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2일 일요일

우황청심원

나이 드신 어르신 분들 가운데 가정 상비 구급약으로 여기는 ‘우황청심환’을 대부분 지니고 계실 것이다.
아마도 고혈압 중풍을 비롯하여 만병 통치 약으로 여기는 것 같다.
몇 일전 중국의 상하이를 여행하는 한국인들의 여행 코스 가운데 원방 ‘우황청심환’을 구입하려고 찾는 유명한 한약방이 있는데 그곳에서 구입한 ‘우황청심환’에 우황(牛黃)은 없고 수은(水銀) 만 있다는 뉴스를 듣게 되었다.
필자가 한국에 있을 때 제약 회사의 매출 순위를 보면서 ‘박카스’ 드링크가 단일 품목 매출액 1위이고 ‘우황청심환’이 매출액 순위 2위를 차지 하곤 하였다.
의료인으로서 왜곡된 의약품 시장을 보면서 국민들의 무지(無知) 함을 한탄 할 뿐이었다.
지금은 드링크 시장에서 ‘박카스’의 아성이 무너지고 있다.
제약 회사의 아버지와 아들 그리고 형제간의 경영권 다툼이 있기도 하지만 카페인 음료에 관한 소비자들의 인식에 전환이 생긴 이유 이기도 하다.
어떻게 다른가
종종 우황청심환(牛黃淸心丸)과 우황청심원(牛黃淸心元)을 구분하는 자도 있으나 그 약이 그 약이라 생각하면 된다.
한(韓)의학이냐 한(漢)의학이냐 따지는 것과 같은 것이다.
우황청심환은 ‘졸중풍(卒中風)으로 인하여 인사가 불성(人事不省)하고, 담연이 옹색(痰涎壅塞)하며 정신이 혼궤(精神昏潰)하고, 언어가 건삽(言語蹇澁)하고, 구안이 와사(口顔와斜)되고 수족이 불수(手足不遂)하는 등의 증세를 다스린다’고 하였다.
그야말로 살아가면서 가장 비극적인 상황으로 피해가고 싶은 신체 마비와 혼수 상태에 복용하는 구급약으로 여기는 것이다.
우황청심환은 산약, 감초, 인삼, 포황, 신곡, 서각, 대두황권, 관계, 아교, 백작약,맥문동, 황금, 당귀, 방풍, 주사, 백출, 시호, 길경, 행인, 백복령, 천궁, 우황, 영양각, 사향, 용뇌, 석웅황, 백렴, 건강, 대조의 약 30여 가지의 약제를 사용하여 손가락 마디 크기로 빚어 금박(金薄)을 입혀 환약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30가지의 약재 가운데 서각, 영양각은 멸종 위기의 희귀 동식물 보호를 위한 거래와 이전을 방지하는 국제 협약에 위배되므로 사용이 불가능한 불법 약재이고 사향이나 우황, 석웅황은 구하기가 어려우며 주사(朱砂)는 중독성을 일으키는 중금속인 수은(水銀)이므로 사용해서는 안되는 금지 약물이다.
무엇이 문제인가
현대 응급 의학적 측면에서 의식 상실 환자들의 심폐 소생술에 의한 처치에는 우선순위가 있다.
기도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
이는 서양 의학의 생리학에 근거한 호흡 생리와 순환 생리를 근거로 하는 것이다.
반면에 한의학에서는 의식을 잃은 환자들을 깨우기 위한 각성(覺醒)의 개념에서 손끝인 십선을 따 주거나 우황청심환과 같은 개규(開竅) 제재인 한약을 복용 시킨다.
그러나 의식이 없는 환자들에게 우황청심환과 같은 환약을 복용케 하는 것은 현대 의학의 기본을 모르는 것으로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 식 조치이다.
지금으로부터 약 천년 전에 만들어 사용하기 시작했던 우황청심환은 인체의 생리를 모르던 시절에는 이렇게 죽으나 저렇게 죽으나 따져 보지를 못했다.
연하 반사 기전의 중요성을 몰랐으므로 환약을 먹이다가 기도를 막아 질식사(窒息死) 시켜도 그만 이었다.
즉 살릴 수가 있는 환자 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숨을 막아 죽게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응급 심폐 소생술의 원리를 모르고 의식 상실 환자들에게 우황청심환을 먹으라고 권하는 침술사들과 우황청심환을 만병 통치 약으로 여기는 몰상식에 놀랄 뿐이다.
아는가 모르는가
천년 전의 세상은 지금과 비교 할 수 없는 세상이다.
사람의 수명도 짧았고 사람이 혼절하고 마비가 와도 대충 찔러보거나 이것저것 먹여보다가 깨어나면 다행이고 못 깨어나 죽으면 할 수 없다고 여기던 세상이었다.
X-RAY나 CT, MRI가 없던 세상이므로 뇌혈관이 잘못 되었는지 심장 혈관이 잘못 되었는지를 모르며 다만 풍(風)이 왔다고 여길 뿐이었다.
우황청심환이 기도로 들어가 갑자기 숨이 막혀 죽으면 명줄이 짧아 죽었다고 여기던 세상이었다.
혹시 우황청심환을 먹여 깨어나면 좋은 것이고 계속 약을 먹이다 수은 중독으로 죽어가더라도 약의 효과로 이만큼 잘 살았다고 여기던 세상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만병 통치에 쓰이는 것으로 알고 심지어 입시를 앞 둔 수험생들까지 불안 초조에 따른 긴장 완화를 목적으로 복용하는 것을 볼 때 심히 염려스러울 따름이다.
참으로 무지(無知)한 탓이며 이러한 원인의 제공에는 한약을 다루는 자들의 책임이 크다 할 것이다.
올바른 의학 지식을 위하여
우황청심환의 성분과 효능 그리고 용법에 관하여 현대 의학적인 지식은 물론 응급 처치에 관한 상식을 알고 있다면 가정 상비 구급약으로 여기지 못 할 것이다.
아직도 이곳 미국에서는 한약(漢藥)은 약(藥)이 아니다.
따라서 아무나 한약을 지을 수 있고 팔 수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약리학에 근거한 서양 의학적 지식이 없이 마구 한약을 지어서 파는 것은 엄청난 화근(禍根)이 될 수가 있다.
약(藥)은 독(毒)이다.
종종 이곳 침술사들이 써대는 칼럼들 가운데 이러이러한 경우에는 무슨 탕(湯)을 쓴다고 옮겨온 글들을 많이 보게 된다.
적어 놓은 탕약을 보면 성분 가운데 부자(附子)와 같은 독극물과 중금속인 주사(朱砂) 그 외 마황을 비롯한 금기 약물들이 많이 있는 것이다.
먼저 의학의 기본을 잊어서는 안된다.
그리고 세상이 달라 졌음을 알아야 한다.
오늘날의 상황에 맞는 약재의 선택과 사용을 모르면서 이런 저런 약을 복용하라고 마구 적어 봐야 결국 사람을 죽이는 독약(毒藥)이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제대로 알고 사람을 살리는데 약(藥)을 바로 써야 할 것이다.

