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2월 2일 월요일

성(性:SEX)

성(性)
SEX라 하면 졸다가도 눈이 번쩍뜨일 만인(萬人)들의 관심사 임에 틀림 없는 것이다.
얼마전 한국의 17세에서 25세 사이의 미혼여성의 성(性)에 관한 설문 조사에서 약 34%가 성경험이 있고, 25%에 해당하는 미혼여성들이 매주 한차례 이상의 지속적인 성관계를 갖고 있으며 평균 약 2.5명의 남성과 성관계 가지고 있다는 모 산부인과 의사의 조사 결과가 발표 되었다.
산부인과 개원 의사로서 오랜 경험을 가지고 있는 필자의 경우에는 이번의 조사 보고가 그다지 놀랄만한 결과가 아닌 것이다.
성의 범람
오히려 인터넷 최강국의 면모를 갖춘 작금의 상황을 고려 한다면 오히려 그결과가 예상보다 낮다고 해야 할 것이다.
온갖 음란물이 떠도는 오늘날의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인터넷 세상에서 성(性)에 관한 올바른 판단과 사고를 갖추지 못하고 쓰나미 보다 더 무서운 음란 정보의 범람에 휩쓸리는 청소년들을 생각 할때 세상의 흐름을 한탄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심지어 "섹스 다이어트" 를 외치며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는 자칭 대학교수가 있고 비디오 테잎까지 낸 연예인이 있다는 것에 아연 실소 조차 금 할수가 없는 것이다.
인간이 여느 동물과 비교되는 다른 점들이 많이 있으나 성(性)의 관점에서 보자면, 가장 커다란 차이점가운데 하나가 언제든지 성관계를 가질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이다.
즉 약육 강식이 지배하는 동물 세계에서는 종족 번식을 위하여 발정기 때가되면 목숨걸고 피튀기게 싸우며 그싸움에 이긴 숫컷만이 암컷들을 차지하고 교미를 하게 되는 것을 보게 된다.
그렇다면 이런 동물들의 교미와 사람들의 성교와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아야 할것이다.
동물들의 경우에는 시도 때도 없이 교미를 하는 것이 아니고 자연의 이치에 따른 질서 속에서 종족 번식을 위한 발정기를 거치며 그중 가장 우수한 양질의 품종을 통한 종족 번식 본능이 숫놈들 간의 힘겨루기로 나타나고 그결과 최후의 승자인 가장 강한놈이 잉태를 기다리는 암컷들에게 자신의 우수성을 지닌 씨앗을 골라서 주며 또한 이를 받아 승자의 새끼를 낳아 종족의 도태를 막고 우수 품종을 퍼트리는 것이 암컷들의 임무 인것이다.
여기에 창조주의 섭리가 있고 종족 번식을 위한 끊임 없는 피조물들의 노력의 산물인 것이다.
하물며 짝짓기 후 생을 마감하는 곤충들이 있음을 볼때 동물들에게 있어서 암컷과 숫컷의 교미는 환락과 쾌락의 추구가 아닌 처절하다 못해 장엄하다 하겠다.
필자는 옛날 동네 길거리에서 교미하는 개들에게 몽둥이로 패며 뜨거운 물을 끼엇는 광경을 본 적이 많이 있는데 오늘날 인터넷 음란물에서 보이는 남녀들의 온갖 해괴한 모습이 이보다 더욱 추하다 하겠다.
인간으로서의 의식과 감정 그리고 무한한 온갖 상상력을 아낌 없이 쏟아부어 그야말로 "이보다 더 할수없다"는 타락의 극치를 보이는 것을 볼때 과연 그끝이 어디가 될것인가 심히 염려 스러운 것이다.
동물이나 식물 모든 생물의 경우 누가 알려주거나 보여주어서 교배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아니다.
창조의 섭리대로 때가되면 이땅에 태어나 살아온대로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는 자연스런 방법이 짝짓기인데 만물의 영장인 인간은 이것을 마치 미(美)의 예술인양 감탄과 찬사를 보내며 가장 자극적으로 만인의 주목을 집중시키고 있으니 이는 말세를 향한 타락의 바벨탑이라 할 것이다.
성(性)이 아름답고도 환상적인 것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으나 오히려 이를 만천하에 드러내 놓고 입맛 다시며 히죽거린다면 그보다 더 추하고 역겨운 것은 없는 것이다.
비너스의 여신상이 아름답다고 하는데 그것은 살짝가린 듯한 자태가 더욱 신비스럽고 매력적이기 때문인 것이다.
인간의 성생활이란 것은 남과녀 그들만의 굳이 말하지 않아도 이심전심의 교감이 있으며 제3의 이목에 의한 간섭이 없어야 하기에 흔히 "물레방아간에서 있었던 일" 도 철모르는 동네 개구장이들의 입에서 나온 이야기이지 어른들의 경우에는 그저 헛기침을 하면서 넘어 갔던 것이니 몽고와 같은 광활한 평원의 나라에서도 초원에 작대기를 꼿고 젊은 남녀가 사랑을 나누고 있다면 보여도 못본척하며 눈감아준다고 하는데 요즘 음란물을 즐기는 현대인들의 관음증상은 매우 심각하다 하겠다.
다시 말하지만 남녀간의 성적 접촉은 창조주가 허락한 인간사 최대의 만족과 희열을 맛 볼수 있는것으로 사정만 허락된다면 언제 어디서든지 누구나가 즐길수가 있는 것이다.
인간의 성교(性交)가 여느 동물들의 교미와는 다른 의미가 있기에 성교를 통한 남녀간의 교감이 놀라운 인간 사회의 발전에 촉매가 되고 개인과 가정의 성숙과 풍요롭고 안락한 생활의 윤활제 역활을 하는 것으로 아무리 강조를 한다 하여도 부족함이 없는 것이다.
그러나 인간의 교묘한 술수는 SEX가 마치 자신들의 위대한 업적인양 학문과 예술을 들먹이며 표현하는 것이니 어찌보면 변태도 한참 변태들이라 할 것이다.
인간을 비롯한 모든 동물들의 경우에 SEX를 배워야만 교미하고 성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자연의 섭리대로 성숙되어 때가 되면 자연히 일어나게되고, 찾게되고,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자유"와 "방종"을 잘 구분하여야 하듯이 창조적 섭리에 의한 자연적인 "생리적 현상" 과 "변태적 음란" 을 분별하여야 할것이다.
필자는 산부인과 의사로서 오랜세월 분만을 도와 주면서 분만실을 나서며 모두가 "다시는 아이를 안난다"고 말하는 무수한 산모들을 보아 왔지만 제대로 지켜지는 것을 별로 보지 못하였다.
이는 하나님께서 해산의 고통을 능히 잊고 견디어 낼 만큼의 반대 급부적 기쁨을 주셨기 때문이다.
그만큼 성(性)의 쾌락을 대신 할만한 것이라고는 없는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말하기를 "남자들은 정기(精氣)를 충실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성욕을 억제하고 마음을 깨끗하게 가지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다. 성욕을 억제하여 함부로 성생활을 하지말고 정기를 축적하면서 정액을 충실히 했다가 적당한 시기에 성생활을 해야 임신 할수있다."고 하였다.
요즘과 같이 변태가 난무하는 세대에 한번쯤 숙고해 보아야 할 것이다.

댓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