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1일 목요일

자궁외 임신(ECTOPIC PREGNANCY)

흔히 "주제 파악을 못한다"는 말을 할때가 많이 있다.
요즘처럼 지도자를 잘못 뽑은 후유증을 멀리서나마 보면서 '본분을 다한다'는 말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게 되었다.
아이릉 원하던 원하지 않던간에 정자와 만난 난자는 수정란이 되어 자궁에 자리를 잡고 분할과 발생과정을 통하여 하나의 인간 생명체를 향한 태아의 성장과 성숙이 이루어 지는 것이다.
'나' 라는 인간이 태어나는 것이 수천만에서 수억에 이르는 정자들 가운데 오직 하나가 난자와 만나게 되는 행운(?)을 누리게 되어 오늘날의 '이모습 이대로'의 내가 태어나게 된 것이다.
비록 지금의 인생이 곤하고 괴로운 삶의 여정이 된다 하여도 바로 '나, 아무게'는 못난 대통령과는 비교 할수 없을 정도의 뽑히고 선택받은 생명인 것이다.
산부인과 의사로서 수많은 개복수술을 하는 가운데 이런저런 질환을 가진 여성분들의 내부 생식기관인 자궁과 난소, 난관을 볼때마다 참으로 오묘하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는 것이다.
임신이라는 것은 정자와 만나 수정된 난자가 자궁이라는 곳에서 제자리를 제대로 찾아 그곳에서 터를 잡고 뿌리를 내려 정해진 기한을 채우고 세상으로 나오게 되는 것이지만 사정과 수정 그리고 착상의 과정 가운데 일탈로 인하여 불행스럽게도 올바른자리에 안착하지 못하고 난팔관이나 난소, 자궁각 또는 자궁경부 그리고 복강에 자리를 잡게 되는 것을 자궁외 임신이라 일컷는 것이다.
자궁외 임신이라는것이 과거에는 생리가 끊어지고 배가 아프며 질출혈과 복부에 종괴가 만져져 질때 진단적 근거가 되는것이라 하였다.
필자의 의과대학 시절과 수련의사 시절에는 초음파 기계가 흔하지 않아 고전적인 방식의 진단 방식을 기준으로 하였으나 근래에는 임신 소변 반응과 초음파 사진을 근거로 하여 자궁외 임신을 쉽게 진단을 할수가 있는 것이다.
자궁외 임신의 경우 터지기전에 조기에 진단이 되는 경우 별다른 어려움없이 간단히 수술로 끝낼수 있으나 자궁외 임신이 파열되어 출혈이 되는 경우라면 시간을 다투는 응급 상황으로 즉시 개복수술을 시행하여야 할뿐 아니라 심한 출혈로 인하여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이 생길수도 있는 것이다.
이처럼 산부인과에서 가장응급을 요하는 질환인 자궁외 임신의 경우 그발생 원인은 수정란이 정상적인 자궁강 내막에 착상이 되지 못하게 하는 여러 요인이 있기 때문이며 오늘날 '부적절한 관계'가 많아짐에 따라 더욱 발생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즉 수정란의 이동 장애 및 통과 지연을 유발하는 원인 가운데 나팔관염이나 골반염과 같은 여러 염증질환과 이러한 염증에 의한 이차적인 골반강내의 유착이나 요즘 빈번한 제왕절개 수술을 비롯한 여러 개복수술 및 임신중절 수술의 후유증으로 오는 난관내부와 난관 주위의 유착이 가장 큰 원인이 되는 것이다.
자궁외 임신을 진단하는 방법으로 임신반응 검사와 초음파 검사등의 있으나 생리 주기가 불규칙한 경우에는 생리 주기에 따른 임신주수의 계산에 어려움이 있으므로 소변검사만으로는 부정확하게 되어 혈청 Beta-hCG를 검사하여야 하며 그것도 간격을 두고 재검사를하여 농도의 차이를 비교하여야 하는 복잡한 경우도 있게 되고 때로는 진단적 복강경 검사를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
대개 자궁외 임신의 발생부위로서는 난관, 난소, 자궁각, 자궁경부, 그리고 복강내가 대부분이며 그 치료 방법으로는 개복수술이나 복강경수술의 외과적 치료 방법이 있는데 환자의 연령이나 향후 임신의 여부에 따라 여러 방법의 절제 수술 가운데 선택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외과적 수술 방법외에 화학요법이나 대기 요법등의 비수술적 방법이 있기도 한데 필자의 경우에도 과거 Methotrexate라는 항암제를 이용하여 자궁경부 임신을 수술않고 치료하여 효과를 본 경우가 여러 차례 있었다.
한방의 경우에는 자궁외 임신이라는 개념이 없고 다만 복통의 범주내에서 이를 어혈로 보고 파혈제나 활혈거어제를 이용하여 치료한다고 책에 기록이 되어 있고 요즘도 자궁외 임신의 응급 상황을 모르면서 이런 유사한 치료법을 쓰는 한의사가 있기도 하다.
