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1일 토요일

모든 길은 교회로 통한다(CHURCH)

흔히 한국사람 둘이 모이면 교회를 만들고 셋이 되면 쪼개져 하나를 더 만든다는 말이 있다.
이민 사회의 특성상 미국의 시작이 청교도 정신을 바탕으로 하였고 한국인의 적응력이 개척정신과 어울려 교회를 많이 이룬것 같다.
이민교회
사람이 모이는 곳에는 언제나 문제가 따르기 마련이나 교회속에 세상 비즈니스를 가지고 들어가기 때문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는 것이다.
한인 사회의 특성상 교회를 중심으로 모이게 되는데 먹고사는 비즈니스와 연관시키면서 문제가 파생 되는것을 많이 보게된다.
교회의 경우 참여의 정도가 낮아 뜨뜨 미지근 한것도 바람직한것은 아니나 감당치도 못할일에 나서는것이 더 큰 문제이다.
더구나 교회에 나가지도 않으면서 무슨사역이니 무슨선교니 하며 비즈니스를 위하여 위장 시키는 자의 소행이 더욱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는 것이다.
길을 찾아서
성경 말씀에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라는 구절이 있다.
세상의 수없이 많은 길 가운데 반드시 가야 할 길이 있고 가고 싶지만 가서는 안되거나 못가는 길이 있다.
생명의 시작이 무수한 정자(精子)들의 방황 가운데 제대로 길을 찾은 오직 하나만의 올바른 선택에 의하여 잉태가 되었고 정해진 길을 통하여 이땅에 태어나는 것이다.
그리고 주어진 삶은 죽음이라는 종착점을 향하여 이리 저리 흐르고 흘러 가게 된다.
이땅에 태어나 언젠가 죽는것은 정해진 이치이기에 생(生)과 사(死)사이의 온갖 삶의 여정이 있으며 수없이 많은 사연들이 깃들게 되는 것이다.
기쁨과 슬픔, 서러움과 원통함, 흐뭇함과 놀라움, 사랑함과 미워함 등 모든 감정의 마음이 담기게 된다.
만남
인간의 모든 만남이 어우러져 좋은 인연을 이어가면 좋으련만 그렇지 못하고 서로의 악연을 남기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특히 이해타산이 결부되는 경우에는 필연적으로 분란을 일으키게 되는 것인데 신앙 공동체인 교회에서는 그 후유증이 크게 남는 것이다.
이민 사회의 수많은 교회도 복음전도와 이웃사랑을 실천하기 위하여 그 수를 더해 가는것이라면 그보다 더 좋을수는 없는것이나 흔히 다툼으로 갈라져 나온 교회들이 많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수 없다.
교회가 많아질수록 사회에 덕(德)을 세워야 할일이나 개중에는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이 있음은 볼때 모든것이 욕심과 결부된 이해타산 때문이리라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의 수가 더해가는것은 모든 것이 교회를 통하여 이루어지는 이민사회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있으리라 믿는다.
그나마 다행이다
서양의학과 한의학을 전공한 필자의 입장에서 환자를 치료하다보면서 느끼는바는 서양의학에 비하여 한의학의 경우에는 환자나 의사의 마음먹기 여하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음을 느끼게 된다.
지금도 한의학에서 말하는 기(氣)가 무엇이며 혈(血)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제대로 대답 할 사람 하나도 없다.
그렇다고하여 모든 답이 틀린것은 아니다.
이렇게 이야기해도 일리가 있는 말이고 저렇게 이야기해도 타당성이 있는 것이다.
따라서 제대로 모르면서도 잘난척 할수도 있고 알지도 못하면서 대충 좋다고하는 침자리들 찌르다 보면 어쩌다 효험을 볼수도 있는것이 한의학이다.
그러나 침술치료는 그야말로 한방에 효과를 볼수있도록 침을 적게 찌르는것이 중요하다.
뉘어놓고 찌르고 엎어놓고 찌른다면 어쩌다 나을수도 있겠지만 제대로 알고 치료하는자가 아니라고 생각하면 틀리지 않는다.
요리를 못하는 사람이 온갖 조미료 섞어가며 간장 넣었다가 짜다고 물붓고 다시 싱겁다고 소금넣는 짓을 반복하는 것이다.
침술의 매력과 능력은 환자를 보고 음양의 조화를 맞추는 것이다.
본질의 문제
세상의 수많은 질병가운데 서양의학이 해결 못하는것을 한방으로 해결 할수도 있지만 그렇다고하여 한의학이 서양의학보다 우수하다고 생각해서는 절대로 아니된다.
한의학으로 할수 있는것이 있고 한의학으로 되지가 않는 것이 있다.
오늘날 정립된 서양의학적인 지식과 술기를 익힌후 한의학의 본질을 지킬때 환자들에게 고통을 적게주며 치유의 기쁨을 얻도록 할수가 있는 것이다.
세상이 어수선 할수록 온갖 사이비적인 치료법이 난무하며 대단한 시술을 하는 인물인것 처럼 광고 해대는 것을 보게 된다.
무엇보다 마음을 빼앗기지 말고 본질에 충실 할것이다.
의학의 목적은 환자의 고통을 덜어주며 생명을 살리는데 있는 것이다.
생명을 살리는 일에는 거짓이 있을수가 없는 것이다.
오직 최선을 다하는것 만이 진실이기에 거짓과 구분이 되는 것이다.
교회도 세속의 흐름에 따르기 보다는 신앙의 본질을 지켜야 할것이다.
모든길은 교회로 부터 통한다.
그속에 참 생명의 길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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