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29일 일요일

희극의 수준

요즘 청소년들 사이에 장래 희망이 연예인이 되고 싶은것이며 개그맨이 신랑감 1순위라는 발표가 있었다.
신나게 웃기고 즐기면서 많은 돈을버는 직업이니 그보다 더좋을수는 없을 것이다.
물론 어떻게 해서든지 남들을 웃겨야하는 사람들의 비애에 관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기도 하지만 힘든일 하기를 싫어하고 놀고 먹으며 쉽게 돈을버는 직업을 선호하는 세태이니 연예인을 선호하는 직업으로 여기는것을 이해할만 하다.
유명한 섹스피어의 비극들이 있지만 인생을 괴롭고 힘들게 살아가기 보다는 기쁘고 즐겁게 살수있게 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즉 비극적 삶보다는 희극적인 인생을 바라는 것이다.
아무리 비극으로 마지막을 장식하게 된다고 할찌라도 그과정 만큼은 놀것 다놀고 즐길것 다즐기고 사는 희극적 과정의 삶을 원하는지도 모른다.
흔히 ‘예수믿고 구원받으라’복음을 전할때 ‘죽기전에 그때가서 믿겠다’고 하는 우매한 말과 같은 것이다.
우째 이런일이…..
지난주 TV 건강프로에서 암(癌)에 대하여 서양의학에서 치료를 못한다며 이야기하는 장면을 잠시 본적이 있다.
끝까지 시청을 못하여 전체 내용을 파악하지는 못하였지만 췌장암으로 두사람밖에 못살리고 간암으로는 몇명 위암으로는 몇명을 살린 서양의학이라느니 등등 닉슨 대통령과 그리고 일본의 저자 아무게 이름을 밝히며 서양의학적인 수술치료와 항암요법이 좋아요 나빠요 물으며 업신여기는 강좌를 하는 것이었다.
들리는 이야기로는 ‘미네랄’을 강조하면서 물건을 파는 모양이다.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의 3대 영양소 외에 비타민과 무기질이 인체에는 반드시 필요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몸에 필요한 필수영양소라 할찌라도 적정한 요구량의 기준이 있는것으로 좋다고하여 지나치게 계속 복용하는것은 질병이요 불필요한 낭비가 되는것이다.
너희가 무엇을 아느냐
서양의학적인 수술치료법을 무시하고서 암(癌)을 치료한다고 떠드는 것은 한마디로 희극이며 우매한자의 무지한 소치에 불과한 것이다.
물론 수술을 하느냐 아니냐는 환자의 질병 상태에 관하여 모든 진단 검사의 결과를 근거로한 의료진의 판단과 환자의 선택에 의하여 좌우된다.
현대의학에서 암을 치료하는 방법에는 수술요법과 방사선치료 그리고 항암화학요법이 있는데 그중에 가장 근본이 되는것이 수술치료법이다.
그리고 암(癌)의 단계에 따라 수술이 가능한것과 수술하는 자체가 의미가 없거나 불가능하여 방사선 동위원소 치료나 항암제 치료를 선택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암치료를 위하여 수술을 하는것이 좋지않다고 말을 하는 자는 참으로 어리석기 그지없는 자이며 암(癌)세포가 무엇인지 그리고 암이 생긴 인체의 장기들이 어떻게 생기고 무슨 관계인지를 전혀 모르는 무식하기 그지없는 문외한인 것이다.
참으로 전파의 낭비요 시간과 에너지의 낭비인 것이다.
함부로 말하지 말라
암을 진단 받은 사람들의 심리적 상태와 암의 조직 병리학적 진행과정을 알고있다면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헛소리하면서 마구 떠벌릴일이 아니다.
그리고 암의 발생부위와 인접 장기와의 관계 그리고 암세포의 조직 병리학적 진단과 진행정도에 따른 제반 사항에 관하여 종합적인 의학지식이 없이는 이렇쿵 저렇쿵 할일이 아니며 이것이좋다 저것이 좋다고 감나와라 배나와라 끼어들일이 아니다.
암의 예후는 환자의 면역기능을 비롯한 제반 사항과 암세포 자체의 현재상태 그리고 주변의 여러 환경인자에 따라 영향을 받는것이다.
꿈틀거리는 환자의 뱃속 장기와 조직의 상태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하며 무조건 비타민이 좋다 미네랄이 좋다 떠드는것은 장사꾼밖에 안되는 것이다.
환자의 모든 상황을 종합적으로 취합하여 그에 가장 합당하다고 공인된 치료 방법을 선택하여 최대의 치료효과를 볼수있도록 최선을 다하는것이 의학이다.
현대의학적인 최선책으로 치료하면서 부차적으로 치료와 회복에 도움을 주는 방식을 보완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방식이 된다.
모든일에는 순서가 있고 과정을 따라 질서를 지킬때 효과를 보게 되는 것이다.
완전 희극이요 사기다
예전의 시골 장터에 가면 모두가 물건을 팔기 위하여 애를 쓰는데 사람들의 시선을 가장 많이 끄는곳이 장터 야바위꾼과 같은 장터 약장수이다.
원숭이도 묶어놓고 뱀, 두더지, 개구리, 지네, 개미등 그리고 심지어 포르말린에 담은 영아 사체도 가지고 다니며 세상의 온갖 증상과 질병에 효과가 있다는 만병통치약을 파는 것이다.
마치 비타민이나 미네랄이 현대판 만병통치약으로 선전하며 팔리는것은 유난히 한국인들의 귀가 얇은 탓인지 모를 일이다.
한때 비타민C가 좋다고 TV에 나와 떠든후 한국에서 폭발적인 수요가 일어나 얼마나 수입해 대던지 세계 비타민C 수출입 원료 가격을 급등시켜 놓은적이 있었는데 비타민C의 바람을 일으킨 사람도 결국 암으로 죽은것을 알아야 할것이다.
따라서 함부로 비타민이 좋다 미네랄이 좋다 제대로 모르면서 떠들지 말것이다.
모든일에는 조화와 균형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음(陰)과 양(陽)의 조화는 현대 의학의 생리학적 관점에서는 전해질이요 무기질인데 이러한 음이온 양이온 사이의 모자람도 없고 지나침도 없는 조화와 평형을 이루고 사는것이 우리들 건강의 근본임을 잊어서는 아니되는 것이다.
의학은 과학이요 희극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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