그러나 자궁외 임신의 경우에는 수술에 의한 방식으로 치료를 하는 것이 원칙이고 필자의 경우처럼 비수술적 화학 요법을 쓰는 경우에도 응급 상황을 대비하여 여러가지를 모니터링하면서 입원 치료 하는 것이어늘 한약으로 치료하겠다하는 한의사는 몰라도 너무 모르는 것으로 '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것이 된다.
이러한 점이 양방 의사들에게 알지도 못하는 한의사라는 소리를 듣고 "한방은 미신이다'하는 소리를 듣게 되는 것이다.
임신이나 월경의 생리도 모르고 여성의 생식기에 대한 해부학적인 지식도 없으면서 불임 치료 전문이라거나 생리불순을 치료 한다거나 임신, 산후 보약을 짓는다는 것은 500년 전에나 하던 것이다.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서양 의학에 관한 기본적인 지식을 갖추고 난후 침을 놓고 한약을 써야 되는 것임을 명심하고 한의학을 발전 시키기 위하여 부단한 노력과 공부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것이다.
의사 잘못만나 죽도록 고생하며 목숨이 왔다 갔다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 것이니 의사 제대로 만나는 것도 복이 되는 것임을 명심해야 할것이다.

자궁근종(子宮筋腫 MYOMA OF UTERUS)

자궁근종(子宮筋腫)

주변에 빈궁마마라 불리우는 여성을 많이 볼수 있을 것이다
양방에서는 자궁(子宮)의 기능을 아기를 266일 동안 키우는 역활만 있는 것으로 보고 자궁에 문제가 생겨 자궁 적출 수술이 필요할때 임신을 해야하는지의 여부로 기준을 삼기에 나이가 드신 여성분들의 경우 흔히들 자궁을 들어 내는 경우가 많으며 근래에는 젊은 여성에서도 자궁 적출술의 빈도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과거에는 복부에 수술자국이 남는 전자궁 절제술이 대부분이었으나 그외에도 겉으로는 전혀 흔적도 남기지 않는 질식 자궁 적출술도 있고 요즘은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로 입원기간을 줄이고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빨라 이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자궁의 기능을 아기를 임신하여 출산할때까지 일정기간 동안만 렌트하듯 사용하는것으로 국한 시켜 보는 양방적 관점에서 볼때 매달 치루는 달거리외에 자궁으로 인한 출혈성 질환과 분비물의 증가, 골반통및 하복통 그리고 흔히들 물혹이라 일컷는 자궁근종뿐 아니라 자궁 경부암의 발생률이 높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자궁 적출술이 증가한다는 것은 당연한 이치일 것이다.
그러나 한방적인 관점에서는 내경(內經)에 자궁을 기항지부(奇恒之府)라 칭하며 충맥,임맥,독맥이 여기서 시작 된다고 하였으니 이는 우리 몸의 열두 경맥과 오장 육부의 모든 것이 연관된 것으로 자궁을 본(本)이라 아니 할수없다.
즉 생명이 시작되어진다는 장소인고로 선천의 원기가 합해지고 완성되어지는 삶의 본향이요 인생의 교두보로서 자궁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한다 하여도 부족 함이 없을 것이다.
필자도 부인과 의사로서 어쩔수 없이 많은 자궁을 복부와 질로 들어내었지만 가능한 자궁을 유지시키는 방향으로 권유를 하여도 오히려 많은 여성분들이 수술을 받기 원하는 것에 우려를 금하지 않을수 없다.
흔히들 많은 분들이 자궁에 물혹이 생겼다는 말을 하는데 이는 대단히 잘못된 표현이며 대부분의 자궁에 생기는 혹은 근종(筋腫) 내지는 선종(腺腫)으로 초음파 상으로 검사를 하다보면 거의 대부분의 여성에서 극히 작은 혹일지라도 가지고 있는 것을 볼수있는데 이또한 놀랄만한 일도 아니고 심각한 질병의 범주에 속하는 것도 아니다.
또한 자궁 근종의 발생 원인도 여성호르몬 외에는 뚜렸한 증거가 없는 것으로 보기 때문에 자궁근종으로 인하여 과다 출혈이 일어나거나 심한 하복통으로 일상 생활을 하는데 장애를 받고 있다면 수술을 고려해 볼수있겠지만 그다지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폐경기까지 기다려 보는것이 양방의 근종 처치 접근 방식이다.
반면에 한방에서는 우리 몸의 어느부위에 생긴 혹이건 간에 경맥에 의한 기(氣)와 혈(血)의 흐름이 장애를 받아 생기는 징가, 적취(積聚)로 보고 이에 따른 침구와 아울러 한약을 복용함으로써 기와 혈의 원활한 소통을 유지시켜 주어 치료하게 되는데 월경, 대하, 수태, 출산, 수유등과 관련된 모든 여성 질환의 발병과 치료를 자궁이 위치한 하복부에 중점을 두고 기혈의 조화를 도모하는 것이 한방 치료의 주안점이되므로 냉 대하, 월경의 이상 및 하복통증 등이 있을시는 양한방의 부인과적 상담과 진찰을 통하여 본인의 자궁 상태및 그에 따른 가장 적절한 치료의 방법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깨달아야 할 뿐아니라 자궁근종의 크기와 자궁내의 근종 위치에 따라 약간의 증상 및 경과에 차이가 있을수 있으므로 환자의 나이와 자녀의 유무 등을 고려 하여 최선의 선택을 하여야 할것이다.
