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 26일 일요일

만성기침(CHRONIC COUGH)

누구나 기침으로 눈물이 돌고 숨을 못쉴정도의 고통을 겪어 본적이 있을것이다.
이럴때 흔히“죽겠다”는 말을 하곤한다.
‘죽겠다’는 말을 많이 입에 담는 경향이 있기는하나 견딜수없는 기침이 계속 되는것은 참으로 고통스러운 일이다.
기침 반사
호흡은 인간 생명을 유지하는데 가장 중요한 생명 활동이며 기침은 호흡기를 보호하며 기도를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한 신체의 방어기전이다.
우리의 몸은 먼지가 많다거나 오염된 공기에 노출될때 비강과 기관지내의 점액이나 섬모들에 의하여 이물질이 걸러지게 되며 이것들이 배출되도록 하는것이다.
그러나 비정상적인 기침은 환자에게 고통뿐 아니라 자신이 폐결핵이나 폐암과 같은 심각한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지하는 걱정을 불러 일으키며 주변 사람들에게는 전염에 따른 혐오감을 주기도 하는것이다.
만병의 원인
기침은 그발생원인에 따라 감염성과 비감염성으로 나눌수가 있으며 가래가 있고 없는 증상에 따라 구분해 볼수도 있다.
기침의 일반적인 원인은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곰팡이등의 감염이나 알레르기 또는 흡연이나 오염등에 의한 여러 자극 등이 있다.
그외에도 이물질이 코를 통하여 목으로 넘어가는 후비루, 천식, 위식도 역류에 의의 순서이며, 이 외에 상기도 감염후 지속되는 만성기침, 고혈압 치료제인 켑토프릴, 에나랄라프릴의 부작용으로 발생하는 기침, 만성 기관지염, 기관지확장증, 기관지내 종양 및 이물질에 의한 기침 및 간질성 폐질환, 폐렴, 폐농양과 같이 폐실질을 침범하는 질환에 의한 기침이 있다.
그리고 심장과 같이 폐와 연관된 장기에 의한 이차적인 영향으로 만성 기침이 발생하기도 한다.
한의학적 관점
옛날 특별한 검사 방법이 없던 시절이므로 한의학의 특성상 환자를 보고 관찰하면서 터득한 것이다.
흔히 해소 천식이라는 말이 있지만 콜록콜록 기침만 하면서 가래가 없는것을 해(咳)라 하고 기침은 안하면서도 가래만 계속 뱉어내는것을 수(垂)라 하였고 숨쉴때 울리는 소리가 나는것은 효(哮)이며 호흡이 답답한것은 천(喘)이라 했다.
오늘날과 같은 X-RAY나 CT, MRI도 없었고 기관지 내시경 검사도 없던 시절이었으므로 환자의 증상을 관찰한후 증상에 따라 분류하고 치료하였던 것이다.
기침이라고 다같은 것이 아니다.
흔히 기침을 하게되면 대수롭지않게 여기고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낫게 될것으로 생각을 한다.
물론 대부분의 경우 우리 몸의 방어기전에 따라 자연 치유가 되는것이지만 때로는 심한 합병증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어린이나 노약자처럼 면역기능이 약한 경우에는 단순기침이라도 기관지염 그리고 폐렴으로 진행하여 사망하게 될수도 있는것이다.
따라서 대충 어림짐작으로 추측할것이 아니고 반드시 의심되는 질병을 찾아내는 진단 방법을 택하여 검사를 하도록 할일이며 그에 합당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얼마전 남편을 잃고 내원하신 할머니의 경우도 할아버지께서 몸이 허하다고하여 보약을 복용시켰으나 급성 폐렴으로 진단받고 병원에 입원하여 일주일도 못넘기고 돌아가신 것이다.
제대로 알자
서양의학과 한의학을 전공한 필자의 경우 모든 환자들을 보면서 서양의학으로 치료하는것이 좋은지 한방으로 치료하는것이 좋은지 분별을 하게 된다.
제대로 모르면 않되는것도 된다고 하므로 치료를 못하는것이고 제대로 알면 않되는것은 않되는것이며 오직 되는것만을 구분할줄 알기에 치료 할수가 있는 것이다.
교통사고를 당한후 기침이 끊어지지 않던 환자분이 있었는데 병원에 다니며 온갖 검사와 약을 복용해도 차도가 없었지만 필자에게 침치료를 받고 깨끗이 나았다.
객담검사나 X-RAY상에는 전혀 문제가 없으면서 멈추지 않던 기침이 침을 맞고 나았으니 제대로 알면 한방의 효과를 볼수가 있는것이다.
물론 폐결핵이나 폐렴 그리고 폐암에 쓰는 한약이나 침자리가 있기도하다.
그러나 오늘날과 같은 세상에 이러한 질환들을 한약과 침으로 고친다고 떠드는것은 무지한 일이며 오히려 불신만 조장하는것이 된다.
모든 검사소견을 종합하여 질병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한방으로 되는것과 안되는것을 구분하는 의학적 지식이 있어야 한다.
먼저 치료할것이 있고 나중에 치료할것이 있으며 치료의 경중에 따라 치료방법을 선택해야 하는것이다.
의사 잘만나는것이 복이되는것은 의사 잘못만나 죽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주의사항
만성 기침이란것이 3주이상 기침이 지속되는것을 말하므로 일반적인 치료방법에 효과가 없을 경우에는 반드시 그원인을 규명하여야 하는것이다.
알지도 못하면서 가볍게 여기지 말것이며 제대로 모르면서 아는척 말아야 할일이다.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나쁜병을 찾아내도록 모든 의료 지식을 갖추어야 할것이며 치료의 대안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것이다.
제대로 알면 한방이 아주 좋은 효과를 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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