이토록 놀라운 치료의 효과를 지닌 한방이라 할찌라도 서양 의학적인 중추성 안면 신경마비와 말초성 안면 신경마비의 감별 진단 및 제7뇌신경인 안면신경의 유주에 관한 해부학적 지식이 없이 대충 좋다고하는 모든 침자리를 마구 찔러대는것은 무지한 노릇이다.
여기저기 찌르면서 그중에 하나 맞으면 다행이지만 불행하게도 잘못된 곳을 찔러 부작용이라도 생기게 된다면 오히려 치료 않받는것이 나을 일이다.
모르는것은 창피한 일이 아니나 모르면서도 아는척 하는것이 커다란 죄이다.
어떤 질병이던간에 낫는다것을 보증 할 사람 아무도 없다.
다만 치료하는자가 자신의 모든 의학적 역량을 집중하여 처치에 임하는 것 뿐이다.

교통사고(PIP)

처음 미국 땅을 밟았을떄 도로위를 달리는 전세계에서 만든 가지 가지의 자동차를 볼수있었고 자동차 딜러에 전시된 자동차들이 너무나 많은 것이 놀라왔다.
마치 서부 개척 시대의 소몰이 목동이 모는 거대한 소떼의 이동 모습과도 같았다.
한국에서는 자동차 영업소의 쇼룸에 전시된 자동차 몇대 뿐이나 여기서는 많은 자동차 가운데 즉석에서 골라 살수 있다는것이 커다란 차이였다.
한때는 교통사고 사망률 세계1위의 불명예를 안은 나라에서 있었지만 자동차의 홍수 가운데서도 그나름대로 교통 질서를 잘 지키고 있는 미국인들의 생활을 보고 느끼는 점도 많았다.
미국에 자동차가 많으므로 이에 따른 자동차 판매와 수리등 다양한 연관 사업이 모여드는 것으로 보험회사와 변호사 그리고 병원이 그것이며 여기에 한의원까지 곁들어 하나의 거대한 집합체를 이루고 있으니 교통사고를 매개로하여 각각의 커넥션에 따른 나름대로의 계통이 이루어지므로 이러한 비즈니스를 위한 치열한 경쟁과 로비가 있게되어 "교통사고 전문" 이라는 광고를 심심치 않게 보게된다.
교통사고를 당한 당사자들의 고통과 아픔을 그 누가 대신 할수 있으리요마는 금전적 이득을 선점하기위한 줄다리기는 보기에 그렇게 좋은것이 아니다.
교통 사고의 경우 "골병 든다"는 말처럼 겉으로 보이는 상태와 달리 심각한 상태가 내재되기도하며 외상후 증후군과 같은 심한 후유증을 남기기도 하므로 양방에 의한 정밀 검사와 정확한 상태의 진단후 가장 적절한 치료 필요로 하는 것이다.
특히나 부러지거나 찢어진 부위없이 크게 흔들어 놓은 진탕 이나 염좌의 경우 양방적인 방사선 촬영등으로는 이상 소견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므로 지속적인 관찰 및 한방적인 치료를 요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이런 상태를 간과하고 커넥션에 따라 환자를 유치하여 보약 한재 안기어 드리고 한방 치료 한답시고 침도 몇대 대충 찔러놓고 침을 싫어 한다고 하면 마사지만 계속하게 하는 침구사가 있다는 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
한방 치료라는 것은 양방 치료의 보완이며 대안적 방법이 되는 것으로 침한대로 놀라운 효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이 있으므로 절대 소홀함이 없어야 할뿐 아니라 일침(一針)의 효력을 보여 주어야 앞으로 이곳 미국 땅위에 한의학의 존재를 부각 시키고 그 전통을 유지 시키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돈되는 일에 몰리는 영업 사원들 모양으로 여기 저기 섭외와 인사하러 다니는 것으로 연구와 진료를 대신 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한방적 치료에는 놀라운 기적과 같은 일이 흔히 있기에 아무 누구라도 어림 짐작으로 침을 놓더라도 낫는 역사가 일어 나기도 하나 제대로 모르는 경우에 있을수 있는 불행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하여 엄격한 자격을 요구 하는 것으로 과거의 침구사 면허 시험과 달리 지난 2004년 6월 부터 미국 침구사 협회에서는 침구사 시험에 양방의학에 관한 시험과목을 별도로 지정하여 기존의 침구사 자격 보다 한층 높은 양방지식을 갖춘 침구사들을 배출해 내기로 하였으니 늦은감은 있으나 참으로 다행이며 이를 계기로 기존의 침구사들도 한층 분발을 하여야 할것이다.
제대로 공부하여 양방의사들에게 제대로 설명을 할수 있는 실력을 배양하고 양방의학의 한계를 대체하고 보완할수 있는 기적을 이루도록 하여야 할것이다.
얼마전 자동차가 쭈그러 지도록 큰 교통사고를 당하신 독실한 천주교 신자분이 계셨는데 불행중 다행으로 겉은 아주 멀쩡 하셨으며 방사선 소견에도 이상이 없었는데 두통(頭痛)이 매우 심하여 양방적인 치료를 오랬동안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낫지를 않고 약으로 인하여 위(胃)까지 버려 본인의 말에 의하면 "무덤까지 가지고 가야된다" 라고 생각하며 고통가운데 지내던중 필자의 병원으로 소개 받고 내원하여 그야말로 거짓말같이 나으셨다.
환자가 심한 두통을 호소하는 경우 일반적으로 진통제를 처방하여 복용케 하지만 계속적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 CT나 MRI등을 촬영하여 혹시나 있을지도 모를 기질적 병변을 찿으려 하나 만일 검사상 이상소견이 없을 경우에도 두통을 호소한다면 참으로 난감한 것이 되고만다.
몇일전에도 끊임없이 두통을 호소하는 교통사고 환자가 의뢰되어 왔는데 MRI를 비롯한 모든 검사상 이상소견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얼굴이 이그러 지도록 펴지지가 않아 침과 같은 한방치료를 받으라는 Dr Refer를 받고와서 조금씩 두통이 경감되며 얼굴이 펴지면서 서서히 회복되어 가고 있다고 말하였다.
이처럼 한방은 양방에서 별다른 방도가 없을 경우 훌륭한 대안요법이 되는 대체 의학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불빛을 쫓는 불나방처럼 눈앞의 이득을 구하려 동분서주하는 영업에 바쁜 침구사들로 인하여 그명성이 퇴색되어 가고 있는 것이 안타까운 노릇이다.
이곳에서 한방이라는것은 무궁한 잠재력과 능력이 있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한방 = 교통사고" 라는 이미지로 각인되어 있는데 교통사고라는것이 사고 같지도 않은 경우가 많아 환자의 근본적인 치료는 안중에도 없고 보상과 관련된 일에 관심만 가지고 있어 지극히 미미한 교통사고에 한방을 국한시키는 우매함을 벗어 버려야 한다.
그것도 환자같지도 않은 환자의 유치를 위해 올인하는것은 한의학의 명예를 실추 시키는 것이며 이곳 주류 사회에 뿌리를 내리며 유구한 역사를 이어받아 새로운 이민 역사를 세워 나가야 할 동포 사회에 불신을 조장하는 것이 되고 만다.
이곳 교민들 가운데 너무나도 한의원과 침구사들에 대하여 속속들이 많이 알고 있는데 앞으로는 좋은 이미지를 남기는 한방이 되도록 노력 하여야 할것이다.
요즈음 양방과 한방을 공부한 필자의 독특한 경력에 관심을 가지고 내원하는 분들이 많으며 그가운데에는 필자의 경력에 관하여 확인까지 하려는 분들이 있기도 하나 그들의 일관된 말씀이 "믿을수 없는 한의원, 믿어지지 않는 한의사" 로 워싱톤주의 침구사 수준에 회의적인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너무나도 많은 것에 매우 놀라울 뿐이다.
속히 끊임없는 공부와 노력으로 환자 치료에 매진함으로써 한의사 본연의 직분을 찾아가야 할것이니
나혼자 잘먹고 잘살아 내 대에서 끝날 "가문의 영광"이 아니라 장차 한방의 전통과 능력을 십분 발휘할 미래의 후학들에게도 한방의 진수를 보여 주어야 할책무가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것이다.
따라서 병원비가 부담되어 병원에 가기가 쉽지 않은 교민들에게 이런 기회라도 근본적인 병의 근원을 찾아 치료해 줌으로써 건강함으로 불행을 미연에 방지 할수 있도록 제대로 치료할수 있는 한의사가 되어야 할것이다.