아울러 평소 부녀자는 하복부를 따뜻하게 하는것이 여성의 건강을 유지하는데 가장 우선이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것이다.


주변에 빈궁마마라 불리우는 여성을 많이 볼수 있을 것이다
양방에서는 자궁(子宮)의 기능을 아기를 266일 동안 키우는 역활만 있는 것으로 보고 자궁에 문제가 생겨 자궁 적출 수술이 필요할때 임신을 해야하는지의 여부로 기준을 삼기에 나이가 드신 여성분들의 경우 흔히들 자궁을 들어 내는 경우가 많으며 근래에는 젊은 여성에서도 자궁 적출술의 빈도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과거에는 복부에 수술자국이 남는 전자궁 절제술이 대부분이었으나 그외에도 겉으로는 전혀 흔적도 남기지 않는 질식 자궁 적출술도 있고 요즘은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로 입원기간을 줄이고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빨라 이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자궁의 기능을 아기를 임신하여 출산할때까지 일정기간 동안만 렌트하듯 사용하는것으로 국한 시켜 보는 양방적 관점에서 볼때 매달 치루는 달거리외에 자궁으로 인한 출혈성 질환과 분비물의 증가, 골반통및 하복통 그리고 흔히들 물혹이라 일컷는 자궁근종뿐 아니라 자궁 경부암의 발생률이 높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자궁 적출술이 증가한다는 것은 당연한 이치일 것이다.
그러나 한방적인 관점에서는 내경(內經)에 자궁을 기항지부(奇恒之府)라 칭하며 충맥,임맥,독맥이 여기서 시작 된다고 하였으니 이는 우리 몸의 열두 경맥과 오장 육부의 모든 것이 연관된 것으로 자궁을 본(本)이라 아니 할수없다.
즉 생명이 시작되어진다는 장소인고로 선천의 원기가 합해지고 완성되어지는 삶의 본향이요 인생의 교두보로서 자궁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한다 하여도 부족 함이 없을 것이다.
필자도 부인과 의사로서 어쩔수 없이 많은 자궁을 복부와 질로 들어내었지만 가능한 자궁을 유지시키는 방향으로 권유를 하여도 오히려 많은 여성분들이 수술을 받기 원하는 것에 우려를 금하지 않을수 없다.
흔히들 많은 분들이 자궁에 물혹이 생겼다는 말을 하는데 이는 대단히 잘못된 표현이며 대부분의 자궁에 생기는 혹은 근종(筋腫) 내지는 선종(腺腫)으로 초음파 상으로 검사를 하다보면 거의 대부분의 여성에서 극히 작은 혹일지라도 가지고 있는 것을 볼수있는데 이또한 놀랄만한 일도 아니고 심각한 질병의 범주에 속하는 것도 아니다.
또한 자궁 근종의 발생 원인도 여성호르몬 외에는 뚜렸한 증거가 없는 것으로 보기 때문에 자궁근종으로 인하여 과다 출혈이 일어나거나 심한 하복통으로 일상 생활을 하는데 장애를 받고 있다면 수술을 고려해 볼수있겠지만 그다지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폐경기까지 기다려 보는것이 양방의 근종 처치 접근 방식이다.
반면에 한방에서는 우리 몸의 어느부위에 생긴 혹이건 간에 경맥에 의한 기(氣)와 혈(血)의 흐름이 장애를 받아 생기는 징가, 적취(積聚)로 보고 이에 따른 침구와 아울러 한약을 복용함으로써 기와 혈의 원활한 소통을 유지시켜 주어 치료하게 되는데 월경, 대하, 수태, 출산, 수유등과 관련된 모든 여성 질환의 발병과 치료를 자궁이 위치한 하복부에 중점을 두고 기혈의 조화를 도모하는 것이 한방 치료의 주안점이되므로 냉 대하, 월경의 이상 및 하복통증 등이 있을시는 양한방의 부인과적 상담과 진찰을 통하여 본인의 자궁 상태및 그에 따른 가장 적절한 치료의 방법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깨달아야 할 뿐아니라 자궁근종의 크기와 자궁내의 근종 위치에 따라 약간의 증상 및 경과에 차이가 있을수 있으므로 환자의 나이와 자녀의 유무 등을 고려 하여 최선의 선택을 하여야 할것이다.
아울러 평소 부녀자는 하복부를 따뜻하게 하는것이 여성의 건강을 유지하는데 가장 우선이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것이다.

일침(針) 이구(灸)삼약(藥)

첫째가 침(針)이요 둘째가 뜸(灸) 셋째가 한약(藥) 이라는 말로 제나라 환공과 편작의 이야기에서 이뜻을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즉 약(藥)보다는 뜸(灸)이 효과가 좋으나 뜸(灸)보다는 침(針)이 훨씬 강력하다는 말인 것 이다.
인간이 살아가면서 그시대의 문화의 영향과 과학을 비롯한 문명의 혜택을 누리게 된다.
