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1일 금요일

삶의 의미를 돌아본다(MEANING OF LIFE)

어머니께서 돌아가신 후
하나하나 돌아보고 떠오르는것 마다 나름대로의 연관성을 가지며 각각의 의미를 가지게 된다
때로는 너무나도 안타까움에 애끓는 신음 소리를 토하게 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천국에서 안식을 누리며 기뻐하고 계실 모습을 생각하면서 감사 할 따름이다
그렇지만 주변에서 연로하신 분을 보면서 좀더 사셔서 함께 지냈으면 좋았을것이란 생각이 간절해 지는것은 어쩔수가 없는 가 보다
어제는 병원 전화기에 음성 메시지를 남기신 분이 있었다
매우 힘들어 하시는 목소리의 어느 할머니 음성이었다
전화를 드렸더니 몸이 많이 불편해서 어떻게 해야 좋을런지 몰라 전화를 했다는 것이다
처음 대하는 분이셨지만 환자의 상태가 그려지는것이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이 떠올라 자세히 말씀드려 주었다
힘들어 하시면서도 몇번이나 고맙다는 말씀을 하시는 것에 오히려 송구스러울 따름이었다
어머니께 다 해드리지 못한 아쉬움이 남아 있는것과어떻게든 더 해드리고 싶은 안타까운 마음이 있는것을 보면서 내가 해드릴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생각해 보았다

‘얻어 먹을 수 있는 힘만 있어도 그것은 주님의 은혜’라고 했던 최귀동 할아버지의 말씀을 떠올리며 나에게는 실로 많은것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살아가는 것이 힘이든 세상이기에
너무도 힘든 것이 많이 있지만

삶의 의미를 돌이켜 보는 계기로 삼아야 하리라 생각하며
어머니께서 돌아가시면서 남긴 뜻을 새기는 것이 되리라 여긴다

경훈이는 방학을 맞아 LA에 갔고
경민이는 잠시 교회 친구들과 캐나다 국경 근처로 캠핑을 갔다

어제는 아내와 둘이 잠시 마켙에 들렀다가 서점에서 몇권의 책을 샀다
새로운 다짐으로 Renewal하기로 했다

호사다마라 할까
오늘 내원한 거구의 백인 환자인 커클랜드 대학 총장이 화장실 가려다 겹질리면서 손가락이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다
병원 자체의 보험이 커버를 하지만 웬지 찜찜하다

그래도
새로운 시작을 계속 할 일이다
나에게 주어진 것으로 시작 할 것이다
아직도 나에게는 많은것이 남아 있고 요긴하게 쓰여 질수가 있기 때문이다

요즘 부쩍 어머니의 모습이 그리워 진다
돌아가신지 한달 밖에 안되었는데 어머니의 음성이 듣고 싶으며
어머니의 모습을 바라보고 싶은 것이다

아내가 "살아 계실때 좀 더 잘해드리지" 하던데
잘 못했던 일만 떠오르니 더욱 안타깝고 아쉬울 따름이다

어찌하다 어머니의 영상 비디오하나 제대로 못만들어 놓은것이 후회가 된다
바쁘게 살다보니 그랬다고 하지만 정성이 모자란 탓이었던 것 같다
좀 더 잘해드리지 못한 탓이다

몹쓸 병 때문에 어려움을 겪으셨고
그런 병으로 오래 사시는것은 더욱 힘이 드시는 것이므로
하나님께서 일찍 천국으로 부르셨다고 생각되지만
남아있는 아들의 못다 한 아쉬움은 크다 하겠다

서울로 가신 아버님께 전화를 드리면
받으실 때마다 늘 울고 계시는가 보다
어머니 사진을 보면서 대화하고 기도하신다 하시는데
얼마나 마음에 애통함이 남아 있을까 그 심정을 헤아릴 만 하다

서로 오손도손하며 이 세상의 한평생을 살아도 보자른것 같은데
부모 부부 자녀 사이에 좋은 관계를 가질 수 없는지 아쉬움이 많이 있다

삶의 의미를 되돌아 본다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그리 많지가 않은 삶이다

나에게 있는것으로 베푸며 살아가는 방법을 찾아 보리라 다짐한다

이다음 하늘 나라에서 모두 함께 만날때를 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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