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2일 일요일

오십견(五十肩 FROZEN SHOULDER)

오십견(五十肩)

인생 나이 오십을 지천명(知天命)이라고 말하지만 어찌 감히 오십년만에 그 깊은 하늘의 뜻을 어떻게 모두 깨달을수가 있겠는가?
마음은 원이로되 육신이 연약하여 제몸하나 제뜻대로 못하는 것이 나이 오십에만 오는 것은 아니며 또한 어깨에만 국한되는 것도 아닌데 특별히 오십견 이라는 증상으로 대표되는 노쇠화 현상을 지칭 하는데에는 무슨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게된다.
인체에는 대퇴골과 같은 큼직막한 뼈에서 부터 귀속에서 소리를 전달하는데 중요한 역활을 하는 아주 작은 뼈인 추골, 침골, 등골에 이르기까지 총 206개의 뼈가 서로 연결되어 결국 우리 인체를 지탱하는 근본적인 골조를 이루며 여기에 근육이라는 것을 부착시켜 요즘 말로 몸짱을 만들어내는 신체의 볼륨을 이루고 인체의 내부에는 우리의 삶을 영위하는 중요 장기를 보호하는 역활을 하는 것이다.
이런 신체의 아름다운 모형에 역동적인 운동성을 부여하는 것이 관절의 기능으로 서로의 움직임을 부드럽고 유연하게 해주기 위하여 관절낭이나 관절액이 있으며 맡은바 관절 운동의 역활에 따라 그모양이 오묘할 뿐아니라 관절의 내구 연한이 그리도 오래가는 것을 볼때 조물주의 창조 능력에 감탄해 마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인간의 평균 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우리 몸의 여기 저기 조직이나 장기 가운데 문제를 야기시켜 우리의 살아 있는 것 자체를 고통 스럽게 함으로써 오래 살기는 하여도 삶의 질에 있어서는 그에 못미칠 뿐 아니라 남은 생애를 살아가는 것을 괴롭게하는 일이 빈번해 지는 때에 평소 조이고 딱고 기름칠하듯 몸을 잘 간수하며 관리하여 건강 백세를 누리는 축복의 삶이 되도록 하여야 하겠다.
비교 해부학적으로 볼때 여느 동물과 달리 인간은 직립(直立) 보행을 하는 큰 차이점이 있으므로 아마도 이런 직립을 하게 됨으로써 어깨 관절에 오는 하중의 부담은 덜었으나 손과 팔을 자유롭게 쓸수 있게 된것으로 부터 오는 지나친 자유함(?)이 문제를 야기 하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오십견이라는 것은 그용어처럼 오십이라는 말과 어깨라는 말을 결부시켜 표현하게된 어깨 관절 운동의 불편함으로 인하여 야기되는 통증이 수반되거나 어깨 관절 운동 영역의 제한이 오게되는 것으로 본래 유착성 관절낭염을 지칭하는 Frozen Shoulder 를 포함하여 임상적으로 포괄적인 어깨 관절의 운동의 이상을 말하는 것이다.
아직꺄지는 오십견 또는 사십견이 발생하는 기전에 대한 정확한 이유를 설명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대체적으로 나이 오십을 전후하여 이런 증상을 호소 하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 진다는 유병률을 근거로 하여 노화 현상 가운데 오는 것으로 보고 여기에 덧붙여 이전에 외상을 받았다든지 염증에 의한 질병을 앓았다든지 할때 가중된다 하겠다.
따라서 이에 대한 치료도 양방에서는 통증제거의 목적과 관절 운동 능력의 회복을 목표로 하여 특별히 감염성이 아닌 경우에는 대체로 진통 소염제를 중심으로 대증 요법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대부분 이고 아울러 운동능력의 확보에 맞추어 물리치료의 개념으로 치료를 하고 있으며 진통 목적으로 냉기를 뿌려주는 냉습치료법도 있고 국소적인 마취제나 스테로이드제를 이용한 주사요법과 심한 기질적 변성의 경우에는 관절강내로의 주입술을 시행 하거나 수술의 방법을 이용하기도 한다.
한편 한방에서는 이러한 관절과 같은 부위에 운동의 제약을 초래하는 모든 증상을 비증(痺證:BI SYNDROME)의 범주에 속하는 것으로보고 풍(風), 한(寒), 습(濕),또는 풍열(風熱)로 인한 비증으로 해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이는 여러가지 외상적 손상에 의한 어혈 뿐 아니라 습의 성질인 중탁, 점체로 인한 기기조체와 양기손상 그리고 한에 의한 기와 혈의 울체 때문에 오는 것으로 보는데 한의 성질이 수축시키고 응축시키기 때문에 운동의 장애가 발생하게 되고 통증이 수반되며 또한 기와 혈의 움직임에 영향을 미치게 되어 통증을 가중 시키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기전의 원리를 통(痛) 즉 불통(不通) 의 관점으로 보고 있으므로 따라서 위에 설명한 어떤 원인에 의한 것이던 간에 막힌 기와 혈의 흐름을 정상적으로 회복시켜 주는 것으로 치료의 방향을 설정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경우라면 침이 아주 효과적인 치료방법이 되는 것이므로 침 한대(一針) 만으로도 만족할 만한 효과를 보기도 하는데 오십견의 경우 어깨 관절의 기질적 문제에 관한 정확한 상태를 감별 진단하여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잊지 말고 가능한한 빨리 전문가를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최선의 방법 임은 물론 그 예후가 비록 나쁘지는 않다고 할찌라도 자동차의 경우처럼 평소 정기 정검을 하듯이 우리 몸의 상태도 예의 주시하여 주기적으로 상담과 검진을 하여 줌으로써 최상의 건강을 유지하도록 해 주어야 할뿐 아니라 관절 운동을 비롯한 가벼운 운동이라도 지속적으로 해주는 습관을 기르도록 하여야 할것이다.
아울러 이러한 통증의 여러가지 증후가 있을때 이를 무시하거나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길것이 아니라 이에 대한 최선의 치료를 받을수 있도록 유능한 의사 선생님을 찾아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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