인류의 역사 가운데 석기 시대나 청동기 시대, 그리고 철기 시대를 거쳐오면서 놀라운 발전을 거듭해 왔지만 박물관에서 보듯이 신석기 시대의 정교하게 다듬어진 석제 침구를 보노라면 참으로 조상들의 기술에 감탄을 금할수 없다.
지금은 제조 기술을 비롯한 물질 문명이 발달하여 한방에서도 머리털만큼 가느다란 일회용 호침(毫針)을 사용하고 있지만 불과 20년전은 물론 이거니와 지금도 풍요로운 물질 문명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곳에서는 아직도 무디어진 침(針)을 끓여가면서 마르고 닳도록 사용하고 있을 것 이다.
그만큼 제작하는것도 수월하지 않았으며 값도 여간 만만치가 않은 참으로 소중한 의료 용구 임에 분명하였던 것이므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귀한 침의 효력을 높이 평가 한 것이다.
따라서 한의학을 공부한 사람이라면 침에 관한한 확신을 가지고 놀라운 효과를 나타내도록 정진 하여야 할 것 이다.
몇일전 종합병원에 근무하시는 간호사분께서 내원하셨는데 과거에 침을 맞은 적이 있으며 그때 침한대를 맞는 순간 소리를 지르며 다리가 번쩍들렸다고 하였는데 이것으로 환자도 놀랐을 뿐 아니라 한의사까지도 놀라 더이상 침을 놓으려 하지도 않았고 치료를 못하겠다고 하며 치료를 더받으라는 말도 않했다고 한다.
침을 놓노라면 득기(得氣)라고 하는 산(산), 마(麻), 중(重), 창(脹)의 느낌이 오는 것 이므로 필자도 침을 놓으면서 이런저런 느낌을 이야기하는 환자 분들의 설명을 들으며 효력을 예측하곤 한다.
양방과 한방을 함께 공부한 바에 의하면 양방에서 이야기 하는 신경(神經)의 자극과는 확실히 다른 그 무엇인가를 알수가 있는데 아무데나 생각없이 대충 놓아서는 절대로 그 득기의 효과를 볼수가 없는 것 이다.
침자리를 잡을때 어디에서 몇촌 떨어진 곳에 얼마에서 얼마의 깊이로 침을 놓으라고 책에 기술되어 있기에 이를 보고 대강 어림짐작으로 침을 놓는 것라면 이는 인체를 모르고 하는 소리 이다.
인체를 해부하여보면 각양각색으로 뼈의 모양은 물론 혈관이나 신경의 연결이 모두 다른 것 이므로
머리카락보다 가는 침으로 찌르다 보면 꼭 장님 코끼리 더듬듯 하는 것과 같은 것 이다.
앞에서 간호사 환자분에게 침을 놓은 한의사 분도 제대로 침을 놓은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크게 잘못한것으로 알고 환자분 보다 더 놀랬다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었던것으로 보인다.
오래전 어느 한의사가 식당에서 일하는 부인이 식당 화장실에서 급성요부 염좌로 꼼짝을 못하는 것을 듣고는 식당으로가 부인을 데리고 척추 신경 의사에게로 갔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급성 요부 염좌에는 침 한대로 효과를 보는 것이 바로 한방이다.
이런 확신을 갖지 않고서는 환자에게 침을 놓아서는 안되는 것 이다.
먼저 자신의 몸에다 침을 꼿고 그리고 가족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이 기꺼이 침을 맞으려 올때 환자 분들에게도 침을 놓게 되는 것이고 치료의 댓가로 돈을 받을 자격이 있는 것이다.
한의학은 오랜 세월 전해져 내려온 전통의학으로 어렴풋이 알고 흉내를 내면서 침을 찌르고 한약을 달여 먹어도 치료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나 아주 섬세한 침끝에서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므로 그것이 그런것으로 다 같은것 같지만 정반대의 작용을 하는 것 이므로 제대로 알고 침을 놓아야 하는 것이다.
필자의 경험으로 볼때 양방의사로서 개복수술을 하는것 보다도 침을 놓고 제대로 보(補)하고 사(瀉)하는것이 더욱 기(氣)가 빠져 그야말로 기진 맥진 하는 것을 느낄때가 많으며 확실히 환자분들의 치료효과가 달라 그야말로 환자분들이 말하길 기적(Miracle)이라고들 이야기 하기도 한다.
얼마전 신토불이(身土不二)라는 말이 한동안 크게 유행을 했는데 실로 인간이 살아가면서 주변 환경의 영향을 받고 살아가는 것이니 특히 과거 교통이나 통신이 발달되지 못했던 시절에는 더욱 그러 한 것이다.
무역을 통한 교류에도 제한이 있었고 저장을 할수있는 시설이나 방법의 기술도 발전하지 못하여 이용할수있는 한약 약재가 한정 될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한가지 오늘날과 같은 환경의 오염이 없어 흔히 요즘 관심의 대상이 되는 Organic 이라 하는 신선한 유기농 방식의 천연 재료를 채취 하여 사용하였던 것이니 좋은 점이라 할수 있을 것이다.
