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1일 금요일

부활절(HAPPY EASTER)

요즘 꽃집에 가면 백합 꽃이 많습니다

돌아오는 주일이 부활 주일이며
백합 꽃이 부활 주일을 의미하는 꽃이기 때문 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특별히 꽃들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그윽한 백합 꽃향기는 좋아합니다
예전 어렸을때 집마당에 심겨져 해마다 흰 꽃과 향내를 풍기던 백합이 생각 납니다
특별히 꽃과 나무를 좋아하셨던 아버님 덕에 마당늠 잔디로 되어있고
자연석으로 둘러진 화단에는 나무들과 꽃이 많았습니다
당시는 창경원 밤 벚꽃놀이가 있었는데
커다란 벚꽃 나무가 마당에 있어 벚꽃 놀이가 따로 없었습니다
그리고 시시 때때로 진달래 개나리 철쭉 동백 나리 목련 백합 튜우립 장미 난초 국화를 비롯하여 봉숭아 채송아 맨드라미 해바라기 등 많은 꽃들이 있었지요
기억으로는 양귀비 꽃도 구석에 몇그루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곳에 와서도 꽃을 좋아하시고 잘가꾸시는 아버님 덕에 커클랜드집 마당에 개나리 철쭉 동백 장미나무를 많이 심었고 튜립 백합을 많이 심었습니다
해마다 돋아나 꽃 피우는 아름다운 화초들을 보는것이 부모님들의 낙이었습니다
커클랜드집을 전세 준지 일년이 되었는데 벌써 정원이 황폐해 진것을 보게 됩니다
많은 나무들이 죽고 잔디에 잡초가 무성해졌음을 봅니다
더구나 정원을 가꾸시며 소일하시던 부모님들께서 모두 떠나시고나니 더욱 황량해지며 슬퍼지는 마음 금 할 길이 없습니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튜우립과 백합들이 돋아나 꽃을 피우는 모습이 아름답고 부활 주일이 끝나면 팔고 남은 백합 화분들을 싸게 팔기 때문에 잔뜩 사다가 여기저기 심었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하는 즐거움 만으로도 좋았는데 지금은 모두 떠나시고 덩그러니 황폐해진 집 마당 모습을 보게되니 마음이 아프기 그지 없습니다
더구나 이번 달로 전세를 나가겠다고 하니 남겨진 집의 모습은 을씨년 스럽기만 합니다
이런한 모습을 보면서 돌아가신 어머니 모습이 더욱 그리워지며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지난해 커클랜드 집에 계실때만 해도 건강하셨고 1-2 마일 한시간씩 걸으셨기 때문입니다
돌아가시고 나니 너무도 보고싶어 집니다
안타까움과 아쉬움은 더욱 크기만 합니다
매주 주일 예배 후 집에 오는 길에 어머니 묘소에 들립니다
묘비는 아직 안되었지만 어머니께서 묻히신 묘택을 바라볼때 가슴이 메어지는 슬픔을 느낍니다
불러도 대답이 없으시고 보고싶어도 뵐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번 주에는 백합꽃을 사가지고 묘소에 가고자 합니다
부활절 상징의 꽃이 백합 꽃인 관계로 어머니를 다시 뵈올수 있게되는 부활의 소망을 가지고 어머니 묘소에 백합꽃을 꽂아 두고 싶습니다
함께 커클랜드 집마당을 가꾸시며 기뻐하셨던 어머니를 생각하면서 .......
하얀 백합 꽃을 어머니께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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