요실금(URINARY DISTURBANCE)

배뇨란 우리 몸에서 불필요한 물질인 대사 산물을 배출시키는 아주 중요한 생리 현상으로 배뇨감을 느끼게 됨에따라 배뇨 관련 방광 근육의 수의적 수축 이완 작용으로 소변을 보게 되는 것이지만
배뇨를 마음대로 조절하지 못하고 불수의적으로 소변을 찔끔거리게 되는것을 요실금이라 한다.
여성분들 가운데는 웃거나 기침을 하거나 줄넘기와 같은 운동을 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소변으로 속옷을 젹시는 경우가 많이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계단을 오르거나 걸을때도 소변이 흘러 일상생활에 있어 불편함은 물론 뇨실금으로 인한 이차적인 질병을 일으키거나 소변 특유의 역겨운 냄새를 풍기게 됨으로써 대인 관계에 있어 심각한 장애를 주는 환자도 많이 보게 된다.
요즘은 세상이 좋아 이러한 상황에 위생적으로 대처하며 사용할 용품이 많이 나와 있어 여간 편리한것이 아니나 이런 질환을 겪고 있는 환자분들은 매우 고통 스럽고 불편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특히나 소변을 흘리고 다니는 것이 남성에게는 방광이나 전립선등의 질환으로 수술치료를 받고 나타날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 여성분들이 나이가 들어 가면서 경험하게 되는 질환인 것이다.
이런 요실금과 같은 질환은 누구에게 말하기도 부끄러운 경우가 되기 때문에 혼자 고민하며 애태우는 경우가 많은데 여성의 경우 해부학적으로 남성에 비하여 요도가 짧고 요도구와 질이 항문과 인접하여 있게 되므로 항상 상행성 요로 생식기 감염에 노출되어 있을 뿐아니라 출산과 임신 중절 수술로 인한 질손상 그리고 성생활에 의한 외부 비뇨 생식기의 자극 때문에 쉽게 빈발하게 되는 것이다.
산부인과 전문의사로서 이런 증상을 호소하는 많은 환자를 대하면서 특히 분만 출산 과정 가운데 아기가 산모의 방광을 과도하게 눌러 방광 괄약근이 손상을 받게 되는 경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요실금이 발생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이와 같이 거대 체중아를 분만 하였거나 난산을 하였던 경우에 발생하는 것이 대부분 이지만 질식분만을 하지않고 제왕절개술을 시행 받았거나 심지어 아이를 임신 출산해 본적도 없는 여성분들의 경우에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원치 않는 요실금의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경우도 있는 것이다.
이런 요실금의 진단은 환자가 호소하는 주관적인 증상을 위주로 판단 하지만 혹시라도 뇨실금을 유발시킬수 있는 동반되는 다른 질환이 있는가를 우선 배제하여야 할뿐 아니라 정밀한 진단을 요하는 경우에는 방광 괄약근의 수축 이완 정도와 환자의 방광 내압과 요류 역동학적 검사까지 시행하여 정확한 상태를 측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요실금에 대한 양방에서의 치료 방법은 뾰족한 방법이 없으므로 대체적으로 간단히 케겔 운동방식과 함께 방광근육에 작용하는 약물로 치료하는 방법이 있으며 수술적 치료 요법으로는 흔히 말하는 예뿐이 수술에서 부터 매쉬수술에 이르는 방법까지 다양하지만 심한 경우 개복 수술도 시행하게 되는데 수술을 할수 없는 경우에는 페사리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기도 하나 어느 방식으로라도 만족 할만큼 좋은 효과를 보지 못할때가 많이 있음을 보게된다.
한방에서는 우리의 몸을 붙잡아 주고 지지해주는 것을 기(氣)의 기능으로 보고 있으므로 소변이 찔끔찔끔새는 요실금을 비롯하여 냉 대하 생리 혈액 대변 땀 등이 과다 분비 배설 되거나 방광 질 자궁 항문 등이 빠져 나오는 모든 경우가 기(氣)의 부족으로 인하여 발생되는 질환이 되므로 침이나 한약을 이용하여 장부의 기능을 살피고 기와의 영관성을 고려하는 관점에서 치료를 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무엇보다도 여성의 비뇨 생식기에 대한 해부학적 구조와 생리학적 기능을 확실하게 알고 그에 따른 병리적 현상을 철저히 규명한 후에 적합한 치료를 하여야 함이 매우 중요한 것이 된다.
환자의 뇨실금 상태에 따라서는 양방적 수술을 고려하여야 할 경우가 있는 것이며 상태가 경하다면 한방적인 익기, 승기, 보기의 치료법으로 효과를 볼수도 있는 경우가 있는 것이기에 수술을 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무작정 한방으로 된다고 붙잡아 시간만 소비해서도 안되며 한방으로도 얼마든지 효과를 볼수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술을 받음으로써 수술에 따른 고통은 물론 수술후 발생할수도 있는 심각한 합병증이 있을 수도 있으며 경제적인 손실까지 초래하는 것이되므로 요실금 치료에 대하여 많은 경험을 지닌 전문 선생님을 찾아가 요실금의 원인에 따라 정확하게 감별 진단하고 수술을 하여야 되는 경우인지 한방으로 치료를 하여 효과를 볼수 있는 것인지를 철저하게 분별하여 적적한 치료를 받아야 할것을 명심함으로써 소중한 여성을 회복시켜 유지하는 아름다운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월드컵(WORLD CUP)

온세계를 열광시킬 월드컵 축구 경기가 6월 9일부터 시작이 된다.
4년마다 전세계적인 관심을 집중시키는 축구 경기로 언제부터인가 듣기에 섬득한 "붉은 악마"가 우리의 생활속에 깊숙히 들어오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70, 80년대 한세대를 풍미하였던 많은 국가대표 축구선수들과 친분이 있으며 대한민국 프로축구의 역사적인 순간을 지켜본 증인이기에 늘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다.
더구나 금번 월드컵 경기의 막중한 책무를 담당하는 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신 이영무목사님과는 각별한 사이이므로 독일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 올리기를 간절히 바라는 것이다.

오늘날과 같은 복잡한 세상에 스포츠 만큼 우리들을 하나로 만드는 것은 없다.
잘사는 나라나 못사는 나라나 정도의 차이는 있더라도 하나되게하는 힘은 같은 것이다.
지난 2002년 월드컵 경기때는 거리 응원을 펼치며 온국민을 하나로 만든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였으니 시청앞 광장이 생겨나게 된것이다.
때로 하나되는 힘이 잘못 분출되어 폭력으로 변질되는 경우가 있기도 하다.

남녀노소, 빈부귀천의 다양한 민중을 획일적으로 통일 시킬수 있는 스포츠의 매력은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는 피곤한 현대인들에게 훌륭한 레크레이션으로 삶의 활력이 되지만 한편으로 우매한 민중으로 만드는 스포츠의 힘을 적절히 악용(?)하는 수법이 독재자들의 입맛에 맞는 메뉴가 된다.
독재국가마다 엄청난 규모의 운동 경기장을 지으며 자신의 거대한 동상을 세워 민중위에 군림하는 무소불이의 영도자로 각인시키는 숫법이 그것이다.
열광하는 민중들의 환호를 받으며 만면에 흡족한 미소를 머금고 손을 들어 천천히 흔들면서 우매한 군중들의 눈물겨운 감동을 불러 일으키는 광경을 멀리 로마시대 콜로세움 경기장에서 부터 오늘날 북한땅 평양에서 보게 되는 것이다.

몇일전 개막을 불과 며칠 앞둔 2006 독일 월드컵의 열기가 터질 듯 뜨거운 가운데 월드컵에 열광하는 한국의 과도한 민족주의적 열정을 비판적으로 돌아본 사회학포럼이 열렸다.
한국스포츠사회학회는 '한국사회와월드컵: 미래지향의 성찰과 대안'을 주제로 월드컵 특별 세미나를 개최하고, 열광적인 월드컵 축제의 분위기 뒤에 드리워진 어두운 그늘을 통하여 특히 상업주의와 결탁한 대중매체의 선정적 보도 행태를 지적하고, 과도한 민족주의적 열정이 배타적 애국주의로 귀결될 수 있다고 지적하였다.
내용인즉 "2002년을 기점으로 월드컵은 우리에게 괴물이 됐다. 돈벌이의 도구, 애국을 증명하는 도구가 됐고, 다툼과 분열의 원인이 됐다." 는 것이다.