2008년 9월 16일 화요일

과연 어디까지 낫겠는가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
서양의학을 공부한 전문의사의 입장에서 한의학을 생각하면 괴로운 면이 많이 있다.현대 의학적 관점에서 보자면 너무도 이치에 어긋나는 개념들이기 때문이다.
지금도 한국에서 다툼이 있는 것은 서양의학과 한의학의 밥그릇 싸움이 아니라 서로를 믿지 못하는 상호 불신의 문제이다.
수 천년 수 백년 전의 세상은 지금과 너무도 다른 세상이었다.
먼 바다를 나가면 낭떠러지로 떨어진다던 세상이었기에 세상 반대편 미국 땅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삼신 할멈이 점지해야 아기를 잉태하여 출산하게 되는 것으로 믿던 세상이었다.
현미경에 의한 정자와 난자를 보지 못하며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를 알지 못했다.
풍한서습조화(風寒暑濕燥火)의 여섯가지 악한 기운에 의한 외부적인 요인 가운데 현대의학적 병인이 포함 되기도 하지만 구체적이고 실증적인 입증 보다는 세상의 흐름에 의한 이치를 보는 관점이라 하겠다.
객관적인 물증적 증거의 확보가 아니라 무언가 그럴듯한 심증적 표현이니 맞는 것 같기도 하고 틀린 것 같기도 한 것이다.
치유의 손길
서양의학과 한의학을 전공하여 수많은 환자를 보아오면서 느끼는 점은 위로 부터의‘낫게 하는 힘’이 있으며 의사는 치료하는 과정의 통로일 뿐이라는 사실이다.
근래 필자의 한방 병원에 내원하시는 환자 분들의 치료 과정을 보면서 ‘과연 어디까지 낫겠는가’한편으로는 기대가 되며 한편으로는 참으로 놀랄 때가 많이 있다.
침치료 받을 때마다 한가지씩 나아지는 것을 이야기하는 환자분이 있다.
그윽한 커피향을 느끼면서도 커피를 마실수가 없었는데 치료를 받으면서 커피를 마실수가 있었고 온갖 먹음직스러운 과일들을 보면서도 먹을 수가 없었던 자신의 몸이 아무 탈없이 과일을 먹을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평생 달콤한 과일을 맛보는 기쁨없이 살아가야 만 하는 기구한 운명적 삶이 필자의 병원에서 치료 받고 과일맛을 아는 기쁨을 누리게 된 것이다.
참으로 놀라울 따름이다.
내원시 진료를 받으면서 이야기 하지 않았기에 전혀 관심을 두고 치료하지도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자의 증상은 치료가 된 것이다.
치료의 광선
다시금 한방의 능력에 놀랄 뿐이며 어디까지 치료가 될 것인지 사뭇 기대가 된다.
처음 침을 맞는 환자를 보면서 어떻게 나을런지 장담 할 수가 없었지만 지금까지의 치료 경험에 비추어 볼 때 확실히 좋아지리란 생각이 든다.
이러한 치료의 과정을 보면서 우리들의 몸속에 자라고 있는 미처 발견하지 못한 암세포 덩어리 조차 제거 될 것임을 확신한다.
이것이 음양의 조화이며 건강이다.
필자의 경우도 침치료 할 때 커피를 마시거나 과일을 먹을때 몸이 뒤짚어 지는 증상을 치료할 목적으로 침을 놓은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저런 증상들이 치료되는 것이다.
환자분의 말을 빌리자면 젊었을 적 건강함으로 돌아간 듯 하다고 하였다.
이것이 한의학의 매력이다.
치료의 광선을 비추는 은사를 덧입을 일이다.
축복의 통로
신앙적으로 표현을 하자면 죄로 인하여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들을 향하신 하나님의 은혜와 같은 것이다.
전능하심과 사랑하심이 임하는 것은 우리로서 감히 측량 할 수가 없다.
과연 어디까지 우리에게 축복을 부어 주실지 모르는 것처럼 우리들의 질병이 어디까지 나을런지 참으로 놀랍고 기대가 되는 것이다.
치료하는 의사의 손길은 잠시 쓰임 받는 ‘축복의 통로’ 일 뿐이다.
수술하는 의사가 피부를 절개하고 장기를 뗴어 내고 꿰매어 주지만 봉합한 부위가아물고 절개한 부위를 붙게 하는 것은 의사의 능력이 아닌 것이다.
서양의학과 한의학을 전공한 필자의 경우 환자의 질병을 의학적으로 진단하고 가장 합당한 치료의 방법을 권해 드리는데 특별히 환자의 몸을 해부 생리학적으로 이해하고 있으므로 무지에서 오는 잘못된 실수를 저지르지는 않는다.
새삼 창조자 되신 하나님의 능력과 오묘하심을 찬송 할 따름이다.
늘 환자를 대할 때 치유의 능력자 되시는 하나님께 치료의 광선이 임하게 해 주시길 간구하며 나의 모든 서양의학과 한의학적 지식을 활용하는 것이다.
온갖 질병으로 인한 고통으로부터 해방되기를 간절히 원하여 필자의 병원을 찾아온 환자들에게 참 치료자 되신 전능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덧입도록 연결해 주는 것이 의사인 필자의 역할이다.
매일 여러 환자들을 보면서 치료하고 치유받는 축복의 통로가 된다면 그보다 더 좋을 수가 없다.
의사와 환자 사이의 특별한 만남은 그 자체가 모두에게 축복 인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Golf Elbow