양방의학의 약리학 교과서가 되는 책에 보면 "약(藥)은 독(毒)이다" 라고 말한다.
그만큼 신중하게 잘 사용해야 하라는 말인데 요즘 이곳에서 취급하는 한약재는 거의 대부분이 중국이나 한국으로 부터 태평양을 건너 수입된 것으로 옛적의 자급자족 시대 한약재와는 비교 할수가 없는 것이므로 "오염(汚染)" 에 대한 인식을 가지고 내가족이 복용한다는 마음으로 한약재를 취급 하여야 할 것이다.
분명히 말하자면 오늘날의 한약재는 예전의 한약재에 비하여 현저한 차이가 있을수 밖에 없다.
그야말로 야생에서 채취한 약재와 장사속으로 재배한 약재와는 비교 할수가 없을 뿐 아니라 동식물의 보호를 위한 국제간 협약으로 이용에 제한이 있는 것이니 제대로의 약효를 낼수가 없는 것이다.
한가지 오늘날 과학의 발달로 과거에 비하여 인체에 해(害)가 되고 독(毒)이 되는 물질을 가려 낼수 있는 장점을 살려 약재의 선택에 유용한 점은 있는 것이다.
따라서 세상은 놀랍게 변화 발전을 해 가는데 배우고 익히는데 더욱 새롭게 하지 않고 대충 줍어듣고 흉내를 내는 것은 환자분들이 내어 맡긴 몸을 돌볼 자격이 없는 의자(醫者)인 것이다.
이곳에서의 침구사의 지위는 참으로 별볼일이 없이 낮은데 마치 요즘 한국에서 처럼 선망의 대상이 되는 한의사인양 착각을 하여서는 안될것이다.
하물며 환자 치료 보다 환자 유치를 위한 것에 치우치는것은 비극인 것이다.
한의사 이건 침구사 이건 환자를 낫게 해주는 의술로 증명이 되는 것이니 첫째가 침(針)이고 둘째가 뜸(灸)이고 셋째가 약(藥)이라고 한 옛 성인들의 가르침을 존중하여 침술 연마에 매진을 하여야 할것이다.

인플루엔자(INFLUENZA)

겨울철 마다 찾아오는 불청객 가운데 하나가 인플루엔자이다.
흔히 ‘독감’이라고 불리며 호흡기를 통하여 원인균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발생한다.
갑자기 고열, 두통, 근육통, 피로감, 인후통, 기침, 가래, 콧물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건강한 사람이라면 대체로 수일간 증상을 보인 후 회복되지만 만성폐질환자, 심장질환자, 면역저하자 등은 폐렴과 같은 합병증으로 사망할 수도 있는 무서운 질환이다.
유행성 독감
흔히 독감이라고 불리기 때문에 감기와 같은 병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같은 급성 호흡기 감염증이라도 인플루엔자와 감기는 다른 병이라 할것이다.
감기는 사람이 살아가면서 대체적으로 일년에 4-5차례 정도 걸리는데 여러가지 다양한 바이러스에 의해서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콧물, 기침, 가래, 인후통 등의 증상이 미미한 경우가 많아 보통 2-5일 만에 합병증 없이 회복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별다른 치료를 하지 않더라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지나가기도 한다.
인플루엔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증이며 전염력이 강하여 대개 집단적으로 발생하는 경향을 보이므로 때로 ‘유행성 독감’라 하며 고열과 함께 근육통, 오한 등의 전신증상은 심하게 보이고 때로는 목숨을 잃는 경우가 생긴다.
따라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으로 미리 예방 접종을 함으로써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것인데 유감 스럽게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계속적인 항원변이를 통하여 아형이 변하기 때문에 번거롭지만 매년 유행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적합한 백신으로 접종을 받아야 하는것이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권장대상자
인플루엔자에 감염되는 경우 세균성 폐렴이나 기존의 만성질환 악화 등 합병증 발생 위험이 큰 경우로서 폐질환자, 심장질환자, , 신장질환자, 암환자, 당뇨환자, 기타 만성질환자, 65세 이상의 노인, 생후 6-23개월의 소아를 접종 대상으로 한다.
이곳에서는 대형마켓에서도 예방접종을 하는데 보통 10월에서 12월 사이에 접종을 받아 건강한 겨울을 보내도록 할일이다.
근자에는 ‘조류독감’이라는 괴질스런 인플루엔자를 보이는데 닭이나 오리뿐 아니라 여러종류의 철새와 접촉하는 사람들에게는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바이러스’라 하는것은 박테리아 보다도 더 작아 눈에 보이지 않는것은 물론 광학 현미경으로도 보이지가 않는것으로 전자현미경적인 구조를 지니고 있어 자궁암을 비롯한 수많은 암의 원인이 되며 ‘에이즈’라고 하는 후천성면역결핍증과 같은 치명적인 질병을 유발시킨다.
오늘날 이만큼 질병의 원인을 찾아내고 치료의 효과를 보는데에는 현대과학인 서양의학의 역활이 큰것이다.
