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열달동안 아기를 배고 약 열시간 정도의 하늘이 노래지는 해산의 고통가운데 출산을 하는데 임신을 여자 혼자서 하는것이 아니다.
남자의 정자를 필요로 하는 것이다.
사정된 남성의 정자가 배란된 여성의 난자와 만나 수정이 이루어지고 분할이 시작되면서 발생과정을 거쳐야 태아가 되는것이다.
즉 남자의 고환에서 세포분열의 과정을 거치면서 자란 정자는 부고환에 머물다가 정관을거쳐 정낭에 일시 저장이 된다.
이후 여성과의 성관계를 할때 사정관을 거쳐 요도를 통하여 나오게 되는 것으로 여성의 질내에 사정된 정자는 자궁경부를 통하여 자궁속으로 들어가 나팔관의 팽대부에서 배란된 난자를 만나게 되는 것이다.
정자는 육안으로는 보이지가 않으며 오직 현미경하에서 천배로 확대하여야 움직이는 꼬리달린 올챙이처럼 보이는데 특유의 냄새가 나는 정액과는 구분을 하여야 한다.
필자가 의과대학에서 공부를 할때만 하여도 남자는 한번 성교할때 약 3cc의 정액을 사정하는데 사정된 정액내에는 평균 cc당 약1억 마리의 정자가 있다고 하였다.
그러나 갈수록 남성들의 정자수 감소를보여 최근에는 사정된 정액내 cc당 이천만 마리의 정자가 있는것을 정상으로 간주하며 정자의 모양이나 운동성이 50%이상이어야 하는 것이다.
정자의 변화
이처럼 지속적으로 정자수의 감소를 보이는것은 남성 불임과 연관되는것으로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불임’이란 별다른 피임 방법을 쓰지 않고 정상적인 부부관계를 가지면서 1년이 지나도록 임신이 않되는 경우를 말하는데 대개 15%정도의 부부에서 발생하며 근래 남성인자가 증가하는것을 보게된다.
남성불임의 원인으로는 크게 정자 형성 장애, 정자 수송 장애, 성기능 장애, 그리고 정액 성분의 이상으로 구분 한다.
이러한 남성 불임의 원인을 세분해보면 내분비 계통의 이상으로 남성호르몬이나 갑상선호르몬 그리고 부신호르몬의 기능이 감소되는 경우가 있으며 남성 생식기의 해부학적인 요인으로는 가장 흔한 정계정맥류와 잠복고환 또는 과거에 성병과 같은 염증을 앓았거나 수술을 받았거나 부상을 당한 경우가 있다.
그외에 술과 담배 그리고 여성 화장품내에 함유된 성분 뿐아니라 불에 의하여 발생 하기도 한다.
그러나 근래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며 우리 주변의 너무나도 많은 다양한 환경호르몬 물질들이 끊임없이 정자수의 감소를 유발시켜 남성 불임을 증가시키는 것이다.
한방에서는 불임의 원인을 정(精)으로 보고 특히 신(腎)의 정기가 부족한것으로 설명을 한다.
따라서 양기와 연관시켜 마치 남자구실도 못하는것으로 잘못인식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과거 한의학에서는 현미경도 없었기에 정액과 정자를 구분하지 못하고 여성의 해부 생리뿐 아니라 남성의 해부생리를 몰라 무조건 부부가 아기를 가지지 못하면 ‘신정휴손’으로 진단하여 약을 지었다.
무엇보다 여성생식에 관한 해부학이나 생리학을 알아야하고 남성 생식의 해부 생식을 제대로 알아야 불임부부들에게 아기를 갖게 해줄수가 있는 것이다.
흔히 “산에 올라 100일 기도 드리면 산신 할미가 아들을 점지해 준다”는 말의 의미를 새겨야 할일이다.
누군가 ‘씨내리’ 역활을 해도 자기자식인지 확인할 방도가 없던 시절이었지만 백일 산기도에 의한 임신의 가능성을 설명해줄 의학적 근거를 설명할수 있어야 하는것이다.
남자의 고환에서 정원세포가 정자로 세포분열을 하는 과정을 알아야 설명이 되는것이고 여자의 생리주기에 따른 배란을 알아야 하는 것이다.
정확한 배란 날짜에 맞추어 성관계를 가져야 임신의 확률을 높여주는 것인데 이를 모르고서는 헛힘만 쓰며 세월만 흐르고 돈만 축내는것이 되고 만다.
정액검사
누구나가 배란날짜에 잠자리를 했다고 모두 애가 들어서는 것은 아니다.
해부 생리학적으로 문제가 없는 임신이 잘되는 부부가 생리주기에 임신할수있는 확률이 약 25%이다.
남자들의 고환은 외부에 노출되어 달랑거리는 이유가 있으며 해부학적인 문제로 수술을 해주어야 할때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남성 불임의 유발요인에 따른 적절한 치료 방법을 선택하여야 한다.
남성 불임의 진단에는 정액검사에서 부터 시작이 된다.
현미경이 없이는 할수가 없는 노릇이다.
현미경이 있더라도 둥둥 떠다니는 죽은 정자들과 기형정자들을 감별할줄 알아야 한다.
정액 검사도 아무때나 하는것이 아니고 적절한 시기와 시간이 필요한것이다.
이러한 전반적인 상황을 알아야 불임 부부들에게 알려주고 권해주어 임신에 이르도록 성공률을 높일수가 있다.
근래 의학이 발달하여 한마리의 정자라도 있으면 잡아서 수정을 시키는 기술이 있고 정소조직에서 모세포를 채취하여 배양한후 임신을 가능케하였으니 과거에는 꿈도 못꿀 이야기이다.
과거의 한의학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
오늘날의 서양의학을 알고 이를 한의학에 접목시킬일이다.
아직도 항정자 항체를 비롯하여 희소정자증이나 기형정자증등 남성불임의 원인을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한방적인 방법이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정액검사의 결과를 보고 그것에 합당한 방법을 찾아내어야 한다.
한의학은 문제 해결의 대안을 제시하는 의학이다.
알고 모르고의 차이는 절대로 같을수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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