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 23일 목요일

대체의학(ALTERNATIVE MEDICINE)

인간의 역사이래 가장 관심의 대상이 되는 목표가 아마도 불노장생(不老長生)이 아닌가 한다.
인류 뮨명 발달의 원동력을 제공한것도 이것이며 인생의 추구하는 목표도 이땅에서의 불노장생이다.
따라서 권력을 가지게된 인물들의 경우 영원한 부와 힘을 향유하기 위하여 추구하였던 것이니 진시황제의 불노초가 그것이고 오늘날 현대인들의 관심사인 "웰빙" 열풍인것을 볼때 동서고금의 지위고하를 막론한 모두의 관심사라 할것이다.
요즘 전세계인의 주목을 받는 배아복제 줄기세포 연구도 따지고보면 불노장생의 연장선상에 있으며 그로인한 경제적인 부(富)의 획득은 가히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아니라 "다이아몬드 알을 낳는 타조" 에 비교하기도 부족한 것이니 현대판 연금술에 해당한다 하겠다.
하여간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건강백세를 향한 여망은 눈부신 의학의 발전을 이루며 그영역을 확대해 가는데 아직도 해결이 안되는 많은 문제가 있으므로 늘 새로운 분야의 영역을 넘보게된다.
대체의학(Alternative Medicine)이란 분야도 정통 의학으로 해결이 안되는 부분의 치료 효과를 제고하기 위한 것으로 이곳 미국에서는 양방 의학을 제외한 침구 한약을 위주로하는 한의학을 비롯한 전통의학, 기공과 명상요법의 심신의학, 마사지나 카이로프락틱과 같은 수기요법, 전자기와 음향과 레이저 등을 이용하는 에너지 요법, 영양식이요법, 동종요법, 음악요법, 향기요법 등의 여러 부분으로 대별되는것이 바로 대체의학인 것이다.
오늘날과 같은 고도의 의학 발전을 이루었음에도 불구하고 현대의학으로 치료 할수있는 부분이 약 삼분의일 수준으로 아직도 많은 부분이 미제의 영역이 되고 있다.
오랜동안 환자의 배를 가르고 자궁을 비롯한 장기 조직을 떼어내고 봉합해주는 수술을 수도 없이 많이 해왔지만서도 상처가 아물고 기능을 회복하는 그 치유의 과정은 의사의 손을 떠난 상태임을 고백하지 아니 할수가 없는 것이다.
배아 복제의 연구도 난자와 세포사이의 핵이 만나도록 인위적으로 조작하여 주는 것이지 분할과 발생의 과정을 보증 할수는 없는 것임을 알아야 할것이다.
이처럼 인간으로서는 어찌할수없는 양방의학적 한계를 조금이나마 보완하여 치료의효율을 높여 보려는 시도가 보완의학이라 하였으니 대체의학이 즉 보완의학인 것이다.
지구상 어느나라 어느 민족이건 그나름대로의 전통적인 민간요법을 가지고 있음을 누구나 알고있듯이 비롯 오늘날의 논리적이고 과학적인 사고에 비추어 볼때 비합리적인 사항이 많이 있으나 그래도 효과를 보았기에 자자손손 전래되어 온것이다.
그렇지만 현대적 관점의 대체의학 분야는 그나름대로의 논리적 근거와 과학적 사실에 입각하여 이용되고 있는것이니 무엇보다 정통의학인 양방의학의 지식과 경험을 기본으로하여 시도되는 것이므로
"선머슴이 사람 잡는다"고 대충 어물쩍 거리며 시도를 한다는 것은 용납 될수가 없는것으로 모르는것은 부끄러운것이 아니나 모르면서도 아는체 하는것이 문제가 되는 것이다.
보완의학이나 대체의학이라는 말자체가 의미하듯 의학의 부족한부분에 치료 효력을 높이기 위하여 추가적인 조치를 강구하는 것으로 정통의학인 양방의학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서는 이야기가 안되는 것이다.
특히 한의학을 대체의학의 범주에 포함시키는 이곳 미국에서는 한의원을 내고 한의학적 치료를 하겠다는 침구사들이 양방의학을 모르는 관계로 양방의사들이 이야기하는 양방의학의 개념에 대하여 전혀 모를뿐 아니라 양방의학 용어 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여 소귀에 경읽듯(牛耳讀經)하는 경우가 되어 양방과 한방 사이의 불신만 가중시키고 있다.
더구나 한방에서 한의학적 치료를 하는것 조차도 양방의사들에게 설명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도저히 믿을수 없는 침구사들로 전락되고 말았으니 배전의 노력에 매진을 해도 모자란 판에 공부는 안하고 교통사고와 같은 환자유치에 관심을 두고 로비하러 다니는 영업사원에 불과한 침구사들이 된것에 참으로 한심하다 할것이다.
한의학이란것이 오랜세월 수많은 경험이 축적된 의학으로 때로는 미신적이고 비논리적인 면이 있기도 하지만 양방의학에서 어찌할 방도가 없는 경우에 훌륭한 치료효과를 나타내는 때도 많이 있으므로 환자치료의 효과에 보람과 희열을 느끼게 되어야 할것이다.
특히 한방의 경우 정성이 들어가야 치료가 되는 것이며 아무리 지극정성을 다한다 하여도 치료 할수있는것이 절반이 안되는데 환자를 거래하듯 해서는 살리는 치료가 아니라오히려 죽이는 독(毒)이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할것이다.
"할머니 손이 약손" 이라는 것은 그안에 오직 사랑이 담겨 있기에 효험이 나타나는 것으로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사랑과 정성이 없는 침구치료는 치료받지 않는것이 더 낫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의사가 배우고 익힌 의학지식을 바탕으로 여러 분야의 경험을 보완하고 거기에 환자에 대한 사랑과 정성을 가지고 치료에 임할때 아무리 불치 난치의 질병이라 하여도 치유가 되는 것이다.
얼마전 CA주(州)에서 침구사들의 자질 향상을 위하여 고민하던 가운데 의사선생님과 커뮤니케이션이 안되는 이유로 모든 침구 치료를 의사의 처방지시에 따라 시술 하도록 발의한 적이 있었다.
필자가 한의과 대학에서 강의를 할때 침구사가 되려고 한의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을 보면서 의학에 관하여 동서남북을 제대로 구분 못하는 것을 많이 목격하였으며 의사와 대화가 되지 못하는 것을 보고 느끼던 생각이 난다.
물론 의사들의 99%이상이 한방에 비판적인것은 한의학에 관하여 깊이 공부할 기회가 없기도 하지만 상대가 되는 침구사와 대화가 안되기 때문이다.
결국 CA 주에서 침구사들의 자질에 문제가 문제가 있다고 하지만 의사들이 한의학에 대한 지식이 없으므로 침구사들의 수련기간을 늘리는 방향으로 법안을 만들었는데 수련기간의 연장을 통하여 침구사들의 자질향상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도 침구사들의 한의학을 공부여 환자치료에 도움을 주려는 열정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필자의 경험으로는 대체의학 가운데 침(針)이 가장 치료효과 좋은것으로 한층 발전 시켜 나가야 하는데 많은 침구사들이 교통사고와 같은 환자들의 유치에 혈안이 되어있는 것이 유감이다.
어제도 본원에 내원한 교통사고를 당하신 두분이 환자 유치를 위한 커넥션에 따라 다른 한방에서 치료를 받으라 꼬들김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본원에서 치료를 받겠다고 하여 오셨는데 참으로 심각한 문제임에 틀림이 없다.
환자분들께서 잘 분별하여 제대로 치료를 받아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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