세상에 수없이 많은 병원균들과 보이지도 않는 것들을 찾아내어 진단하는 현대의학의 기술을 외면하거나 무시해서는 의학공부가 불가능한것이며 환자를 진료할수도 없는것이다.
한의학에서는 병의 원인을 보는데 제약이 많다.
오랜 옛날 먹고 살기가 힘들어 배고프고 추우면 병들고 죽는 경우가 많아 질병의 치료에‘상한론’의 개념이 컸으며 전염병과 같은 ‘역병’은 더운계절에 물을 잘못 마시거나 상한 음식을 먹어 탈이나는 ‘온병학’으로 후세에 발전을 하였던 것이다.
당시는 왕래가 적어 질병을 보는 관점이 지역적으로 국한되었고 계절적인 영향이 컷기 때문이다.
독감 치료와 예방
독감의 치료는 오직 대증요법일 뿐이다.
인플루엔자에 걸렸을 때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면서 음주나 흡연은 삼가는 것이 좋다.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한 약제를 복용할 수도 있으나 합병증이 없는 인플루엔자의 경우에는 항생제 치료는 효과가 없는 것이다.
따라서 세균성 폐렴과 같은 이차적인 합병증이 생기지 않도록 하여야 할것이다.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한것인데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한 일상생활에서 지켜야 할 사항은 외출 후 돌아와서는 반드시 비누로 손을 씻고 양치질을 하며 재채기나 기침을 할 때는 손수건이나 휴지로 가리도록 하고 인플루엔자가 유행할 때는 가능한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장소에 가지 않도록 함이 중요하다.
근거 중심의학
모든 질병이 그러하듯 인플루엔자의 경우에도 우리몸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져 독감에 걸리게 되는것이므로 평소 꾸준한 운동과 음식물의 섭취를 통한 섭생에 주의를 기울여 면역력을 키워야 할것이다.
이점이 한의학적인 양생법칙과 관련이 있는것이다.
음양의 조화를 통한 건강 유지와 질병의 예방이 중요하다.
한의학적인 질병관에는 한계가 있는것으로 현미경도 없었고 혈액 화학 검사법이 없으므로 박테리아던 바이러스던 곰팡이던 병원균을 알아내는 방법이 없으므로 다만 여섯가지의 사악한 기운으로 풍(風)’이나 ‘온열(溫熱)’등으로 설명하는 약점이 있다.
서양의학과 한의학을 전공한 필자의 입장에서는 바람에 병걸리고 열이 펄펄나는것등으로 설명하는 한의학은 분명 바뀌어져야 할것이다.
다만 질병의 ‘역학’을 보는 옛사람들의 지혜로 현대의학적인 증거를 설명할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현대를 살아가면서 한의학을 공부하여 환자를 치료하려는 침술치료사들은 한의학공부를 열심히 하는것은 기본이나 오늘날의 서양의학을 배우고 익히는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
서양의학을 모르고서는 질병을 논하거나 환자를 진료할수가 없는것이다.
문명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오늘날의 의학으로 설명을 해주고 현대에 맞는 한방치료를 해주는 믿을만한 침술치료사가 되어야 한다.
21세기는 하루 하루가 달라지고 있다.
근거 중심 의학을 바로 알아야 할것이다.

인내는 쓰다

‘인내는 쓰다 그러나 그 열매는 달다’라는 금언이 있다.
만사형통
누구나 쓰디쓴 소태맛 보다는 달콤한 꿀맛을 좋아한다.
인생을 살아가는것도 죽어라 고생만하고 하는일마다 되는것이 없는것 보다는 모든일이 술술풀리며 하는일마다 흥왕하는 그야말로 만사형통을 바라는 것이다.
고로 언제나 따먹을수 있는 ‘열매’에만 관심이 가는것이다.
근래 한국에서 제법 얼굴이 알려진 인사들 소위 말해서 ‘뜬사람’들 가운데 학력 위조에 의한 가짜 학위 사건이 고구마 줄기 캐듯 줄줄이 불거져 나오고 있다.
과정보다는 결과를 중요시하는 사회 풍조로 인하여 어떻게 해서든지 떠보려는 사람들의 처절한 몸부림이 결국 온갖 거짓으로 치장했던 것이다.
살아가면서 참고 견디는 인내의 수고없이 좋은 결과를 바래서는 아니 될것이다.
필자가 한의과 대학에서 강의할때 학생들의 출석하나 만큼은 철저히 관리를 하였다.
워낙 한의학 공부를 하겠다는 사람들이 다양하기에 정상적인 엄격한 관리로는 학점이수가 불가능하지만 최소한 수업시간에 졸더라도 나와서 자리를 지키도록 하였다.
인간의 생명을 다루는 의학은 공부자체도 힘이들지만 공부를 마친후 수련을 어떻게 받았느냐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이다.
따라서 수련의사 기간을 밤잠도 못자며 배우고 익히게 되는 것이다.
헛된 길
한의학의 경우 상대적으로 사람의 목숨이 왔다 갔다하는 응급 상황이 없으며 수련을 받을수 있는 병원이 그리많지가 않아 침자리 배우러 이곳 저곳을 기웃거리며 누구누구에게 사사받았다고 떠드는 경우가 많다.