우리가 아무리 '스포츠 정신'을 강조한다 하여도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과 함께 경쟁속으로 빠져 들게 되는 것이다.
절대 경쟁이 아닌 상대적인 경쟁속에서 살아남고 이기려면 나를 우월하게 만들거나 상대를 뒤쳐지게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상대의 불행속에서 찾아오는 자신의 행운'에 쾌재를 부르게 되는 것이다.
보기에도 예쁜 피겨 스케이팅 선수가 경쟁 상대에 대한 테러를 사주했던 사건이 한예이다.
아름답도록 우아한 미소 가운데 숨겨진 섬뜩한 살기가 있었음을 알아야 할것이다.
오직 일등만을 기억하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아름다운 패배' 와 '패자의 아픈 마음'을 헤아릴줄 알아야 할것이다.
그리고 승리의 기쁨을 한순간의 쾌락으로 날려 보내지 말고 내일을 위한 발전의 계기로 삼을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젊음의 분출구
필자가 산부인과를 개원하고 있을때 대학 축제 기간이나 여름 바캉스 시즌을 지낸후 산부인과에 내원하는 젊은 여성들이 많음을 보면서 "산부인과 특수(?)"라 하였다.
2002 월드컵 때에는 꿈에도 상상 못할 월드컵 4강을 이룬 전국민의 흥분이 지니쳐 젊은이들은 실성할 정도였으며 더구나 한국에서 개최된 연고로 그정도를 넘어섰다.
필자의 생각에는 2002 월드컵이 '한국인의 연애관, 이성관'에 일대 전환점이 된 월드컵의 역기능이었다고 보며 이후 월드컵과 유사한 대중의 열기가 더할수록 이와같은 후유증이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대중들을 환호속에 몰입 시키는 것은 개인적인 문제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심각한 문제를 야기 시킬수도 있다.
지난 2002년 월드컵의 달아오른 열기로 인하여 혼미해진 민중의 힘이 잘못 분출된 결과 미군 장갑차에 희생된 여중생을 위한 추모대회로 불씨가 옮겨 붙어 시작된 "촛불시위"가 반미 집회로 변질되었고 주사파들을 위한 "멍석"을 깔아주게 된것임을 알아야 한다.

이후 시도 때도없이 시청앞 광화문으로 몰려나와 촛불을 흔들어 대면서 그해 대통령 선거에 불을 당겨 홀라당 태워 먹게 되어 지금까지 화상(?)으로 인한 후유증을 앓고 있음을 잊어서는 안된다.
분별력을 잃어버린 힘은 재앙이 되는 것이다.

"꿈은 이루어지다"
필자는 금번 독일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이 좋은 성적을 올려 갈갈이 찢겨진 상처를 싸매주고 서로가 서로를 미워하며 불신하는 마음을 도닥여주며 실의에 빠져 있는 국민들에게 새로운 도약을 위한 용솟음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총선거를 치루며 물줄기의 흐름을 잡았으니 힘찬 정진이 필요할때이다.
한목소리로 "대한민국"을 외치면서 우리를 돌이켜보고 우리의 이웃을 생각하면서 함께 기쁨을 나누며 우리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 뿐아니라 상대선수들에게도 아낌없는 박수 갈채를 보내는 여유로운 마음을 갖게 되기 바란다.
경기중에 넘어뜨린자를 겨냥하여 되로 받은것을 말로 갑지 말고 일어나 웃으며 등을 두드려주고 넘어진 선수를 일으켜 세우는 손을 내밀기 바란다.
진정으로 감동 어린 경기 장면을 통하여 마음 뿌듯함을 느끼는 경기를 보면서 월드컵 출전국가의 국민으로 뜨거운 응원을 할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우리들만의 감동이 아니라 온세계의 가슴뭉클한 감동의 순간이며 벅찬 감격의 순간이 되기를 소원한다.

지난 2002년 월드컵 4강이라는 "꿈"을 이루었다.
우리들은 그때를 돌이켜 보면서 온인류가 하나되는 "꿈은 이루어지다"의 2006 독일 월드컵이 되기를 소망한다.
경기후 심판 때문이라든가 운이 좋아서라던가 하는 악평이 아닌 진정한 승리와 아름다운 패배로 기억되는 월드컵 경기가 되도록 하자.
모두가 박수를 치고 모두가 박수를 받는 하나되는 월드컵의 기쁨을 만끽하게 되기를 소원한다.

우울증(DEPRESSION)

얼마전 한국의 젊은 여배우가 자살을 하였는데 그자살의 동기가 우울증과 함께 동반된 불면증이라 하여 한동안 우울증이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필자의 경우 환자를 보면서 의외로 우울증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음을 보게되며 이곳 미국에서 더욱 많이 증상을 호소하는 것을 보는것은 아마도 이역만리 고국을 떠나 이민자의 삶을 살아가면서 격게되는 많은 고민과 애닯음의 결과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대개 누구나 한번쯤은 떨어지는 낙엽이나 낙조를 바라본다든지, 연인과의 이별을 가슴아파 하면서 처량한 노래가사를 읊조리며 쎈티맨탈해지던 우울한 감정의 기복을 맛보았을 것이다.
따라서 우울증이라고 하면 소심하고 우울한 성격의 사람에게만 생기는 '마음의 병’정도로 많은 사람이 오해를 하고있다.
하지만 현대의학적인 개념으로는 우울증의 발병원인을 생물학적으로 세로토닌과 노르에피네프린 등 뇌 신경전달 물질의 분비 이상으로 생기는 심각한 질병으로 보는 것이다.
즉 기질적인 원인으로 뇌 신경전달 물질의 통로가 막히거나 좁아져 신경전달 물질이 부족해지는 것이 우울증 발병의 제1원인으로 보는것이며, 그외에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면서 부닥드리게 되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오는 여러 갈등과 좌절감이 이유가 되는데 배우자와의 사별을 비롯한 가족구성원의 죽음과 같은 극도의 상실감과 질병이나 직장에서의 실직등으로 인한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도 중요한 원인이 되는 것이다.
그 밖에 개개인의 성격상의 문제로 완벽을 추구하는 성격이거나 극히 소심하여 부끄러움을 많이 타거나 속 마음을 보여주지도 않으며 보여줄 대화의 상대가 없는등 폐쇄적인 경우외에도 유전적 요인도 발병 원인이 되는 것이다.
정신과 전문의들의 보고에 의하면 대체적으로 전 국민의 5%(여자 5~9%, 남자 2~3%) 정도인 200만명 이상이 우울증 환자이며, 전 국민의 20% 정도는 일생 동안 한 번 이상 우울증을 경험하는 것으로 설명을 하고 있다.
아마도 복잡해져가는 현대인의 생활 가운데 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의 증가 양상은 당연한 것이며 이분법적 사고가 팽대해져가는 상황은 사람들을 더욱 우울하게 만드는 것이므로 가히 폭발적이라 할만하다.
우울증은 심한 우울감이 2주이상 지속되면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게되는 것으로 우울증에 걸리게 되면 인간의 네 가지 욕심, 즉 식욕(食慾)·성욕(性慾)·수면욕(睡眠慾)·의욕(意慾)이 없어지게되어. 이 때문에 불면증, 소화불량증, 변비, 체중감소, 기력 저하, 극심한 피로감, 기억력 감퇴 등 다양한 신체 증상을 보이며 심한 경우 망상이나 환각, 환청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심각한 우울증상을 보이는 우울증 환자는 자신의 존재가 아무런 의미가 없고 무가치 한것으로 여기고, 주위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며, 자신의 잘못이 아닌 일에 대해서도 필요 이상의 심한 책임감과 죄책감을 느끼게 되므로 자살(SUCIDE)이라는 극한 선택을 하게 되는 것이다.
즉 우울증을 '자살에 이르는 샛길 없는 통로’ 라고 했듯이 그토록 좁고 어두운 샛길 없는 통로가 촉망받는 25세 젊은 여배우를 죽음으로 몰고간 것이다. 보고에 의하면 우울증 환자의 15~20% 정도가 자살을 시도하며, 실제로 2~3%는 자살에 ‘성공하여 생을 마감하게 되는 것이니 손목의 요골동맥을 자른다거나, 목을 맨다거나, 수면제나 독극물을 복용한다거나, 고층건물에서 투신하는 방식을 택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자신의 무가치함을 느끼게 되는 우울증은 특히 여성의 경우 모든 일에 대해 자신을 탓하며 죄의식을 더 많이 느끼게 되는데 우울증이 자살로 이어지는 가장 위험한 때는 극도의 우울증에서 회복된다고 생각되는 때이며 자살을 결심한 사람은 자살을 감행하기 전에 주변에게 누구든지 내 자살을 말려 달라는 듯 무의식적인 도움을 요청하는 행동의 표시가 나타나므로 우울증 환자의 주변 사람들은 환자에게 일어나는 민감한 변화나 언어의 사용을 잘 간파해야 하는 것이다.
필자의 경우에도 산부인과 의사인 후배의 말한마디를 귀담아 듣지 못하여 불귀의 객이 되고만 쓰라린 경험이 있었다.
사실 양방의학적으로는 이러한 우울증의 치료를 정신과에서 항우울제등으로 망가진 뇌의 생화학적 균형을 회복시켜주고 수면제등으로 대증치료를 하면서 상담치료를 병행하고 있으나 그치료가 참으로 난이한것이다.
한방적인 개념은 뇌(腦 BRAIN)에 대하여 그다지 언급이 없으므로 오늘날과 같은 정신 신경학적 접근 방식과 차이가 있으며 심(心)이 신(神)을 주관하는 것으로 설명을 하는데 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을 마음으로 보는 관점이 그나름대로의 타당성이 있다 하겠다.
특히 우울증상의 발생이 남자보다 여자에서 두배나 많으며 여자의 생리를 공부한 산부인과 의사로서 여성을 음(陰)이라 보고 풀이하는 한의학적 논리에 새로운 해석과 음양관을 가지게 된것이 유익하다고 생각한다.
양방과 한방을 전공한 필자는 음양관(陰陽觀)을 가지고 여성의 해부 생리를 재해석하는 것이 여성의 질병치료에 많이 도움이 되는것을 경험하고 있다.
항우울제나 수면제등으로 치료하기 보다는 음양의 조화에 따른 치료법이 우울증을 비롯한 정신 신경 질환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여성분들에게 좋은 소식임에 틀림이 없다.

