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1일 목요일

인플루엔자(INFLUENZA)

겨울철 마다 찾아오는 불청객 가운데 하나가 인플루엔자이다.
흔히 ‘독감’이라고 불리며 호흡기를 통하여 원인균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발생한다.
갑자기 고열, 두통, 근육통, 피로감, 인후통, 기침, 가래, 콧물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건강한 사람이라면 대체로 수일간 증상을 보인 후 회복되지만 만성폐질환자, 심장질환자, 면역저하자 등은 폐렴과 같은 합병증으로 사망할 수도 있는 무서운 질환이다.
유행성 독감
흔히 독감이라고 불리기 때문에 감기와 같은 병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같은 급성 호흡기 감염증이라도 인플루엔자와 감기는 다른 병이라 할것이다.
감기는 사람이 살아가면서 대체적으로 일년에 4-5차례 정도 걸리는데 여러가지 다양한 바이러스에 의해서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콧물, 기침, 가래, 인후통 등의 증상이 미미한 경우가 많아 보통 2-5일 만에 합병증 없이 회복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별다른 치료를 하지 않더라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지나가기도 한다.
인플루엔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증이며 전염력이 강하여 대개 집단적으로 발생하는 경향을 보이므로 때로 ‘유행성 독감’라 하며 고열과 함께 근육통, 오한 등의 전신증상은 심하게 보이고 때로는 목숨을 잃는 경우가 생긴다.
따라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으로 미리 예방 접종을 함으로써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것인데 유감 스럽게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계속적인 항원변이를 통하여 아형이 변하기 때문에 번거롭지만 매년 유행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적합한 백신으로 접종을 받아야 하는것이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권장대상자
인플루엔자에 감염되는 경우 세균성 폐렴이나 기존의 만성질환 악화 등 합병증 발생 위험이 큰 경우로서 폐질환자, 심장질환자, , 신장질환자, 암환자, 당뇨환자, 기타 만성질환자, 65세 이상의 노인, 생후 6-23개월의 소아를 접종 대상으로 한다.
이곳에서는 대형마켓에서도 예방접종을 하는데 보통 10월에서 12월 사이에 접종을 받아 건강한 겨울을 보내도록 할일이다.
근자에는 ‘조류독감’이라는 괴질스런 인플루엔자를 보이는데 닭이나 오리뿐 아니라 여러종류의 철새와 접촉하는 사람들에게는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바이러스’라 하는것은 박테리아 보다도 더 작아 눈에 보이지 않는것은 물론 광학 현미경으로도 보이지가 않는것으로 전자현미경적인 구조를 지니고 있어 자궁암을 비롯한 수많은 암의 원인이 되며 ‘에이즈’라고 하는 후천성면역결핍증과 같은 치명적인 질병을 유발시킨다.
오늘날 이만큼 질병의 원인을 찾아내고 치료의 효과를 보는데에는 현대과학인 서양의학의 역활이 큰것이다.
세상에 수없이 많은 병원균들과 보이지도 않는 것들을 찾아내어 진단하는 현대의학의 기술을 외면하거나 무시해서는 의학공부가 불가능한것이며 환자를 진료할수도 없는것이다.
한의학에서는 병의 원인을 보는데 제약이 많다.
오랜 옛날 먹고 살기가 힘들어 배고프고 추우면 병들고 죽는 경우가 많아 질병의 치료에‘상한론’의 개념이 컸으며 전염병과 같은 ‘역병’은 더운계절에 물을 잘못 마시거나 상한 음식을 먹어 탈이나는 ‘온병학’으로 후세에 발전을 하였던 것이다.
당시는 왕래가 적어 질병을 보는 관점이 지역적으로 국한되었고 계절적인 영향이 컷기 때문이다.
독감 치료와 예방
독감의 치료는 오직 대증요법일 뿐이다.
인플루엔자에 걸렸을 때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면서 음주나 흡연은 삼가는 것이 좋다.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한 약제를 복용할 수도 있으나 합병증이 없는 인플루엔자의 경우에는 항생제 치료는 효과가 없는 것이다.
따라서 세균성 폐렴과 같은 이차적인 합병증이 생기지 않도록 하여야 할것이다.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한것인데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한 일상생활에서 지켜야 할 사항은 외출 후 돌아와서는 반드시 비누로 손을 씻고 양치질을 하며 재채기나 기침을 할 때는 손수건이나 휴지로 가리도록 하고 인플루엔자가 유행할 때는 가능한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장소에 가지 않도록 함이 중요하다.
근거 중심의학
모든 질병이 그러하듯 인플루엔자의 경우에도 우리몸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져 독감에 걸리게 되는것이므로 평소 꾸준한 운동과 음식물의 섭취를 통한 섭생에 주의를 기울여 면역력을 키워야 할것이다.
이점이 한의학적인 양생법칙과 관련이 있는것이다.
음양의 조화를 통한 건강 유지와 질병의 예방이 중요하다.
한의학적인 질병관에는 한계가 있는것으로 현미경도 없었고 혈액 화학 검사법이 없으므로 박테리아던 바이러스던 곰팡이던 병원균을 알아내는 방법이 없으므로 다만 여섯가지의 사악한 기운으로 풍(風)’이나 ‘온열(溫熱)’등으로 설명하는 약점이 있다.
서양의학과 한의학을 전공한 필자의 입장에서는 바람에 병걸리고 열이 펄펄나는것등으로 설명하는 한의학은 분명 바뀌어져야 할것이다.
다만 질병의 ‘역학’을 보는 옛사람들의 지혜로 현대의학적인 증거를 설명할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현대를 살아가면서 한의학을 공부하여 환자를 치료하려는 침술치료사들은 한의학공부를 열심히 하는것은 기본이나 오늘날의 서양의학을 배우고 익히는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
서양의학을 모르고서는 질병을 논하거나 환자를 진료할수가 없는것이다.
문명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오늘날의 의학으로 설명을 해주고 현대에 맞는 한방치료를 해주는 믿을만한 침술치료사가 되어야 한다.
21세기는 하루 하루가 달라지고 있다.
근거 중심 의학을 바로 알아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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