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1일 화요일

양귀비 수술(Perineoplasty)

미인의 기준이 세월에 따라 바뀌기도 하지만 양귀비와 클레오파트라는 동서양을 대표하는 천하 절색 미인의 대명사이다.
특히 양귀비의 아름다운 미모는 시아버지인 당나라 현종으로 하여금 며느리를 빼앗는 패륜을 저지르게 만들었다.
양귀비는 아름다운 자태 뿐아니라 섹스에도 상당히 뛰어난 재능을 보였기에 섹스의 화신으로 여겨 아직도 뭇 남성들이 꿈속에서라도 품어보고 싶어하는 동경의 대상이 되고 있다.
사촌오빠인 양국충과 함께 섹스에 입문한 후 첫남편인 수왕에게 실습하고 시아버지인 현종을 만나 기교의 절정을 이루었다.
근년에 여성의 질성형술인 ‘이쁜이 수술’뿐 아니라 재혼녀들의 필수 혼수품목이라 일컫는‘양귀비수술’ 이 유행의 봇물을 타는 것 같다.
이곳에서도 양귀비 수술 받으러 비행기에 오르는 분들이 많음을 보게 된다.
얼마 전에는 친구 부인이 딸 시집 보내고 한국 들어간 김에 양귀비 수술 했다며 자기 마누라도 양귀비해야 하는지 묻는 친구가 있었다.
해부학적으로 살펴보자면 여성의 질은 외음부에 해당하는 대음순, 소음순에 의하여 둘러쌓여 있으며 내부 생식기로 들어가는 동굴의 입구와 같다.
대개 7-8cm 정도 깊이의 주름잡힌 근육층이며 질의 입구는 흔히 ‘처녀막’ 이라 지칭하는 조직이 커튼처럼 위치하고 있다.
질(膣)은 생명의 시작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매우 신비스런 구조와 기능을 갖는다.
성관계시 남성의 정자를 넣어주는 곳이며 출산시 아기가 나오는 산도의 역할을 하는 곳이다.
‘膣’은 ‘새살 돋을 질’이다.
즉 항상 새로움이 솟아오르는 의미를 지닌 말로 성적 황홀감을 비롯한 무언가 끊임없는 샘물과 같은 근원이라 할 것이다.
흔히 처녀막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말미암아 성관계 유무 및 과소에 의하여 질의 모양에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고 있는 경우를 많이 본다.
물론 출산 여부에 따라 여성의 질과 회음부위가 손상을 받게 되므로 경산부들의 경우 성감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질성형 수술을 받고자 한다.
양귀비 수술이란 질내 방광요도 이행부 근처에 위치하는 발기조직인 지스팟을 자가진피나 지방 또는 소프트 실리콘이나 필러를 이용하여 도드라지게 해줌으로써 성관계시 페니스에 의한 접촉이 집중되도록 하여 여성이 느끼는 성적자극의 강도를 더해주려는 개념으로 시도되는 수술의 방법이다.
아직 지스팟에 대한 이론의 여지가 많으나 필자는 여성의 지스팟과 에피센터를 특정 조직으로 간주하지 않고 남성 페니스의 귀두부위와 연관 지어 설명한다.
성교시 페니스 삽입에 의한 질내 귀두의 접촉 자극 부위와 상응하기 때문이다.
인체의 들어가고 나온 모든 해부학적 구조는 나름대로의 생리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쁜이 수술을 원하는 여성들 가운데 남편의 페니스를 묘사하며 맞춤수술을 원하는 것을 많이 보게 된다.
섹스는 성기 사이의 교접이 전부가 아니다.
질과 페니스는 그렇게 주문대로 재단 되는 맞춤 물건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전신을 흐르는 전류는 페니스와 질이라는 음과 양이 만날 때 구석구석의 불을 밝히게 된다.
섹스는 온몸으로 느끼며 즐겨야 하는 음양의 조화이다.
우리의 온몸이 성감대인 것을 알아야 한다.
수많은 여성의 질을 보아오면서 성적 특성의 다양성과 그 오묘한 조화에 감탄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질속에 담긴 자신만의 보배로운 삶의 궤적을 느껴야 하는 것이다.
꼭 양귀비의 것만이 최고가 아니다.
당대의 소문난 명기를 지녔던 양귀비는 나이 삼십의 피난길에 객사하여 질고를 마감 하였음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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