우리가 하여야 할 일(WE HAVE TO DO)

필자의 한방 병원에 내원하시는 환자분들 가운데 본 코리안지에 양한방 칼럼의 연재가 중단된것에 대하여 안타까울 정도로 아쉬워 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었다.
약 50여회에 걸친 칼럼으로 많은 도움을 받으셨다는 독자분들이 있었으나 때로 칼럼 내용에 시비를 제기하는 경우도 있었다.

서양 의학과 한의학을 전공한 필자가 이곳에서 여러 환자를 진료하면서 느끼며 다짐하는 한가지는 놀라운 치료 효과에 의한 한의학의 가치를 새롭게 정립함으로써 서북미 지역 교민 여러분들의 건강 증진과 미국의 주류 사회에 대체의학으로서 확고한 위치를 점하는 한의학이 되도록 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세상을 살아가면서 "잘살기"를 바라는것이 우리들의 소망이다.
누구나 '돈'과 '권력'과 '명예'를 가지게 되기를 바라지만 그보다 더욱 소중한것은 "건강"이라는 사실이다.
세계 보건기구에서 정의한 건강의 개념은 육체적, 정신적, 사회적 웰빙의 상태를 말하며 여기에 종교적인 영적 웰빙을 포함시키기도 하는 것이다.
즉 요즘 거세게 일어나는 웰빙 바람이 건강 백세에 관한 인간들의 열망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러한 건강에 대한 소망의 밝은 빛을 비쳐주어야 할 본분이 의료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주어진 사명임을 명심하여야 할것이다.

오늘날 서양 의학의 놀라운 발전은 근대 서구문명의 발달과 궤를 같이 함으로써 상대적으로 동양 문화의 쇠퇴를 초래 하였고 중국의 공산화에 따른 한의학의 몰락을 가져왔다.
우리가 한(韓)의학이라 하지만 본디 한(漢)의학이며 한국에서는 한(韓)의학, 북한에서는 동(東)의학, 중국에서는 중(中)의학으로 칭하고있다.
이곳 미국에서는 흔히 TCM(전통중국의학)으로 불리우고 때로는 OM(동양의학)으로 사용되었으나 WA주 신호범 상원의원에 의하여 최근 "Asian Medicine"으로 호칭이 결정되었다.
이를 계기로 아시안 이민자로서 미국에서의 삶을 살아가는 한국교민들과 특히 한방 관련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한의학이 아시안 의학으로 학고한 뿌리를 내리고 의료분야에 있어 주류사회의 한축을 담당 할수 있도록 하여야 할것이다.
이를 위하여 배전의 노력을 경주하여야 할것이며 미국 침술재단(NAF)에서 침술치료사를 위한 지침을 철저히 따라야 할것이다.
첫째 법과 규정에 어긋난 행위들 예를들면 무자격자에 의한 침술 행위나 벌침과 같이 공인되지 아니한 시술을 금해야 하며 둘째는 지속적인 정통 한의학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나날이 발전하는 현대 의학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소양을 갖추어야 하며 셋째는 오직 한방의 치료 효과를 극대화시켜 한의학의 자긍심을 높이도록 할 일이다.

최근 미국에서 대체의학으로서의 한의학에 대한 관심이 고조 될수록 한의학과 한의학 관련 종사자들에 대한 검증과 자격 요건을 세분화하며 강화하려는 경향이 있다.
오직 침술치료사만이 침을 놓을 수가 있는것이며 한약의 경우에는 누구나가 취급할수 있는 건강보조 식품으로 간주하여 문제를 삼지는 않는다.
그러나 약 2년전 부터 기존의 침술치료사 자격과는 별도로 서양의학에 관한 Biomedicine 과목을 추가하여 시험을 보게 함으로써 침술(Acupuncture)과 중약학(Chinese Herbology) 자격을 모두 취득한 사람에 한하여 새로운 "Dipl. OM" 을 수여 하고 있다.
이는 점차로 한의학에 관하여 자격을 세분화 하면서 자질의 향상을 도모하려는 의도로서 보다나은 한방치료를 받으려는 환자분들에게는 바람직한 일이라 하겠다.

오늘날처럼 과학 문명이 발전하여 장기의 복제에 의한 '600만불의 사나이'가 현실이 되고 얼마든지 마음만 먹으면 인간 복제가 가능하게되었다.
고로 한의학이 환자의 질병 치료를 통하여 건강 백세를 추구하는데 일익을 담당하며 의료의 한축을 이루려면 기존의 방식으로 부터 업그레이드된 발상의 전환을 필요로 하는 것이다.
먼저 "세상이 달라졌다"는 사실을 명심하여야 한다.
사람이 달라졌고, 침의 재질이 달라졌고, 한약재가 달라졌고, 의식과 문화가 달라졌고, 사회 환경이 달라졌다.
한의학도 달라져야만 하는것은 당연한 것이다.

