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2일 일요일

올림픽(OLYMPIC GAME)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이 끝이 났다.
대한민국의 경우 올림픽 출전 역사상 가장 좋은 성적인 금메달 13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8개로 종합 7위를 하였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놀랐고 세계가 놀란 기록이다.
홍콩의 어느 시사주간지는 인구 4천800만 명에 불과한 대한민국이 베이징 올림픽에서 무려 13개의 금메달을 획득하여 세계 7위를 기록한 것에 분명히 비밀이 있을 것 이라는 취지의 분석 기사를 실었다.굵게
한국이 일본을 제치고 아시아 국가들 가운데 중국에 이어 메달순위 2위를 차지함으로써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는데 태능 선수촌을 중심으로 스포츠 생리학에 근거한 과학적인 훈련 방식과 함께 메달 획득 자에게 주어지는 포상금과 병역면제의 혜택이 경기력 향상의 유발 동기라 설명 했다.
끊임없는 경쟁
운동 경기는 이기려고 피땀 흘리며 힘쓰고 애를 쓴다.
이를 인간 한계에 도전하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라고 미화시키며 보는 자들로 하여금 이목을 집중 시키는 것이다.
종종 운동을 하다가 쓰러지거나 심지어 운동 경기를 관람하다가 유명을 달리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지나친 흥분의 도가니 가운데 경쟁에 몰입하면서 발생하는 사고이다.
세상을 살아가노라면 모든 면에서 남들 보다 앞서고 나아지기를 바라는 것은 인지 상정이다.
특히 엘리트 체육을 지향해 왔던 한국의 경우 무슨 수를 써서라도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지상의 목표가 되었다.
이토록 결과를 중요시하는 탓에 지도자들의 폭력적인 언사 뿐 아니라 가혹한 체벌이 당연시 되었고 운동장에서는 물리적 실력 행사와 폭력이 난무하게 되었던 것이다.
참가하는 데 의의가 있다
이제 손에 땀을 쥐게 하면서 우리들을 흥분시켰던 올림픽도 끝이 났다.
올림픽 경기 중계 방송을 보느라 밤을 지새우던 일도 없어 졌다.
모든 것이 일상으로 돌아 간 것이다.
좋은 성적으로 국민적 영웅이 된 자도 있지만 올림픽 경기에 출전 한 것 만으로 아쉬움을 달래야 하는 자들도 있다.
출전선수 267명 가운데 31개의 메달을 딴 선수를 제외한 남겨진 자들의 아픔과 고통 그리고 피와 땀도 헤아려 주어야 할 것이다.
현대 스포츠는 무작정 뛰고 달리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인체 공학이요 생리 의학에 대한 스포츠 과학인 것이다.
인간의 능력을 극대화 시키기 위하여 현대 과학이 총 동원되어 만들어지는 인간의 모습을 보게 된다.
조화와 상생의 원리
살아가면서 비교 우위에 따라 느끼게 되는 상대적 박탈감이 현대인을 병들게 하고 있다.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의 관점에서 보노라면 모든 것이 그렇고 그런 것인데 어찌 된 영문인지 상대적인 것을 절대적 기준으로 간주하게 되었다.
스포츠가 사람들을 열광 시키는 것은 둘 가운데 하나의 승자를 가리기 위한 과정이 짜릿한데 절대적 대결 구도 가운데 어느 한편에 몰입 될수록 흥분의 강도가 더해지기 때문이다.
끊임없는 경쟁을 추구하는 오늘날 스포츠에 탐닉되는 현대인의 병적 심리를 유추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한방의 개념은 상대적 평형에 의한 음(陰)과 양(陽)의 조화를 추구하는 것이다.
현대인들의 절대적 가치 판단의 강박 관념 앞에서 ‘여백의 미학’을 바라보는 여유가 있어야 한다.
건강에의 지름길
서양의학과 한방의 추구하는 목표는 결국 같은데 유독 대한민국의 한의학이 서양의학과 부딪히며 경쟁을 하고 있다.
그 이유는 관점의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양방과 한방의 기본은 현대 의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해야 하는 것이다.
수천년전의 사람이나 오늘날의 사람이나 모두가 같은 이목구비(耳目口鼻)와 오장육부(五臟六腑)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사람들의 배를 열고 수술을 하다 보면 얼굴 모습이 다르듯 내부 장기들의 구조와 생김새에 나름대로의 차이가 있음을 느끼게 된다.
한의학은 속병이 겉으로 나타나는 것을 보고 겉을 치료하여 속을 낫게 하는 원리이다.
즉 온 몸에 침(針)을 찔러 음양의 조화를 통하여 장부의 병을 치료하는 이치이다.
여기에 한방의 묘미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한방이 모든 것을 치료하는 전능한 방법은 아니다.
어디 까지나 조화를 이루게 만드는 것이 한방의 핵심이며 근간이지만 서양의학 과는 서열이 다른 것이다.
오직 하나의 우승
스포츠가 현대인의 생활에 깊숙이 개입되어 있는 세상이다.
스포츠를 즐기는 것이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데 이모저모로 도움이 되지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아니하고 무슨 수를 써서라도 무조건 이기고 보는데 목표를 둔 지나친 스포츠 지상주의와 사행성을 조장하는 방향으로 흐르는 것은 한의학적인 관점에서 볼 때 매우 염려되는 모습이다.
오직 하나 뿐인 승리의 짜릿한 기쁨을 만끽하려는 것이 스포츠 경쟁의 목표가 되지만 한방은 너와 나, 음(陰)과 양(陽)이 조화를 이루어 함께 동반 우승을 이루는 것이 최고의 목표가 된다.
바로 이것이 건강이다.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경우 지나친 경쟁에서부터 자유로워 져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스포츠를 바로 알고 제대로 즐겨야 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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