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2월 2일 월요일

소설같은 이야기(IT IS A FIXTION)

소설이란 작가가 상상력과 구상력에 의해서 창조해 낸 가공적인 허구의 세계를 현실적인 인물이나 사건의 전개를 통해서 통일성 있게 구성하여 사실인 것처럼 그리는 산문 문학의 한가지 허구성 이야기라고 정의한다.
쉽게 이야기해서 참말같은 거짓말을 쓰는것으로 글을 읽는 사람들을 속이되 속는것을 모르도록 깜쪽같이 속여야 하는 것이 소설이다.
알고도 속고 모르고도 속고
이곳에서 주말마다 발행되는 여러 무가지(無價紙) 뿐아니라 인테넷 상에 한방 칼럼들을 게재하는것을 많이 보는데 서양의학과 한의학을 전공한 필자의 입장에서는 내용의 진위성을 점검해보지 않을수가 없는 것이다.
한의학에 관한 칼럼 자체가 의료분야와 관련되어 있기에 정확한 정보의 제공을 제일 우선으로 중요시 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한의학 부분의 정보를 제공해 줌으로써 여러 사람들의 궁금증과 고통을 해결해 줄수가 있다면 참으로 다행한 일이다.
그러나 혹시라도 잘못된 지식으로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수도 있는것은 사람을 살리려다 사람을 죽게 만들수도 있는것이 생명을 다루는 의학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칼럼이라는 글을 통하여 견해를 밝히고 읽는분들에게 도움을 주는 글이 되려면 해당 내용에 관하여 충분한 지식을 갖추고 난후에 글로 표현을 해야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
그러나 칼럼이 아닌 소설을 쓰는 경우가 있어 심히 염려되는 바가 크다.
아는지 모르는지
요즘은 인터넷 세상인지라 인터넷에 연결만하면 세상 모든 정보를 볼수가 있다.
알고 모르고를 떠나 마음대로 베껴올수가 있는 것이다.
요즘 문제가 되는 학력위조를 위한 가짜졸업장를 만들수있고 논문의 도용과 짜깁기를 통한 표절은 무궁무진한 것이다.
하루 아침에 석사 박사 학위를 마구 찍어내며 논문도 줄줄이 프린트해 낼수가 있는 것이다.
근래 유난히 건강에 관심이 많으므로 인터넷 건강 사이트에 들어가면 칼럼하나 베껴오는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아무것도 모르면서도 얼마든지 매우 유식하고 박식함을 자랑할수있는 자료들이 넘쳐나므로 오려다가 자기 이름만 갈아끼면 되는 것이다.
여기서 연재되는 칼럼들을 보노라면 얼마나 알고있는지 그리고 제대로 모르면서 베껴다 적어놓은것인지 구분이 된다.
지식의 사기꾼
세상은 진짜보다 더 진짜같은 가짜가 넘쳐나므로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기가 매우 어렵게 되었다.
서양의학과 한의학을 공부하면서 서양의학의 한계도 분명히 있지만 한의학의 비논리적 허구성에 대하여 심각한 갈등이 많았는데 필자와 함께 공부하던 모의과대학 약리학 주임교수와 동일한 고민의 내용이었다.
한의학은 철학적이고 종교적인 측면이 강하여 과학적으로 완벽하게 설명이 되지가 않는것을 먼저 깨달아야 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서양의학을 알아야 하는것은 감(感)으로 치료를 하더라도 제대로 알아야 하는것이며 의사들과의 대화 소통이 되어야 환자치료의 효과를 증명해 낼수가 있기 때문이다.
소설같은 이야기
언젠가 하혈(下血)하는 여성의 질과 자궁에 침을 놓고 치료를 했다고 자랑삼아 칼럼을 적어놓고 갑자기 하혈을 멈추게해서는 안좋다는 어느 침술치료사의 글을 보고 너무나도 한심한 생각이 들었다.
참으로 유치한 삼류 소설같은 글을 적으며 자화자찬 하는것을 볼때 남들이 볼까 얼굴이 화끈거리는데 인터넷에까지 올리며 연재를 하는것은 참으로 몰라도 너무도 모르는 것이다.
양방과 한방 사이의 갈등이 심한것은 이와같이 말도 안되는 소리를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자신있게 이야기하는 무지함 때문이다.
상호신뢰를 위한 대화가 이루어지지 못하는 지식의 부족에 의한 대화의 단절과 신뢰의 상실이 가장 큰 문제이다.
오늘날 한의학에서 말하는 오장육부가 서양의학의 해부학적 장기와 같지가 않다.
장기의 위치나 구조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변화가 없으므로 차이가 없는것 이지만 생리적 기능이나 조직학적 미세구조 그리고 병리적 현상을 규명하는것은 현대 과학 문명의 발달에 따라 새로운 사실들이 속속 발견되므로 과거와는 확연하게 다르다.
따라서 먼저 인체의 장기와 기관에 대하여 해부학과 생리학에 관한 의학적 지식을 확실히 알아야 하는 것이다.
대화의 단절
환자들에게 신뢰를 줄수있는 한의학이 되려면 무엇보다 침술 치료사들이 서양의학적 지식을 갖춘후에 서양의학적 설명과 함께 한의학적인 관점과 치료방향에 대하여 이해시킬수 있는 설명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즉 대화가 통해야 되는데 먼저 서양의학적 관점에서 상호 이해와 교감이 된후에 치료의 대안으로 한의학적인 설명과 이해를 구해야 되는 것이다.
처음부터 말도 안되는 소리로 비장이 어떻고 위장이 어떻다고 설명을하면 비장을 림프기관으로 알고있는 서양의학과는 완전 딴소리를 하는것이니 도무지 알지도 못하는 무식한자로 취급을 당하고 더이상 대화를 할수가 없는자로 낙인 찍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서양의학적 지식의 공감대를 통하여 상호 신뢰를 구축한다면 한의학 원리의 비과학적인 부분이 있다고 할찌라도 치료의 효과를 입증해 냄으로써 대체의학으로서의 우수성을 알리게 되는 것이다.
하혈을 하는데 여성의 질과 자궁을 찔렀다고 의기양양하는 것을 볼때 서양의학적인 여성의 외부 내부 생식기 구조에 관한 해부학적 지식이 없는것이며 여성의 자궁출혈을 유발시키는 내분비 생리를 모를뿐아니라 한의학의 기본도 모르는자 임에 분명하다.
하혈하는 여성의 질에다가 침을 찌르겠다고하는 무지한 침술치료사는 ‘성희롱’으로 감옥에 안가고 아직도 한의원에 앉아 있는것을 다행이라 여길 것이다.
다만 이같은 일이 계속될까 심히 염려가 되며 여성의 소중한 부위가 무자비하게 침에 찔리는 애꿏은 여성 환자들의 피해가 더이상 없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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