흔히 골프를 신사운동이라고들 하지만 어느 운동이건간에 신사적으로 하여야 신사운동이 되는 것이지 '내기골프'로 도박을 한다든지 캐디를 '성희롱'하는 재미로 필드에 나간다면 신사 운동이라 할수 없는 것이다.
이곳 미국에서는 골프가 대중적이며 동네 어디를 간다고 하여도 골프장이 있지만 필자가 한국에서 지낼때 골프에 대하여 그다지 흥미를 못느꼈다.
필자의 경우 약 40여년전에 집마당에서 잘못 휘둘려 유리창을 깬적이 있었으며 골프공속에 있는 무수히 감긴 고무줄을 가지고 놀이도 해보았고 지금도 골프공의 탄력이 느껴지는듯 하지만 한국의 지형적인 특성이 산악지대인지라 골프장을 만들려면 산을 깔아 뭉게야 하는것이고 필드의 잔디를 유지하자면 농약을 쏟아 부어야만 되는것이기에 한국의 지리적인 면이 골프와는 궁합(?)이 맞지 않는다 생각이 들어 제약회사들의 접대골프가 많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오고가는 교통혼잡과 주일에 교회 예배 때문에 골프와는 인연을 이어 가지 않았다.
요즘 한국의 낭자군들이 LPGA를 휩쓸고 있으며 어느 소녀의 경우 PGA까지 넘보고 있다고 하는데 대회 우승이 부와 명예를 가져다 주는것으로 알아 저마다 골프레슨을 시키며 공부 이외에도 심지어 아프리카에 까지 조기 골프유학을 보내는 세태가 되었으니 참으로 놀랄일로 고개가 갸우뚱 거리게 된다.
운동이라는 것은 좋아서 해야 하는 것이고 이렇게 즐기다 보면 몸과 마음이 건강해 지는 것이어늘 마치 골프채를 휘들어야 가진 축에 끼는것으로 알거나 골프백을 싣고 다녀야 신분이 상승하는 것으로 착각한다거나 운동을 하는 것으로 특기를 삼아 대학에 진학 한다든지 대회 우승 상장이나 메달을 타기 위하여 고문에 가까운 폭력을 가하며 운동을 하게 되는 것은 그자체가 고통이며 삶의 목표와 상반되는 고탈픈 인생살이 인것이다.
그러나 골프가 대자연에서 즐기는 좋은 운동임에 틀림이 없으며 필드를 걷는것 만으로도 전신의 모든 근골과 오장육부에 좋으나 근래 무리한 운동으로 말미암아 팔꿈치는 물론 어깨와 허리 그리고 무릎과 팔목에 까지 통증을 유발시키는 경우를 많이 보게된다.
특히 골프와 같은 운동을 함으로써 팔꿈치 부위에 동통을 느끼게 되는것을 '골프엘보'라 진단내리게 되는데 문제는 이런경우 X-Ray 상에 아무런 특이한 이상소견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계속되어 불편을 주게되기 때문이다.
상완골 내상과염
골프엘보를 상완골 내상과염 또는 내측 상완 골두염이라고도 하는데 양쪽 팔꿈치 관절의 내측상과의 염증을 말하며 골프 선수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질환이다.
대체적으로 골프 연습을 할 때 공을 치지 않고 땅바닥을 쳤을 때 강한 충격이 팔목과 팔꿈치로 연결되어 염증을 일으키게 되는 것으로 원회내근의 통증은 감전된 것같이 손가락 끝까지 퍼지게된다.
또한 골프를 치지 않는 경우에도 이러한 유사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물건을 강하게 잡거나 타월을 짜는 등 팔을 비틀거나 쥐어짜는 동작을 할 때도 팔꿈치 안쪽에 통증이 일어므로 골프 선수 외에도 팔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과 주부들에게서도 나타나는 것이다.
해부학적으로 볼때 내측 상완 골두는 손목의 굴곡근의 건이 붙는 자리로 손목의 굴곡근의 반복적인 충격이나 손상이 가해질 때 발생하게 되는 것으로 심한 경우에는 척골신경이 마비되는 경우도 있을수가 있다.
이곳 미국의 생활 환경으로 볼때 골프를 손쉽게 접하고 즐길수가 있으므로 골프 운동으로 인한 골프 엘보의 발생이 예견되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과거 필자의 학창 시절에 '청바지와 테니스 라켓이 없으면 간첩이라' 했듯이 당시의 테니스 라켓이 요즘에 비하면 '파리채'에 불과하여 '테니스엘보'라는 외측 상완 골두염이 많았던 것과 비견되는것이다.
이처럼 질병의 양상도 시대와 문화에 따라 달라지는것을 볼때 질병의 진단과 치료에 세심한 관찰과 노력이 필요하며 끊임없는 연구가 수반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골프 엘보나 테니스 엘보와 같은 경우 확진을 하기가 어려우므로 대개 주관적인 증상을 근거로하여 진단을 유추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치료에도 획기적인 마땅한 방법이 없으므로 쉬면서 두고 보는 방법 뿐이기에 치료는 초기에는 동통을 유발하는 던지기나 들기 등의 운동을 피하고, 통증이 심할 때에는 진통과 염증 정도에 따라 진통 소염제약물을 투여 복용케 한한다.
이러한 대증요법으로 동통이 완화된다면 점진적으로 근력강화 운동을 시행하게 되는 것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통증의 정도에 따라 일정 기간 동안 고정이나 국소 주사요법으로 통증의 제거 및 재발의 방지를 위한 치료를 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태가 나아지지 않는 만성의 경우에는 정형외과적인 수술 치료를 시행한다.
반면에 한의학적인 관점에서는 움직임과 관련된 제반의 통증을 풍, 한, 습에 의한 비증으로 보고 기와 혈의 순환을 회복시키는데 주안점을 두게 되므로 그치료 방법으로는 침· 뜸· 부항과 같은 전통적인 방법외에 봉독을 이용한 봉침과 한약제를 추출하여 정제한 약침요법을 사용하는데 근래 각종 운동선수들이 애용하는 테이핑 방법등이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테니스 엘보나 골프 엘보라 일컫는 주관절 질환의 경우에 내측과 외측의 구별이 있는 것은 팔꿈치에 국한된 부위임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의 음(陰)과 양(陽)의 이론을 고려하여 음양의 조화와 평형을 이루어야 할뿐 아니라 무엇보다도 정확하게 해부학적으로 부위를 감별하고 운동 생리학적인 원리를 제대로 알아야만이 질병의 치료는 물론 질병의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되는 것므로 정확한 해부 생리학적인 인체 구조와 기능에 대한 연구위에 침술을 놓아야 할것이다.
장님 코끼리 더듬듯 대충 침을 찔러 넣어서는 낫지도 않을 뿐 아니라 설사 낫는다 하여도 한의학적 원리와 원칙에 충실하지 못할 경우 해악이 된다는 점을 명심하여야 할것이다.

