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불편하여 병원에서 의사 선생님께 진료를 받고나면 증상에 따른 진단과 처방에 관한 주의사항 및 지시사항에 관하여 인쇄물을 받을 때가 있다.
이는 아무리 자세히 설명을 해준다하여도 돌아서면 잊어버리고 다른 소리를 하는 일이 없도록 문자로 찍어 객관적인 사실을 확실하게 알려주려는 의도가 있으나 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것 같아 보인다.
이러한 자료들을 모아 자세히 분석하면 훌륭한 의료지식을 얻을 수가 있는 것이다.
꼭 알아야 할것을 쉽게 요약하였으므로 여간 도움이 되는것이 아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의학 상식과 지식이 기록 되었다 하여도 지키지 않으면 소용이 없으며 제대로 모르고서는 “하얀 종이에 검은 잉크”가 되고만다.
놀라운 현대 의학
오늘날 의학이 고도로 발전하여 인조 장기의 제작이 가능하여 ‘600만불의 사나이’가 현실이 되었으며 인간복제의 능력까지 이르렀으나 아직도 불편한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분들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수는 없는 일이다.
과학이 발달함에 따라 수많은 진단 검진 기계가 발명되었고 저마다 최첨단의 획기적인 진단기능을 자랑하면서 대단한 효능이 있다는 광고를 해대지만 “빈수레가 요란하다”고 씨끄럽고 요란한것일수록 별볼일이 없는 경우가 많다.
서양의학과 한의학을 전공한 필자의 입장에서도 많은 환자를 보다보면 실로 난감한 경우가 많이 있다.
서양의학이나 한의학 모두가 환자들이 호소하는 증상을 ‘보고(望)’`듣고(聞)’ `묻고(問)’`만져보고(切)’ 알게 되는것이나 불편함을 호소하는 환자들의 증상에 대하여 별다른 단초를 찾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 것이다.
병원에서는 피검사 소변검사 조직검사 X-RAY 초음파 CT MRI등 실로 여러 검사를 통하여 결과를 종합하여 진단하고 그에따른 적절한 치료방법을 찾게 된다.
문제는 환자들은 불편한 증상을 계속 호소하는데 검사상 아무런 이상 소견이 발견 되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경우 의사 선생님들은 환자분들의 호소하는 증상에 준하여 대증요법을 쓰게 되는것이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아지는 기미를 보이지 아니하고 계속적으로 불편함이 지속 될때는 어찌 할수가 없기에 스페셜 닥터에게 의뢰를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어렵게도 전문의사 선생님을 만나 보았다 한들 증상의 호전이 없다면 여간 큰 고민이 아닌것이다.
아는것과 모르는것의 차이
필자가 서양의학과 한의학을 전공한 연유로 필자의 병원으로 이와 같은 환자분들이 많이 내원하는데 필자 자신도 막막하다고 느낄때가 많이 있다.
그러나 동서 의학을 공부한 연유로 아무리 어려운 문제를 가진 환자라 하여도 나름대로의 치료 방법이 서는것은 `안되는것’과 `되는것’을 구분하여 서양의학으로 치료해야 할 것과 서양의학으로 안되고 동양의학으로 치료해야 할것을 알기에 얼마든지 치료를 할수가 있는것이다.
얼마전 연로하신 환자분께서 수술후 생긴 가려움증으로 34군데의 병원에서 내노라하는 스페셜 닥터들를 찾아다니며 온갖 치료와 처방을 받았지만 낫지를 않고 가려움증은 계속되고 피부는 이루 말할수 없이 상해가지고 35번째로 필자의 병원에 내원하셔서 침과 약으로 치료가 된 경우가 있었다.
그후 먼곳이지만 미국인 남편되시는분까지 모시고와 치료를 받으시고 노부부가 흡족해 하셨던 것이다.
침술의 한계와 가능성
한방의 매력은 안되는것이 없는것이다.
그러나 알지 못하고서는 되는것이 없다
“되는일도 없고 안되는 일도 없다”고 하는것은 잘알면 한의학으로 잘치료 할수가 있는것이며 제대로 모르면 한의학으로 안되는것까지 되는것으로 알고 찔러대기 때문에 되는일이 없다는 것이다.
서양의학으로 치료할것은 서양의학에 맡기고 서양의학으로 뾰족한 치료 방법이 없이 고민 스러운 경우 한방으로 치료해 낼수가 있는것이다.
얼마전 배가 몹시도 아파하는 환자가 필자의 타코마와 쇼어라인의 병원을 쫓아다니며 치료받고 좋아진 경우가 있었다.
그러나 똑같은 복통이라 하여도 복강내 출혈에 의한 경우에 이를 모르고 침과 한약으로 치료하겠다고 찔러대다가는 낫지도 않을뿐더러 과다 출혈로 죽게 된다.
이런 경우에는 서양의학적으로 수술하여 지혈을 시켜주어야 하는것이다.
근래 의료기계가 발달하여 간편하게 검사하는 의료기구들이 많이 있는데 여러가지를 검사를 해준다는 침술치료사들의 광고를 흔히 보게된다.
당뇨병처럼 환자들이 집에서 쉽게 혈당이나 뇨당의 상태를 측정하는 기계들이 많으나 정기적으로 병원에 가서 채혈하여 임상 병리 검사실의 결과를 받아 보아야 하는것은 정확한 검사의 결과뿐아니라 검사 결과에 대한 의사선생님의 지시사항에 따라 질병을 치료하고 관리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막중한 임무가 있기에 오랜세월 공부를하고 특별한 자격을 부여하는것이고 그에따른 책임과 의무를 지우는 것이다.
결과로 말한다
이곳에서는 한의학은 정통의학이 아니며 침놓는 자격을 받은자는 의사가 아니고 침술치료사이다.
그러나 의사면 어떻고 아니면 어떠한가?
뾰족한 치료 방법이 없는 난치 불치 질환을 치료하여 병을 낫게해주면 그것이 의사인것을 침술치료사 인데도 자칭 닥터라고 계속 우길 필요는 없다.
오직 환자 치료의 효과로 말하면 되는것이다.
그것이 능력있고 인정받는 한의학의 길이다.
그리고 여러가지 검사들은 기계들이 다해주지만 검사하는것보다 더욱 중요한것은 검사 결과를 올바로 해석하고 제대로 치료방법을 알려주는것이다.
여기에 의료인으로서 막중한 책임이 따르는것이다.
침술치료사의 역활과 한계를 알아야 한다.
과도한 욕심은 화를 자초하는것이니 환자분들을 생각해서라도 침술치료사로서의 본분을 지키며 자신에게 허락된 직분안에서 주어진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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