한의학의 원리는 보고 듣고 냄새와 느끼는 감각으로 오랜 관찰을 통하여 오장육부의 이치와 이상유무를 깨우치는 관조의 의학이다.
즉 장상학(臟象學)이라 하여 겉을 보아 속을 알아내며 속의 오장육부를 치료하기 위하여 겉을 다루는 의학이다.

어제 내원하신 입이 돌아간 환자분이 두달전 대침, 장침을 맞았는데 고통뿐이라 했다.
한의학은 대침 장침을 사용하는 마술 의학이 아니다.
한의학의 원리에 타당하지도 않으며 침술치료사의 행위 지침에도 위반되는 일로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수가 있는 것이다.
복강내 해부구조를 안다면 마구 찔러댈수가 없는 것이다.

서양의학과 한의학을 공부한 필자가 침치료의 효험을 보는것은 생각 할수록 놀랍고 감탄할 정도인데 이것이 한방의 능력이며 무한한 가능성인 것이다.

흔히 한의학에는 되는일도 없고 안되는 일도 없다고 한다.
제대로 알기만 한다면 침과 한약으로 치료를 할수가 있는 병인지 치료가 안되는 병인지 구분 할수가 있게 된다.
옳은 판단을 할수 있는 정확한 의료 지식이 있다면 한방으로 치료 안되는 병을 알기에 치료 않되는 것이 없으며 반면에 아는것이 부족하면 안되는것까지 된다고 하므로 되는일이 없다는 말이다.
다만 치료의 과정이 빠르고 더디고의 차이가 있을 따름이다.
이제는 한의학을 업그레이드 시켜 환자들의 질병을 제대로 감별하여 서양의학에 맡겨야 하는 것은 맡기고 서양의학에서 뾰족한 치료의 방법이 없는 질환의 경우에는 대안이 되는 확실한 치료방법을 제시 할수있는 대체의학이 되도록 한방의 능력을 키워야 할일이다.
이것이 한의학이 나아갈 길이며 우리가 하여야 할일이다.




최근 미국에서 대체의학으로서의 한의학에 대한 관심이 고조 될수록 한의학과 한의학 관련 종사자들에 대한 검증과 자격 요건을 세분화하며 강화하려는 경향이 있다.
오직 공인된 침술치료사만이 침을 놓을 수가 있는것이며 한약의 경우에는 누구나가 취급할수 있는 건강보조 식품으로 간주하여 특별한 문제를 삼지는 않는다.
그러나 약 2년전 부터 기존의 침술치료사 자격과는 별도로 서양의학에 관한 Biomedicine 과목을 추가하여 시험을 보게 함으로써 침술(Acupuncture)과 중약학(Chinese Herbology) 자격을 모두 취득한 사람에 한하여 새로운 "Dipl. OM" 을 수여 하고 있다.
이는 점차로 한의학에 관하여 자격을 세분화 하면서 침술 치료사의 자질 향상을 도모하려는 의도로서 보다 나은 한방진료를 받으려는 환자분들에게는 바람직한 일이라 하겠다.

오늘날처럼 과학 문명이 발전하여 장기의 복제에 의한 '600만불의 사나이'가 현실이 되고 얼마든지 마음만 먹으면 인간 복제가 가능하다.
고로 한의학이 환자의 질병 치료를 통하여 건강 백세를 추구하는데 일익을 담당하며 의료의 한축을 이루려면 기존의 방식으로 부터 업그레이드된 발상의 전환을 필요로 하는 것이다.
먼저 "세상이 달라졌다"는 사실을 명심하여야 한다.
사람이 달라졌고, 침의 재질이 달라졌고, 한약재가 달라졌고, 의식과 문화가 달라졌고, 사회 환경이 달라졌다.
무엇보다 정보의 양이 다르며 누구나 필요한 정보를 얼마든지 알수 있게 되었다.
한의학도 달라져야만 하는것은 당연한 것이다.
오직 한방의 본질을 현대적 개념으로 해석하고 적용하여 치료효과를 증명해 보여야 한다.

한의학의 원리는 보고 듣고 냄새와 느끼는 모든 감각으로 오랜 관찰을 통하여 오장육부의 이치와 이상유무를 깨우치는 관조의 의학이다.
즉 장상학(臟象學)이라 하여 겉을 보아 속을 알아내며 속의 오장육부를 치료하기 위하여 겉을 다루는 의학이다.

어제 내원하신 입이 돌아간 환자분이 두달전 대침, 장침을 맞았다는데 고통뿐이라 했다.
한의학은 대침 장침을 사용하는 마술 의학이 아니다.
한의학의 원리에 타당하지도 않으며 미국 침술 재단에서 정한 침술치료사의 행위 지침에도 위반되는 일로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수가 있는 것이다.
복강내 해부구조를 제대로 안다면 마구 찔러댈수가 없는 것이다.
침을 놓을 때는 미국 침술재단의 침술치료사를 위한 올바른 침술법을 잊어서는 안된다.

서양의학과 한의학을 공부한 필자가 침치료의 효험을 보는것은 생각 할수록 놀랍고 감탄할 정도인데 이것이 한방의 능력이며 무한한 가능성인 것이다.

흔히 한의학에는 되는일도 없고 안되는 일도 없다고 한다.
제대로 알기만 한다면 침과 한약으로 치료를 할수가 있는 병인지 치료가 안되는 병인지 구분 할수가 있게 된다.
옳은 판단을 할수 있는 정확한 의료 지식이 있다면 한방으로 치료 안되는 병을 알기에 치료 않되는 것이 없으며 반면에 아는것이 부족하면 안되는것까지 된다고 하므로 되는일이 없다는 말이다.
다만 치료의 과정이 빠르고 더디고의 차이가 있을 따름이다.
이제는 한의학을 업그레이드 시켜 환자들의 질병을 제대로 감별하여 서양의학에 맡겨야 하는 것은 맡기고 서양의학에서 뾰족한 치료의 방법이 없는 질환의 경우에는 대안이 되는 확실한 치료방법을 제시 할수있는 대체의학이 되도록 한방의 능력을 키워야 할일이다.
이것이 한의학이 나아갈 길이며 우리가 하여야 할일이다.

요실금(尿失禁:STRESS INCONTINENCE)

요실금(尿失禁)