비방을 배운다고 하지만 옛날처럼 마루바닥 닦고 화장실 청소해가며 배우는것이 아니고 비싼 돈 주고받는 비즈니스이므로 여기서는 ‘만불짜리 침법’’오천불짜리 침법’이라고 칭한다.
어떻게하면 쉽게 비방을 배워 써먹겠다는 사람들의 얕은 수작과 이런 자들에게서 한몫 건지려는 장사속이 어우러져 속고 속이는 코미디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모르면 기본기에 충실하라는 말이 있다.
얄팍한 술수를 쓰기 보다는 원리를 아는것이 중요하다.
한의학의 근본은 음양(陰陽)의 도(道)에 있다.
세상 이치를 음양으로 풀이하며 인간의 생(生),사(死),화(禍),복(福)을 음양의 이치로 분류하는 것이 한의학의 원리이다.
복잡하고 괴로운 세상살이를 음과 양의 조화와 균형으로 살아가는것이 한의학적 양생의 법칙이며 건강이 되는것이다.
본질에 충실하라
현대 서양의학의 관점에서 보노라면 신뢰 할수없는 한의학이라고 말을 한다.
그러나 오랜세월 그명맥을 유지해오고 있는것은 놀라운 효과를 보이는 경우가 있기에 아직도 의학의 한축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비록 이곳에서는 정통의학이 아닌 대체의학의 범주에 속하므로 ‘의사’가 아니고 ‘침술치료사’라고 부르지만 한의학 자체가 관심의 대상이 되기에 끊임없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한약재의 성분과 약리작용을 분석하여 약재의 유효성분의 추출과 임상실험을 거쳐 새로운 신약 개발에 매진하고 있으며 침을 놓고 경혈 자극에 의한 물리화학적 변화를 측정하여 인체 생리기전을 밝히는 연구를 하는것이다.
물론 여기에는 의료비용의 절감 뿐 아니라 막대한 수익성을 추구하는 새로운 연구 사업의 분야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한의학 세미나의 주관자나 발표자는 중국계이거나 서양사람들이다.
한인 커뮤니티내에 한의원들이 많지만 한의학의 본질을 추구하기보다는 교통사고나 키크고 살빼주는 비본질적인 장사에 열을 올리는것을 볼때 염려가 크다.
한의학 본질에 대한 힘든 노력보다는 쉽게 따먹는 달콤한 열매만 탐하기 때문이다.대문짝만한 한의원 광고를 보노라면 부끄러운 생각이 든다.
제대로 모르면서 아는척 한의학이 가야할 길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새로운 세계를 향하여
요즘 무릎 관절통증으로 수술을 권유받은 노인 환자분들이 있는데 침대에 오르기도 힘들어 하시는 분들이 침한대로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침술의 매력이 바로 이것이다.
침한대로 확실히 달라짐을 느끼게 되는것이다.
그러나 모든 질환이 침한방으로 치료되는것은 아니며 침한번 맞고 전부 나아지는 것도 아니다.
어느정도의 과정을 거치는 인내가 필요한것이다.
침한방에 효과를 보더라도 필자는 너다섯개의 침을 더 놓아준다.
혹시라도 잘못 이해할까 염려되기 때문이다.
한의학에서 보물처럼 여기는 ‘방약합편’을 펴낸 해암 황도연은‘사람들이 본초를 읽지않는데 치료법만으로써야 어찌 활용을 다한다고 하겠는가 이와같은 나의 생각은 구세코자하는 뜻은 간절하나 역시 증상이 비슷한 딴병으로 알고 잘못 시치하지나 않을까 두려워 망설이오’하였다.
즉 근본을 공부하지도 않고 제대로 모르면서 마치 잘 아는것처럼 대충 흉내내는것은 크게 잘못될수 있음을 경고하는 말이다.
끝없는 인내를 요하는 수고와 노력없이 귀동냥 눈동냥 한것 몇가지로 한의학을 쉬운 돈벌이 수단으로 만드는 어리석은 짓은 버려야 한다.
오직 인내로써 이룬 열매의 참맛을 나누는 한방이 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이뻐지고 싶은 마음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누구나 예뻐지기를 바라는가 보다.
오늘날 수없이 광고해대는 성형시술들을 볼때 가히 우려를 금할수가 없는 것이다.
실제로 얼굴에 칼을 대거나 턱을 깍고 주사바늘로 약물을 주입해가면서 보다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신을 해 가고 있는 것이다.
美를 향한 꿈
더구나 가상의 세계를 살아가듯 컴퓨터 그래픽 기술의 발달로 말미암아 얼굴은 물론 팔다리 허리 히프 우리몸 모든곳을 크게 했다 작게 했다 줄였다 늘였다 마음껏 변형시킬수가 있게 된 것이다.
무우 다리같고 펑퍼짐한 엉덩이와 두리뭉실한 허리의 짜리 몽땅한 몸매를 쭉쭉 빵빵하게 뻗은 롱다리에 터질듯 짝 달라붙은 히프의 늘씬한 팔등신 미녀로 탈바꿈 시켜 놓을수도 있는 세상이다.
