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2월 2일 월요일

성기노출(GENITAL EXPOSURE)

요즘 '성기노출' 문제로 시끄러운 세상을 보면서 성적인 타락의 끝이 어디까지 일까 생각을 해본다.
인간의 생활 가운데 의(依),식(食),주(住) 세가지가 중요한 것으로 이중 문명이 개화 발전해가면서 의복으로 벗은 몸을 가리게 되고 주거의 양상도 개인과 부부 그리고 가족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해주는 방향으로 발전을 해나가는것은 인긴의 문화 발전 역사가 입증해 주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현대 패션의 경향이 노출을 부추기고 있으며 때로는 어느정도 노출을 강조하는 패션이 매력적이고 섹시하게 보이므로 특히 몸매에 자신이 있을경우 남녀 노소를 불문하고 섹스어필 하려는 경향이 있다.
열심히 땀을 흘리며 운동을 하는 사람들 가운데 대부분이 건강을 위하여 운동을 하지만 한편으로는 '몸짱'을 만들기 위하여 기를 쓰고 굶으면서 까지 눈물겨운 노력을 경주하는것은 노출 패션으로 성적 매력을 발산하고 이목을 끌기위한 것이된다.
오늘날의 온갖 포르노가 범람하는 세상에 가장 기본적인 부분을 최소한으로 가리는 모습을 보는것은 그나마 다행이라 할것이다.
어찌보면 이번의 TV 음악프로에서 성기를 노출시킨 일은 의도적으로 사전에 기획되었던 것이 분명하며 이와 유사한 일이 언더그라운드 무대에서는 익히 있어 왔던 일로 새삼 스런일은 아니나 온가족이 함께보는 공중파 방송을 통하여 가정의 안방으로 직접 전달이 되었기에 문제의 심각성과 충격의 파장이 큰것이다.
성경 창세기의 말씀에 의하면 인간의 원죄로 인하여 벗은 몸에 대한 수치심이 들어오게 되고 이런 수치심을 가리기 위하여 의복이 등장하게 되었는데 의복이라는것이 동물과 다른 인간임을 상징하는 의미이며 의복으로써 부끄러움을 가릴수 있다는 생각이 인간을 인간답게하며 개인으로서의 인격체를 이루어 나가는 것이다.
인간이 가지게되는 원초적 본능은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되고 나면 끊임없이 끓어오르는 성적 욕구가 그것으로 보고 듣고 느끼며 가지려는 소유욕으로 가득차게 되는데 포르노와 같은 사진이나 영상물을 보는것이 그것이고 매춘이나 강간과 같은 성적인 범죄를 저지르기 까지 하는것이다.
더구나 이러한 관음증상이 편집광적으로 변질될때 타인의 성기 모습을 보는것 만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자신의 성기를 보여주는 변태적인 성도착증으로 발전하는데 이는 자신의 성기에 대한 자신감의 발로이기 보다는 깊숙한 곳에 있는 성기를 끄집어 내면서 까지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켜 타인들로 하여금 성(性)을 연상시키게 함으로써 자신이 의도하는 성적 관심을 유도하여 조금이나마 성적인 느낌을 유지시켜보려는 극히 유치한 성적 대리 만족의 발상이다.
즉 '최후의 발악'이라 표현하는것이 적합하다 보는데 정상적이라면 생각할수 없는 일로서 이성을 상실한 미친짓이라 할것이다.
어린시절 머슴아들이 누구 오줌이 멀리 나가나 내기를 하는 놀이가 아니라 함께 미쳐주기를 바라는 실성한 사람의 짓거리로 성기노출을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성적인 흥분을 일으킬 '늠늠한 모습'이 아니고 오뉴월 '풀어진 해삼' 같이 늘어진 모습은 극도의 역겨움을 불러 일으키는 것이다.
성기 노출의 수사 과정에서 보여주는 당사자들의 구차한 변명은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것으로 당당함 보다는 모자를 푹뒤집어쓰고 어땋게 해서든지 처벌을 면해보려는 면피성 발언은 떳떳하지 못하며수치 스러운 일이었음을 의미한다.
흔히들 성기 부분을 음부(陰部)라 칭하는것은 한의학적인 음양(陰陽)론에 비추어 볼때 밝히 드러나는 양(陽)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어둡고 깊숙히 가려지고 드러나지 않으며 감추어진 의미를 함유하는 것으로 속옷으로 가려야 할 부분으로 이중 삼중으로 숨겨놓은 부위를 의미한다.
비너스 여신상이 아름다운것은 감추어야 할 부위를 살짝가려주면서 부끄러운듯 몸을 약간 비틀어주는 곡선의 아름다움이 신비스럽도록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성기를 적나라하게 노출시키는것 보다는 어딘지 모르게 베일에 쌓이듯 가려진 모습이 더욱 매혹적이나 갑자기 훌러덩 바지를 벗고 축늘어진 성기를 보여준다는것은 실성한 변태들의 짓거리라 할것이다.
오늘날 온갖 음란물이 범람하는 가운데 성적인 묘사를 강조하는글이나, 그냥 지나쳐도 될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억지로 끼워넣는듯한 베드신을 보여주는 영화들, 그리고 시종일관 벗은 몸들을 보이는 포르노물들이 인터넷이라는 문명의 이기를 악용하여 판을 벌리고 있는 세상이다.
이모든것이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이 할수 있는 '이보다 더 할수는 없다'식의 추악한 타락의 극치를 보여 주고 있다.
동물들의 교미와 저들의 성기 모습은 생존을 위한 처절하리 만치 엄숙함이 담겨있는 것으로 동물들의 성기는 쾌락을 위한 명기가 아니고 종족 번식의 사명을 위하여 목숨걸고 지켜야하는 숙명의 도구로서 가장 적절한 순간에 사용하기 위하여 지니고 있어야 하는 의무감과 비장함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인간의 성적 타락은 아름다움과 예술을 가장한 얄팍한 상혼과 함께 끝없는 변태적인 광란으로 치닫고 있는것으로 동물들 보기에도 수치스러운 일임에 틀림이 없는 것이다.
조물주가 인간을 창조 할때에는 눈섭하나 콧털하나에 까지 나름대로의 역활과 이유가 함축되어 있는것거늘 가리우라고 의복까지 지어 입히신 깊은 뜻을 거스르는 행동은 인간이기를 스스로 포기한 지탄받아 마땅하다 하겠다.
이성적 동물이라 할수 있는 인간으로서 해야 할일과 해서는 안되는 일의 구분이 명확하거늘 이처럼 음악프로에 나와 옷을벗고 성기를 노출시키려는 의도를 가지고 무대에서 춤추고 노래를 하는것은 모든 시청자들을 속이는 일이며 극도의 혐오감을 불러 일으키는 범죄행위가 되는 것이다.
음악을 사랑하며 음악이 주는 낭만과 기쁨을 기다리는 음악애호가들 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돌이킬수 없는 상처를 남긴 이번 성기노출 사건은 앞으로 유사한 일들이 우후죽순격으로 발생할 소지가 다분히 있음을 알고 일벌백계의 확실한 처벌과 대책을 세워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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