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생활은 항상 쫓기며 사는 생활이다.
언제나 시공(時空)의 좌표 속에서 시간과 장소가 정해지므로 그에 맞추어 살아가야하기 때문이다.
예전 세상은 아침에 해가 뜨면 일어나고 해가지면 잠을 자던 시절이었다.
가다가 못가면 쉬었다가고 길이 없어지면 그만 가던가 기약없이 돌아서가던 세상이었다.
그러나 오늘날은 시간에 얽매인 세상이며 공간에 갇히게 된 세상인 것이다.
정해진 시간내에 이루어야 할일이 있으며 정해진 장소에서 마치어야 할 일이 있는 것이다.
컴퓨터로 연결된 세상에서 모든 자료가 순차적으로 정리되는 편리함이 있지만 오히려 모든 일정과 계획이 정해져 운신의 폭이 좁아지며 컴퓨터 기계의 지배를 받는 인간이 되어진다.
한시의 오차도 있어서는 안되는 기계를 만들어 놓은 인간이 기계 작동에 따라 한시의 오차도 없이 움직여 주어야 하는 것이다.
완벽을 추구하며
참으로 심신(心身)이 피곤하고 괴로운 세상이 되었다.
더구나 이성적이고 관념적인 인간에게는 두뇌의 활용과 함께 두통(頭痛)이 사라질수가 없게 된것이다.
오감(五感)으로부터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것이 결국 두통으로 귀결 된다.
끊임없이 반복되는 ‘만성두통’을 달고 살아가면서 찾아오는 ‘편두통’의 고통이 있는 것이다.
근래에는 갑자기 발생해 그 정도가 초기에 최고치에 이르는 두통을 ‘벼락두통’이라 부르는데 천둥 치는것에 비유될 정도로 두통이 갑자기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먼저 두통 증상의 통증부위는 머리이므로 먼저 두개골과 두개골내의 해부학적 구조를 알아야 하는 것이다.
뇌 안의 구조물 중에는 통증에 민감한 구조물인 혈관, 정맥동, 경막, 뇌신경 등이 있는데 이것들은 통증감각 신경말단을 가지고 있어 이러한 구조물에 견인, 염증, 압력, 종양침윤 등이 발생하거나 생화학적으로 통증을 유발시키는 물질이 생성되어 통증감각 신경말단을 자극하는 경우에는 두통이 발생하게 되기 때문이다.
즉 뇌혈관과 뇌신경 그리고 뇌압을 증가시키는 종양이나 출혈등 여러 요인들에 관한 해부 생리학적 의학 지식을 알아야 하는 것이다.
두통이 있다고 하여 무조건 두통약을 복용하는 약물의 남용과 오용은 절대 잘못된것이다.
제대로 알아야 한다
흔히 두통의 기전을 뇌혈관의 수축과 확장으로 설명을 하므로 스트레스가 가장 큰원인이며 때로 음식이나 환경에 의해서도 발생하지만 무엇보다 뇌종양이나 뇌출혈과 동반 될수도 있으므로 이를 간과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따라서 기질적 병변에 의한 두통의 요인을 규명하고자 할때는 반드시 현대의학적인 진단방법이 필요함을 누누이 강조한다.
물론 CT나 MRI등이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두개골내를 확인하기에는 매우 요긴하다.
한의학에서는 머리(頭)를 모든 양(陽)이 모이고 수해가 있는 곳이라 했다.
두통의 원인도 풍한습열의 외감(外感)과 간(肝),신(腎),비(脾)와 관계된 내상(內傷)으로 보았으며 두통의 발생부위에 따라 궐음, 양명, 태양, 소양두통으로 나눈다.
서양의학과 한의학을 전공한 필자의 입장에서 볼 때 참으로 옛 선조들의 병(病)을 보는 지혜에 감탄을 하게 되는데 두개골에 관한 영상의학적인 진단방법을 빼놓을 수가 없는 것이다.
이러한 두개골내의 서양의학적 해부 생리를 모르고서 한의학 지식만으로 접근하는 것은 장님 코끼리 더듬는 일이 된다.
만져보아야 딱딱한 두개골 뿐이므로 두개골속을 알수가 없는 것이다.
치료의 효과
요즘 TAX 보고 시즌이라 몇몇 CPA분들이 바쁘지만서도 어쩔수 없는 통증으로 내원하며 작은 교회를 목회하시는 어느 목사님께서도 십여년의 오랜 두통이 근래 더 심해져 내원 하셨다.
매일 아침마다 반복되는 두통으로 고생하면서 의료보험이 없는 연고로 제대로 병원에 가지를 못하였는데 필자의 한방병원에서 침치료를 받게 되었다.
MRI나 CT를 찍었으면 더 좋을 일이나 특별한 신경학적 증상이 없기에 침을 놓았다.
침치료 받은후 매일매일 괴롭게하던 두통이 사라졌다고 한다.
오늘날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스트레스의 홍수 가운데 살아가노라면 항상 두개골내 혈관의 수축과 확장에 의한 두통이 있는 것이다.
물론 여러 검사를 해서 기질적 병변이 영상 촬영검사에 나타난다면 이미 늦은 일이나 대개는 CT, MRI에 정상으로 나오면서도 환자는 끊임없이 불편한 증상이 있는 것이다.
두통약을 복용하는 경우 처음에 듣는듯 하지만 효과를 못볼 경우에는 약의 용량을 높이거나 강한 약제를 쓰게 되는데 이로 인하여 속쓰림과 같은 위장의 부작용이 따른다.
서양의학의 경우 어느 질병이건 그 질병을 유발시킨 요인을 찾아 제거하는데 목표를 두지만 한방은 질병 발생의 조화를 고려하여 증상의 호전을 도모하는 것이다.
깨달음 없이는 침을 잡을 수가 없으며 현대 의학적 지식 없이는 침을 찌를수가 없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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