날씨가 추워지게되면 인체는 항온성을 유지하기 위하여 이에 적응을 하는 여러가지 기전이 있으나 유감스럽게도 소변을 자주보게 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여간 성가스러운 것이 아니다.
누구나 겨울철에 소변을 보고난 후 몸이 부르르 떨리는 것을 경험하게 되는데 이는 따뜻한 소변이 우리몸 밖으로 배출됨으로 인하여 체온이 내려가는 것을 막아 주려는 보상기전인 것이다.
배뇨란 우리 몸에서 불필요한 물질인 대사 산물을 배출시키는 아주 중요한 생리 현상으로 배뇨감을 느끼게 됨에따라 배뇨 관련 방광 근육의 수의적 수축 이완 작용으로 소변을 보게 되는 것이지만
여성분들 가운데 웃거나 기침을 하거나 줄넘기와 같은 운동을 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소변으로 속옷을 젹시는 경우가 많이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계단을 오르거나 걸을때도 소변이 흘러 일상생활에 있어 불편함은 물론 뇨실금으로 인한 이차적인 질병을 일으키거나 소변 특유의 역겨운 냄새를 풍기게 됨으로써 대인 관계에 있어 심각한 장애를 주는 환자도 많이 보게 된다.
요즘은 세상이 좋아 이러한 상황에 위생적으로 대처하며 사용할 용품이 많이 나와 있어 여간 편리한것이 아니나 이런 질환을 겪고 있는 환자분들은 매우 고통 스럽고 불편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특히나 소변을 흘리고 다니는 것이 남성에게는 방광이나 전립선등의 질환으로 수술치료를 받고 나타날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 여성분들이 나이가 들어 가면서 경험하게 되는 질환인 것이다.
이런 요실금과 같은 질환은 누구에게 말하기도 부끄러운 경우가 되기 때문에 혼자 고민하며 애태우는 경우가 많은데 여성의 경우 해부학적으로 남성에 비하여 요도가 짧고 요도구와 질이 항문과 인접하여 있게 되므로 항상 상행성 요로 생식기 감염에 노출되어 있을 뿐아니라 출산과 임신 중절 수술로 인한 질손상 그리고 성생활에 의한 외부 비뇨 생식기의 자극 때문에 쉽게 빈발하게 되는 것이다.
산부인과 전문의사로서 이런 증상을 호소하는 많은 환자를 대하면서 특히 분만 출산 과정 가운데 아기가 산모의 방광을 과도하게 눌러 방광 괄약근이 손상을 받게 되는 경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요실금이 발생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이와 같이 거대 체중아를 분만 하였거나 난산을 하였던 경우에 발생하는 것이 대부분 이지만 질식분만을 하지않고 제왕절개술을 시행 받았거나 심지어 아이를 임신 출산해 본적도 없는 여성분들의 경우에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원치 않는 요실금의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경우도 있는 것이다.
이런 요실금의 진단은 환자가 호소하는 주관적인 증상을 위주로 판단 하지만 혹시라도 뇨실금을 유발시킬수 있는 동반되는 다른 질환이 있는가를 우선 배제하여야 할뿐 아니라 정밀한 진단을 요하는 경우에는 방광 괄약근의 수축 이완 정도와 환자의 방광 내압과 요류 역동학적 검사까지 시행하여 정확한 상태를 측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요실금에 대한 양방에서의 치료 방법은 뾰족한 방법이 없으므로 대체적으로 간단히 케겔 운동방식과 함께 방광근육에 작용하는 약물로 치료하는 방법이 있으며 수술적 치료 요법으로는 흔히 말하는 예뿐이 수술에서 부터 매쉬수술에 이르는 방법까지 다양하지만 심한 경우 개복 수술도 시행하게 되는데 수술을 할수 없는 경우에는 페사리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기도 하나 어느 방식으로라도 만족 할만큼 좋은 효과를 보지 못할때가 많이 있음을 보게된다.
한방에서는 우리의 몸을 붙잡아 주고 지지해주는 것을 기(氣)의 기능으로 보고 있으므로 소변이 찔끔찔끔새는 요실금을 비롯하여 냉 대하 생리 혈액 대변 땀 등이 과다 분비 배설 되거나 방광 질 자궁 항문 등이 빠져 나오는 모든 경우가 기(氣)의 부족으로 인하여 발생되는 질환이 되므로 침이나 한약을 이용하여 장부의 기능을 살피고 기와의 영관성을 고려하는 관점에서 치료를 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무엇보다도 여성의 비뇨 생식기에 대한 해부학적 구조와 생리학적 기능을 확실하게 알고 그에 따른 병리적 현상을 철저히 규명한 후에 적합한 치료를 하여야 함이 매우 중요한 것이 된다.
환자의 뇨실금 상태에 따라서는 양방적 수술을 고려하여야 할 경우가 있는 것이며 상태가 경하다면 한방적인 익기,승기,보기의 치료법으로 효과를 볼수도 있는 경우가 있는 것이기에 수술을 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무작정 한방으로 된다고 붙잡아 시간만 소비해서도 안되며 한방으로도 얼마든지 효과를 볼수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술을 받음으로써 수술에 따른 고통은 물론 수술후 발생할수도 있는 심각한 합병증이 있을 수도 있으며 경제적인 손실까지 초래하는 것이되므로 요실금 치료에 대하여 많은 경험을 지닌 전문 선생님을 찾아가 요실금의 원인에 따라 감별 진단하고 수술을 하여야 되는 경우인지 한방으로 치료를 하여 효과를 볼수 있는 것인지를 정확하게 분별하여 적적한 치료를 받아야 할것을 명심함으로써 소중한 여성을 회복시켜 유지하는 아름다운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올림픽(OLYMPIC GAME)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이 끝이 났다.
대한민국의 경우 올림픽 출전 역사상 가장 좋은 성적인 금메달 13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8개로 종합 7위를 하였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놀랐고 세계가 놀란 기록이다.
홍콩의 어느 시사주간지는 인구 4천800만 명에 불과한 대한민국이 베이징 올림픽에서 무려 13개의 금메달을 획득하여 세계 7위를 기록한 것에 분명히 비밀이 있을 것 이라는 취지의 분석 기사를 실었다.굵게
한국이 일본을 제치고 아시아 국가들 가운데 중국에 이어 메달순위 2위를 차지함으로써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는데 태능 선수촌을 중심으로 스포츠 생리학에 근거한 과학적인 훈련 방식과 함께 메달 획득 자에게 주어지는 포상금과 병역면제의 혜택이 경기력 향상의 유발 동기라 설명 했다.
끊임없는 경쟁
운동 경기는 이기려고 피땀 흘리며 힘쓰고 애를 쓴다.
이를 인간 한계에 도전하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라고 미화시키며 보는 자들로 하여금 이목을 집중 시키는 것이다.
종종 운동을 하다가 쓰러지거나 심지어 운동 경기를 관람하다가 유명을 달리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지나친 흥분의 도가니 가운데 경쟁에 몰입하면서 발생하는 사고이다.
세상을 살아가노라면 모든 면에서 남들 보다 앞서고 나아지기를 바라는 것은 인지 상정이다.
특히 엘리트 체육을 지향해 왔던 한국의 경우 무슨 수를 써서라도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지상의 목표가 되었다.
이토록 결과를 중요시하는 탓에 지도자들의 폭력적인 언사 뿐 아니라 가혹한 체벌이 당연시 되었고 운동장에서는 물리적 실력 행사와 폭력이 난무하게 되었던 것이다.
참가하는 데 의의가 있다
이제 손에 땀을 쥐게 하면서 우리들을 흥분시켰던 올림픽도 끝이 났다.
올림픽 경기 중계 방송을 보느라 밤을 지새우던 일도 없어 졌다.
모든 것이 일상으로 돌아 간 것이다.
좋은 성적으로 국민적 영웅이 된 자도 있지만 올림픽 경기에 출전 한 것 만으로 아쉬움을 달래야 하는 자들도 있다.
출전선수 267명 가운데 31개의 메달을 딴 선수를 제외한 남겨진 자들의 아픔과 고통 그리고 피와 땀도 헤아려 주어야 할 것이다.
현대 스포츠는 무작정 뛰고 달리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인체 공학이요 생리 의학에 대한 스포츠 과학인 것이다.
인간의 능력을 극대화 시키기 위하여 현대 과학이 총 동원되어 만들어지는 인간의 모습을 보게 된다.
조화와 상생의 원리
살아가면서 비교 우위에 따라 느끼게 되는 상대적 박탈감이 현대인을 병들게 하고 있다.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의 관점에서 보노라면 모든 것이 그렇고 그런 것인데 어찌 된 영문인지 상대적인 것을 절대적 기준으로 간주하게 되었다.
스포츠가 사람들을 열광 시키는 것은 둘 가운데 하나의 승자를 가리기 위한 과정이 짜릿한데 절대적 대결 구도 가운데 어느 한편에 몰입 될수록 흥분의 강도가 더해지기 때문이다.
끊임없는 경쟁을 추구하는 오늘날 스포츠에 탐닉되는 현대인의 병적 심리를 유추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한방의 개념은 상대적 평형에 의한 음(陰)과 양(陽)의 조화를 추구하는 것이다.
현대인들의 절대적 가치 판단의 강박 관념 앞에서 ‘여백의 미학’을 바라보는 여유가 있어야 한다.
건강에의 지름길
서양의학과 한방의 추구하는 목표는 결국 같은데 유독 대한민국의 한의학이 서양의학과 부딪히며 경쟁을 하고 있다.
그 이유는 관점의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양방과 한방의 기본은 현대 의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해야 하는 것이다.
수천년전의 사람이나 오늘날의 사람이나 모두가 같은 이목구비(耳目口鼻)와 오장육부(五臟六腑)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사람들의 배를 열고 수술을 하다 보면 얼굴 모습이 다르듯 내부 장기들의 구조와 생김새에 나름대로의 차이가 있음을 느끼게 된다.
한의학은 속병이 겉으로 나타나는 것을 보고 겉을 치료하여 속을 낫게 하는 원리이다.
즉 온 몸에 침(針)을 찔러 음양의 조화를 통하여 장부의 병을 치료하는 이치이다.
여기에 한방의 묘미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한방이 모든 것을 치료하는 전능한 방법은 아니다.
어디 까지나 조화를 이루게 만드는 것이 한방의 핵심이며 근간이지만 서양의학 과는 서열이 다른 것이다.
오직 하나의 우승
스포츠가 현대인의 생활에 깊숙이 개입되어 있는 세상이다.
스포츠를 즐기는 것이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데 이모저모로 도움이 되지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아니하고 무슨 수를 써서라도 무조건 이기고 보는데 목표를 둔 지나친 스포츠 지상주의와 사행성을 조장하는 방향으로 흐르는 것은 한의학적인 관점에서 볼 때 매우 염려되는 모습이다.
오직 하나 뿐인 승리의 짜릿한 기쁨을 만끽하려는 것이 스포츠 경쟁의 목표가 되지만 한방은 너와 나, 음(陰)과 양(陽)이 조화를 이루어 함께 동반 우승을 이루는 것이 최고의 목표가 된다.
바로 이것이 건강이다.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경우 지나친 경쟁에서부터 자유로워 져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스포츠를 바로 알고 제대로 즐겨야 하는 이유이다.

