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하수
자궁(子宮)이란 말그대로 남자와 여자가 성관계를 통하여 사정된 정액내의 무수한 정자가 여성의 질강내에서 부터 달음박질을 시작하여 자궁강내를 지나 나팔관의 팽대부에서 난자와 만나 수정이 이루어진 후 분할이라는 발생과정을 거치면서 자리를 잡게되어 대략 266일간의 가임기간동안 태아가 정상적으로 자라 분만되기 까지 보살펴주는 기관으로 마땅히 하복부 골반내에 위치하여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자궁 하수(下垂)라는 말은 자궁이 골반강내에 있지 못하고 질 밖으로 빠져 나온것을 의미하는 말로 자궁 탈수(脫垂) 또는 음정(陰挺)이라고도 한다.
양방에서는 자궁이 빠져나온 정도에 따라 질구 근처까지 나온것을 1도, 질입구까지 나온것을 2도, 그리고 질밖으로 완전히 빠져 나온것을 3도로 분류 하고 있으며 정도에 따라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가 극히 주관적인 것이 되므로 치료 방법도 환자가 불편을 느끼는 상태에 따라 달라 지게 된다.
자궁하수의 원인
자궁 하수의 원인으로는 골반내에서 자궁을 지지하고 있는 여러 구조물 가운데 특히 원인대가 늘어나 자궁이 내려앉게 되는 것으로 대부분의 경우가 임신과 출산에 따른 후유증의 일환으로 발생하게되는 경우가 많다.
임신 말기가 되면 자궁의 용적이 평소의 1000배로 늘어나게 되는데 출산과 함께 산욕기를 거치며 자궁이 정상으로 돌아 오듯 기타 지지 조직의 탄력성도 복원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예전 시대 다산(多産)을 하면서 출산후 몸을 추스리기도 전 부터 밭에 나가 쪼그려 일을 하던 시기에 이로 인하여 자궁이 하수 될수 밖에 없었으며 변비 등으로 복압이 상승될 경우에 가중되어 많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얼마전 아이를 하나 출산하신 젊으신 환자분이 자궁 하수를 주소로 내원하신 적이 있는데 자궁 하수로 인하여 이곳 씨애틀의 한의원이 아닌 LA의 한의원에서 한약을 주문 배달하여 여러재 복용하고 계셨으며 자신이 호소하는 질환인 자궁 하수에 대하여 상식 수준 이상의 의학적 지식을 가지고 계신분으로서 환자분의 열성적이며 치유를 간절히 원하는 열정으로 인하여 자궁 하수에 관한한 훌륭한 의학적 정보를 가지고 계신것을 볼때 양한방을 함께 공부한 필자는 양방적 소견과 한방적 접근에 따른 설명을 하여 주었으나 환자분들의 질병을 치료한다는 의료인 중 한사람으로서 더욱 노력하여야 겠다는 자성의 계기가 되기도 하였으며 앞으로 미국에서 뿐 아니라 한국과 중국에서 조차 한의학의 시술에 양방 의학의 기본적 이론과 임상적 치료법을 접목하려는 연구가 많아 지고 있으며 또한 미국의 한의 침구사 면허 시험도 양방과 한방의 의학적 정보 교류를 가능하도록 하는 방향으로 문제의 출제 경향이 바뀌어 지면서 한의 침구사들로 하여금 기본 적인 양방 지식을 가지도록 강조하고 있는 것을 볼때 늦은 감은 있으나 바람직 한 것이라 생각된다.
자궁하수의 정도
대체적으로 자궁하수는1도나 2도의 경우 특별한 증상을 못느끼는 경우가 많으나 3도 자궁하수의 경우에는 빠져나온 자궁으로 인하여 보행시 뿐 아니라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있는 것은 물론 소변을 볼수 없는 고통이 수반되는 경우가 생기게 되기 때문에 이로 인하여 이차적으로 병발되는 질환이 생겨 생명을 위협하게 되기도 하므로 반드시 전문 선생님으로 부터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의 방법
양방에서는 심하지 않은 경우 지켜 보는 방법 밖에 없으며 케겔 운동을 권하기도 하지만 심한 경우에는 흔히 이쁜이 수술을 비롯하여 질폐쇄술 뿐아니라 자궁 적출술에 이르기까지 이런 저런 여러 가지 방법의 수술을 시행하며 수술이 어려울 경우에는 페사리를 이용하여 자궁 하수로 인한 불편을 줄여 보고자 한다.
반면에 한방에서는 자궁하수를 비롯한 치질 탈항등 아래로 빠지고 쳐지는 모든 증상을 기(氣)가 부족한 것으로 보고 이를 근거로 하여 진단하고 치료를 하는 것인데 양한방 공히 비슷한 원인으로 유추하고 있으나 특히 자궁하수의 경우에는 본래 소체가 허약하거나, 과로로 인하여 양기가 손상 받았거나, 생육 과다와 방실 과다로 신(腎)기가 상하고, 비(脾)가 상한 경우로서 위에 설명한 여러 이유로 인하여 기허 하함(氣虛下陷)을 일으키게 되는데 이러한 이유로써 결국 음부가 돌출되는 것으로 보는 것이므로 이에 상응하는 방식으로 침구와 한약을 이용한 한방 치료를 하게되는 것이다.
따라서 자궁하수의 정도와 관련된 여러 해부 생리학적 상황과 환자의 주관적인 호소 증상을 종합 하여 적절한 치료를 시도 하여야 하는 것이다.
심한 경우에는 자궁을 적출한 후에도 방광탈이 계속 되는 경우도 많아 여간 고민이 아니나 이때 한방을 보조적으로 치료 받는다면 한결 결과가 좋을 뿐 아니라 경증의 자궁하수는 한방으로 좋은 치료 효과를 보기도 하므로 경중(輕.重)을 감별하여 만족할 만한 좋은 치유 효과를 볼수 있도록 하여야 할것이다.
다맘 제대로 분별을한 후에 정확한 상태를 알고 그에 맞는 가장 적절한 치료법을 찾아 시작을 하여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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