째진 눈은 초롱한 눈망울로 처진 입술은 앙팡진 앵두같은 입술로 만들고 넓적하게 퍼진 얼굴을 달걀처럼 갸름한 얼굴로 만들수가 있는 것이다.
물론 속눈섭 붙이고 마스카라하고 립스틱 짙게 바르는 화장으로 어느정도의 부족한 면을 보충해 줄수도 있으나 꿈속에서나 그리던 소원대로 얼굴을 찢어다 붙일수가 있는 것이다.
클레오 파트라, 엘리자베스 테일러, 그레이스 케리는 물론 황진이, 어우동 그리고 송혜교, 이효리등 동서고금의 온갖 미인들의 이목구비를 뜯어와 마음껏 조합해 놓을수가 있게 되었다.
진짜와 가짜
예전에는 화장을 한얼굴과 화장을 지운 얼굴을 구분 못하는 일이 많았으나 요즘은 얼굴 화장 유무에 상관없이 컴퓨터를 이용한 포샵으로 수정한 사진때문에 생기는 에피소드가 많이 있다.
화장하고 찍은 사진을 붙인 여권을 가지고 신혼여행을 떠났던 신부가 돌아올때 피곤함으로 인하여 화장을 못한 맨얼굴과 달라 귀국하지 못한 황당한 이야기도 있다.
근래는 포샵한 사진을 붙인 여권으로 인하여 아무리 화장을 하고 속눈썹을 붙인다 하여도 포샵으로 깍고 늘리고 돌려 뜯어고친 사진과 실제모습에서 근본적으로 차이가 나는 것이다.
또한 눈 쌍가플하고 코 높이고 턱깎은 모습에 동창생들을 못알아 본다는 우스게 소리가 과장된 것은 아닌 모양이다.
요즘 결혼 적령기의 여성과 혼담이 오고 갈때에는 반드시 예전 사진을 참고하여 뜯어고친 얼굴인지 생얼인지 확인 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돈되는 길을 찾아서
오늘날 대한민국에 세게적으로 우뚝서게 된것은 ‘빨리 빨리’문화가 그 원동력이 아닌가 싶다.
특히 춥고 배고프고 못살던 나라에서 세계 십대 강국으로 발돋움 한것은 ‘잘 살아보세’운동의 결과이다.
필자도 학생시절 ‘잘 살아보세’ 노래를 지겹도록 배우고 듣고 불러야 했다.
‘돈’이 되는 것이라면 ‘수출’이라는 미명하에 무엇이든지 내다 팔아 오늘의 수출 강국을 이루었지만 한편으로는 돈이 된다하면 무슨 짓이라도 하는 부작용을 낳기도 한다.
요즘 고위공직자들의 경우 부동산 투기 경력들로 인하여 줄줄이 낙마 하는것을 본다.
어느교수는 “부동산 투기 않한 사람은 바보”라고 까지 하였다.
사실 아파트 사고 팔면서 돈이 되었기에 신규분양 아파트 청약의 열풍은 밤새 추위에 떨면서까지 줄서기를 했던 것이다.
‘줄서기 문화’보다는 ‘새치기 문화’에 익숙한 나라지만 돈이 된다면 밤새 줄서는 일은 철저하였다.
성형왕국
오늘날 강남에 부는 성형바람은 가히 세계적이다.
성형 관광이라는 상품이 있을 정도이다.
다른사람들에게 보이는 얼굴의 성형은 그렇다손 치더라도 보여주지도 못할 부위(?)에 까지 성형열풍이 불고 있다.
이름하여 ‘양귀비 수술’이라는것이 그것이다.
아마도 중국에서도 찾아 볼수없는 용어라 생각되는데 양귀비의 ‘그것’을 얼마나 알고 있기에 그런 이름을 붙였는지 놀라울 따름이다.
양귀비 수술이란 여성의 성감 저하 치료 방법으로 질내 여성성감의 주 포인트인 G-spot을 도드라지게 만들어 성관계 삽입시 좀더 강한 자극을 받도록 한 것이다.
필자의 경우 산부인과 의사로서 수없이 이쁜이 수술을 하면서 병원의 주된 수입원이 되었지만 이해 못할 때도 많았다.
이쁜이 수술에 양귀비 이름까지 갖다 붙였으니 클레오파트를 비롯한 동서고금의 온갖 미녀이름이 통용될 날도 멀지 않을 것이다.
두툼하면 어떻고 얄쌍하면 어떤가
소프트 볼만한 아기머리가 나왔다고 왕복 팔차선 도로가 되는것은 아니다.
모든것이 그게 그것인것을 ‘남의 떡이 커 보인다’고 마음 빼앗길일이 아니다.
이것이 바로 궁합(宮合)이고 음양의 조화이다.
요즘 한의학에서도 미용 침술이니 하면서 광고를 해대는것을 보게 된다.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다.
어느 침술사는 해구신 넣고 남자 양기 세워주겠다며 만불 달라고 했다는데 한방의 기본도 모르는 무뢰한인 것이다.
해구신멕여 바닷귀신 만들 일 없는 것이다.
모든것은 조화에서 출발하며 오르가즘도 조화의 산물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