온고지신(NEW CONCEPTION)

세계 최고의 국가에서 허리케인 이라는 자연재해 앞에 인간과 과학의 무력함을 보이는 재난이 일어났다
오늘날 과학이 고도로 발전하여 재난의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고 피해를 줄여 볼수는 있다 하여도 자연 변화에 따른 재앙을 피해가는길은 별로 없는 것이다.
의학의 분야에 있어도 분명히 양방의학으로 고칠수 있는 병의 한계가 있는 것이고 질병의 발생 원인을 모르는 경우도 많을 뿐 아니라 질병을 진단해 낸다 하여도 특별히 뾰족한 치료 방법이 없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러한 경우 상호 보완의학이 필요한 것으로 서양의학과 한의학을 공부한 필자의 경험상 양방의학으로서는 설명이 되지 않고 별다른 방법이 없지만 한의학적으로는 설명이되고 해결의 실마리가 있는것을 체험적으로 느끼며 그 치료효과에 대하여 환자도 놀랄뿐 아니라 필자 자신도 경탄 할 정도일때가 많이있다.
그러나 항간에 기본적인 의학 지식이 없이 환자를 대하는 경우가 많으며 한국의 경우 의사와 한의사간의 논쟁이 정도를 넘게 되어 서울 의대 학장이신 왕박사님의 글을 인용하여 의료에 종사한다는 분들의 의학적 지식의 발전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모르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기에 언제 어디서나 배움에 정진하여야 하는 것이 의료인의 자세이나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공부도 안하고 아는척 하는것이 문제가 되는 것이다.
얼마전 신장이식 수술을 두번씩이나 받으셨던 분이 내원하셨는데 이곳 한의원에서 한약을 몇재씩 먹으라 했다니 몰라도 한참 모르는 무지함 때문이다.
세상이 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현대를 살아가면서 몇백, 몇천년전의 과거 지향적 행동을 한다는 것은 오늘날의 의학을 전혀 모르기 때문이다.
장기 이식이 무엇인지, 그과정이 어떻게 되는지, 그리고 장기이식 후에는 어떻게 하는지를 모르고 있으므로 생각없이 약을 몇재씩 주는 것은 독(毒藥)약을 주는것과 같은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한국의 한의사나 이곳의 침구사들이 보물단지 모시듯하는 '동의보감'만 하여도 수천년전부터 전해져 내려오던 한의학과 민간 요법을 집대성한것으로 지금부터 약 500년전 조선시대에 간행된 것이므로 일본군이 조총을 가지고 조선군의 활과 싸우던 임진왜란 당시와 쿠르즈 미사일과 로봇 전투병으로 대변되는 현대의 전쟁이 다르듯 엄청난 시대적 차이가 있음을 알아야 하는 것이다.
오늘날의 스타워즈와 같은 시대에 따발총도 아닌 조총을 고집하고서는 현대 사회를 살아갈수가 없는 것이며 의학이 발달하여 인간복제가 가능한 시대에 그리고 분자 생물학적으로 유전자 정보를 통한 유전자 치료를 하는 서양의학을 모르고서는 환자를 진료할수가 없는 것이다.
그야말로 박물관에나 가야하는 한의학을 만들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따라서 온고지신의 지혜를 터득하며 아래의 글이 진료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의료 행위가 ‘가치’ 있으려면
'의료는 근본적으로 과학을 바탕으로 하는 기술이므로 당연히 자료에 기초한 근거를 가져야 한다. 옛날에는 단순한 경험이나 철학을 바탕으로 의료를 행할 후 있었다.
당시에는 과학의 방법 역시 그러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현대 의료에서는 과학적 근거에 기초한 진료지침을 따라야 한다.
천재의 영감이나 우연한 발견이 검증되지 않은 채 인체에 적용되어서는 안 된다.
타당한 이유가 없는한 과학적 근거가 확보되지 않은 새로운 약물을 환자에게 사용하는 것은 비과학적이고 비윤리적이다.
과거 임신부들이 입덧에 효과가 있다고 하여 특정 약물을 복용하였다가 팔다리가 없는 기형아를 많이 출산한 사건이 있었다.
새로운 의료기술, 약물, 의료기기가 인체에 적용되려면 안전성과 유효성이 과학적으로 증명되어야 한다.
신약 개발의 예를 들어 보자, 시험관 내 연구 들을 통해 특정 질환에 유효하고 안전할 것으로 예상 되는 물질이 발견되면 이어서 동물실험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되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각종 장기에 미치는 영향, 유전적 위해와 기형유발 여부 등의 안전성 검사를 시행한다.
여기서 안전성과 유효성이 검증된 약물은 다시 인체에서 안정성과 유효성을 검증 받게 된다
제1상 (phase 1) 임상시험에서는 건강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안전한 최대 용량과 환자에게 사용될 용량을 결정한다.
제2상 시험에서는 해당 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유효성을 확인하며 제 3상 시험에서는 역시 환자를 대상으로 이미 널리 이용되는 약물과 엄격한 조건 하에서 비교해 이보다 더 우수한지를 검증 받게 된다.
이러한 절차를 거쳐 안전성과 유효성을 인정 받게 되면 시판이 허가된다.
제3상 시험까지 평균 10년이 넘는 시간과 8000억원 이상의 비용을 투자해도 제한된 수의 환자로부터 자료를 얻을 수밖에 없어, 드물게 나타나는 유해반응 유무를 알 수 없다.
이 때문에 시판 후에도 수천 명 이상을 대상으로 유해반응 발생 여부를 감사하여야 한다.
이미 시판되던 약물이 유해반응 때문에 시장에서 퇴출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많은 수의 환자를 대상으로 관찰하여야 비로소 나타날 정도로 비교적 드물게 발생하는 유해반응이 있기 떄 문이다.
새로운 의료기술과 의료기기도 이와 유사한 절차를 밟아서 인체에 적용된다.
이러한 연구의 각 단계는 윤리적이며, 과학적이고, 그리고 효율적으로 수행되어야 한다.
그 전 단계에서 충분한 과학적 근거를 갖추어야 다음 단계의 연구를 진행할 수 있으며, 우려가 되는 위해에 필요 이상으로 동물이나 사람을 노출시켜서는 안 된다.
현대 의료는 ‘근거중심의료 ( evidence- based medicine)’ 를 추구한다.
모든 의료행위는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그 근거는 관련된 기전을 속속들이 밝혀 높은 수준으로 확보될 수도 있지만 단순히 현상을 과학적으로 확인하는 차원에서도인정된다.
과거 약물치료가 발전하기전 간질발작 환자에게서 정신분열증의 빈도가낮다는 현상에 착안하여 정신분열증 환자에게 전기충격으로 간질발작을 유발시켜 증상을 완하시킨 적이 있다.
정확한 기전을 모르지만 그효과를 과학적인 방법을 통해 증명하였다면 비록 근거의 수준은 낮지만 나름대로의 근거를 갖춘것이다.
동서고금의 모든 의료 행위는 명백하게 과학적 근거를 갖추고 그 근거의 수준이 정해질때 비로서 의료 행위로서의 가치를 갖게 된다.

