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9월 3일 수요일

건강을 위하여

새해를 시작하면서 한가지씩 새로운 각오들을 하게 된다.
흔히 ‘금연(禁煙)’’금주(禁酒)’가 대표적인 구호이며 때로는 미혼 남녀들의 경우에는 ‘결혼(結婚)’이 새해의 목표가 되는 경우도 있다.
이모든것은 보다 나은 인생을 지향하는 것으로 궁극적으로는 ‘건강한 삶’으로 귀착되는 것이다.
누구나 오래 사는 ‘장수(長壽)의 축복’을 누리기를 바란다.
조상대대로 장수하셨음을 가문의 영광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결국은 오래오래 살되 건강하게 살게되는 ‘무병장수(無病長壽)’가 소원인 것이다.
건강이란 무엇인가
건강이란 ‘단지 질병이 없는것만을 이야기하는것이 아니라 육체적, 정신적 그리고 사회적으로 웰빙한것’이라고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정의를 하고 있다.
근래 잘못된 종교적 광신자들에 의하여 자살폭탄 테러들이 자행되고 있으며 여러 사교(邪敎) 집단에서 발생하는 광란적 행동이 커다란 국제적 사회적 문제를 야기시키는것을 볼때 종교적 신앙적 또는 영적인 측면에서도 건강을 논(論)해야 하리라 본다.
한의학적 관점에서는 음양(陰陽)의 조화에 따라 모자람도 없고 지나침도 없는 태과불급(太過不及)의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웰빙바람
언젠가부터 건강을 향한 ‘웰빙바람’이 거세게 불어와 지금도 먹고 마시고 입고 쓰는 모든일에 웰빙 글자가 붙어 다니고 있는것을 보게된다.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같은값이면 웰빙제품을 선호하게 되는것은 인지 상정이다.
따라서 같은 것이라해도 웰빙자(字)를 붙여 비싼 가격으로 거래가 되는것을 많이 보게 된다.
문제는 ‘웰빙’이 좋은것이기는 하나 오히려 제대로 분별하지 못하고 잘못된 시류에 휩쓸려 오히려 잘못되지나 않을까 염려가 되는 것이다.
즉 웰빙의 역풍(逆風)을 맞아 행여 건강에 해(害)가 될수도 있기 때문이다.
제대로 알아야 할것이다
인간이 존귀한것은 ‘나 하나만의 소중함’이 있기 때문이다.
현대 과학이 ‘생명복제’의 시대라 하여도 ‘나’는 ‘나’하나로서 소중한 것이다.
현대의학적으로는 DNA의 유전인자에 의한 특징이며 한의학적으로는 음양(陰陽)의 조화에 의한 체질이 그것이다.
과거에는 단지 염색체 검사를 통한 단순한 유전 질환과 선천적 기형을 밝히는 단계였으나 현대는 방대한 유정정보를 통하여 질병 발생의 가능성을 예측할 뿐 아니라 유전자 치료의 길을 열어 놓게 되었다.
현대의학의 경이적인 발전의 결과로 제대로 알아야 올바른 웰빙이 시작되는것이다.
웰빙의 목표
웰빙은 모든 사람들이 바라는 것으로 소중한 기치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모두가 원하는 웰빙이지만 누구나 똑같은 웰빙을 기대할수는 없는 일이다.
즉 절대적인 웰빙의 기준은 없기 때문이다.
건강을 위하여 그리고 건강함을 입증하기 위하여 모두가 수영과 싸이클 그리고 마라톤의 철인 3종경기 기록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것은 아니다.
각자의 개성이 있듯이 다양성을 인정해야 할 일이다.
거니는것도 살랑대는 봄바람이나 산들거리는 가을바람의 차이가 있으며
달리는것도 폭풍우를 동반하는듯한 폭발적인 단거리 경주와 끊임없는 지구력을 필요로 하는 장거리 경주의 차이가 있는 것이다.
먼저 자신을 알고 자신과의 조화를 이루는것이 웰빙의 시작이다.
절대로 남을 의식하거나 허황된 꿈을 가져서는 않된다.
뱁새가 황새를 쫓아가다가는 가랭이가 찢어지게 된다.
나는 나로서 족하다
어느 철학자가 말하기를 “인간은 신(神)앞에 단독자다”고 하였다.
즉 어느 누구도 나를 대신 할수 없는 노릇이다.
그분 앞에 홀로서야 할 그날이 있듯이 건강한 삶을 살기 원한다면 먼저 자신을 제대로 알아야 할일이다.
우리가 서로 함께사는 세상이라 할찌라도 대신 아파줄수도 없는 노릇이며 대신 죽어줄수도 없는 일이다.
아무리 눈에 넣어도 아프지않을 사랑스런 자녀들이라고 하지만 열이나고 기침하고 배아파할때 대신 아파해 줄수가 없다.
옆에서 어느정도 도움을 줄수는 있어도 그 고통의 길은 홀로 지고 가야하는 것이다.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
먼저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에게 가장 유익한 먹거리를 찾을것이며 적절한 운동을 비롯한 생활 습관을 유지할 일이다.
건강의 척도를 이야기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자신의 주어진 능력안에서 삶을 즐기는 것이 건강이다.
남이 달린다고 함께 달릴 필요는 없으며 홀로 걸으면서 유유자적함을 누리면 된다.
적은 마력(馬力;HP)의 엔진을 달았는데 기를 쓰고 달려나간다면 결국은 열을받아 타거나 터져버리게 되는 것이다.
무리한 운동은 건강을 위하는것이 아니라 생명을 단축시키는 해악이 된다.
무엇보다 분수를 지킬일이다.
조화로움 속에서 그에 합당한 삶의 기쁨과 즐거움을 누릴수 있는것이 건강이며 축복임을 알아야 할것이다.
하나한방병원 원장 정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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