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2일 금요일

생명(LIFE)

요즘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최대의 화제는 배아복제 일것이다.
배아복제의 의료적 목적은 질병치료를 위한 조직과 장기의 복제로서 마치 자동차의 고장난 부속품들을 수시로 갈아 끼우듯 인체의 질병을 유발 시킨 불량 조직과 장기를 데체해 줌으로써 건강을 회복하고 무병장수의 꿈을 이루는 것이 그목적의 하나가 되는 것이다.
그 추구하는 목적은 좋으나 때로 윤리적인 문제가 발생하는것이 지금의 상황이다.
배아복제의 진행이 장차 인간 복제로 이루어질수가 있으나 그것이 인체(人體)의 복제이지 지(知), 정(情), 의(意),를 지닌 인간으로서의 "나"의 모든것을 그대로 복제해 내는 것은 아니다.
결국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극복할수가 없는 인간으로서는 복제는 할수있을 지언정 창조(創造)는 할수가 없는 것이다.
여기에 피조물로서의 인간과 창조주 하나님과의 관계가 설정이 되는 것으로 혹시라도 의도가 잘못 되었을 경우에는 인간 복제가 현대판 바벨탑이 되어 또다른 재앙이 될수도 있는 것이다.
아무리 복제기술이 발달 발전 시킨다 하여도 창조주의 놀라운 섭리에 의하여 탄생한 인간은 "인간 탄생" 그자체로서 존재 가치가 있는 것이다.
오늘날 지구상에 약 70억에 가까운 사람들이 살아가는데 개중에는 물질문명의 풍요로움을 누리며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으나 반면에 기아에 허덕이며 목숨을 부지하는 일이 너무나도 힘들어하는 사람들도 많은 것이다.
아무리 그생명이 살아있는것인지 죽은것인지 조차 구분할수 없을정도의 비참함 가운데 있다고 하여도 "인간" 이라는 존재는 약3억마리의 정자(精子:근래 감소되는 경향을 보이지만)와 수십만의 난자(卵子:발생과 성장의 과정에 따라 달라짐) 가운데 하나의 조합에 의하여 그야말로 극(劇)적인 수정의 순간을 거쳐 임신기간 동안의 분할과 발생의 복잡하고 신비로운 과정을 지나 세상에 둘도없는 바로 "나" 라는 인간이 태어난 것이다.
현대의학의 발전이 배아 복제의 완성에 이른다 하여도 "나의 탄생" 이라는 사건은 천문학적 확률에 의한 경우의 수 가운데 하나가 아니고 엄청난 계획 가운데 택정(擇定)된 사실이라는 것이다.
여기에 생명의 존엄성과 인간의 고귀함이 있는것이다.
필자가 시험관 아기를 시술할적에 현미경을 통하여 난자에 한마리의 정자를 주입 시켜 수정란을 만들고 이 수정란이 분할의 과정을 거치는 것을 확인하고 이것이 제대로 발생하여 아기로 자라 세상에 태어날때 "시험관 아기 성공" 이라 하였지만 생각하고 음미할수록 산부인과 불임 전문의사로서의 계획과 기술이 아니라 우주 가운데 함께하는 창조의 섭리를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을 부인 할수 없는 것이다.
한의학의 경우 인간(人間) 이라는 것을 천(天), 지(地), 인(人), 삼재(三才) 가운데 하나로 사람의 수태와 출생 그리고 죽음의 모든 과정을 오운육기(五運六氣)를 가지고 설명을 하였는데 이는 세상 년대의 기후의 변화와 질병의 발생과 예후를 예측함으로써 질병의 발생과 경과가 인체에 영향을 주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여 인간으로 하여금 인류의 지대한 관심과 소원인 불노장생(不老長生)의 건강한 삶을 살도록 하자는 것이니 비록 현대 과학의 관점에서는 비논리적이고 비이성적인 미신과 주술적 요소가 많은 것은 사실이나 대우주의 섭리를 규명하여 인간의 건강과 행복을 추구하려는 노력과 의도는 높이 평가 하여야 할것이다.
어느 복음성가 가운데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이라는 노래가 있는데 참으로 태어난 생명 그자체가 선택 받은 축복이라 할것이다.
더구나 둘도 없는 하나뿐인 희소적 가치의 귀중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는 것이다.

