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3월 8일 일요일

슬픈소식(SAD NEWS)

신년 벽두에 새해 인사가 오고간다.
서로 덕담을 나누며 올 한해도 좋은 소식들이 들리기만을 바라는 것이다.
건강이 모두의 관심이 되므로 특히 서양의학과 한의학을 공부한 필자에게 이것저것 묻게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몸이 어떻다 또는 병원 검사에 어떠하다고 나왔는데 어떻게 하는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가 묻는 것이다.
새해 들려오는 소식 가운데 큰 기쁨의 좋은 소식도 있었으나 슬픈소식도 있었다.
오래전부터 알고 계신 어느 권사님께서 무릎관절이 불편하던중 벌(蜂)침을 두대맞은후 쇼크가 발생하여 다음날 돌아가셨다는 것이다.
남편되시는 분은 오랫동안 해외공보관으로 계셨고 슬하에 딸과 아들이 있으며 교회를 잘섬기시던 권사님이셨다.
서울의 어느 교회에서 선교차원의 의료봉사로 봉침시술을 하던중 벌독에 의한 쇼크로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음에도 불구하고 갈비뼈만 부러지고 회복이 안되어 결국 돌아가신 것이다.
무식하면 용감하다
흔히 관절염에 벌침이 효과가 있다고하여 종종 봉침을 시술하는 경우가 있다.
이곳 씨애틀에서도 어느 한의원에서 벌침을 놓은적이 있는데 봉침맞고 잘못되어 필자를 찾아온 환자가 있어 어느 침술치료사가 벌침을 놓았는지 잘알고 있다.
과거 연예 비즈니스를 하다가 침술치료사가 되었다고 하는데 너무도 무지한것 같다.
이곳 미국에서 감히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벌침치료를 하겠다고 나선 무식함은 봉독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의 무서움에 관한 의학적인 지식이 없기 때문이다.
불에 데인곳에 된장을 바르던 옛 민간요법과 현대 의학적인 화상치료를 혼동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예전에 된장을 발랐다고 지금도 화상입은 환자에게 된장을 뒤짚어 씌우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하야 한다
왜 화상이 무서운지를 먼저 알아야 하고 화상을 입으면 어떠한 경과를 거치며 그러한 과정중 주의해야 할일이 무엇이며 왜 화상을 입고 환자가 죽어가는지를 아는 의학적 지식을 가져야 한다.
새로운 역사
페니실린은 좋은 약이다.
영국의 미생물학자인 플레밍이 푸른곰팡이에서 추출해낸 것으로 영국의 처칠수상이 폐렴에 걸렸을때 페니실린으로 살려내어 제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끌게 한것은 유명하다.
링거액으로 불리는 수액제 그리고 X-RAY와 더불어 20세기 3대 의료혁명에 속하며 오랜세월 수많은 사람들을 죽음에서 건지는 효과가 있었지만 페니실린에 의한 아나필락시스 반응으로 예기치 않게 쇼크를 일으켜 사망케하는 경우가 흔히 있다.
봉침 치료의 경우에도 벌독에 의한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정제된 벌독을 사용할것은 물론 응급 상황발생시 충분한 의학적 지식과 심폐소생술이 가능한 병원에서 처치하여야 할것이다.
무엇보다도 현대 의학의 기본을 알아야 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으나 심폐소생술의 ABC도 제대로 모르면서 벌침을 놓는다고 떠벌리며 마구 봉침을 찔러대는자의 무지함은 가히 무식함의 극치가 아닐수 없다.
의학의 길
의학은 입으로 하는것이 아니다.
저렇게 벌침 2번 맞고 죽어넘어가는 사람이 생기기 때문에 죽을수도 있는 상황을 대비한 철저한 의학적 지식과 술기를 마스터하여야 하는 것이다.
특히 미국에서는 침을 놓는자를 침술치료사라고 부른다.
의사가 아니기에 침을 놓다가 침이 뿌러지는 경우에도 절대로 손을 못대도록 하였다.
이러한 내용의 문제가 침술치료사 자격 시험에 나오는데 손을 대지 못하는 이유에 대한 정답은 ‘너는 의사가 아니기 때문이다’가 맞는다.
이처럼 역활 구분을 해놓고 처신에 주의하도록 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무슨 무슨 의학, 무슨 무슨 원리라고 하면서 마치 만병통치의 전능한 치료자인양 대문짝만하게 광고를 해댄다.
대안의학
한의학은 대안의학이 되어야 한다.
모든것에 한의학을 잘못 적용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이것 저것 아무리 애를 써보아도 해결의 방도가 없어 고민이 되는 경우에 대안으로 한의학적 방법을 제시하고 치료를 해야 한다.
모든 의학은 환자 치료를 위한 목표는 동일하다.
그러나 그 접근 방법에 있어서는 보는 관점이 매우 다른 것이다.
그리고 기본은 현대 서양의학적 지식을 기초로 하여야 한다.
서양의학에 관한 근본지식이 없이 한의학을 설명하는것은 낫놓고 기억자도 모르는 매우 무지 몽매한 처사이다.
다만 옛사람들의 지혜를 쫓아 한의학적 접근을 시도하는 것이다.
오늘날과 같은 문명 세상에 법적 소송을 위한 변호사들이 넘쳐나는 미국에서 공인되지않은 방식의 치료법으로 사람들을 현혹시키며 벌독의 독성과 그에따른 응급 상황의 발생시 적절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전혀되어 있지도 않은 상황에서 마구 벌침을 찔러대는 만용은 없어져야 한다.
침을 찌르는 침술사 자격도 없이 이곳 저곳을 떠돌면서 침을 짤러대는 장돌뱅이는 물론 제대로 아는것도 없으면서도 마치 대단히 능력있는 것처럼 착각케하는 떠벌이도 있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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