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1일 금요일

동행(THE FELLOW)

Dr. 정 !
새벽 여섯시에 집 나갔다가 밤 열한시가 넘어서 들어왔습니다
저 세상 가는것이 겁나서가 아니라 식구들에 대한 책임만 없다면 요새 같어선
잠시던 영원이던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현실과 싸울 자신도 없고 조여 오는 힘든 현실은 사람을 미치게 하는군요
신은 내게 엄청난 시련을 주지만 나는 애써서 웃어야 합니다
나를 처다 보는 여섯개의 눈동자가 있지 않습니까 ?
내일에 시련 어떤것인지 모르나 브디쳐 보겠습니다


Dr. 정 !
열두시가 넘었습니다
새벽 별을 보면서 내생일 혼자서 자축히며 메일 보냅니다
선후배를 떠나 힘들때 베풀어 주는 따뜻한 인간적인 사랑 고맙오.
힘들어도 사는날까지 옆에 사람들 위해 기도하고, 사랑하면서 살다 가겠습니다
다시 한번 Dr.정에 애뜻한 보살핌에 머리 숙여 감사드리며
운동도 안하는 Dr. 정, 교통 사고 뒷탈없기 바라오.

요즘 늘 밤마다 이메일을 주고 받는 분이 계십니다

1944년생이시라

은퇴 연금과 메디케어를 받으실 연세가 되신 분인데 여러가지 일로 인하여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십니다

제가 특별히 도와드릴것이 없으나

종종 성경 말씀으로 그리고 찬양곡으로 조금이나마 위로를 드리고 있을 뿐입니다

연세대 나오신 분이라 동문으로 만나게 되었지만

지금은 밤마다 이메일로 서로 교통 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일날이 생신이었기에 "나도 이제 메디케어와 연금 받을나이가 되었습니다" 하고 메일이 왔습니다

지난번 어머님 장례식에 오셨던

이곳 워싱턴주 재무장관을 역임하셨던 분과 함께 언제 한번 저녁식사를 함께 하자고 하여지만

어려워진 형편상 시간을 맞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근래 어려운 경제 여건 상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음을 봅니다

저 자신 부터가 무척 어려운 여건에 힘이 듭니다

커클랜드 뿐아니라 바슬의 테난트가 아주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한국처럼 할수도 없는 노릇이라 더욱 어렵기만 합니다

오래전 BAD CHECK 발행하고 뱅크럽하겠다면서 나가 자빠진 녀석은 전화도 끊었습니다

그렇게 봐주고 또 봐주었건만 그리 만들어 놓았기에 어제는 크리미날로 보내겠다고 마지막 통보를 보냈습니다

다음주 은행에서 어카운트 확인한 후에 폴리스로 넘길까 합니다


요즘은 일에 치이다 보니 의욕도 별로 없어진 듯 합니다

어제는 내가 잠을 자면서 까지 "엄마가 보고 싶다며 통곡 하더라" 는 잠꼬데 이야기를 아내가 해 주었습니다

참으로 힘이 들었는가 봅니다

근래 교통 사고도 그렇고 얼마전에는 연속으로 교통 티켓도 받았었지요

그날은 일찍 병원 끝내고 집에 오는 길에 어머니 묘소에 들려 꽃 한다발을 두고 왔습니다

어렵고 힘든 것이 꿈결에서 조차 '어머니'를 불러 보는가 봅니다

다행스럽게도 다음주 월요일 어머니 일로 인하여 예정되었던 Hearing은 Judge가 안하기로 했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모든일이 차근 차근 풀려나갔으면 합니다

요즘 밤마다 선배님과 성경 말씀과 찬양곡으로 때로는 Paul Potts 나 Susan Boyle의 노래로 메일을 나누며 하나님의 함께 하심에 관하여
그리고 그분의 섭리에 관하여 많은 생각을 하며
'은혜'를 '감사' 할 뿐 입니다

늦은 시간 밤 12시가 넘은 시간에 찬양을 들으며 메일을 보내며 함께 하는 것이 10년의 연배를 넘어

넓은 바다를 건너와 이방인의 삶을 살아가며 겪는 아픔과 괴로움 그리고 슬픔을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이것이 이민자의 삶인가 봅니다

지난주 온누리 교회 하용조목사님 말씀에 미국에서 만나는 가까운 사람에게 피해를 보는 표현이 있었는데
선배님과 인생의 애환을 나누며 주님의 은혜를 나누는 삶이 근래의 樂이 되었습니다

늦은 밤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에 인생을 論하고 신앙을 고백하며 권면하는 분이 계신 것이 감사한 일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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