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늦게 LA 다녀 왔습니다
2박 3일의 짧은 기간이지만 반갑게 맞이해주시는 분들이 많아 피곤함을 몰랐습니다
더구나 내가 LA를 떠난 날자까지 기억하시면서 재회의 기쁨을 보여주신 분도 계셨습니다
그렇게 기다렸다는데도 LA를 4년 반동안 찾아 뵙지 않은것이 매우 송구스러웠습니다
나는 대충 2004년 9월 쯤인가 하는 정도였는데
9월 17일이라고 잊지 않고 계셨다니 고맙고 감사 할 따름입니다
밤에 갔다가 밤에 오면서 바쁜 가운데 제대로 대화도 나누지 못한것에 기다리시던 여러 분들의 기대를 저버리지나 않았나 미안한 마음입니다
이번 LA 방문은 점점 축소되어가는 CA의 복지 환경에 의료 혜택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세계의료 선교센타를 개원한 김인철목사님의 요청에 따라 다녀 왔습니다
초음파검사 자궁암검사 유방암검사 혈액검사를 비롯하여 내과 치과 산부인과 그리고 침술치료를 무료로 해주는 곳입니다
토요일 늦은 밤에는 도착하여 급성 맹장 수수받은 아이의 병원에 들렸고
주일날 예배후 환자 진료를 하였고 저녁에는 의료선교센타 개원예배가 있었습니다
미주 장로교 신학대학 전/현직 총장님을 비롯하여 여러목사님들이 오셔서 의료 선교센타의 앞날을 축복해 주셨습니다
바쁜 일정 가운데 개인적으로는 외사촌 동생과 연로하신 외숙모님을 만나 뵈었고
지난주 시애틀에서 반갑게 만났던 오목사님과 장인되신 이광용장로님 내외분께서 한국에서 들어오셔서 오랬만에 만나뵙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AZ에서 오신 어느 목사님 내외분이 계셨는데
피닉스에서 목회하고 계시는 유목사님을 잘알고 계시다는것과
더구나 아들의 안경때문에 찾아간 LA에서 큰 안경점을 하시는 분이 이곳 시애틀에서 목회 하시다 한국에 나가신 최목사님과 매우 가까운 관계인것에 새삼 세상이 좁다는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큰애가 그교회에서 유스그룹을 지도하고 있으니
사람들 관게가 얽히고 설히는것이 묘할 뿐입니다
바쁜 가운데 오랬만에 잠시 AZ에 계신 사모님과 짧게나마 통화를 하였고
떠나오는 비행기 시간에 쫓겨 잠시 친구인 황정연집사 내외를 만나 차 한잔 마시지 못하고 그야말로 다운타운에서 얼굴 한번 마주 보고 돌아 왔습니다
LA에 사는 오랜 친구에게는 전화로만 안부를 전하고 왔습니다
요즘 개인적으로나 집안의 큰아들 문제로 어느 길이 가장 좋을런지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아버지의 약속하신것을 기다리라"는 말씀을 붙잡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의료 선교센타 주변에는 히스페닉이 구름같이 많던데 건너편 히스페닉의 오순절 교회에서 들리는 음악이 듣기에 좋았습니다
여러 분들이 자주 LA에 오시라 하시는데 앞으로 얼마나 자주 가게 될런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기다리시는 분들이 많으며 반갑게 맞이해 주시던 분들이 많이 있는것이 위로가 되고 기쁨이 됩니다
시애틀로 오는 LA공항에서 이곳 워싱턴주 재무장관을 역임하셨던 손박사님 내외분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야기가 길어져 LA를 떠나오면서 그간 함께하신 분들께 전화를 못드린것이 미안하게 되었습니다
언제 다시 만나게 될런지 그때까지 모두가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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