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3월 8일 일요일

습관성 유산1 (HABITUAL ABORTION1)

요즘 DINK족이라 하는 말이 나오는 세상이지만 성인 남녀가 결혼을하여 가정을 이루게되면 아이를 가지게 되는데 언제 어떻게 몇명의 자녀를 가질것이며 이를 위하여 어떠한 노력과 대비를 할것인가 서로 의논하여 의견을 조율하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가족계획이 되는 것이다.
"둘만 낳아 잘기르자"는 구호가 하나만 낳는것으로 바뀌고 세상에서 가장 성공한 인구조절 정책의 모범국가로 본보기가 되었으나 출산률 저하와 평균 수명의 증가에 의한 인구의 고령화로 매우 심각한 휴유증이 한세대가 지나기도 전에 나타나고 있음을 본다.
필자가 산부인과 전문의사로 많은 분만을 해오면서 과거 세번째 아이의 분만비용은 보험이 적용 안되므로 인하여 처음에는 산모나 가족들로 부터 오해를 받았으며 개중에는 보험 혜택을 받지 못함으로 셋째아이 출산 비용이 비싸다는 이유로 임신을 포기 하는 경우도 흔히 보았으나 요즘은 인구 감소와 노령인구의 증가에 따른 사회적 부작용이 심각하여 오히려 적극적으로 출산을 장려하고 있는데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아이를 셋씩 낳는다 하여도 앞으로 두세대 약 60년의 세월이 걸려야 그효과를 볼수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아기를 가지려 하지 않는 젊은 세대들의 생각을 접할때 상당히 우려가 되는 것이다.

통계적으로 볼때 정상적인 부부의 경우라면 불임 비율이 약15%정도 되는것이니 85%의 경우가 원한다면 임신을 하게 되는데 누구나가 건강한 아이를 임신 출산하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지만 불행하게도 중도에 유산이 되어 괴롭고도 가슴 아픈 경우가 발생 하기도 한다.
그러나 한번도 아니고 반복적으로 유산이 되는 경우라면 그고통과 슬픔이란 이루 말할 수가 없는 것이다.
습관성 유산이란
3차례 이상의 연속적인 자연유산의 경우를 지칭하는 것으로 양방의 경우 정확하게 그원인을 규명하기가 힘드는 경우가 많으며 대체적으로 염색체 이상으로 보는 경향이 많다.
하지만 해부학적인 문제를 제외한 뚜렸한 원인을 찾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부부 사이의 면역학적인 방법까지 동원하여 치료를 시도해 보고자 하는 것이다.
얼마전에 환자 한분이 내원 하셨는데 열두차례나 자연유산이 되어 미국의 동서 남북에 있는 최고의 전문의사를 찾아 진찰을 받으셨던 부부이다.
그야말로 현재까지 알려진 모든 의술 방법을 해볼수있는 데까지 다해 보았고 물론 중국인을 비롯한 한방치료도 받으셨던 분이다.
진찰하면서 양방 산부인과를 전공 했고 한방적인 공부를 하였기에 환자가 결혼 11년 동안의 12차례 유산을 겪으면서 가슴 아픈 심정을 헤아려 보고 그동안의 지내온 과정을 이해 할수가 있었고 설명을 해줄수도 있었으나 아무리 이해를 해 준다 하여도 어찌 당사자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어 줄수가있겠는가?
다만 어떻게 해서든지 저들의 간절한 소망인 아이를 갖고 싶은 소원이 이루어 지도록 최선으로 도와줄 뿐인 것이다.
최근에 불임부부들을 위하여 그 누군가가 기도를 해 주는 경우에 임신의 성공 확률에 있어서 2배나 차이가 난다는 연구 논문 발표가 있었는데 불임 뿐 아니라 과거 심장병 환자들의 경우에도 비슷한 논문이 발표 된 적이 있었다.
치료자나 치료 받는자나 또는 주변에서 위하여 애쓰고 기도하는 모든 수고와 간절함이 이러한 일을 가능케 하는것이다.
이런 환자의 경우 지금까지 받아온 모든 양방적인 검사들의 내용을 종합 검토하고 양방적으로 설명이 되지 않는 상황을 한방적인 접근을 가미하여 시도를 하여 최선의 노력을 하려는 것이다.
앞으로 배란을 정확히 예측하여 임신을 가능케 함과 함께 그후의 각 임신 주수에 발생될 수있는 유산의 여러 원인들에 대한 모든 경우에 맞는 처치를 하여 줌으로써 마지막 까지 건강한 아기의 출산이 이루어 지도록 주위의 모든분들이 합심하여 도와 주어야 할 것이다.
즉 환자의 모든 진단 과정들을 상고 하면서 양방과 한방의 보완적인 치료를 통하여 임신과 출산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수가 있는 것이다.
한방에서는 임신을 비롯한 모든 여성의 문제를 대체적으로 충임맥의 허손으로보고있다.
그외에 남녀공히 모든질병의 원인이 되는 방사과도와 선천적으로 허약하거나 기가 허하여 고삽을 못하였다든지 비위(脾胃)와 연관되어 음식을 적당히 섭취하지 못했다든지 거처가 적절치 못하였다든지하여 냉(冷)이 침습했다든지 여러 이유를 말하고 있다.
이와같이 이유가 많다는 것은 특별히 확실하고 정확한것이 없다는것을 의미하는 것이므로 양방 한방을 함께 공부한 본인은 자궁의 선천적 기형이라든지 자궁 근종에 의한 경우 또는 자궁경부근 무력증과 같은 해부병리학적으로 이상이 없는 상황이라면 그래도 충임맥의 허손에의한 기혈의 부족에 주된원인이 된다고 믿고 그에따라 치료를 하여 많은 효과를 보았다.
그러나 "원인을 찾아서 예방한다"는 원칙과 "위험한때가 되어서 치료방법을 찾는다면 그때는 이미 늦게된다"는 말처럼 고통스런 일이 재발되기전에 예방을 할수 있는 길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 함은 물론상황에 맞는 진단과 치료를 해줌으로써 생명을 이어가려는 뱃속의 귀한 아기를 잃는 불행한일이 없도록 하여야 할것이다.
습관성 유산이나 불임이라는 것이 아주 섬세하고 텔리케잇한 면이 많으므로 대충 주어들은 방식으로 흉내를 내며 치료한다는 것은 몰라도 한참 모른 무지(無知)의 소치인것이다.
습관성 유산은 물론 불임의 경우에도 환자나 가족들 특히 남편의 협조와 인내가 가장 중요한 것인데 가능한 빠른 시기에 시작을 하되 인내와 끈기를 가지고 전문의사 선생님을 찾아가 지속적인 상담과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이다.
한번에 된다면 그보다 더 좋을수는 없으나 한번의 시도를 한다고 하여도 한번이 한달의 기간에 해당 되므로 꼭 해내고야 말겠다는 각오를 가진다면 빠른 시간내에 아기를 가지고 소원을 이룰수가 있는 것이다.
서로간에 제대로 알고 있어야만 소기의 목적을 이루며 효과를 극대화 할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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