겨울(WINTER) - 장(藏)의 계절

자연의 섭리는 봄, 여름, 가을을 거쳐 겨울의 계절로 향하고 있다.
다음주는 추수감사 주일로 한해동안의 풍성한 은혜에 감사할 일이다.
오곡백과가 풍성한 수확의 기쁨을 기다리며 천고마비의 맑은 가을 하늘과 울긋불긋한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었고 이제는 떨어지는 낙엽이되어 길위를 뒹글고 있다.
우리가 살아가며 맞이하는 사계절은 따뜻한 봄기운에 새싹이 돋아나고 한여름의 뜨거운 햇살에 녹음이 우거지며 청명한 가을 날씨에 오곡이 무르익어 추수의 기쁨과 창고에 들이는 수고로 다음을 기약하면서 기나긴 추운 겨울을 준비하는것이다.
자연의 이치
지구상에서 생명을 영위해가는 모든 생물들은 하루살이거나 한해살이거나 태어나 자라고 다음세대의 종족 번성의 의무를 마친후 죽어가는 나름대로의 삶을 살아간다.
이를 한의학에서는 생(生), 장(長), 화(化), 수(收), 장(藏)의 오행 개념으로 설명을 하는데 이것이 자연의 이치이며 생명의 과정인 것이다.
이땅에 사람의 생명이 시작된 수천년 수만년의 역사가운데 태어나서 자라고 자식의 열매를 맺어 자손의 번성을 보면서 죽어간 인류의 역사가 있다.
이러한 인류의 역사과정을 통하여 철학이 나오고 천문학이 있고 의학이 발전해 온것이다.
이것이 우리들의 삶이기에 생(生), 노(老), 병(病), 사(死)가 있으며 희(喜), 노(怒), 애(愛), 락(樂)이 담겨 있는것이다.
생명의 삶
우리가 살고있는 서북미의 자연은 참으로 아름다운 곳이다.
따로 놀이 동산을 찾아나설일이 없을 정도로 곳곳이 나름대로의 특색을 지닌 빼어난 곳이다.
이곳의 날씨가 겨울에 접어들면서 부슬부슬 비가 나리는 전형적인 씨애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혹자는 늘 비가 나리는것 때문에 우울증 환자가 많다고 하며 “씨애틀의 잠못 이루는 밤”으로 불면증 환자가 많다고 한다.
필자의 병원에 불면증으로 오시는분들이 많고 상담을 하다보면 의외로 우울증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이 있다.
대개 수면제나 신경안정제를 복용하며 항우울제를 복용하는데 이들 약제에 의존성이 높으나 약으로 문제가 해결되지가 않는것이다.
삶과 쉼의 조화를 찾아야 할일이다.
환자분들이 계속적으로 불편한 증상을 호소하기 떄문에 의사선생님들이 처방전을 발행하여 주는것인데 어느면에서는 약물의 과용이라 하겠다.
질병 관(觀)의 차이
서양의학과 한의학을 전공한 필자가 오랜세월 수많은 환자들을 보면서 느끼는 점은
서양의학의 질병 치료 방법은 질병의 원인을 찾아내어 그것에 맞는 적절한 치료방법을 사용하는데 대체적으로 선택하는 방법이 정해지는 것이다.
박테리아의 경우에는 감수성이 있는 항생제를 사용하며 곰팡이균에는 항진균제를 그리고 바이러스의 경우에는 항바이러스제를 선택하여야 하는것이다.
즉 질병의 원인에 따라 선택하는 치료방법이 정해지며 그치료의 결과와 예후도 대체적으로 정해진다.
의(醫)과학 의(醫)철학
‘근거 중심 의학’이므로 진단에 따른 치료법과 주의사항 그리고 부작용이 컴퓨터화 되어가고 있다.
현재 원격 조절에 의한 컴퓨터 로봇 수술이의 시행이 가능하기에 앞으로는 변기와 연계되어 아침 기상후 배변에 의한 테이터 처리나 거울을 쳐다보는것으로 그날그날의 건강 상태의 평가가 되어 즉시 그 결과에 따른 지시 사항을 받아보게 될것이다.

반면에 한의학에서는 질병을 질병으로 보지 않고 우리가 살아가는 삼라만상과의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살아가는것이 치료의 핵심이 되는것이다.
부정거사(정기를 도와주고 사기를 물리쳐준다)가 치료의 목표이며 치료의 방법이다.
즉 자연의 사계절에 맞추어 생(生) 장(長) 화(化) 수(收) 장(藏)의 이치에 따라 페이스를 조절해 주는것이 양생의 법칙이요 질병의 예방이며 치료가 되는것이다.
질병을 보는 관(觀)이 다른것이다.
따라서 한의학을 의철학(醫哲學)이라 부르는것이다.