오십견(五十肩 FROZEN SHOULDER)

오십견(五十肩)

인생 나이 오십을 지천명(知天命)이라고 말하지만 어찌 감히 오십년만에 그 깊은 하늘의 뜻을 어떻게 모두 깨달을수가 있겠는가?
마음은 원이로되 육신이 연약하여 제몸하나 제뜻대로 못하는 것이 나이 오십에만 오는 것은 아니며 또한 어깨에만 국한되는 것도 아닌데 특별히 오십견 이라는 증상으로 대표되는 노쇠화 현상을 지칭 하는데에는 무슨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게된다.
인체에는 대퇴골과 같은 큼직막한 뼈에서 부터 귀속에서 소리를 전달하는데 중요한 역활을 하는 아주 작은 뼈인 추골, 침골, 등골에 이르기까지 총 206개의 뼈가 서로 연결되어 결국 우리 인체를 지탱하는 근본적인 골조를 이루며 여기에 근육이라는 것을 부착시켜 요즘 말로 몸짱을 만들어내는 신체의 볼륨을 이루고 인체의 내부에는 우리의 삶을 영위하는 중요 장기를 보호하는 역활을 하는 것이다.
이런 신체의 아름다운 모형에 역동적인 운동성을 부여하는 것이 관절의 기능으로 서로의 움직임을 부드럽고 유연하게 해주기 위하여 관절낭이나 관절액이 있으며 맡은바 관절 운동의 역활에 따라 그모양이 오묘할 뿐아니라 관절의 내구 연한이 그리도 오래가는 것을 볼때 조물주의 창조 능력에 감탄해 마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인간의 평균 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우리 몸의 여기 저기 조직이나 장기 가운데 문제를 야기시켜 우리의 살아 있는 것 자체를 고통 스럽게 함으로써 오래 살기는 하여도 삶의 질에 있어서는 그에 못미칠 뿐 아니라 남은 생애를 살아가는 것을 괴롭게하는 일이 빈번해 지는 때에 평소 조이고 딱고 기름칠하듯 몸을 잘 간수하며 관리하여 건강 백세를 누리는 축복의 삶이 되도록 하여야 하겠다.
비교 해부학적으로 볼때 여느 동물과 달리 인간은 직립(直立) 보행을 하는 큰 차이점이 있으므로 아마도 이런 직립을 하게 됨으로써 어깨 관절에 오는 하중의 부담은 덜었으나 손과 팔을 자유롭게 쓸수 있게 된것으로 부터 오는 지나친 자유함(?)이 문제를 야기 하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오십견이라는 것은 그용어처럼 오십이라는 말과 어깨라는 말을 결부시켜 표현하게된 어깨 관절 운동의 불편함으로 인하여 야기되는 통증이 수반되거나 어깨 관절 운동 영역의 제한이 오게되는 것으로 본래 유착성 관절낭염을 지칭하는 Frozen Shoulder 를 포함하여 임상적으로 포괄적인 어깨 관절의 운동의 이상을 말하는 것이다.
아직꺄지는 오십견 또는 사십견이 발생하는 기전에 대한 정확한 이유를 설명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대체적으로 나이 오십을 전후하여 이런 증상을 호소 하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 진다는 유병률을 근거로 하여 노화 현상 가운데 오는 것으로 보고 여기에 덧붙여 이전에 외상을 받았다든지 염증에 의한 질병을 앓았다든지 할때 가중된다 하겠다.
따라서 이에 대한 치료도 양방에서는 통증제거의 목적과 관절 운동 능력의 회복을 목표로 하여 특별히 감염성이 아닌 경우에는 대체로 진통 소염제를 중심으로 대증 요법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대부분 이고 아울러 운동능력의 확보에 맞추어 물리치료의 개념으로 치료를 하고 있으며 진통 목적으로 냉기를 뿌려주는 냉습치료법도 있고 국소적인 마취제나 스테로이드제를 이용한 주사요법과 심한 기질적 변성의 경우에는 관절강내로의 주입술을 시행 하거나 수술의 방법을 이용하기도 한다.
한편 한방에서는 이러한 관절과 같은 부위에 운동의 제약을 초래하는 모든 증상을 비증(痺證:BI SYNDROME)의 범주에 속하는 것으로보고 풍(風), 한(寒), 습(濕),또는 풍열(風熱)로 인한 비증으로 해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이는 여러가지 외상적 손상에 의한 어혈 뿐 아니라 습의 성질인 중탁, 점체로 인한 기기조체와 양기손상 그리고 한에 의한 기와 혈의 울체 때문에 오는 것으로 보는데 한의 성질이 수축시키고 응축시키기 때문에 운동의 장애가 발생하게 되고 통증이 수반되며 또한 기와 혈의 움직임에 영향을 미치게 되어 통증을 가중 시키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기전의 원리를 통(痛) 즉 불통(不通) 의 관점으로 보고 있으므로 따라서 위에 설명한 어떤 원인에 의한 것이던 간에 막힌 기와 혈의 흐름을 정상적으로 회복시켜 주는 것으로 치료의 방향을 설정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경우라면 침이 아주 효과적인 치료방법이 되는 것이므로 침 한대(一針) 만으로도 만족할 만한 효과를 보기도 하는데 오십견의 경우 어깨 관절의 기질적 문제에 관한 정확한 상태를 감별 진단하여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잊지 말고 가능한한 빨리 전문가를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최선의 방법 임은 물론 그 예후가 비록 나쁘지는 않다고 할찌라도 자동차의 경우처럼 평소 정기 정검을 하듯이 우리 몸의 상태도 예의 주시하여 주기적으로 상담과 검진을 하여 줌으로써 최상의 건강을 유지하도록 해 주어야 할뿐 아니라 관절 운동을 비롯한 가벼운 운동이라도 지속적으로 해주는 습관을 기르도록 하여야 할것이다.
아울러 이러한 통증의 여러가지 증후가 있을때 이를 무시하거나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길것이 아니라 이에 대한 최선의 치료를 받을수 있도록 유능한 의사 선생님을 찾아야 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