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5일 목요일

제대로 알자

많은 사람을 미혹하게 하겠으며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세상의 끝
위의 내용은 주의 임하심과 세상 끝에 있을 징조에 관하여 제자들에게 들려 주시는
예수님의 말씀이다.
엣날이나 지금이나 살아가기가 힘들때에는 별의 별 소문이 나돌아 더욱 민심이 흉흉하게 된다.
이럴때 일수록 중심을 지키며 분별의 능력을 키울일이다.
철학자 스피노자는“내일 지구의 종말이 온다고 할찌라도 나는 오늘 한그루의 사과 나무를 심겠다”고 하였다.
내일 지구가 멸망하고 우리의 생명이 끝난다고 한다면 그 혼란은 이루 말할수 없을것이다.
아마도 ‘최후의 발악’이 될것이다.
너무나 많이 보아온 영화의 한장면이나 그중에도 남을 속이고 남의것을 도적질하고 남을 죽이는 살인은 계속될것이다.
분별의 은사
필자가 한국의 대학병원에 근무를 할때 화장실을 비롯하여 ‘장기이식’,‘불치병 특효 비방’광고 스티커가 곳곳에 붙어있었다.
그리고 절망 가운데 혹시나 한가닥의 희망을 찾아보려는 환자나 보호자들을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이는 모습을 많이 보았다.
근래에는 지하철을 비롯한 공공 장소에도 너저분하게 붙어 있으며 인체 장기 밀매를 위하여 중국과도 연계된 국제 조직이 있는 모양이다.
절박한 심리를 이용하여 특효비방이라고 사기 행각을 벌이거나 장기 적출을 위하여 납치와 살인에 이르는 불법적인 행동이 난무하는것이다.
순리를 따르라
세상의 일 가운데에는 우리가 할수있는 일이 있고 아무리 애를 쓴다고 하여도 어찌할수 없는일이 있다.
근래‘하얀거탑’이나‘의사봉달희’라는 병원 드라마가 방영되었는데 필자가 근무하던 대학병원에서‘제7병동’이라는 드라마를 촬영하여 제작과정을 가까이서 지켜본적이 있었다.
드라마에서 보듯 생명을 살리고 싶은마음 간절하나 최선을 다하여도 속절없이 죽어가던 환자들과 수술을 위하여 개복한후에 어쩔수없이 손도 못대고 그냥 닫고 나오는 경우가 있었다.
속이지 말고 속지말라
수많은 환자를 보다보면 의학이 발달한 현대문명 사회이지만 아무것도 해줄수없는 환자들이 많이 있다.
최첨단의 의료장비로 진단하고 치료를 하지만 전혀 현대의학이 도움을 줄수 없는 경우가 된다면 흔히 민간 요법을 비롯한 치료법에 매달리게 된다.
그러나 의학적인 지식을 갖추지 못한 민간요법은 오히려 독이 된다.
전통적인 민간요법을 찾되 그래도 의학의 범주에서 가능한 모든 방법을 추구하는
즉 대체의학을 찾게 되는데 대체의학의 으뜸이 한의학이다.
진정한 대체의학이 되려면 동양과 서양 그리고 전통과 현대의 모든 의료지식을 갖추어야 하는 것이다.
부화뇌동
한때 개량한복이 유행했다.
그리고 전국의 한의원 원장들이 흰고무신 신고 개량한복을 즐겨 입었던 적이 있었다.
지금도 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른다든지 머리를 자르지 않고 길게하고 댕기머리처럼 묶어 마치‘도사’흉내를 내는것이 능력있게 보이고 싶은 모양이다.
아무것도 아닌것에 원리며 학설을 갖다붙이는 과대망상의 착각에 빠지는 것이다.
더구나 없는 유령단체들을 만들어 저마다 장(長)짜리 감투를 붙여놓고 대단한 인물인것처럼 과시를 하고 있다.
모두가 본질을 벗어난 부질없는 짓거리들이다.
잠시 속일수는 있어도 오래 가지는 못할것이다.
얼마전 환자 한분은 일본의 어느집안 몇대째 내려오는 가문의 비방을 받아 개발한 한약재라는것을 먹고도 효과가 없다면서 내원 하였다.
끝까지 지켜야 할것
어찌할수없는 절망적인 상황에서 무언가 방법이 있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
그러나 절대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
마지막까지 지켜야 할것이 있으니 흔들림이 없어야하며 절대로 과장 광고를 그대로 믿지 말것이다.
특히 환자를 치료하는일에는 비법이 없는것이다.
다만 원리 원칙에 충실하면 되는것이다.
오늘날 정보화 시대에는 인터넷에 연결만하면 세상모든 지식이 들어온다.
좋게 말하면 유익한 정보들이요 나쁘게 말하면 제각각 잘낫다고 속이는 거짓과 사기가 넘치는 혼란한 세상이다.
가짜가 오히려 진짜같은 세상이다.
이런 세상을 살아가려면 무엇보다 중심을 지키며 분별할줄아는 지혜가 필요한것이다.
구분을 잘하면 사는것이요 못하면 죽는것이다.
이런때 일수록 제대로 알아야 할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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