예전에 이지구를 100명이 사는 동네로 축소하여 설명을한 스텐포드 의대 하터 박사의 글을 보면
백명의 동네주민 가운데
80명은 적정 수준에 못미치는 주거 환경에 살고 있고
70명은 문맹
50명은 영양부족
1명은 죽기직전이며
오직 한명만이 대학교육을 받았다 한다.
그렇다면 좋은집에 살고, 먹을게 있고, 글을 읽을수 있는 사람이라면 아주 선택받은 사람이라 할것이며 축복을 받은 것이다.

누구나 사춘기를 지나오면서 "가엾은 어머니 왜 나를 나셨나요?/!" 하며 한번씩은 고민하고 괴로워 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태어난것이 어쩌다 태어난것이 아니고 신비로움 가운데 태어난 지극히 놀라운 비밀이 있는 것이다.
의학적으로 말하자면 인위적인 조작이 아닌 경우 성교(性交)라는 행위를 통하여 여성의 질강내 사정된 무수한 정자가 엄청난 속도로 자궁강과 나팔관의 팽대부에 이르는 기나긴 여정의 달음박질 끝에 배란된 난자를 만나 수정을 하게 되는 것으로 재어 보자면 비록 우리의 한뼘 남짓한 거리에 불과하지만 정자의 입장에서 보면 우주선을 타고 우주 공간을 정신없이 떠 다니는 것이라 비유 할수 있다.
또한 그토록 수많은 정자 가운데 오직 하나만 살아 남아 수정에 성공한다는 것은 성공이라고 하기 보다는 완전한 실패인 것이 분명한데 경제원리에 비추어 보자면 도저히 있을 수가 없는 일인 것이다.
이는 기적중의 기적인 것으로 인류 역사 이래 이러한 기적(?)을 감히 누가 이룰수가 있겠는가?
바로 창조의 섭리 인것이다.
"사정" 과 "수정" 이라는 말은 간단하나 사출력만 하여도 정자에게는 쓰나미 보다 더한 충격으로 경천동지(驚天動地) 할 노릇임에 틀림이 없는 것이며 바로 여기에 조물주의 창조 비밀이 내재되어 있는 것이다.
오늘날의 성개방 풍조로 인하여 성적 접촉과 교류가 빈번해 지는 때에 동양인의 경우 서양인의 성관계 빈도수에 비하여 약 절반에 이른다는 조사 보고가 있는데 이는 체격이나 체력, 체질에 차이가 있기도 하지만 문화적 배경의 영향을 받기도 하는 것으로 남자의 정액(精液)을 진액(眞液)으로 간주하여 함부로 쏟아 부어서는 아니될 것으로 여기는 전통적인 성(性)의식과도 관계가 있는 것이다.
요즘 어느 남녀 동료 의사간의 성적 접촉에 의한 출생의 비밀에 얽힌 판결이 회자(膾炙)되고 있는데 정액이 진짜 액(液)인지 가짜 액인지 간에 한의학에서는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선천(先天)의 정(精)으로 보고 배출하여 소모시키는데 심사 숙고를 하며 정(精)을 보존하는것이 양생(養生)으로 알고 비록 선천의 품부를 약하게 받고 태어난 경우라 할찌라도 섭생을 통한 후천(後天)의 정으로 건강을 유지하도록 하였으니 성(性)에 관한한 절제와 방종을 구분하여 고귀한 생명의 보존과 건강한 삶의 유지로 이땅에 태어난 보람과 사는 기쁨을 누려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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