서양의학이나 한의학의 궁극적인 목표는 질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호소하는 증상을 어떻게 감하여 줄것인가이다.
노(怒) 희(喜) 우(優) 사(思) 비(悲) 공(恐) 경(驚)의 일곱가지를 내상 칠정이라 하여 우리의 몸을 상하게 하는것이라 하였다.
동면의 겨울 – 안식
자연의 순리를 거역할때 필요 이상의 수고가 우리를 힘들게하며 병들게 만드는 것이다.
해가 뜨고 해가지며 달이 뜨고 달이지는 하루의 일과와 싹이 돋아나고 자라서 열매맺고 흙으로 돌아가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순환이 우리의 삶이다.
이러한 관조를 가지고 우리의 몸을 돌아보며 우리의 몸을 알고 자연의 순환에 맞출때 질병을 예방 할수가 있으며 건강한 삶을 살아갈수가 있는것이다.
날이 추워오는 동면의 계절 겨울에 겨울잠을 잘수는 없는노릇이지만 다음해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를 하며 몸을 추스려야 한다.
겨울에 중풍이 많으며 심근경색이 많으며 넘어져 다치는 일이 많은것은 자연을 읽지 못하기 때문이다.
안식하는 마음가짐으로 행동할 일이다.
오늘날은 무한경쟁의 바쁘고 피곤하며 쉼이 없는 세상이다.
절대로 무리하지 말아야 할것이며 힘에 부치고 분에 넘치는 일을 삼가하여야 할것이다.
그리고 먹는 일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것이 겨울을 맞이하는 삶의 지혜가 되는 것이다.

2008년 9월 3일 수요일

건강을 위하여

새해를 시작하면서 한가지씩 새로운 각오들을 하게 된다.
흔히 ‘금연(禁煙)’’금주(禁酒)’가 대표적인 구호이며 때로는 미혼 남녀들의 경우에는 ‘결혼(結婚)’이 새해의 목표가 되는 경우도 있다.
이모든것은 보다 나은 인생을 지향하는 것으로 궁극적으로는 ‘건강한 삶’으로 귀착되는 것이다.
누구나 오래 사는 ‘장수(長壽)의 축복’을 누리기를 바란다.
조상대대로 장수하셨음을 가문의 영광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결국은 오래오래 살되 건강하게 살게되는 ‘무병장수(無病長壽)’가 소원인 것이다.
건강이란 무엇인가
건강이란 ‘단지 질병이 없는것만을 이야기하는것이 아니라 육체적, 정신적 그리고 사회적으로 웰빙한것’이라고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정의를 하고 있다.
근래 잘못된 종교적 광신자들에 의하여 자살폭탄 테러들이 자행되고 있으며 여러 사교(邪敎) 집단에서 발생하는 광란적 행동이 커다란 국제적 사회적 문제를 야기시키는것을 볼때 종교적 신앙적 또는 영적인 측면에서도 건강을 논(論)해야 하리라 본다.
한의학적 관점에서는 음양(陰陽)의 조화에 따라 모자람도 없고 지나침도 없는 태과불급(太過不及)의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웰빙바람
언젠가부터 건강을 향한 ‘웰빙바람’이 거세게 불어와 지금도 먹고 마시고 입고 쓰는 모든일에 웰빙 글자가 붙어 다니고 있는것을 보게된다.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같은값이면 웰빙제품을 선호하게 되는것은 인지 상정이다.
따라서 같은 것이라해도 웰빙자(字)를 붙여 비싼 가격으로 거래가 되는것을 많이 보게 된다.
문제는 ‘웰빙’이 좋은것이기는 하나 오히려 제대로 분별하지 못하고 잘못된 시류에 휩쓸려 오히려 잘못되지나 않을까 염려가 되는 것이다.
즉 웰빙의 역풍(逆風)을 맞아 행여 건강에 해(害)가 될수도 있기 때문이다.
제대로 알아야 할것이다
인간이 존귀한것은 ‘나 하나만의 소중함’이 있기 때문이다.
현대 과학이 ‘생명복제’의 시대라 하여도 ‘나’는 ‘나’하나로서 소중한 것이다.
현대의학적으로는 DNA의 유전인자에 의한 특징이며 한의학적으로는 음양(陰陽)의 조화에 의한 체질이 그것이다.
과거에는 단지 염색체 검사를 통한 단순한 유전 질환과 선천적 기형을 밝히는 단계였으나 현대는 방대한 유정정보를 통하여 질병 발생의 가능성을 예측할 뿐 아니라 유전자 치료의 길을 열어 놓게 되었다.
현대의학의 경이적인 발전의 결과로 제대로 알아야 올바른 웰빙이 시작되는것이다.
웰빙의 목표
웰빙은 모든 사람들이 바라는 것으로 소중한 기치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모두가 원하는 웰빙이지만 누구나 똑같은 웰빙을 기대할수는 없는 일이다.
즉 절대적인 웰빙의 기준은 없기 때문이다.
건강을 위하여 그리고 건강함을 입증하기 위하여 모두가 수영과 싸이클 그리고 마라톤의 철인 3종경기 기록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것은 아니다.
각자의 개성이 있듯이 다양성을 인정해야 할 일이다.
거니는것도 살랑대는 봄바람이나 산들거리는 가을바람의 차이가 있으며
달리는것도 폭풍우를 동반하는듯한 폭발적인 단거리 경주와 끊임없는 지구력을 필요로 하는 장거리 경주의 차이가 있는 것이다.
먼저 자신을 알고 자신과의 조화를 이루는것이 웰빙의 시작이다.
절대로 남을 의식하거나 허황된 꿈을 가져서는 않된다.
뱁새가 황새를 쫓아가다가는 가랭이가 찢어지게 된다.
나는 나로서 족하다
어느 철학자가 말하기를 “인간은 신(神)앞에 단독자다”고 하였다.
즉 어느 누구도 나를 대신 할수 없는 노릇이다.
그분 앞에 홀로서야 할 그날이 있듯이 건강한 삶을 살기 원한다면 먼저 자신을 제대로 알아야 할일이다.
우리가 서로 함께사는 세상이라 할찌라도 대신 아파줄수도 없는 노릇이며 대신 죽어줄수도 없는 일이다.
아무리 눈에 넣어도 아프지않을 사랑스런 자녀들이라고 하지만 열이나고 기침하고 배아파할때 대신 아파해 줄수가 없다.
옆에서 어느정도 도움을 줄수는 있어도 그 고통의 길은 홀로 지고 가야하는 것이다.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
먼저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에게 가장 유익한 먹거리를 찾을것이며 적절한 운동을 비롯한 생활 습관을 유지할 일이다.
건강의 척도를 이야기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자신의 주어진 능력안에서 삶을 즐기는 것이 건강이다.
남이 달린다고 함께 달릴 필요는 없으며 홀로 걸으면서 유유자적함을 누리면 된다.
적은 마력(馬力;HP)의 엔진을 달았는데 기를 쓰고 달려나간다면 결국은 열을받아 타거나 터져버리게 되는 것이다.
무리한 운동은 건강을 위하는것이 아니라 생명을 단축시키는 해악이 된다.
무엇보다 분수를 지킬일이다.
조화로움 속에서 그에 합당한 삶의 기쁨과 즐거움을 누릴수 있는것이 건강이며 축복임을 알아야 할것이다.
하나한방병원 원장 정태호

거짓말

세상을 살아가면서 참과 거짓을 구분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것이다.
아무리 법과 도덕의 잣대가 있다고 하지만 용이한 일이 아니다.
언젠가 음란성 문제로 시비에 휘말렸던 ‘거짓말’이란 책이 있었다.
이를 영화화 한 것을 무삭제본으로 보게 된 적이 있었는데 남녀 배우들의 성기와 음모가 그대로 노출되었으며 내용의 줄거리 전개로는 ‘거짓말’ 안 보태고 시간이 아까운 생각이 들 정도였다.
물론 극장 상영용에는 남녀 배우의 성기와 음모가 삭제 되었을 것이므로 관음적 음란물을 즐기려는 사람들에게는 섭섭했을 것이다.
변태적 마케팅
요즘 연예인들처럼 어떻게든 한번 떠야 하는 경우 루머를 가장한 스캔들을 퍼트리고 순간적이나마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켜 이름을 알리는 신종 마켓팅이 있다.
사실여부는 나중의 문제이며 이름 석자 알리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이다.
인기로 먹고 사는 세상에서 좋은 이미지를 지녀야 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이름을 알려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게 만드는 것이 급선무이므로 우선 일단 뜨게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오늘날 관심의 대상이 되는 것은 사람들이 죽고 사는 사건 사고보다도 성(性)과 관련된 내용이 사람들의 뇌리에 오래도록 잔영을 남기게 된다.
이름하여 ‘섹스 마케팅’이다.
옷을 벗으며 실오라기 하나도 걸치지 않은 전라의 모습이라느니 음모가 보이느니 아니니 노출 수위를 강조하는 것이 그것이다.
어떤 사건에 음란성을 덧 칠하면 그보다 더 흥미진진한 내용은 없다.
특히 섹스 스캔들의 경우 사건의 진위를 떠나 모든 사람들의 온갖 말초신경을 자극하여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거짓말을 참말인 것처럼 조작하여 퍼트리고 입을 닫는 것이다.
빗나간 의술
언젠가 의사가 내시경 검사를 하면서 마취된 환자를 성폭행한 사건이 있었다.
의사도 사람인지라 환자들을 보면서 어떤 느낌이나 생각이 들때가 있는 것은 부인 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그것이 잠시 스쳐 지나가며 다음의 일로 넘어가 잊혀져야 하는 것인데 이를 벗어나지 못하고 혹심에 붙잡혀 음흉함으로 발전되는 경우 성범죄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지난주에는 한국의 한의원에서 침을 놓으며 스무살 처녀의 가슴을 만져 문제가 되었다.
엄마와 딸을 치료하면서 유독 여대생 딸의 유방에 집요한 관심을 보이다 혼자 내원했을 때 성추행을 한것이다.
대안을 찾아서
서양의학과 한의학을 공부한 필자가 이곳에서 한방병원을 개원하여 환자들을 보면서 그럴듯한 거짓말들을 많이 보게 된다.
한의학은 오늘날 현대 과학에 근거한 의학적 측면에서 보자면 틀린 것이 많아 버리고 고쳐야 할 점이 너무도 많은 것이다.
한의학의 원리를 기록한 수천년 수백년전의 책 내용을 그대로 번역한 것이 대부분이다.
치료의 대상이 되는 사람은 변하지 않았으나 인체에 관한 의학 지식은 너무도 발전을 하였기에 고대 한의학적 지식을 오늘날까지 고집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것이다.
인체의 겉과 속을 3차원 입체 영상으로 바라보며 오장육부의 세포속을 분자유전자으로 풀어나가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던 노릇이다.
다만 아직도 현대의학으로 해결이 안되는 많은 문제들을 옛 선조들의 지혜를 가지고 풀어나가는 노력이 도움이 되는 경우가 있다.
이를 ‘대안의학’이라 일컫는다.
서양의학도 아니고 한의학도 아니며 대충 얼버무려 마치 그럴듯하게 이야기 하는 것은 의학의 기본을 전혀 모르기 때문이다.
무지함의 극치
요즘 생리 불순과 하혈을 주소로 내원하시는 환자분이 있다.
산부인과적으로는 임신, 암, 염증을 제외한 경우 호르몬 불균형에 의한 내분비적 요인으로 보고 치료를 한다.
호르몬제재를 기본으로 쓰는데 출혈이 멈추지 않는 경우 자궁 소파술이나 심지어 자궁절제술까지 시행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치료의 과정마다 환자의 상태와 진단적 검사의 결과를 참고로 단계적 조치와 치료의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다.
환자분에게 이러한 서양의학적 진단과 치료의 방법을 설명하고 대안적인 한방 치료를 설명하였다.
침치료 한번에 하혈이 멈추었을 뿐아니라 밥이 평소와 다르게 보여 식사를 잘했고 차갑던 발이 따뜻해 졌다고 하였다.
두번째 침을 맞고는 유방의 불편하던 것이 풀린 것 같다고 하였다.
한방의 묘미는 과연 어디까지 나을 수 있겠는가 기대가 되는 놀라운 치료의 효과이다
홈페이지에다 하혈하는 환자의 자궁과 질에 침을 놓아 치료하였다고 공개적으로 떠드는 자의 무지함은 거짓말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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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을 불신토록 만드는 것은 의학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거짓말을 참말처럼 하는 무지함과 사기 때문이다.

2008년 9월 2일 화요일

갱년기(更年期 CLIMACTERIC PERIOD)

살아 가면서 새로운 환경을 막다트리게 되거나 예전과는 다른 느낌이 다가 오듯 미묘한 감정의 변화를 감지하게 될때 흔히들 "갱년기가 아닌가?" 자문해 보는 때가 있다.
대개 나이 오십을 바라보는 40대 후반에는 개인적으로나 가정적으로나 사회 경제적으로 그리고 육체적 정신적으로 많은 변화의 과정과 여러 가지 문제를 만나게 되는데 "빈둥지 증후군" 이라 말할수 있는 이러한 과도기적이고 실감나는 변화의 시기를 "갱년기" 라 하는 것이며 이시기를 조화롭고 부드럽게 넘어가지를 못하고 겪게되는 여러 가지 육체적 정신적 어려움을 "갱년기 장애"라 이야기 하는 것이다.
요즘 시대는 풍족한 문명의 혜택으로 예전에 비하여 영양 상태가 좋으며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풍요로움을 누리게되어 인간의 평균 여명이 길어지게 되고 이와 더불어 여성의 경우에 폐경이 늦추어 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40대 후반에도 여전히 아름다움을 간직하며 완숙미를 더해가는 여성분들이 많이 있으나 종종 한창 이라 할만한 나이에 심한 갱년기를 경험하게 되는 분들도 많이 있음을 보게된다.
이런 연배가 되면 호르몬으로 인하여 야기되는 육체적인 신체의 변화와 정신적인 감정의 기복을 경험하게 되며 가정적으로는 본인은 물론 배우자의 질병이나 사망 및 자녀들의 성장과 결혼등으로 가족 구성원간의 변동에 따른 상실감과 이질감 등이 연계된 극심한 정신적인 갈등과 사회 경제적 충격이 증폭되어 심각한 상황에 빠지게 되는 경우도 있음을 보게 된다.
인간의 삶을 이어 달리는 계주 경기에 비유하자면 이러한 바톤 전달 구역과 비교 할수 있으니 이와 같은 갱년기를 지날때 바톤을 놓쳐 떨어뜨리거나 정해진 구역내에서 제대로 전달을 못하여 실격되는 우(愚)를 범하지 않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현대는 의학이 발전하게 됨으로써 많은 의료의 혜택을 누리게 되므로 여러가지 검사들을 손쉽게 받을수가 있고 그로 인하여 여기저기 문제가 있는 이상 소견이 발견되어 많은 약들을 복용하게 되는데 고혈압, 당뇨, 심장병, 고콜레스테롤혈증, 관절염 등으로 상용하다시피 하는 의약품 외에도 비타민 C,E,B 를 비롯한 여러 영양제 그리고 선식, 생식, 무슨무슨 엑기스, 요즘 각광을 받는 글루코사민, 안티옥시던트, 아그네시아, 오메가-3 등 실로 열거 할수 없는정도의 많은 건강 보조 식품들을 복용하는 것을 보게된다.
양방에서는 갱년기라는 것을 노쇠화 현상의 일환으로 여성 호르몬의 변화에 따른 월경이 불규칙하게 되면서 동반되는 육체적 정신적 병리 현상으로 보고 한때는 HRT를 중심으로 갱년기 증상의 발현을 막고 골다공증으로 인한 병적 골절과 같은 합병증의 예방 목적으로 칼슘제를 병행투여하는 것으로 치료를 하며 심리 상담을 통한 정신 신경학적 치료를 함께 하였으나 호르몬 요법에 의한 부작용을 지적하는 주장이 많아 여간 고민 스러운 것이 아니다.
여성이 나이가 사십대에 접어들게 되면 난소의 기능이 저하되어 여성 호르몬의 생성이 감소되면서 생리가 불규칙하게 되는데 인체 호르몬의 조절 매카니즘에 따라 뇌하수체에서는 난포 자극 호르몬의 분비가 증가되므로씨 비정상적인 자궁출혈을 비롯한 안면 홍조등의 부수적인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러한 증상이 한방의 관점에서는 음허(陰虛)에 해당이 되나 갱년기에 대한 독립된 개념은 분명 없는 것이다.
다만 붕루, 대하증, 장조증, 백합병 등의 일환으로 접근을 하는 것이며 신허(腎虛)를 주요한 병인 병기로 보지만 간울(肝鬱), 심신불교증(心腎不交), 비심양허(脾心兩虛), 혈어(血瘀) 등도 무시 할수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대체적으로 천계(天癸)가 다하는 여성의 나이 49세를 폐경(閉經)기준으로하여 충임맥이 다하는 것으로 우주의 오행원리를 적용하여 치료 하는데 49세를 기준으로 전후 2,3년씩 기간을 갱년기로 보고 월경이상, 안면홍조, 불안, 초조, 긴장, 우울, 불면, 피로 증상에 따른 대증요법 치료를 하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의 수명이 옛 사람과 다르고 시대가 다르고 환경이 다르며 삶이 질이 다르므로 이에따른 현대 의학적인 지식 개념과 경험이 없이는 치료의 과정은 물론 치료의 부작용을 모를뿐 아니라 치료의 효과를 극대화 시킬수가 없는 것이기에 이는 환자에게 유익함을 주어야 하는 것이 오히려 해악을 주게 될수도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의 한의사는 한방의 미신(迷信)과 같은 요소들은 과감히 제하여 버리고 오랜 전통의 한의학 가운데 참으로 경이스런 보배로운 경험을 취하며 이를 발전시켜 환자분 들에게 최상의 치료를 받을수 있는 혜택을 누리도록 하여야 한다.
따라서 여성의 내분비 기관에 대한 해부 생리를 정확히 아는 의사 선생님과의 상담 진찰을 통하여 이러한 갱년기의 문제를 어려움 가운데 괴로워 할것이 아니라 오히려 새로운 발전의 기회로 삶아 남은 여생의 삶을 별다른 합병증(?) 없이 보람되게 살수 있도록 슬기롭게 극복 하여야 할 것이다.

2008년 9월 1일 월요일

간경화(肝硬化 LIVER CIRRHOSIS)

우리 몸 가운데 어느 하나라도 대수롭지 않게 여길 조직이나 기관이 없지만 그가운데 간(肝)이라는 것은 가장 큰 선(腺)으로 그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간의 기능 가운데 삶을 영위 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에너지원이 되는 당의 대사와 저장 단백의 합성과 해독작용을 하는 막중한 기능을 담당하는 것이며 그외에 담즙을 생성하고 혈액 응고 기전 등에 관여를 하고 있다.
생(生)과 사(死)를 결정 짓는 뇌사(腦死)나 심장사(心臟死)와 같은 의학적인 용어가 있으나 어찌보면 간이야 말로 요즘 흔히 말하는 실세(實勢) 중의 실세 인것이다.
한방에서는 간(肝)을 장수로 비유하여 장군지부(將軍之腑)라 하였으니 얼마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인가를 음미해 볼 필요가 있겠다.
간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는 보통 동맥과 정맥외에 문맥이라는 특수 혈관을 하나더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조직 현미경학적으로 보면 간세포 하나하나가 이루는 배열이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고 개복 수술시 만져보면 그렇게 부드럽고 따끈따끈 할수가 없다.
그러나 현대인의 삶은 온갖 스트레스로 상처를 주는 외에도 술(酒)을 쏟아부어 그야말로 만신 창이를 만들고 있는 것이니 그 해독 작용의 범주를 넘게되면 간세포는 손상을 받게되어 드디어 OT/PT가 올라가게 되고 그토록 보들보들 하던것이 서서히 섬유조직으로 변화 되면서 딱딱하게 굳어져 가는 것을 일컬어 간경화라 칭하는 것이다.
이러한 섬유 조직의 증가는 문맥 혈관계의 모세혈관압을 증가시켜 복강내에 수분과 단백의 유출에 의한 "복수(腹水)"가 생기게 되어 결국은 고통 가운데 삶을 마감하게 하는 무서운 질환 인것이다.
한방을 공부한 사람으로 간에 작용하는 좋은 약재가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이러한 간의 해부 생리학적 원리를 모르고 있는 한의사도 있는 것이 사실인 것이다.
몇일전에 초기 간경화 진단을 받으신 환자분이 내원 하신적이 있는데 한곳도 아닌 무려 3곳의 한의원에서 "한약 10재를 먹으면 낫는다"하여 3재를 복용하고 4재쨰 조제 후 고민하시고 계신분이 오신 적이 있었으며 심지어 모 한의원에서는 간암 환자에게 주저함 없이 한약을 복용케 하였다고 하였으니 이는 간경화나 간암이 무엇인지를 모르는 무지의 소치임을 알아야 할 것이며 심하게 말하면 환자의 생명을 단축시키는 죄를 범하는 것이나 다를 바 없는 것이다.
간의 생리와 병리에 관한 지식이 있는 의료인 이라면 이러한 간경화나 간암 환자에게 한약을 조제하여 복용케 하고는 두발 펴고 편히 잠을 잘수가 없었을 것이다.
간경화나 간암 환자의 경우에는 간기능 검사를 통하여 지속적으로 관찰을 해 나가야 하는 것이 기본이며 간기능을 해칠수 있는 어떠한 것도 섭취하는 것을 금하는 터에 하물며 한약 한봉지를 드셔도 혹시나 간의 기능에 문제가 생기게 되어 생명에 지장을 주지 않을까 염려되거늘 한봉도 아닌 한재씩 안기워 준다는 것은 몰라도 너무 모르는 것이기에 바로 이런 점이 양방의사나 간호사들이 펄쩍 뛰면서 한의사들을 비난하는 가장 첫번째 이유가 되는 것이다.
어찌보면 양방에서도 어떻게 할 도리가 없을 경우가 있을 수 있으며 어런한때 마지막으로 한방적인 치료를 하는 경우도 있으나 이때도 환자의 상태를 주의 깊게 모니터링을 하여야 할것이니 이러한 모니터링은 한방으로는 되지가 않는 것이고 오직 양방의 방법을 통하여만 가능한 것이 되기 때문이다.
마치 장시간의 대수술을 마친 의사 선생님이 환자의 보호자들 보다도 더 환자의 회복 경과에 온 신경을 쓰며 시시 각각으로 노심 초사하는 것은 환자의 상태를 더 잘알고 있기 때문인 것이다.
많은 분들이 양방의사가 한약을 싫어 한다는 것을 잘알고 있기에 병원에 가서는 한약을 복용했다는 사실을 감추기도 하는데 한약을 복용해서 분명 좋을때가 있고 절대로 복용해서는 아니 될때가 있는 것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연유로 애매한 환자분들만 돈은 돈대로 내고 야단맞는 꼴이 되고 만다.
이러한 것이 양방과 한방 사이의 불신으로 연결되어 진정 양방이던 한방이던 좋은 의료의 혜택을 못보게 하고 있으니 양의학과 한의학을 두루 공부한 필자의 생각은 먼저 한의사들이 고군 분투하여 배전의 노력을 하여야 할것임을 권고 하는 것이다.
그래야 한방의 주옥같은 보배를 밝히 들어 낼수있는 것이며 환자들로 하여금 새로운 치료의 대안을 제시해 줄수 있는 것므로 이것이 진정 의자(醫者)의 길이 아니겠는가?
양방의사가 모른다고 하지 말고 왜 그들이 인정하지 않고 무시해 버리려는 것인지를 먼저 알아 보아야 할것이다.
현대와 같은 디지탈 시대에 아날로그 방식도 아닌 봉화불을 밝히는 것이 대단히 좋은 것으로 만 알고있다면 시대를 역행하는 것으로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된 것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수백년전의 것을 하루가 다르게 변화 발전하는 세상에 선각자들이 고민 고민하면서 터득해놓은 보배로운 것이 분명하여도 정확하게 과학적으로 입증된 사실에 근거 하지 않고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대충 써먹으려 한다면 그것은 분명 악(惡)이요 사(邪)인 것이다.
요즘과 같이 정보가 넘쳐나는 세상에 얼마든지 배우고 익힐 기회가 무궁하게 있는 것이므로 이런 유용한 지식과 정보를 익히어 환자들을 치료하는데 긴요하게 써야 할것이므로 먼저 온전히 배우고 익히면서 환자들의 간절한 소망을 헤아리는 마음가짐을 갖도록 해야 할것이다.
지성이면 감천이라 했듯이 한방의 치료원리에는 무릇 지성(至誠)이 근간임을 잊어서는 안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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